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알프라졸람'이 임신부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여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 위·십이지장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연구팀은 2000∼2019년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임신부 데이터를 이용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으로 나눠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 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의 6.0%보다 크게 높았다. 또 저체중아 출산 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을 웃돌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 역시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8.5%)이 미복용 그룹(3.8%)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산, 조산이 발생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견줘 각각 2.38배, 3.65배, 2.27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알프라졸람은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는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제약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와 약사 면허를 따고 1978년 일동제약[249420](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했다.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사내 주요 분야를 경험하고 2002년 상무이사에 올라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쳐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에 취임했다.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thiazide diuretics)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hydrochlorothiazide)와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은 알려진 것과 달리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는 60년 넘게 혈압강하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클로르탈리돈보다 더 널리 처방되지만, 효과는 클로르탈리돈이 더 낫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이 있다. 클로르탈리돈은 원조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보다 반감기 연장을 통해 작용 시간과 효능을 개선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보건의료 시스템의 아레프 이샤니 교수 연구팀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복용하고 있는 1만3천523명(65세 이상, 97%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두 약은 효과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6천767명)에는 복용하고 있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25mg 또는 50mg)를 계속 복용하게 하고 다른 그룹(6천756명)에는 이를 클로르탈리돈(12.5mg 또는 25mg)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기억력·사고력 저하를 늦춰주는 신약 '레카네맙'(상표명 레켐비)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신약 최종 승인에 앞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한적 사용을 허가하는 신속승인 절차를 통해 레카네맙을 가벼운 증상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레카네맙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목적으로 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신빙성 있게 입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라는 끈끈한 뇌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가 실패를 거듭해왔으나 연구자들은 아밀로이드를 포함한 복합적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레카네맙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FDA의 이번 승인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거나 약간의 도움만 필요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또 에자이
로레알 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휴대용 로봇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HAPTA)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합타는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기기에 내장된 스마트 모션과 맞춤형 부착 장치로 화장품을 바르는 섬세한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로레알그룹은 또 전문가 수준으로 눈썹 문신이 가능하게 한 가정용 디바이스 '로레알 브로우 매직'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눈썹 모양을 추천해주고, 가정에서도 단 몇 초 만에 자연스러운 문신을 완성해준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그룹 CEO는 "올해 CES에서 최초 공개한 두 개의 뷰티 기술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로레알의 목적의식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램시마가 2012년 7월 처음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10여 년 만이라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SC) 제형의 램시마SC도 46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도 신약 출시를 위한 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92개국,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88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대표 토종 바이오의약품으로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자리를 잡았다"며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항체치료제의 허가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핸드크림의 촉촉함과 고루 발리는 발림성 등이 제품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일한 용량당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튜브형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과일나라·꽃을든남자·네이처리퍼블릭·뉴트로지나·니베아·록시땅·바세린·이니스프리·이솝·카밀 등 10개 브랜드 제품이다. 핸드크림을 바른 뒤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사용 2시간 뒤 수분 함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3개 제품의 보습 유지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림성은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1.7점으로 가장 낮았다. 촉촉함도 바세린 제품이 4.0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제품이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은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2
일동제약[249420]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28일 무산되면서 일동제약은 차선책을 모색 중이다. 일단 일동제약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전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주는 식약처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임상 3상 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지난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에 일동제약도 일부 서류를 추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 허가 절차를 밟는 방안을 식약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해외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과 후속 임상 결과, 구매 및 활용 상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는 점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해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사례가 늘면 국내 허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오노기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 중이다. 일동제약은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됐다고 해서 조코바의 국내 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데다 긴급사용승인 대신 다른 허가 절차와 전략이 있는 만큼, 국내 도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코바는 코로나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개발 중인 항암제 '백토서팁'에 대한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임상 1b·2a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에서 연구팀은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화학 항암제인 '파클리탁셀'과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한 집단과 파클리탁셀만 투여한 집단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유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위 절제 수술 이력이 있는 전이성 위함 환자군에서는 병용 요법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메드팩토는 설명했다. 