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전염병이 확산하는 쿠바 전역에 대해 한국 시각 12일 오후 9시를 기해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쿠바에는 치쿤구니야 열병과 뎅기열 등이 퍼져 여행객 및 교민의 보건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외교부는 쿠바를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은 질병관리청의 '2025년도 바이러스성 모기 매개 감염병 관리지침' 및 주쿠바대사관의 관련 공지(http://overseas.mofa.go.kr/cu-ko/index.do) 등을 참고해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계청이 지난 9월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별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다. 특히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자살이 암을 제치고 처음으로 40대의 사망원인 1위가 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 통계에서는 50대의 경우에도 자살이 악성신생물(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를 두고 질병 사망이 많은 중년층에서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주요 국가들의 연령별 사망 원인 통계를 살펴보고 한국의 현상이 얼마나 이례적인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 OECD 국가 중 한국과 일본, '중년 자살 위기' 두드러져 지난해 통계청이 공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자살률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한국이 24.1명으로 가장 높았다.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일본, 벨기에, 헝가리, 미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도 OECD 평균인 10.7명을 웃돌며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0대 사망원인 2위가 자살에 오르는 등 중장년층의 자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안과 긴장에 '막판 벼락치기'를 하는 수험생들도 있겠지만,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시험에 임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시험 직전에는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랜 기간 장시간 공부를 해온 수험생들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며 체력 저하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험 직전에는 자정 전에 잠들어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신체 리듬을 관리하는 것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카페인이나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며 무리하게 공부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수능 시험 일정에 맞춰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야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불안·긴장으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명상·복식 호흡·스트레칭·마사지·간단한 맨손체조 등이 도움이 된다. 공부 중에도 1∼2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짧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아침에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전국 대부분이 큰 일교차를 보이는 만큼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질환
경기도는 10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유행 기준치의 2배를 넘어섰다며 조속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천명당 22.0명으로 질병관리청이 정한 유행 기준(9.1명)을 2배 이상 초과했다. 7~12세 환자 비율은 81.1명, 1~6세 49.5명, 13~18세 31.5명으로 어린 연령대에서 높은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13세 이하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49.5%이며 65세 이상 접종률은 63.7%를 나타냈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을 줄이고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기온이 낮아지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면역 취약계층의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명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최근 검체검사 제도 개선을 둘러싼 의료계의 반발과 관련, 이번 사태의 본질을 '환자 안전'과 '검사 품질 저하' 문제로 보고, "비정상적인 할인 관행은 명백한 불법 소지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검체검사 위탁·수탁 관행에 칼을 대기로 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개원가에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도를 변경해 병의원 경영을 압박한다고 주장한다. 신 이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오히려 이번 제도 개선에 대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늦었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적극적인 찬성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정부가 검체검사 위탁 제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일각의 반발이 크다. 학회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 ▲ 우리 학회는 정부의 제도 개선 방향에 적극 찬성한다. 이 문제의 본질은 매우 간단하다. 피검사나 소변검사 같은 '검체 검사'는 의사의 진찰이나 수술과 마찬가지로 명백한 '의료 행위'이다. 의료 행위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수가(가격)가 정해져 있고, 의료법상 그 비용을 할인해 줄
지난해 자해·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24 주요 중증 응급질환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는 3만5천170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1만1천189건 감소했으나, 지난해 전반적인 응급실 이용이 줄면서 전체 내원 환자 중 자해·자살 시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최근 3년간 동일한 수준이었다. 자해·자살 시도자 중 여성은 2만1천479건으로 61.1%를 차지했다. 남성은 1만3천691건(38.9%)이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23.6%로 가장 컸고, 10대 16.3%, 30대 14.7%, 40대 14.3%, 50대 13.1% 순이었다.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 청년이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의 39.9%를 차지해 10명 중 4명꼴에 달했다. 남성 자해·자살 시도자의 연령대는 20대(18.9%), 50대(16.1%), 40대(15.5%) 순이었으나 여성의 경우는 20대(26.6%), 10대(20.6%), 30대(15.1%)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자해·자살 시도자의 월별 내원 비율은 지난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마약류에 중독된 이들을 치료보호하는 의료기관 3곳에 전체 보호 실적의 80%가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이런 쏠림 현상이 조금씩 완화하고는 있으나 1년 넘게 치료보호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곳이 전체 기관의 40%나 됐다. 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예산정책처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중 상위 3곳에서 치료보호한 중독자는 모두 70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치료보호기관 31곳의 치료보호 실적(875명)의 80.6%를 차지하는 수치다. 병원별로 보면 인천의 참사랑병원이 지난해 509명의 중독자를 받았다. 국립부곡병원에서는 170명, 대구 대동병원에서는 55명의 중독자를 치료보호했다. 전체 치료보호 실적 중 이들 3곳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93.8%에서 지난해 하락했고, 올해는 6월 기준 59.7%로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치료보호 실적이 0건인 기관은 공공기관인 국립춘천병원, 광주시립정신병원, 경기도의료원의정부병원 등을 포함해 모두 13곳이나 된다. 중독자가 늘고 있는데도 전체 기관의 40%가 1년 넘는 기간 보호한 중독자가 1명도 없는 셈이다. 마약류 중독자
경기 오산시는 오는 11일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 사업' 착공식을 한다. 서랑저수지는 오랜 기간 시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오산의 대표 수변 시설이지만, 둘레길이 완전히 연결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단절된 둘레길 약 600m를 데크 등으로 새로 연결해 총 2.1㎞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관조명과 음악분수를 설치해 서랑저수지 일대를 시민 힐링 공간이자 오산시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 공사를 내년 초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경관조명과 데크로드, 음악분수대가 완성되면 서랑저수지는 명실상부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서랑저수지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오산의 대표 힐링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연말 쇼핑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신규 브랜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며 고객 유입에 나서는 한편 대형마트에선 대규모 할인전이 이어진다. ▲ 롯데백화점 =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가 노원점 지하 1층에 강북 상권 최초로 문을 열고 약 280개의 핵심 브랜드를 소개한다. 잠실점 2층 키네틱 그라운드에선 18일까지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 등 주요 점포에서 '빼빼로데이&수능 기프트 팝업'을 운영한다. 피에르마르콜리니, 스윗티클스, 부창제과, 원더쿠키, 차곡파티세리, 브로이어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프랑스식 초콜릿 브랜드 '삐아프'는 성냥 모양과 하트 캔들 모양 초콜릿을 담은 '빼빼로데이 한정 상자'를, 뉴욕 소호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 브랜드 '스틱윗미'는 빼빼로데이 제품인 '스틱 봉봉 세트와 수능 합격 기원을 담은 '굿 럭 패키지'(6만8천원)를 한정 판매한다. ▲ 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 3층에 스위스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온러닝'(On)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온러닝이 국내에서 '샵인샵' 형태가 아닌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