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학생 중에 여학생은 커피 전문점, 남학생은 배달 및 야식 전문점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카드가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한 중고등학생 회원의 최근 4년간(2019∼2022년 상반기)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중·고등학생 중 남학생의 음식점 이용액 비중은 배달 및 야식 전문점이 14%로 가장 높았고 햄버거 전문점·커피 전문점(11%), 한식·백반집·치킨전문점(5%), 중국음식점(4%) 등 순이었다. 여학생은 커피 전문점 이용액 비중이 19%로 가장 높았고 배달 및 야식 전문점(13%), 마라샹궈·훠궈 전문점(7%), 떡볶이 전문점(5%)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의 경우도 남자는 배달 및 야식 전문점, 여자는 커피 전문점에 대한 이용액 비중이 가장 컸다.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이용액이 높은 업종은 음식점(30%), 전자상거래(24%), 편의점(8%) 순이었다. 대학생은 음식점(29%)이 가장 많고 전자상거래(21%), 대중교통·택시(9%) 순이었다. 중·고등학생은 체크카드를 매월 12∼15건을 쓰고 월평균 이용액은 2019년 상반기 8만8천원에서 올해 상반기에 11만6천원으로 31% 늘었다. 대학생은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전문점의 유명한 음식을 학교 급식용으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은 아시안 음식 전문점 '생어거스틴'의 메뉴 '꿍 팟 봉커리'로,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상품은 학교 급식 채널을 시작으로 다양한 단체급식 경로로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영양사는 복잡한 레시피 구상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급식 이용객은 외식 메뉴를 한발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채식 간편 브랜드 '오늘채식'을 출시하고 2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관련 상품 3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과 가금류까지는 섭취하는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 간헐적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까지 3단계로 나눠 상품을 기획했다. 비건을 위해서는 구운 콩불고기와 두부면에 비건 소이 드레싱을 곁들인 '비건 두부면 샐러드'를, 폴로 베지터리언용으로는 닭가슴살에 참깨 드레싱과 곡물을 곁들인 '참깨 치킨 샐러드'를 내놨다. 플렉시테리언을 위해서는 콩불고기 샐러드 랩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이들 상품 모두에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마트는 향후 다이어트 도시락, 샐러드랩 등으로 채식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친환경이나 동물복지 등 소비 행위에 개인 신념이나 가치를 더하는 이른바 '미닝 아웃'(가치소비)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건강이나 다이어트 등을 위해 채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점을 고려해 채식 상품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새해 들어 식품업계가 원·부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구체적으로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돼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도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올린다고 이날 밝혔다. 동서식품 역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커피값을 인상하는 것이다.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제품은 5천680원에서 6천9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은 1만1천310원에서 1만2천14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은 1만4천650원에서 1만5천720원으로 출고 가격이 각각 오른다. '콘푸라이트 60
전남 곡성군은 지난해 개발한 곡성읍 대표 먹거리 '깨비정식'이 관내 식당에 정식으로 출시됐다고 3일 밝혔다. 도깨비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낸 것처럼 푸짐하다는 의미의 깨비정식은 곡성군의 특산품인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 등을 재료로 새롭게 개발한 음식이다. 주 요리인 흑돼지 석쇠 구이와 함께 토란대 구이, 와사비 물김치, 아기 멜론 장아찌, 토란 된장국 등이 식탁에 오른다. 곡성군은 지난해부터 곡성읍권 대표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강레오 요리사와 함께 메뉴를 개발해 관내 식당에 요리법을 전수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한 깨비정식이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역 방문객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030 직원들이 '매혹적인 악마의 매운맛'을 콘셉트로 개발한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매워 죽까쓰 샌드위치', '불타는 버건디 햄버거', '눈물찔끔 삼각김밥', '맵사분면 매운맛 좌표 테스트' 등 4종이다. 이들 신제품은 이마트24가 유행에 발맞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20∼30대 직원으로 구성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조직에서 개발한 첫 상품이다. 딜리셔스 비밀탐험대는 전 세계 편의점에서 가장 매운 먹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는 그간 주로 대중적인 맛을 선보여왔지만, 이번에는 편의점 먹거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2030 직원들의 포부를 담아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진짜 매운맛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태풍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불쑥 가을이 찾아왔음이 느껴진다. 성큼 느껴지는 찬 공기에 자연스럽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제주에서는 가을이 되면 잘 익은 호박을 넣어 끓인 갈칫국이 일품이다. 갈칫국은 '가을 갈치에 가을 호박이 최고로 맛있다'는 말에 걸맞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제철 재료가 들어간 음식으로 꼽힌다. 갈치는 흰살생선임에도 지방이 많아 싱싱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갈치로 국을 끓여 먹는 것을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하지만 제주는 바다와 가까워 손쉽게 싱싱한 갈치를 공수할 수 있어 국을 끓여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당일 조업해 잡은 속칭 '당일바리' 은갈치를 사용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가까운 바다에서 한 마리씩 '채낚기'로 잡아 올려 갓 식탁에 올린 생갈치와 냉동갈치는 조린 후 그 질감과 맛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생갈치로 끓인 경우 맛이 더 달착지근하고 살이 더 부드럽다. 특히 갈칫국은 제주 음식의 특징인 '간단한 조리법'이 두드러지는 음식인 만큼 재료의 신선도에서 맛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끓는 물에 큼직큼직하게 썬 늙은 호박을 넣어 익힌 후 토막 낸 갈치와 얼
인스타그램은 위치 기반으로 인근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하는 '지도검색' 기능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능은 탐색 탭 오른쪽 상단에 추가된 지도 모양 아이콘을 누르거나,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도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위치 주변의 식당, 카페, 관광지 등 해시태그가 많이 된 인기 장소를 볼 수 있다. '#맛집추천'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해당 해시태그와 함께 포스팅된 가게들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 노출된다. 이 기능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먼저 도입되며, 추후 적용 국가가 확대된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국내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직접 방문한 후기를 공유하는 등의 이용 행태에 주목해 해당 기능을 먼저 출시하게 됐다"며 "지도검색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고, 소상공인은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얼마나 저 깊은 뻘의 하늘을 건들고 다녔으면 / 한 점 토막에도 검고 푸른 문신을 가졌을까 / 당신은 한점으로도 깊고 오늘 바다는 당신 때문에 더 붉지' (임호상 作 '하모에게' 일부) 여수 바다를 사랑하는 시인은 은빛 비늘을 가진 갯장어(하모·ハモ)를 그리워했다. 깊은 바다를 유영하다 지상에 올라온 갯장어는 여름을 손꼽아 기다려온 미식가와 만난다. 전남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지 여수는 '여수 밤바다'로 널리 알려졌지만, 볼거리 말고도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봄 도다리, 여름 하모, 가을 전어, 겨울 굴'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수는 제철 음식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봄 햇살이 뜨거워질 무렵, 성미 급한 미식가들은 갯장어를 찾아 나선다. 살이 충분하게 차오르지 않은 갯장어라도 괜찮다. 지난여름, 입안 가득 차올랐던 갯장어의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을 소환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양식을 할 수 없는 갯장어는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갯장어는 보통 일본어인 '하모'라 불리는 참장어다. 7월쯤 살이 차올라 가장 맛이 있다. 여수에서는 데침(샤부샤부)으로 주로 먹는데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힌다. 이맘때면 국동항이나 신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