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효과가 77%인 새로운 말라리아 백신이 개발됐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과 미국의 노바백스 제약회사가 공동 개발한 이 새 말라리아 백신(R21/Matrix-M)은 2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 77%를 기록했다고 UPI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말라리아 백신의 효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치인 75%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유일한 말라리아 백신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의 '모스퀴릭스'(Mosquirix)는 예방 효과가 30% 정도에 불과하다. WHO에 따르면 전에 개발된 말라리아 백신들은 임상시험에서 겨우 55%의 예방 효과를 보였을 뿐이다. 이 새 말라리아 백신은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한 백신(R21)에 노바백스가 만든 백신 보조제(Matrix-M)를 사용한 것이다. 임상시험은 말라리아가 빈발하는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생후 5~17개월의 영유아 450명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진행됐다. 백신은 이 지역의 말라리아 시즌 절정기인 5월초에서 8월초(2019년) 사이에 투여됐다. 영유아들은 3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엔 저용량 백신, 또 다른 그룹엔 고용량 백신이 투여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
한국로슈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용 진단키트 2개를 허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각각 검체 200개(200T), 300개(300T)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코로나19 정밀 면역항체키트를 활용해 사람의 혈청과 혈장에서 뉴클레오캡시드(N)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N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허가받은 진단키트는 별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이르면 18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약 500곳 이상의 병·의원과 검사실에 설치된 자동화 면역장비(cobas) 4종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 임상연구에서 비감염 환자를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 99%와 유전자 검사(PCR) 확진자를 2주 후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 100%를 보였다.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 검사는 로슈진단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발한 15개의 진단 솔루션 중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한 제품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유럽 의료기기 인증(CE)을 획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
셀트리온[068270]은 아이큐어[175250]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붙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약 '도네리온패취'(도네페질 패치제)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7년 6월 아이큐어가 개발하고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마친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해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후 아이큐어와 함께 국내 및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경증 및 중등증 치매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수행했다. 경구용 도네페질이 이미 허가받은 약이기 때문에 임상 2상은 생략했다. 24주간 경구용 도네페질 5㎎ 또는 10㎎을 복용 중인 집단과 도네페질을 복용해본 적 없는 집단으로 구분해 경구용 도네페질 혹은 도네리온패취를 적용했다. 그 결과 치매 환자들의 기억, 언어 능력 등을 나타내는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약물의 효과를 인지 및 기능 개선으로 평가하기 위해 추가로 설정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에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부착하는 형태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경구제보다 복약 순응도를
웬만한 박테리아 감염 질환엔 항생제 투여 기간을 줄여도 된다는 미국 내과학회(ACP: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의 새로운 지침이 발표됐다. ACT는 전통적으로 항생제 투여는 10일을 넘는 것이 보통이지만 단순 폐렴, 피부 감염, 요로 감염 등 일부 감염 질환엔 투여 기간을 5~7일, 짧게는 3일로 줄여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이처럼 항생제 투여 기간을 단축해도 대부분의 박테리아 감염은 '근절'(eradicate)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의 임상시험 결과들은 보여주고 있다고 이 지침은 지적했다. 항생제 투여 기간이 필요 없이 긴 것은 대부분 '상식'(conventional wisdom)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라고 재클린 핀셔 ACP 회장은 지적했다. 항생제 투여 기간을 줄이면 구토, 설사 같은 항생제의 부작용 위험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항생제 내성에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하면 신체의 여러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 내 유익균을 죽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요로 감염 여성 환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새로운 치료제를 10여 년 만에 처음 승인했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잘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FDA는 수퍼너스 제약회사(Supernus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새로운 ADHD 치료제 '켈브리'(Qelbree: 성분명-빌로자신)를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신약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캡슐형으로 6~17세 ADHD 아이들에게 처방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각성제(중추신경 자극제)가 아니어서 남용(abuse) 위험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FDA는 밝혔다. 기존 치료제는 암페타민이나 메틸페니데이트 같은 각성제 성분이 들어있어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위해 사용하는 등 남용 위험이 있다. 켈브리는 ADHD 아이들 477명(6~11세)을 대상으로 6주에 걸쳐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주의력 부족과 과잉 행동을 50% 가까이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가 투약 1주일 만에 나타난 아이들도 있었다. 부작용은 졸림, 무기력, 식욕 저하, 두
