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공항 지하 식당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부부를 만났다. 맵지 않은 음식을 찾기에 도움을 주며 몇 가지 물어봤더니 그들은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며 서울에서 무료로 시티투어를 즐긴 뒤 돌아오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 항공사들은 환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승 시간이 긴 승객들에게는 무료 숙박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항공사 서비스를 항공 용어로는 STPC(Stopover Paid by Carrier)라고 한다. 고달픈 것으로만 여겨졌던 환승도 잘만 활용하면 원기회복과 함께 공짜 여행을 즐길 기회가 될 수 있다. ◇ 에티하드항공 현재 가장 핫한 스톱오버 이벤트를 진행하는 항공사는 에티하드항공으로 무려 2박의 무료 숙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인천-아부다비-파리 구간을 예약할 때, 아부다비에서 이틀 머무는 여정으로 예약하면 호텔 2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기가 치솟아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호텔이 풀 부킹된 상태다. 또, 다이아몬드 퍼스트 클래스 승객과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은 리츠칼튼이나 쥬메이라 등 5성급 이상 호텔에서 1박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톱오버' 이벤트도 열고 있다. ◇ 에티오피아
"마마 치료는 갓난아이 돌보듯 하라! 몸이 조화를 이루면 병이 절로 물러난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마마 치료법을 담은 희귀한 의료서적 보적신방(保赤神方)을 발굴했다. 유년기에 걸리는 마마와 관련한 전문 의료서적이다. 마마 원인과 예방법, 해독법 따위를 명료하게 설명해 놓았다. 1일 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안동 임하 금포고택이 기탁한 의료 관련 50여점을 비롯한 한국학 자료 543점 가운데서 보적신방이란 책을 찾아냈다. 천연두, 두창 등으로도 불리는 마마는 발열, 수포, 농포를 수반한 급성 질환으로 조선 시대에 사망률이 매우 높던 악성 전염병이다. 마마가 창궐한 뒤에는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 공포 대상이었다. 책 이름 보적(保赤)은 중국 유학경전 서경(書經)에 '갓난아이를 보호하듯'이란 구절을 인용해 제목으로 삼았다. 자기 자식을 키울 때 정성을 다하듯 의술을 베풀 때도 마음을 다 기울여야 한다는 존애(存愛) 뜻이 담겼다. 신방(神方)은 신비한 처방 또는 신기한 방법이란 뜻으로 의료 서적 제목에 자주 쓰인다. 책 크기는 가로 7cm×세로 19cm이고 60쪽 분량 앞뒤 양면에 붓으로 단정하게 필사했다. 체재는 서문과 권1, 권2, 필사 기록 순으로 구성했다. 장정
▲ 경향신문 = 서울 도심∼수도권 통행시간 30분대로 ▲ 국민일보 = APEC 취소 날벼락…꼬이는 '정상 외교' ▲ 매일일보 = 수도권 서부 관통 'GTX-D' 노선 추진 ▲ 서울신문 = 일상 바꾸는 AI…그래도 사람이 미래다 ▲ 세계일보 = 농업보조금 WTO 허용 16%만 썼다 ▲ 아시아투데이 = 수도권 출퇴근 30분 GTX노선 더 늘린다 ▲ 일간투데이 = 서울 강변북로에 지하도로 뚫는다 ▲ 조선일보 = 사드 합의 2년…뺨만 맞은 한국 ▲ 중앙일보 = 언론ㆍ검찰 옥죄는 규칙 조국 소환 전 쏟아낸다 ▲ 한겨레 = 세월호 학생 맥박 뛰는데…헬기는 해경청장 태웠다 ▲ 한국일보 = "내년 외환ㆍ유동성 위기 대비" 기업들 비상경영 플랜 ▲ 디지털타임스 = '금융 大戰' 네이버도 뛰어든다 ▲ 매일경제 = '네이버통장' 나온다…IT기업의 금융 공습 ▲ 서울경제 = 컴공과 정원, 美 5배 뛸때 韓은 반토막 ▲ 아시아타임즈 = 대기업 실적 '우울'…주력산업 '곤두박질' ▲ 아주경제 = [아주 시론] '공정ㆍ민생ㆍ탕평'…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 에너지경제 = 올림픽대로ㆍ강변북로ㆍ자유로 '복층화' ▲ 이데일리 = GTX-D 노선 만든다 검단ㆍ김포 통과 유력 ▲ 이투데이 =
[주요 신문 사설](1일 조간) 송고시간 | 2019-11-01 08:00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더보기 ▲ 경향신문 = '조국 사태'에 취해 갈팡질팡 한국당, 이래선 미래 없다 언론보도 막는 게 검찰개혁인가 'MBN' 자본금 편법충당, 철저히 밝혀 엄중 조치해야 ▲ 국민일보 = 당내에서도 우려 점증하는 '갈팡질팡' 황교안 리더십 인권보호 핑계로 언론 통제하겠다는 건가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비상한 각오로 거듭나야 ▲ 서울신문 = '오보 언론 검찰 출입금지', 법무부 제정신인가 징용 대법 판결 1년, 피해자 배상 못 받는 현실 희망고문 그만하고 약속된 교통망부터 해결하라 ▲ 세계일보 = 언론에 재갈 물리는 법무부 '위헌적 훈령' 폐기하라 한국당, 뼈를 깎는 쇄신 없인 국민 신뢰 되찾을 수 없다 나쁜 성적에 남 탓만 하면 경제 먹구름 언제 걷히겠나 ▲ 아시아투데이 = "오보면 검찰출입금지" 언론 재갈 물리기다 정부정책에도 일관성이 필요하다 ▲ 일간투데이 = 부실징후 알고도 뒷돈받은 금융사 철퇴 내려야 ▲ 조선일보 = 대통령 아닌 국가에 충성하는 美 공직자들, 우린 상상도 못할 광경 조의 보내고 바로 對南 위협 도발, 이게 北 집단 '조국 파렴치' 보도했다고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주문진 등대'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1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다. 1일 해수부에 따르면 주문진등대는 1918년 3월 강원도에서 첫 번째로 세워졌다. 1917년 부산항과 원산항 간 연락선이 운항하면서 중간 기항지인 주문진항에 등대가 설치됐다. 등대의 불빛은 15초에 한 번씩 반짝이며 37km 거리의 바다까지 비춘다. 벽돌로 지어진 주문진등대는 한국 근대식 등대의 초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 가치 또한 높아 등대 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등탑의 기단 부분은 등대 규모보다 높게 축조돼 신전의 계단과 같은 장엄한 느낌을 주고, 주 출입구 부분은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이 도입돼 장식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등명기(밤에 등대의 불을 밝히는 기기)를 지키기 위해 등대 직원이 등명기를 둘러메고 부산까지 피난 갔다가 전쟁이 끝나고 다시 복구했다는 일화가 있다. 또 전쟁 당시 발생한 총탄 흔적이 등탑에 희미하게 남아 있어 등대에서 세월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주문진등대 인근에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영진해변 방사제(해변 침식을 방지하고 바닷가 부근 모래 이동을 방지하는 인공
