질병관리청과 울산시는 지난 21일 올해 전국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지역 내에서 발생해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14일 발열·근육통 증상을 보여 17일 병원을 방문해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환자가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텃밭 작업과 등산, 산책을 한 이력을 확인하고,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와 예방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감염 후 2주 이내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중증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13년 법정 감염병 지정 이후 2025년까지 총 2천34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422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은 18.0%다. 작년 1년간 환자 수(총 280명)는 경북 45명(16.1%), 경기 42명(15.0%), 강원 31명(11.1%) 순으로 많았다. 울산 확진자는 8명으로 70세 이상이 6명, 60대가 2명이었다. 남성 환자가 51.1%(143명), 여성 환자가 48.9%(137명)로 성별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 156명, 60대 73명, 50대 32명 등으로 고령일수록 환자가 많았다. 주요 임상 증상은 발열(87.5%), 오한(31.9%), 근육통(30.1%), 설사(29.4%) 순이었다. 주요 감염 요인은 텃밭 작업·농업(과수업 포함)과 제초 작업(성묘, 벌초 포함)이었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의료기관에서는 4∼11월 고열·소화기 증상 환자 내원 시 최근 15일 이내 야외 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긴바지·양말 착용, 기피제 사용, 돗자리 없이 풀밭에 앉지 않기,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세탁, 반려동물 귀가 후 진드기 확인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