대한문신사중앙회를 비롯한 60여개 미용 단체는 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신의 합법화를 위한 법 제정을 촉구했다. 단체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문신에 의료법을 적용해 처벌하고 범법자를 양산하는 유일한 국가"라며 "의사의 무책임과 법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낭비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문신은 이미 의료행위가 아닌 패션과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문신 부작용과 감염의 위험을 진정으로 막고 싶다면 수요자·공급자를 모두 보호하는 '문신사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현행법에서는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문신 시술을 의료법 27조를 위반한 '무면허 의료행위'로 보고 처벌하고 있다. 의료법 27조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중국에서 대량 유입되는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서 염증성 피부 질환인 건선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면역체계를 자극해 피부에 건선을 일으키는 약제인 이미퀴모드(Imiquimod)를 실험용 쥐에 투여했다. 이후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을 추가로 투여해 건선을 유발하는 인자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건선 증상이 감소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한 기존 건선 치료제는 오랜 기간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피부 위축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로서 건선을 예방하거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앞으로 민간 기업 등과 추가 연구를 진행해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을 의약 소재 등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괭생이모자반은 학명 '사르가숨 호르네리'(Sargassum horneri)라고 불리는 모자반과의 다년생 갈조류다. 작은 방석 모양의 뿌리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뻗어 나오며 보통 3∼5m 크기로 자라는
2형(성인) 당뇨병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의대의 궈하이타오(Haitao Guo) 면역학 교수 연구팀은 HIV가 면역세포인 CD4 T세포를 감염시킬 때 자체 증식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을 메트포르민이 차단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HIV가 면역세포 안에서 증식하기 위해서 면역세포의 에너지 생산 과정인 산화적 인산화(oxidative phosphorylation)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과정을 억제하는 약이 있는지를 찾아보았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하고 값싼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그중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CD4 면역세포의 시험관 실험과 인간의 CD4 면역세포를 지닌 쥐 실험을 통해 메트포르민의 이 같은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에이즈 치료에 쓰이고 있는 항바이러스 복합제제로는 HIV를 완전히 없앨 수 없고 약 자체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을 단기간 지연시키는 데 쓰이는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ChEIs: Cholinesterase inhibitors)가 최장 5년간 치매의 진행을 막고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는 뇌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기억 소실, 착란 등 치매 증세를 단기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효과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쉬홍(Hong Xu)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스웨덴 치매 등록부(SveDem)를 이용, 치매 진단 후 3개월 안에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투여가 시작된 1만1천652명과 이 약이 투여되지 않은 5천826명의 5년 간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 5년 사이에 255명이 중증 치매로 발전했고 6천55명(35%)이 사망했다.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투여된 그룹은 치매 선별검사로 사용되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점수가 적지만 매년
GC녹십자웰빙[234690]은 암으로 인한 고도의 전신 쇠약인 '암 악액질'(cancer cachexia) 치료 신약후보 물질(GCWB204)의 근육 감소 억제 효과를 동물모델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GCWB204를 암악액질 외에 근육 감소가 오는 다른 질환으로도 적응증(치료 범위)을 넓히기 위한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우동철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연구팀과 GC녹십자웰빙 공동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대사체학저널'(Metabolom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암제(5-Fluorouracil)에 의한 근육감소 동물모델에서 GCWB204의 효능에 대한 주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측정해 근육 감소 억제 효과와 기전을 분석했다. 그 결과 GCWB204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항암제에 의해 발생하는 체중 감소가 약 12% 줄었다. 염증성 바이오마커인 인터루킨-6의 활성 감소도 확인됐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연구로 GCWB204의 체중·근육·지방 회복뿐 아니라 기능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소화기암 및 비소세포암 환자에게 GCWB204를 투여하는 유럽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도현 교수 연구팀이 원심력을 이용해 마스크용 나노섬유 필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고분자 마이크로·나노섬유 기반 마스크 필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섬유가 무작위로 얽힌 부직포 형태의 기존 멜트블로운 필터는 필터를 여러 장 겹쳐야 해 숨쉬기가 어렵고, 정전기 방식이라 수분에 약해 시간이 갈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매우 얇은 고분자 나노섬유 기반 필터는 정전기 없이 기계적 여과를 통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정전기 기반 마스크 필터와 달리 수분에 의해 미세먼지 포집 효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 차례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우 얇은 섬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킬로볼트)의 고전압이 필요한 데다 1시간당 생산속도도 최대 1g 정도에 불과해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솜사탕 기계처럼 고분자 용액을 회전해 배출하는 방식의 원심 방사 디스크(원판) 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스크를 3개 층으로 만들어 나노섬유 필터의 생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공정을 적
대웅제약[069620]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에 대해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천800억원으로, 선급금 68억원과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136억원을 합산한 약 204억원의 기술료가 포함된 수치다. 이 계약으로 상해하이니는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과 허가를 담당한다.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은 영업을 맡을 예정이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이다.