안전성 부분에서는 두 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요법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은 환자 수가 많지 않아 현재 위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다른 연구자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회 투약 비용이 역대 치료약 중 최고가인 350만달러(약 44억원)에 이르는 혈우병 치료제를 비롯해 투약비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유전자 치료제들이 잇따라 미국 등지에서 당국 승인을 받아 출시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유럽 보건당국은 지난 8월 이후 환자 1인당 1회 투약 비용이 200만달러(약 25억원) 이상인 희소 유전병 치료제 총 4종을 승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중 미 식품의약국(FDA)이 가장 최근 승인한 호주 제약사 CSL의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Hemgenix)는 투약 가격이 350만달러로 역대 가장 비싼 약이다. 이 밖에도 미국 제약사 블루버드 바이오의 희소 소아 신경질환 치료제인 '스카이소나'(Skysona)는 투약 비용이 300만달러(약 38억원), 같은 회사의 유전성 혈액질환 치료제 '진테글로'(Zynteglo)는 280만달러(약 35억원)다. 앞서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인 졸겐스마는 1회 투약 비용이 210만달러(약 26억원)다. 1회 투입 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들 신약은 결함 있고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고치기 위해 기능성 유전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반적으로 '모닝 애프터'(morning after)라고 불리는 응급 사후피임약 '플랜B 원스텝'(PlanB One-Step)이 '낙태약'(abortion pill)이 아님을 분명히 하기 위해 포장 라벨과 복약설명서를 바로잡도록 했다. FDA는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막는다는 언급을 없애도록 했다고 AP 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전의 복약설명서에는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이를 근거로 '플랜B'가 낙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플랜B'는 황체 호르몬인 고농도의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로 임신 이전 단계인 난소에서의 난자 방출(배란)을 막거나 지연시킬 뿐이라고 FDA는 말했다. 따라서 이미 임신이 된 여성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임신이 이미 진행 중일 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따라서 '플랜B' 복용은 '낙태'가 아니라고 FDA는 강조했다. 포장 라벨과 복약 설명서의 변경은 '플랜B'를 낙태약(abortion pill)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FDA는 밝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심정지 발생 예측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에 담긴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활력 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예측하는 AI 의료기기다. 연구팀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등 의료기관 5곳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일반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이 기기의 원내 심정지 발생 예측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딥카스는 활력 징후 데이터만으로 원내 심정지 예측 정확도와 오경보율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뷰노는 설명했다. 또 환자의 연령이나 성별, 발생 시간 등에 상관없이 유효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향후 의료 인력이 부족한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뷰노의 인공지능 기술이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를 도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중환자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중환자의학회지'(ACC)에 게재됐다.
크기가 1 제곱센티미터(cm2)에 불과한 미니 혈당 측정 피부 패치가 개발됐다. 캐나다 워털루(Waterloo) 대학의 말라 푸디네 전기·컴퓨터 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혈당 측정 패치보다 값싸고 정확하고 편리한 최초의 초소형 피부 패치를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3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미니 혈당 측정 패치는 수백 개의 현미 침(microneedle)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미니 패치는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간이 14일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패치들의 7~10일보다 훨씬 길고 더 정확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의료 요원이 피부밑에 삽입해 주어야 하는 일부 다른 패치들과는 달리 사용자가 스스로 피부의 어느 곳에든 붙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미니 패치는 값싼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연간 최고 4천800달러가 소요되는 기존의 일부 패치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현재 이 미니 패치의 현미 침이 측정한 결과를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송신할 수 있는 미니 전자 플랫폼(miniature electronic platform) 구축 작업을 진행
동아제약은 자사 의약품 제조시설인 당진, 천안, 이천공장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ISO14001과 ISO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 인증으로, 각각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관리체계를 갖춘 기업과 노동자 상해 및 질병 예방, 안전한 업무환경 제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 기업에 부여한다. 동아제약은 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태양광 패널 설치 등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대표 직속 안전보건팀을 신설하는 등 안전보건경영 문화 내재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통합 인증 획득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ESG 경영 실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정맥순환개선제 일반의약품 '디오라인 정 600㎎'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디오라인정은 정맥부전 관련 다리 중압감, 통증 등 증상 개선과 모세혈관 취약증 장애 보조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정맥혈관 탄력개선, 림프순환 개선 등을 통해 정맥 순환장애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디오스민이 600㎎ 함유됐다. 이상준 디오라인 브랜드매니저는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옷차림, 임신 노화, 가족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정맥 순환 질환이 발생한다"며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디오라인 정으로 정맥 순환 장애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판 중인 정맥 주사용 수액의 눈금 표기가 실제 용량과 달라 환자 투여 시 정확한 주입량을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임춘학 교수 연구팀은 국내 3개 제약회사에서 만든 정맥 주사용 수액 제품을 대상으로 눈금 표기 용량과 실제 용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수액 모두 표기 용량 1L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실제 용량은 A 제품이 37.92mL 더 많았으며, B 제품과 C 제품은 각각 57.62mL, 71.19mL만큼 부족했다. 눈금으로 표기된 용량과 실제 용량 사이에는 최대 212.02mL까지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용량 표기가 부정확해 수액이 과도하게 주입되면 폐에 수분량이 증가함으로써 호흡이 불편해지고, 취약한 환자의 경우 폐울혈, 폐부종, 급성호흡부전증후군 등으로 악화해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불충분한 양의 수액이 공급되면 혈관 내 혈액을 포함한 수분량이 줄어 장기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해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할 정도에 이르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으로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가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입·고용·투자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20조9천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생산은 2017년(10조1천457억원)에 1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2018년 10조6천67억원, 2019년 12조6천586억원, 2020년 17조4천923억원에 이어 작년에 20조원 문턱마저 넘었다.