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불면증 치료제 '멜라원서방정2㎎'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멜라원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화학적으로 동일한 합성 의약품으로, 수면의 질이 저하된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의 단기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치료를 중단해도 불면증이 더욱 심해지는 '반동 불면증'이나 금단현상 등 부작용이 적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멜라원은 환자들의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W중외제약은 기존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억제하는 당뇨병 치료제로는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자사 당뇨 치료제 '가드렛'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가드렛은 아나글립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 억제제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쓰인다. 연구팀은 가드렛이 아닌 기존 DPP-4 억제제를 8주 이상 단독 또는 병용해서 복용 중인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상인 1천119명을 대상으로 가드렛을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환 복용 12주 차에 당화혈색소 수치가 복용 전보다 0.4% 낮아졌고 24주 차에는 0.4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협심증 등 동반 질환이 없는 환자군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12주 차에 0.68%, 24주 차에 0.89%로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같은 집단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낮아진 비율은 70%였다. 연구팀은 "특히 동반 질환이 없는 환자에게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를 추가하기 전에 가드렛을 교체 투여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Ther
제일약품은 금연 보조 치료제 '니코챔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출시 2년 만에 국내 판매 누적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IMS DATA에 따르면 니코챔스는 지난 1년간 금연 치료제 시장에서 같은 성분 제제 중 점유율 81%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에 따르면 니코챔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한다. 제일약품은 니코챔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레니클린 불순물' 허용 기준을 충족한 만큼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한국유씨비제약과 알레르기 치료제 씨잘정, 씨잘액, 지르텍100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 공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가려움증 동반 피부염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다. 씨잘은 지르텍의 주성분인 세티리진 중 약효를 나타내는 이성질체만 분리한 전문의약품이다. 김유향 제일약품 PM은 "한국유씨비제약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우수한 의약품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급망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르텍과 씨잘은 최근 5년간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지난 10여 년간 유한양행[000100]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했지만, 올해부터 제일약품과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으로 판매권이 이전됐다. 지오영은 지르텍 10정 판매를 담당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알프라졸람'이 임신부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여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 위·십이지장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연구팀은 2000∼2019년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임신부 데이터를 이용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으로 나눠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 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의 6.0%보다 크게 높았다. 또 저체중아 출산 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을 웃돌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 역시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8.5%)이 미복용 그룹(3.8%)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산, 조산이 발생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견줘 각각 2.38배, 3.65배, 2.27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알프라졸람은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는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제약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와 약사 면허를 따고 1978년 일동제약[249420](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했다.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사내 주요 분야를 경험하고 2002년 상무이사에 올라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쳐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에 취임했다.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thiazide diuretics)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hydrochlorothiazide)와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은 알려진 것과 달리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는 60년 넘게 혈압강하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클로르탈리돈보다 더 널리 처방되지만, 효과는 클로르탈리돈이 더 낫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이 있다. 클로르탈리돈은 원조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보다 반감기 연장을 통해 작용 시간과 효능을 개선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보건의료 시스템의 아레프 이샤니 교수 연구팀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복용하고 있는 1만3천523명(65세 이상, 97%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두 약은 효과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6천767명)에는 복용하고 있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25mg 또는 50mg)를 계속 복용하게 하고 다른 그룹(6천756명)에는 이를 클로르탈리돈(12.5mg 또는 25mg)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기억력·사고력 저하를 늦춰주는 신약 '레카네맙'(상표명 레켐비)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신약 최종 승인에 앞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한적 사용을 허가하는 신속승인 절차를 통해 레카네맙을 가벼운 증상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레카네맙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목적으로 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신빙성 있게 입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라는 끈끈한 뇌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가 실패를 거듭해왔으나 연구자들은 아밀로이드를 포함한 복합적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레카네맙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FDA의 이번 승인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거나 약간의 도움만 필요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또 에자이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램시마가 2012년 7월 처음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10여 년 만이라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SC) 제형의 램시마SC도 46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도 신약 출시를 위한 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92개국,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88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대표 토종 바이오의약품으로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자리를 잡았다"며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항체치료제의 허가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