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 발달장애아동 재능 키우는 레인보우예술센터 개관

 서울시어린이병원은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 예술센터'를 10일 개관했다.

 본원 2층에 조성한 레인보우예술센터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의 예술적 재능을 찾아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며 재능을 키우고 사회 참여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린이병원에서는 2009년부터 '레인보우 프로젝트'로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지원해왔다. 음악밴드를 창단해 콘서트, 버스킹(거리공연) 등 대외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예술대학에 5명을 입학시키고 2014년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협연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 센터 개소는 그간 활동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센터에는 치료교육 프로그램인 '레인보우 예술학교'와 가족의 정서 지원을 위한 '가족마음 허브', 발달장애 청소년의 사회 진출과 자립을 돕는 '브릿지 캠프힐' 등이 마련됐다.

 이중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발달장애 아동이 역량 있는 예술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올해 2월부터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아동을 공모해 8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정서발달과 표현능력 향상을 위한 '효현예술반'과 심도 있는 음악 훈련을 지원하는 '재능발굴반', 밴드나 음악동아리 등에 참여해 사회성을 기르는 '사회참여반' 등 3개 반으로 나뉘어 맞춤형 치료교육을 받는다.

어린이병원은 예술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대상을 경계성 발달장애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곳을 예술치료·교육과 동시에 정규교육과정을 도입한 대안학교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병원 외부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보영은 올해 5월 예술센터 설립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연내 센터 치료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남민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레인보우 예술센터가 중심이 돼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게 하겠다"며 "나아가 가족의 아픔도 함께 돌볼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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