메드팩토[235980]는 혈액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특허는 혈액에 존재하는 암 전이 활성 유도 단백질(BAG2)의 발현율을 측정해 삼중음성유방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BAG2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연구에서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 외에 암종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드팩토는 진단키트 상용화 시 여러 암종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르질라이(Barzilai) 메디컬센터 내과 전문의 엘리 마겐 교수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사람은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돼도 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시작됐던 작년 2월에서 6월 말 사이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약 1만500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부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75mg)을 복용해 왔던 사람이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에서도 전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사람은 PCR 검사 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하는 시간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2~3일 빠르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저용량 아
동화약품[000020]은 유준하 대표이사(부사장)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신임 대표이사는 1989년 11월 동화약품 마케팅부에 입사했다. 마케팅 및 영업부서에서 21년 근무했으며, 이후 본사 인사 및 총무 부서에서 11년 근무했다. 동화약품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승진한 사례로는 2008년 조창수 전(前)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30여 년간 동화약품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항상 함께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화약품 임원 인사 내용. ▲ 대표이사 유준하 ▲ 전무 이인덕 ▲ 상무보 길기현 ▲ 이사 박경준 ▲ 이사대우 성경수 전경대 도학동
한국기술교육대는 김상연(컴퓨터공학부)·배진우(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전기를 연결하면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초박막형 렌즈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기장에 반응해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소재를 이용, 볼록과 오목 형상을 원하는 대로 바꿔 초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초박막형 렌즈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대학 측은 강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렌즈는 두께 약 800㎛(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인 '자가 변형 고분자겔형 렌즈'다. 두 교수가 3년 전 가정용 랩을 이용해 개발한 인공수정체와 동작 원리가 같은 자가 변형 렌즈를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투명하면서 고무처럼 탄성력이 있는 고성능 비이온성 폴리염화비닐 고분자겔이라는 스마트 물질을 제작, 약한 전기장 변화로도 볼록·평면·오목 렌즈로 형상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넓은 범위의 초점 거리를 구현했다. 이 렌즈를 이용해 안경을 만들면 가까운 데를 볼 때는 볼록 형상으로 바뀌고, 먼 곳을 볼 때는 오목 형상으로 바뀌어 노안 교정에 도움이 된다. 초점거리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수 mm 이하 두께를 가진 망원경 렌즈를 개발할 수도 있다. 김상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얇은 비닐처럼 생긴 유연한
손소독제, 항균 필름, 마스크 등 항바이러스 제품의 성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방역 생활용품 시험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항바이러스 제품의 시험 평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무분별한 항바이러스 제품과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K방역 생활용품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코로나19 이후 항바이러스 제품 개발과 출시가 활발하지만, 항균 시험과 달리 항바이러스에 대한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공인시험기관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표원은 항바이러스 시험 장비 및 설비를 구축하고, 시험평가 절차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해 국제 공인시험 성적서 발급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양한 제품군의 시험 서비스를 위해 바이러스 보관·배양 시스템과 음압 클린룸을 포함한 필수 장비와 설비를 구축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 절차도 만들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아 국제무대에서 통용될 수 있는 국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 출연금 48억원을 투입하며,
보령바이오파마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A형간염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보령 A형간염 백신'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에 따르면 A형간염은 2015년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으로 포함됐으나 그동안 수입 완제품 백신 3종만 공급돼왔다. 국내 제품이 없는 터라 국내 상황에 맞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러한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자 2012년 세포배양 방식의 A형간염 백신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임상시험은 2017년부터 만 12∼23개월, 만 16세 이상으로 나눠 각각 24개월, 16개월간 진행했다. 6∼12개월 간격의 총 2회 접종에서 모두 대조군 대비 면역원성의 비열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보령바이오파마 마케팅본부 장홍두 상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뒤 국내 제조하는 최초의 A형간염 백신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 수급 안정과 질병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약품이 '먹는 낙태약'으로 불리는 임신중단 약물 '미프진'을 국내에 도입한다.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Linepharma International)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이 의약품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의 콤비 제품이다. 국내에는 '미프진'이라는 제품명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미프진으로 알려진 경구용 임신중단 약물을 도입하는 계약이 맞다"며 "아직 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여서 제품명 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경구용 임신중단 약물 도입에 대해 먹는 낙태약의 불법 유통을 막는 동시에 여성들의 안전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라인파마 관계자는 "산부인과 영역의 선두주자인 현대약품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라인파마의 안전한 임신중단 의약품을 한국에 공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사후 피임약 노레보, 엘라원 등으로 사후 피임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약
