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올인원 화장품만 쓰다가 최근에 스킨, 로션, 에센스를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30대 남성 A씨) "예전에는 선크림도 바르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비비크림까지 바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30대 남성 B씨) 최근 들어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가 남성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연간 남성 스킨케어 소비액은 한국이 1인당 9.6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영국(1인당 4.4달러), 3위인 덴마크(1인당 4.1달러)와 비교해 2.2∼2.3배에 이른다. 남성 스킨케어·향수·면도용품을 모두 포괄한 한국의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1천50억원에서 작년 1조1천1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1조1천210억원으로 소폭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CJ올리브영의 작년 남성 뷰티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30% 성장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 관심 갖는 20·30세대 남성 고객이 늘면서 기존 스킨케어, 면도 중심이던 구매 품목이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메이크업,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LG생활건강이 고보습 기능성 립케어 신제품인 '립세린(Lipcerin)'을 출시하고 기능성 립케어 시장 개척에 본격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달 빌리프, CNP, 비욘드, 글린트, 수려한 등 5개 브랜드의 립세린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6개 뷰티 브랜드에서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립세린은 입술의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챙기고 촉촉함은 채워 최적의 입술 컨디션을 만들어준다"며 "립밤의 휴대성과 립마스크의 보습력에 위생적인 용기가 결합한 '3세대' 기능성 립케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능성 립케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가고 K-뷰티를 대표하는 립케어 제품으로 립세린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년 동안 한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중 '미용 진료'가 대부분인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중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2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전체 진료과별 실환자 6만4천464명 중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율은 13.8%(8천866명)였지만, 2022년에는 29만3천350명 중 8만2천374명으로 전체의 28.1%에 이르렀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역대 최대 외국인환자 수인 59만866명을 기록한 2019년에는 29.7%에 달했다. 외국인환자 중 성형외과 진료 비중은 2009년 4.4%에서 2019년 15.3%까지 꾸준히 늘었다. 코로나가 정점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 주춤했지만, 유행세가 잦아든 지난해에는 15.8%로 최고였다.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진료 비중도 2009년 9.3%에서 2019년 14.4%로 높아졌다가 지난해에는 12.3%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환자 중 일반내과·감염내과 등 내과통합 진료 환자는 2009년 28.5%였지만 2022년엔 22.3%로 줄었다. 검진센터를 찾은 환자도 같은 기간 13.9%에서 6.6%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