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바이오가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원료는 레몬버베나 잎에서 수면 건강에 핵심 역할을 하는 지표성분인 '베르바스코시드(Verbascoside)'를 고농축(250㎎/g)한 것이라고 코스맥스바이오는 설명했다. 이 추출물은 아데노신 A1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GABA) 농도를 높여 중추신경계 흥분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잠자리에 누워 실제 잠들기까지 걸리는 '입면시간'을 단축하고, 비렘(NREM)수면 비율을 늘려 수면 구조를 개선한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성인 73명을 대상으로 90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효능을 확인했다. 매일 400㎎을 섭취한 결과,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표(PSQI) 총점과 입면시간, 수면 효율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체내 멜라토닌 농도를 자연적으로 증가시켜 수면 사이클 회복을 돕는다"며 "수면 유지가 어렵거나 수면 부족을 겪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위치 정보 등을 토대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고위험군을 찾아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 데이터만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디지털 피노타이핑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피노타이핑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동과 상태 변화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국내 성인 455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스마트폰 가속도계와 GPS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일 기분 상태 등에 대한 간단한 응답을 함께 받았다. 이후 우울 및 불안 평가도구를 통해 고위험군 여부를 판정하고, 이들의 스마트폰에서 수집된 정보와 자기보고 응답을 토대로 고위험군 판별 모델을 구축했다. 분석 결과 우울 및 불안 고위험군은 저위험군과 비교해 행동 패턴에 차이를 보였다. 고위험군은 주중 이동 반경이 25㎞ 미만으로, 80㎞ 이상 이동반경을 보인 저위험군보다 현저히 좁았다. 집에 머무는 시간도 더 길었다. 또 수면 중 움직임이 많고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한 경향이 나타났다. 우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 정보 검색으로 의사·한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해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디지털·AI 플랫폼을 통한 건강·의료 정보 소비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통해 건강·의료 정보를 얻거나 상담하는 것이 실제로 의사·한의사를 만나 상담 및 진료받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조사에서 20∼60대 58.3%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하다는 응답이 53.9%, 상당 수준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응답이 4.4%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6일 국내 거주하는 20∼60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건강·의료 문제에 대해 생성형 AI를 '상담' 방식으로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48.9%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여성(53.7%)이 남성(44.2%)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1.3%)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정신건강이나 성 관련 내용 등 민감한 건강·의료 문제를 AI에 상담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명 중 1명꼴(24.4%)로 나타났다. ' 평소
인공 귀라 불리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국가 지원 제도의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 된 소리를 듣지 못할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기 힘든 고심도 난청 어린이들에게 인공와우는 유일한 희망이지만 우리나라의 지원 정책은 여전히 수술 단계에만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의료계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인공와우는 귀 안쪽에 심는 내부 장치인 임플란트와 겉에 자석으로 붙여 소리를 분석하는 외부 장치인 어음처리기로 나뉜다. 몸속 내부 장치는 한 번 심으면 평생 사용하지만, 소리를 분석해 전달하는 외부 장치는 전자기기와 같아서 시간이 흐르면 성능이 떨어지고 최신 기술을 반영한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특히 신체와 지능이 빠르게 자라는 영유아 시기에는 성장 단계에 맞춘 기기 교체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인공와우 외부 장치 교체를 평생 단 한 번만 지원하고 있다. 19세 미만 아이들은 양쪽 귀를 각각 한 번씩, 성인은 한쪽 귀만 평생 한 번 교체할 수 있다. 이마저도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완전히 망가졌을 때만 지원금이 나오며 아이의 성장에 맞춰 더 좋은 성능의 장비
우리나라 45세 인구 환자 4명 중 1명이 약을 5∼9개 만성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이상 약을 처방받는 경우도 18%나 됐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보건의료 질' 통계에 따르면 2024년 45세 이상 환자 중 약 5∼9개를 만성 처방받은 비율은 26.0%였다. 여기서 '만성 처방'이란 연간 90일 이상 혹은 4회 이상 처방받은 경우를 뜻한다. 여기에는 급성 감염 시 처방되는 항생제나 피부과 관련 약제는 빠졌다. 이 비율은 2020년(23.5%)에서 매년 올라 이제는 네 명 중 한 명꼴로 서로 다른 5∼9개 약을 만성적으로 처방받고 있다. 2024년 현재 이 비율은 여성 환자(26.6%)가 남성 환자(25.4%)보다 약 1.2%포인트(p) 높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10개 이상 서로 다른 약을 만성 처방받는 45세 환자 비율도 2021년 13.9%. 2022년 15.6%, 2023년 17.0% 등으로 늘더니 2024년(17.6%)에는 18%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고혈압, 당뇨병 등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개 종류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는 171만7천239명
