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갯기름나물 새순의 염증 완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청은 전주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갯기름나물 새순 추출물 효능을 세포 실험으로 평가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실험 결과 이들 시료는 산화질소(NO) 등 7개 염증 인자 발현을 억제하고 항염증 인자 발현은 높였다.
특히 갯기름나물의 주요 성분인 '디세네시오닐 시스-켈락톤'은 혈관 생성과 항염증 효능이 탁월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봄나물인 갯기름나물은 전남 여수시 금오도 일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잎과 줄기를 데친 뒤 각종 양념에 무쳐 먹는 조리법이 보편화돼 있다.
윤영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과장은 "이번 연구는 나물로만 먹던 갯기름나물을 기능성 원료로써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갯기름나물의 효능 연구를 지속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