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창피하고 화도 났지만 커가면서 잊게 되더군요
처음에는 창피하고 화도 났지만 커가면서 잊게 되더군요 전 한 국에 대해서 지금도 애착이 없습니다 호오 그럼 왜 휘말려 들었어요 최광은 더이상 묻지 않았다 마른 낙엽 두어 개가 바람에 날려 잔디 위를 구르다가 멈춘다 바람끝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추위는 많이 풀려 있었다 하지만 동무는 남조선측이 주도한 통일을 바라고 있겠지 안 그 런가 이윽고 최광이 다시 입을 열었는데 주름살이 가득한 얼굴은 지쳐 보였다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분열되는 한반도 109 지희은이 머리를 저었다 가족을 희생시키면서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빼앗기면서까지 그런 것을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군요 남조선은 지금 똘똘 뭉쳐 있다고 하던데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강도에게 당할 수만은 없으니까 요 최광이 주름진 얼굴을 펴고 웃었다 강도에게 당할 수는 없단 말이지 정신병자라고 해도 맞을 거예요 지금 지구상에 이런 민족은 없어요저는 한민족이라는 것이 어 떤 땐 부1러워요 그건 우리들 때문인가 지희은이 대답하지 않자 최광도 입을 다물었다 비둘기몌가 그들 쪽으로 몰려왔다가 소득이 없자 다른 곳으로 옮겨 갔다 시바다 겐지가 차에 오르자 앞자리에 타고 있던 사쿠라이가 몸을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조장님 혼다 국장님메 전화하실 시간입니다 알고 있어 승용차는 경시청의 정문을 빠져 나와 혼잡한 차도로 들어섰다 사쿠라이는 시바다의 안색이 편치 않게 보였는지 더이상 입을 열지 않 았다 사쿠라이 다케무라한테서는 연락이 없나110 밤의 대통령 제3부 I[f 시바다가 거친 목소리로 물었다 예 조장님 없습니다 빌어먹을 다케무라는 파리 주재 한국 안기부의 책임자인 박남호와 만날 약 속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마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입니다그쪽은 조심스런 목소리로 사쿠라이가 말했다 승용차는 신호등에 걸려 멈춰 섰다 박은채는 CIA의 취조를 받고 있더구만 프랑스 경찰의 입회 하 에 말이야 시바다가 던지듯이 말했다 그 여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었어 내가 붙여 준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잘해 나갈 것 같아 보기보단 다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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