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장애인이나 이동 약자를 위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의료용 스쿠터를 개발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알파로보틱스, 부산대병원과 함께 의료용 스마트 스쿠터 연구개발을 마치고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스쿠터는 라이다(자율주행체 센서),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실내외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장애물 회피, 보호자 추종, 대열 주행 기능을 통해 이동 중 안정성을 높였다. 또 고령자와 장애인의 사고를 막기 위해 낙상 및 충돌 감지, 위험 상황 발생 시 경보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넣었다. 병원 환경을 중심으로 실증을 거쳐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율주행 전동식휠체어의 성능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성능평가를 통과했고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품목허가를 받으면 사업화를 통해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강기원 로봇융합연구원장은 "이번 성과는 다중 센서 기반 자율주행과 보호자 추종 기술을 의료기기 수준으로 구현해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상용 단계까지 끌어올린 사례"라고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ABP-102'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에이비프로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로, 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 방식으로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 CT-P72/ABP-10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메디톡스와 계열사 뉴메코는 중동 파트너사 아미코 그룹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3년간 최소 구매수량(MOQ)을 확정한 것으로 양사 간 합의에 따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디톡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진출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오만, 레바논, 바레인, 시리아를 포함한 중동 10개국에 뉴라미스와 뉴럭스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