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반 탄산음료나 주스가 중심이었던 단체 급식장의 음료 선택지에 무알코올 맥주가 더해지고 있다. 30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올해 1∼8월 회사가 운영하는 단체 급식 사업장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제공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늘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4년부터 무알코올 맥주를 단체 급식 사업장에서 본격적으로 제공해왔으며, 올해는 북중미 월드컵 기간 치킨 등과 함께 음료를 제공한 사업장이 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특히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없어 탄산음료로 분류되는 만큼, 군부대 단체 급식 사업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대그린푸드는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단체 급식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처음 제공했다. 무알코올 맥주 매입 규모는 2021년 대비 지난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무알코올 맥주는 아직 특식이나 사내 행사, 스포츠 이벤트 등과 결합해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현재 군 급식과 기업체 등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상시 취급하지 않지만, 올해 특식으로 일시 제공한 사례가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현재는 정규 급식 품목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
11번가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균형 잡힌 생활을 돕는 식품을 선보이는 '웰니스' 전문관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건강한 간식,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함박스테이크, 이너뷰티 제품, 각종 영양제 등을 판매한다. 최근 건강을 고려한 먹거리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올해 1∼8월 11번가 '무첨가', '제로', '다이어트', '비건', '케어' 등 건강 관련 주요 키워드 검색량이 1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혈당 조절과 관련된 '저당'의 경우 5배 이상 급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손쉽게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식품·외식업계가 가을을 맞아 밤과 고구마, 팥, 버섯, 사과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제품과 시즌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가을 신메뉴로 '밤고구마단호박팥크림치즈빵'과 '저당 골든애플 블랙티'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밤고구마단호박팥크림치즈빵에는 밤과 고구마, 단호박 다이스를 넣고 소보로 크럼블과 크림치즈, 팥을 더했다. 저당 골든애플 블랙티는 사과와 블랙티를 조합한 블렌딩 티로, 저당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취향에 따라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할 수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3일 먼저 출시한 가을 라테 신메뉴 2종이 출시 1주일 만에 50만잔, 2주 만에 100만잔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삼립은 가을철 식재료인 팥을 활용한 냉장 디저트 '시루파이'와 '단팥 떠롤'을 한정 출시했다. 시루파이는 파이 속에 떡과 단팥 앙금을 넣고 위에 소보루를 올렸으며, 단팥 떠롤은 케이크에 단팥 앙금과 팥크림을 겹겹이 더한 제품이라고 삼립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전국 편의점 냉장 코너에서 판매된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샤브샤브 샐러드바 브랜드 로운 샤브샤브는 이날부터 가을 시즌 메뉴 '폴 인 머쉬룸'을 시작했다. 샤브샤브 재료 코너에는
추석을 2주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반면,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13대 추석 성수품은 사과, 배, 배추, 무, 양파, 마늘, 애호박,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11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2천976원으로 전년보다 12.1% 저렴했다. 배(원황·상품)도 10개에 2만5천833원으로 8.2% 낮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3%, 배는 6.5% 증가할 전망이다. 배추도 상품 1포기에 5천647원으로 전년보다 12.9% 저렴했지만, 한 달 전보다는 14.9% 올라 최근 한 달 사이에는 가격이 올랐다. 여름철 저렴했던 무는 최근에 가격이 비싸졌다. 상품 1개에 2천245원으로 전년보다 9.0% 비싼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와 무는 최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이 충분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술을 표현할 때 빠지지 않는 말 가운데 하나가 '달다'는 것이다. 요즘은 과일이나 꿀을 넣은 술부터 단맛을 강조한 막걸리와 하이볼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쓴맛이나 강한 알코올 향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에게 달콤한 술은 비교적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술이다. 그런데 달콤한 술을 좋아하는 것은 요즘 사람들만의 취향이 아니다. 350여 년 전 우리 조상도 이름부터 '달고 향기로운 술'을 빚었다. 바로 감향주(甘香酒)다. '달 감'(甘)에 '향기 향'(香)을 쓰니 이름 그대로 풀면 '달고 향기로운 술'이 된다. 설탕이나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낸 술은 아니다. 