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만치료제 기전 최초 발견' 등 올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각 부처가 추천한 970건을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5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우수 성과 12건 등 100건을 선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모트전이 반도체 활용 열 이용 컴퓨팅 구현, STX엔진[077970]의 K9자주포 탑재 1천마력급 엔진 개발 및 사업화 등 17건이 선정됐다.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1조7천억원 기술수출 달성, KAIST의 시냅스 구조적 변화 실시간, 고정밀도 관찰 등 25건이 선정됐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에이치투의 바나듐 흐름전지 스택 성능 향상, 한국화학연구원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고효율 공정기술 등 19건이 선정됐다. 정보·전자 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존 성능보다 2배 높은 6세대 이동통신(6G) 무
질병관리청은 중증 외상 환자 생존율은 늘었지만 생존자 중 장애 비율은 오르고 있어 예방과 치료, 재활 전반에 걸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이 발표한 '2024년 중증 손상 및 다수 사상 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증 외상 환자는 8천170명이었다. 남성이 73.1%로 여성(26.9%)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 환자(1천804명·22.1%)가 가장 많았다. 중증 외상 환자의 사망률을 뜻하는 치명률은 54.7%로 2016년(60.5%)과 비교해 감소했다. 그만큼 생존율은 늘었다. 지난해 생존자 3천703명 중 74.9%는 장애가 발생했다. 생존자 중 30.8%는 중증 장애로 파악됐다. 장애율은 2016년 62.8%에서 지난해 75%에 육박한 수준까지 늘었다. 중증 장애율의 경우 2016년 29.3%에서 2022년까지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부터는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증 외상의 주요 원인은 운수 사고(47.8%), 추락·미끄러짐(44.5%)이었다. 운수 사고는 감소세인 반면 추락·미끄러짐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로나 도로 외 교통지역에서의 중증 외상 발생은 47.4%로 감소세지만, 집 등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접근성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장애인의 보건의료, 건강, 재활 등을 포괄하는 종합계획을 처음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은 이재명 정부가 도입하는 것으로, 이번 1차를 시작으로 5년 단위 종합계획에 따라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여의도에서 '제1차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복지부가 제시한 종합계획안은 장애인이 아플 때 편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충분한 재활을 통해 회복해 지역사회로 복귀하며, 2차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선 장애인 의료 사업을 다수 수행하는 '장애친화병원'(가칭)을 2030년까지 8곳 지정해 이들 병원이 중증 장애인 우선 진료 등 기능을 맡게 할 계획이다. 장애친화병원에는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 의료기관은 인증 등 평가에서 장애인 진료 관련 내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이 의료기관에 갈 때 이동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 차량 등 특별교통수단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장애인 관련 건강보험 급여와 보조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