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올해 1인 가구 200세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은 1인 가구의 위기 신호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원스톱 안전망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취약계층 실태조사와 주민 신고 등을 통해 선정했다. 서비스 대상자의 가정에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전력 및 통신 사용 여부와 돌봄앱 등으로 위기 신호를 감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이다. 24시간 동안 전기나 통신 사용이 없어 위기 상황이 예상되면 AI 시스템이 전화로 1차 안부를 확인하고, 응답이 없으면 시 관제요원이 2차로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대상자가 이마저도 응답하지 않을 경우 시에서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범 사업을 해왔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사업을 통해 위험 신호를 감지한 건수는 총 194건으로, 이 중 190건은 1·2차 안부확인으로 마무리됐고, 4건은 시 관계자가 현장 방문을 해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부분적 방광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의 성공적 재활을 위해 방광에 삽입하는 고무나 금속제 가는 관인 '카테터' 없이도 방광 기능을 안전하게 모니터링하는 생체전자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김지혜 박사와 함께 방광의 크기·압력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부분적 방광절제술은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에 몸 밖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기능을 평가하는 '요로 동역학 검사'(UDS)는 카테터 관련 요도 감염 위험이나 고위험 환자는 상행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방광이 가득 차거나 배뇨와 관련한 기계적 변형 변화를 무선 원격 측정할 수 있는 이식형 방광 플랫폼을 개발했다. 생분해성 스트레인 센서를 이용해 방광 크기와 압력 변화를 실시간 측정하고, 회복 기간이 지나면 신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용해돼 사라진다. 연구팀은 쥐 모델에 이 플랫폼을 이식해 최대 30일까지 실시간 변화를 재현적으로 측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개코원숭이 실험에서는 전통적인 UDS와 비교해 최대 8주까지 압력 측정의 일치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권경하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국가에 등록된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의 비중도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총 264만1천896명(남성 57.9%·여성 42.1%)이다. 새로 등록된 장애인이 8만6천287명, 사망 등으로 제외된 장애인이 9만2천815명으로, 전체 장애인 수는 2022년 말보다 6천528명 감소했다. 다만 전체 인구가 감소하면서 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은 5.1%를 유지했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43.7%),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순으로 많았다. 장애 유형별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는 감소한 반면, 청각장애(42만4천명→43만3천명), 발달장애(26만3천명→27만3천명) 등은 증가했다. 작년에 새로 등록된 장애인 중에서는 청각(31.2%), 지체(16.7%), 뇌병변(15.3%), 신장(10.7%) 순으로 비중이 컸다. 연령대로 보면 60대(23.8%), 70대(21.6%), 80대(17.2%) 순으로 장애인이 많았다. 특히 6
#. 서울 은평구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는 김모(40) 씨는 최근 나온 건강 검진 결과에서 허리둘레가 1년 전보다 3인치 이상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매일 같이 자정 무렵에 퇴근한 뒤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홀로 끼니를 때운 게 반복된 탓이다. 혈압도 정상 수치를 넘는다는 판정도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혼자 살다 보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가끔 자다가 위경련이 일어나 고통 속에 깨어날 때면 '이러다 잘못되진 않을까' 싶어 덜컥 겁도 난다"고 말했다. 1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씨처럼 생활 속에서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6∼7월 전국 1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전체 33.6%로 파악됐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였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3.0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공눈물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공눈물 투여 후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한다. 일부 인공눈물 성분이 렌즈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 정보를 안내했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의약품으로, 카르복시 메틸셀룰로스 나트륨, 카보머, 포비돈, 폴리 소르베이트, 히프로 멜로스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인공눈물은 직접 눈에 1~2 방울 떨어뜨리며 성분에 따라 1일 2~5회 사용할 수 있는데,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 눈에 통증이 심하거나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 치료를 받는 경우, 임부나 소아에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인공눈물 성분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어서 렌즈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벤잘코늄 염화물을 보존제로 포함하는 인공눈물이 그렇다. 만약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투여 후 15분 이상 기다렸다 끼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서 안약이나 안연고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특
우리나라에서 비만 인구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9년만 해도 33.8%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2년에는 37.1%로 높아졌다.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비만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각이 공존한다. 그 자체로 질병이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적당히 살찐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의미의 '비만의 역설'이 있다. 하지만, 비만의 역설은 그 기준이 모호하고 질환마다 편차가 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비만은 비만대로 건강 위험 요인으로 보고, 몸이 대사적으로 건강한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가늠쇠는 대사증후군 여부다. 예컨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이면 대사적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처럼 대사적으로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9일 서천군 창선리 앞바다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검출됐으며, 지난해(5월 10일)보다 한 달가량 빨리 검출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검출 시기(4월 12일∼5월 27일)와 비교해도 가장 이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보통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5월부터 검출되기 시작한다. 지난 9일 채수한 창선리 해수 온도는 24.5도였다. 연구원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닿으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린다.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과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난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따릉이'와 대전 '타슈' 등과 같은 공공(공영) 자전거를 타면 1㎞당 10원씩, 1년에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4월 22일)을 일주일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7.8%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요구로 마련됐다. 정부는 공공 자전거를 이용한 사람에게 1㎞에 10원씩, 1년에 최대 7만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내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성과를 확인한 뒤 후년부터 점진적으로 전국에 확대해 실시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2022년 말 기준으로 71개 지자체가 공공(공영) 자전거를 운영 중이다. 공공 자전거 대수는 2016년 2만5천917대에서 2022년 6만4천907대로 2.5배로 증가했으며 연간 대여 횟수도 같은 기간 1천2만2천379건에서 5천84만4천014건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공공 자전거나 기업이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 이용으로 탄소 배출량이 줄어든 만큼 자
성인 100명 중 3명은 대마초·코카인 등 마약류 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3천 명, 청소년 2천 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 2.6%로 나타났다. 가족·친구 등 지인 중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11.5%, 청소년은 16.1%로 조사됐다. 응답자 대다수는 한국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며,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성인 86.3%, 청소년 70.1%였으며,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인 소개 등을 통해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9.7%, 84.0%에 달했다. 다만, 마약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오남용 등 위험성을 알고 있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 67.6%였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