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엔블로펫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 인체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으로 재구성해 개발됐다. 반려견 당뇨병은 사람의 제1형 당뇨병과 유사해 인슐린 투여 없이는 관리가 어렵다. 특히 인슐린이 부족하면 케톤산증, 과도하면 저혈당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대웅제약은 엔블로펫 개발을 시작으로 동물용 신약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동물의약품 전문기업들과의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내년부터 음식점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음식점 관리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전면 허용하도록 추진하고 있느냐'는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 의원은 "반려동물 출입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이 2020년 5건에서 2024년에 82건으로 16배 증가한 상황에서 반려동물 출입을 전면 허용하면 위생과 안전 문제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나 호주 등은 실내 출입을 금지하고 야외공간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시행하기 전에 구체적인 점검 주기, 기관별 역할 분담, 위반 시 제재 방안 등을 명확히 하고 법적 기준도 명확히 해서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관리 책임부터 먼저 마련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점검 주기나 행정제재 등에 대해 지금 구체적인 관리 방안 초안을 만들고 있다"며 "연말까지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처장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CDMO(위탁개발·생산)법과 관련, "발의해 주셔서
지난 5년간 동물실험으로 희생된 실험동물이 1천500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희생을 줄일 수 있는 대체시험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동물 복지 향상과 권리 증진을 위해 제정된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실험동물 사용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천493만3천531마리 동물이 실험에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험동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1천332만1천614마리가 사용된 생쥐(mouse)로 전체의 89.21%에 달했다. 이어 흰쥐(rat) 110만87마리(7.37%), 기니피그 26만4천386마리(1.77%), 토끼 11만354마리(0.74%), 개 2만8천30마리(0.19%) 순이었다. 작년의 경우 원숭이는 846마리가 사용돼 전년 대비 105.3% 급증했고 개는 7천202마리로 41.4% 증가했다. 마우스는 270만4천531마리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273만4천683)보다 1.1% 줄었고 흰쥐(17만5천737마리)와 기니피그(4만3천861마리)는 각각 8.3%, 토끼(2만206마리)는 14.4% 감소했다. 5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