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심한 감염질환, 자폐증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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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의대 연구팀, 유아 360만명 의료기록 분석 결과
"감염질환 대부분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자폐증 위험 차단"

 유아기에 독감, 백일해 같은 감염질환을 심하게 앓은 남자아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autism spectrum disorder) 진단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의대의 알치노 실바 신경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유아 360여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중 약 2만3천 명(남아 약 1만8천200명·여아 4천400명)이 ASD 진단을 받았다.

 생후 18개월에서 4세 사이에 ASD 진단을 받은 남자 아이는 독감, 피부염, 백일해, 수족구병, 식중독, 폐 진균증 등 감염질환을 심하게 앓아 입원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ASD 진단을 받지 않은 아이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염질환이 ASD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아이들의 심한 감염이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처 신경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일 수는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감염질환들은 대부분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만큼, ASD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각종 감염질환 예방 백신을 꼭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아울러 심한 감염은 아이들을 ASD에 취약하게 만드는 유전자 변이에 작용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전자 변이는 그 자체가 ASD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치료가 필요한 강력한 감염과 마주치면 ASD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국립 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HD)에 따르면 ASD의 원인은 알 수 없다.

 자폐아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으며, 남아와 여아는 ASD 발생과 진행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폐아의 가장 핵심적인 3대 증상은 손 흔들기 같은 반복 행동, 관심의 폭이 아주 좁고 일상이 고정된 한정 행동, 사회성 결핍이다.

 여아가 남아에 비해 반복 행동과 한정 행동이 훨씬 덜 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ASD 진단 비율은 4대 1로 남아가 여아보다 훨씬 높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과학 발전'(Scientific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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