농촌진흥청은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새싹보리 '혜누리' 보급을 확대했한다고 15일 밝혔다. 혜누리는 현대인의 간 건강 개선을 위해 농진청이 개발한 신품종 겉보리로 우수한 기능성 성분과 재배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농진청은 새싹보리의 핵심 기능성 성분 사포나린(saponarin)이 알코올로 생성된 간의 유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발아 후 약 15∼20㎝ 정도로 자란 어린잎에 다량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 혜누리의 사포나린 함량은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설재배 조건에서 100g당 1천548㎎으로 기존 품종인 혜양(1천186㎎)과 큰알보리1호(1천38㎎)보다 최대 49% 높다. 농진청은 새싹보리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혜누리 종자 보급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4t) 규모였던 보급종 생산량을 올해 8㏊(32t)까지 8배 확대해 농가와 산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정희 농진청 맥류작물과장은 "혜누리는 기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갖춘 품종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과 연계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침형 인간은 오전에, 저녁형 인간은 저녁에 운동하세요." 운동 시간을 아침형·저녁형 등 개인의 생체리듬 성향(크로노타입)에 맞춰 조정하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위험 요인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키스탄 라호르대 아르살란 타리크 박사팀은 15일 국제 학술지 오픈 하트(Open Heart)에서 중장년층 150명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 생체리듬 성향에 맞춰 운동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과 수면 질이 더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크로노타입에 맞춘 운동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수면 질을 더 크게 개선하고 고혈압·공복혈당·나쁜 콜레스테롤(LDL) 같은 위험 요인을 더 효과적으로 낮췄다며 심혈관 질환 위험군의 운동처방에 개인별 크로노타입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운동은 심장질환·뇌졸중·당뇨병 위험을 낮추며, 타고나는 기질인 아침형·저녁형 등 크로노타입은 운동 능력과 지속성에 영향을 미친다. 크로노타입은 수면-각성 패턴, 호르몬 분비, 에너지 이용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운동 효과는 하루 중 시간대와 개인의 일주기 생체리듬에 따라 달라진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2형 당뇨병 환자가 고혈압 등 동반 질환을 함께 관리하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등 최신 치료제를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14일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실태'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2형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생성하거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며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이 꼽힌다. 이날 세션에서 조선대의대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류영상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 절반 이상이 고혈압 등 동반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데 동반 질환 통합 관리율은 16%에 미치지 못한다"며 "일찍부터 통합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세션을 총괄한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콩팥병 등 동반 질환과 합병증 위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혈당 수치 관리에서 벗어나 환자 개개인의 질병 상태를 고려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
체중 증가나 식습관의 변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거나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했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 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뿜어내 고혈당을 유발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의대 강신애·이민영·윤동섭·김형선 교수와 서울대 의대 박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세포가 내뿜는 'Wnt5a'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고혈당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췌장암과 당뇨병의 인과 관계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현장에서는 췌장암 진단 전 새롭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 증상이 급격히 심해지는 현상이 흔히 발견됐다. 그러나 고혈당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지, 아니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적 결함에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근거가 부족해 인과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160명(췌장암 72명, 비췌장암 88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포도당 대사 및 인슐린 분비 기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췌장암 환자군은 대조군인 비췌장암 환자군에 비해 수술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