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연평균 19.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 규모를 부문별로 보면 바이오의약 비중이 27.8%로 가장 컸지만,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체외진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바이오의료기기 비중이 25.1%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서비스(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분석 등)와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농약, 화장품 등)의 비중이 12.3%, 13.1%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바이오 수출도 18.0% 증가한 11조8천59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10조158억원)에 10조원을 처음 넘은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담수식물 '노랑꽃창포'에 피부 미백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노랑꽃창포 추출물을 멜라닌을 형성하도록 처리된 흑색종 세포에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추출물 농도에 따라 멜라닌 형성이 저해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100㎍/1mL 농도 추출물은 멜라닌 형성을 24.2% 줄였다. 노랑꽃창포 추출물이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티로시나아제' 발현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멜라닌이 덜 형성되게 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피부세포에서 합성되는 멜라닌은 피부색을 결정한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피부를 보호하지만, 과도하게 축적되면 기미나 주근깨를 만든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진은 노랑꽃창포 추출물 가운데 멜라닌 형성을 저해하는 유효물질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첫 중장기 종합 대책 마련을 앞두고 지난 16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열린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 공청회에서 정부와 학계, 연구계, 산업계는 향후 5년 주요 추진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복지부는 올해 5월 산·학·연 외부 전문가 52명으로 구성된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전략기획단 및 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과제를 마련해 왔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0년 의료기기 산업법 시행 이후 최초로 마련되는 의료기기 분야 중장기 정책 계획으로 의미가 있다"며 "합리적인 제도 개선부터 연구·개발 등 중장기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상용화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 기술이 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150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특수 제작된 mRNA 백신과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암 치료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암의 재발이나 사망을 44%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의 백신과 달리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상용화되지 않았다. 현재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에 유통하고 있는 기업은 모더나와 화이자뿐이다. 모더나의 공동창업자이자 mRNA 기술 연구의 석학인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 좌교수는 1천4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암 재발을 막기 위한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백신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환자의 암세포에서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변이를 골라낸 뒤 이 유전자정보를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 '10%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사람 면역글로불린-G)의 임상시험에서 자가면역뇌염환자의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혈액제제 중 하나인 10%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가 10%인 제품이다. 혈액제제는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리·정제한 의약품이다. GC녹십자가 자가면역뇌염 환자에 이 제품을 5일간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한 결과, 투여 3일 후부터 신경 기능장애 평가 척도를 포함한 5가지 신경학적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29일까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자가면역뇌염은 기억 저하, 의식 수준 장애, 경련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으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의 신경학적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면역글로불린-G 처방이 가능한 질환이 제한적이지만, 해외에서는 자가면역이 원인인 신경질환 치료제로 면역글로불린-G를 권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해당 질환에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의 유용성 및
광동제약은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춘 피임약 '순하나정'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순하나는 데소게스트렐(프로게스테론 유도체) 성분만을 사용했고 이 성분 함량도 0.075㎎으로 시중 제품 중 가장 낮아 부작용 위험이 적다고 광동제약은 설명했다. 또 기존 피임약에 함유된 합성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유도체)을 포함하지 않아 에스트로겐 관련 부작용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흡연자와 혈전 생성 위험이 있는 35세 이상 여성, 당뇨병 환자도 복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거나 부작용 우려 등 이유로 저함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소량 단일 성분임에도 임상시험 결과 최고 99% 배란 억제 효능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순하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사 복약지도에 따라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판매 규제를 해제하면서 감기약 품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한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 원료를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업체에 공문을 보내 원료를 미리 확보하는 등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감기약 품귀 사태 관련 국내 기업이 중국 등으로부터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원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업체에서는 해당 원료를 조속히 확보하는 등 감기약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공문은 정부가 약가 인상 카드까지 꺼내 들며 감기약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수급이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중국 품귀 사태'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감기약으로 주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제조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료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허가를 받을 때 원료를
LG전자는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출시했다. 병관리청의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에 따라 실내외에서 일반 마스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의 EM(전자식 마스크) 인증도 획득했다. 스크를 얼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해 편안한 착용감을 확보하고 코와 턱 주변 공기 누출을 최소화했다. 스크와 얼굴이 닿는 부위인 페이스 가드에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적용했다. 페이스 가드는 필요할 때 교체할 수 있다. 우에는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다. 들숨과 날숨을 감지하는 호흡 센서로 운동 시 호흡량에 따라 팬 속도를 알아서 조절해 공기 유입량을 제어한다. 스크를 내리지 않아도 대화가 가능한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 IPX 4등급 생활 방수 성능 등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USB-C 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해 2시간 완충하면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부속품을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3g이다. LG전자는 작년부터 23개국에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인 데 이어 국가기술표준원의 '전자식 마스크 예비안전기준' 제정과 함께 국내에도 본격 출시한다. 이재성 LG전자 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