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최대 30%…일본 위협하는 감염병 정체는

  최근 일본에서 치명률이 최대 30%에 달한다는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 A군 사슬알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라는 이 감염병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요?

 일본 내 STSS 환자는 2022년 732명에서 지난해 941명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2월 말까지 벌써 작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14명이 나왔습니다.

 일본 전체 47개 행정구역 중 약 96%에서 환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죠.

 건강한 사람은 이 균에 감염돼도 가벼운 피부 질환이나 편도염,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정도만 나타나는데요.

 면역력이 좋지 않다면 온몸에 독성이 퍼져 저혈압, 발열 등과 함께 쇼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몸속 다양한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폐렴, 패혈증, 괴사성 근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중증질환을 STSS라고 합니다.

 STSS를 일으키는 사슬알균은 어떻게 전파될까요?

 비말(침방울)이 호흡기에 들어오면서 전파되는 경우도 있지만, 점막이나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부에 상처가 생겼거나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가 아물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이 높죠.

 고령층, 당뇨병 환자, 수두 등에 걸린 사람은 고위험군이므로 더 주의해야 합니다.

 STSS가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단을 받는 게 좋은데요.

 고열, 저혈압,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서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STSS로 진단합니다.

 STSS가 중증으로 진행되면 피부뿐 아니라 근막과 근육에도 심각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심장, 간 등의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STSS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초기에는 수액,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만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장기가 손상되는 상태라면 약제를 투여하거나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김지아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역학조사관은 "(사슬알균) 감염이 이뤄진다고 해도 STSS로 악화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국내 유행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TSS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마스크를 쓰고 손발을 자주 씻으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 방문객이 급증한 상황에서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예방법을 알고 가는 것이 좋은데요.

 박윤선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처음 신는 구두, 운동화로 인해 발뒤꿈치에 상처가 잘 난다"면서 "그러면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여행 갈 때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상처 부위가 오염됐다면 깨끗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다음 포비돈이나 클로르헥시딘 같은 소독제로 소독하는 걸 권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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