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는 과정에서 진한 단맛을 끌어냈다. 감향주는 여러 옛 문헌에서 확인된다. 15세기 '산가요록'에는 삼미감향주가 나오고, 16세기 경북 안동의 김유가 쓴 '수운잡방'에도 감향주가 기록돼 있다. 17세기 '음식디미방'과 19세기 '규합총서'에서도 제조법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 감향주가 모두 같은 계통의 술은 아니다. '산가요록'의 삼미감향주는 제조법에서 '수운잡방'·'음식디미방'·'규합총서'의 감향주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 이름만 같을 뿐 사실상 별개의 술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반면 '수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해 재배한 배추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31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날까지 검사한 중국산 배추 15건, 배추김치 124건에서 모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지난 24일 통관 단계에서 중국산 배추 검사를 강화해 수입 시 매번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검사하고 있으며, 중국산 배추김치와 절임배추에 대해서도 제조업소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중국산 배추, 절임배추, 배추김치를 대상으로 강화된 수입 통관 검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평택수입식품검사소를 방문해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 검사 현장을 살폈다. 오 처장은 수입 통관 단계에서의 위해 요인 차단 중요성을 강조하고 "빈틈없는 검사 체제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 물질로 소독, 생체 조직 보관 등에 사용된다. 앞서 중국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중국 중앙정부가
대표적 서민 음식인 김밥을 주로 파는 분식점과 전문 브랜드 프랜차이즈 매장이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여파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출 부담 없이 한 끼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매장이 감소하면서 서민의 외식 선택지마저 줄어드는 양상이다. ◇ 분식점 사업자 6월 4만7천명대…2023년 12월 이후 매달 감소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4만7천86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분식점 사업자는 2023년 11월 5만4천88명에서 같은 해 12월 5만3천760명으로 감소한 이후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9월(4만9천913명)에는 5만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 김밥은 다양한 재료를 김과 밥으로 말아 한 끼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자,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어 한국인이 즐겨 찾는 친숙한 음식으로 꼽힌다. 그러나 김밥은 최근 1년 동안 외식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천869원으로, 지난해 7월(3천623원) 대비 6.8% 올랐다. 이는 같은 기
정해진 메뉴를 그대로 먹기보다 소스와 토핑을 고르거나 여러 메뉴를 조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이른바 '내시피'(나만의 레시피) 문화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5∼2026 국내외 외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aT는 외식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내시피 소비의 확대'를 꼽았다. 보고서는 방문 목적이나 모임 특성, 개인 취향에 따라 메뉴 종류와 재료, 토핑, 소스 등을 선택해 '나만을 위한 맞춤 메뉴'를 만드는 외식 경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식품·외식업계도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거나 조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개인화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치킨텐더에 원하는 소스를 골라 곁들일 수 있는 '디핑텐더'를 출시했다. 디핑텐더는 수제 텐더 6조각과 컵소스 1종으로 구성된 메뉴로, 기본 제공되는 갓양념소스를 비롯해 파이어칠리, 스모키머스타드, 그레이비, 스파이시마요, 스위트칠리 등 6종 가운데 하나를 직접 고를 수 있다. KFC는 앞서 삼복 시즌 한정 메뉴로 선보인 '복버켓'에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이상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중남미 지역을 강타하면서 페루의 국민 음식 '세비체' 생태계도 흔들리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어종 생태계가 바뀌고 원가 부담이 급증하면서 3만8천여 개에 달하는 세비체 전문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해산물레스토랑협회는 숭어·전갱이·고등어·페헤레이 등 전통적인 세비체용 어종이 차가운 물을 찾아 바다 깊은 곳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들 생선의 공급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어종의 입고가는 ㎏당 35솔(1만5천원)까지 치솟았고, 페헤레이와 가리비 관자 등 주요 해산물 가격은 작년 대비 10~25% 상승했다. 하비에르 바르가스 페루해산물레스토랑협회장은 엘니뇨로 "업계의 20~30%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페루 경기 침체 속에서 외식 업계는 메뉴 가격을 무작정 올리기보다는 대체 어종을 찾아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따뜻해진 바다를 따라 연안으로 들어온 가다랑어·참치·만새기나 아마존 민물 어종인 파이체·돈세야로 재료를 대체하는 등 어종 다변화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엠바르카데로41의 카스타뇰라 CEO는 "1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