우울증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의 항우울제는 뇌출혈 위험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거스타(Augusta)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미틸레시 시두 교수 연구팀이 2010~2019년 뇌졸중을 겪은 12만7천915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일 보도했다. 이 중 1만7천9명은 뇌졸중 발생 전에 SSRI 항우울제가 처방됐고 나머지 11만906명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두 그룹의 뇌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SSRI가 처방된 그룹은 뇌출혈 발생률이 11%, SSRI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14%였다. 여기서 연령,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인을 고려해 뇌출혈 발생률을 다시 조정한 결과 두 그룹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후에는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이에 일차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SSRI 항우울제인 만큼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뇌졸중 후 항우
SK㈜ C&C는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아이클루-티디엠디'를 출시한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당뇨병·비만·지방간·이상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 역할을 검증한 후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도록 돕는다. 웹사이트(www.iClue.co.kr)에 접속해 관심 대사성질환의 이름, 후보 타깃(질환 유발 인자) 등을 입력하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깃 목록 및 분석 결과가 나온다. 시판 중인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27건 타깃을 모두 높은 점수로 분석해 냈고, 글로벌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혁신 타깃도 높은 점수로 제안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가천대길병원 최철수 교수는 "고도의 질환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벤처 및 중견 제약기업들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협력 주도는 물론 글로벌 성장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그룹장은 "앞으로도 신약개발 관련 타깃 AI 서비스 영역 확장은 물론 기능을 고도화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계속 성장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이 10개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진단키트 기업 씨젠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삼성바 이오로직스가 '1조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GC녹십자, 셀트리온, 한국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종근당,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씨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1개사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를 등에 업은 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이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확대된 매출을 내며 약진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로만 4천417억원을 기록해 2019년 전체 실적 1천220억원을 뛰어넘었다. 씨젠은 지난해 진단 기기 판매 대수가 약 1천600여대로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실적에 근접한 수치를 달성하는 등 주력 사업의 외형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9년만에 처음으로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전년도 7천16억원보다 66%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는 4분기에만 3천753억원의 매출을 냈다. 종근당과 GC녹십자는 각각 전년 대비 20.7%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드렁방동사니' 추출물이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피부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기술을 국내 화장품 기업에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초과 방동사니속'에 속하는 드렁방동사니는 주로 남부지방의 논 근처나 습한 경작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자생식물 50종을 대상으로 알데히드화합물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피부 보호 효과(안티폴루션 효과)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 드렁방동사니 추출물이 피부세포 실험에서 알데히드화합물에 의한 세포 독성을 절반 이하로 감소시키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히스타민 분비 역시 63% 이상 억제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몰레큘스'에 실을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화장품 중소기업인 청담씨디씨제이앤팜, 제이시아, 헤르바바이오 등과 18일 드렁방동사니 특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이들 화장품 기업은 올해 4월 내로 상용 제품을 출시하고 미국, 일본, 브라질 등으로도 수출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 생물자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부패방지경 영시스템 'ISO 37001' 도입이 실제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이다. 윤리경영과 뇌물수수 방지 등 부패 방지를 위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약·바이오 기업 임직원 설문 등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는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가 무작위로 선정된 제약기업 임직원 1천6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선 회사의 청렴 수준은 ISO 37001을 도입한 기업의 평균이 5점 만점에 4.34점으로, 도입 중인 기업(4.29점)이나 도입하지 않은 기업(3.89점)에 비해 높았다. 최근 1∼2년 사이 청렴과 윤리적 행동에 대한 생각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이유를 질문하자 ISO 37001 도입 기업은 '교육, 리스크 평가 등 ISO 37001 프로그램 참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ISO 37001을 도입 중인 기업은 '대표 이사의 반부패 청렴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