경기도미술관이 문화공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관 설립을 추진한다. 또 도내 문화예술공간과 뮤지엄의 관계망을 강화하고자 '이음미술관'(가칭) 사업을 진행하고 대학교와 연계해 미술관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은 29일 안산시 경기도미술관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0년 이후 새로운 경영 전략과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관장은 "경기도가 소유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분관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안산시에 위치한 도립미술관의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분관 설립 지역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와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을 먼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남시 판교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며 "아직 아이디어 구상 단계로 전시와 교육 중심으로 분관을 운영해 도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관장은 동서남북으로 흩어져있는 도내 문화예술공간과 뮤지엄의 관계망을 강화하는 이음미술관 사업 계획도 전했다. 내년쯤 '네트워크 협의체'를 만들어 공립과 사립, 대안공간이 연계한 지역협력형 포럼을 개최하고 전시 관련 공동 기획 및 연구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안
백발의 사내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그러더니 손에 쥔 분필로 바닥에 선을 그리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전진하는 그를 쫓아 한 어린이가 "할아버지 화이팅"을 연신 외쳤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 작가는 어린이 이름을 물어본 다음 '김아로가 응원했다'를 썼다. 지난 24일 원로작가 이건용(77)이 '달팽이 걸음'을 재연한 곳은 성동구 성수동의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 40년 전 상파울루비엔날레에서 처음 전개한 '달팽이 걸음'은 신체적 회화로 이름난 이건용의 대표작이다. 기행처럼 보일 수 있는 퍼포먼스가 어린이미술관에서 전개된 점이 이채롭다. 관람객 반응은 뜨겁다. 한 어린이는 이건용에게 "내 몸이 움직이는 것이 어떡해('어떻게'의 오기) 예술이 되요(돼요)?"라고 쓴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 어린이미술관 풍경이 달라졌다. 원래 어린이미술관은 대형 미술관에 딸린 '어린이 그림 전시관'에 가까웠다. 그러나 최근 수년 새 별도 공간과 조직을 갖추고 정책을 고민하는 미술관들이 많아졌다. 2007년 개관한 사립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이 그 선두에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시각예술을 통한 놀이문화 확산과 동네미술관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연간 3
전북도는 맛의 고장임을 알리고 향토음식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14회 전북음식문화대전을 31일부터 닷새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광장에서 연다. 행사는 요리 경연, 셰프와 명인을 초청하는 쿠킹클래스, 향토음식 전시관 운영 등으로 꾸민다. 같은 기간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연계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요리 경연은 향토음식과 창작 음식 부문으로 나눠 55팀이 경쟁을 펼친다. 성적 우수 팀은 수상인증 명패를 받는다. 쿠킹클래스는 셰프와 명인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요리 강좌를 하는 자리다. 향토음식 전시관에서는 각 시·군 향토음식과 관광지를 소개하고 요리 경연 수상작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2019 서울 먹거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57개 기관이 참여해 총 43개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28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지구밥상 실천 서약식'을 열고 원산지 확인하기·과대포장 제품 구매하지 않기·음식 남기지 않고 공유하기 등 친환경 밥상을 만들기 위한 서약을 발표한다. 29일부터는 시청에서 서울식문화 심포지엄, 한식인문학 특강, 도시먹거리 국제콘퍼런스,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밖에 한살림선언 30주년 기념행사, 2019 영양의 날 행사, 제7회 한식의날 대축제 등 시민단체 주최 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전후로는 가을김치 담그기, 일일 음식 여행, 청년층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