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 병원들의 전공의(레지던트)·수련의(인턴)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곳들이 부지기수여서 이 대로 가면 지방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전공의의 경우, 특정 전공과목 쏠림 현상도 심해 현실에 맞지 않는 보건복지부와 학회의 심사 기준을 고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대병원은 올해 수련의 정원이 91명인데 68명밖에 모집하지 못했다. 그나마 68명 중 3명은 중도에 하차했다. 전공의는 53명을 모집해 정원 74명을 채우지 못했다.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대구 지역 수련 병원 6곳(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계명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파티마병원) 중 올해 1년 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확보한 병원은 대구가톨릭대병원 단 1곳뿐이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수련의와 전공의가 병원에 항상 부족하다"며 "본과를 졸업하고 나서 수도권으로 갔는지, 아니면 지역 내 다른 병원으로 갔는지 향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역시 최근 3년간 전공의 수가 정원보다 턱없이 부족했다. 2019년 정원 61명 중 10명, 20
우리나라 근로자 10명 중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성공의 의미가 바뀐 것으로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자들 사이에서 승진이나 연봉 인상보다 '워라벨'(일·생활 균형)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이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업무환경과 인공지능(AI)'(AI@Work)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국 등 13개국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 등 임직원 1만4천6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8%가 팬데믹 이후 '성공'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 1천14명 중에서는 이렇게 답한 비율이 92%로 더 높았다. 한국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40%)을 가장 흔히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정신건강'(32%), '업무환경 유연성'(27%)에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응답자 81%는 지난 한 해 개인의 삶이 정체돼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전세계 응답자 비율 76%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 근로자들은 삶이 정체됐다고 느끼는 이유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32%),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느낌(30%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비위생적인 제조시설 관리 논란을 빚은 진성푸드의 순대 제품에 대해 위생 기준 위반 내용을 확인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 처분과 수사 의뢰 요청을 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진성푸드의 순대 제조시설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해당 업체를 조사한 결과 이런 조처를 취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할 지자체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식약처는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식약처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성푸드에 대해 위생점검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평가를 한 결과 '식품위생법',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우선 진성푸드의 순대 충진실 천장에 응결수가 맺힌 것 등 위생 기준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작업장 세척·소독 상태와 방충·방서 관리 등이 미흡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해썹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밖에 식약처는 이 업체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게 육수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했음에도 제품에 관련 성분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39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
직장에 다니는 부모 10명 중 3명은 스트레스 위험군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3일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에 따르면 '직장맘·직장대디 무료심리상담'을 위한 자가진단 이벤트에 참여한 1천143명 중 310명(27%)이 스트레스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및 직장 생활로 인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진단은 지난 9월 24일∼10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진단 결과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9%(99명), 위험군은 18%(211명), 잠재군은 42%(479명), 건강군은 31%(354명)였다. 스트레스 상황으로는 ▲ 임신 중 직장 내 괴롭힘 ▲ 직장과 육아 병행에 따른 피로 ▲ 혼자만 하는 육아 등이 있었다. 진단 참가자 중 231명(20%)은 센터에 심리상담을 신청했다. 김지희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장 맘은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하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직장맘과 직장대디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일부터 시행된 '방역패스' 제도로 목욕탕, 실내 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기 위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나 PCR(유전자 증폭) 음성확인서, 혹은 방역패스 예외자임을 입증할 수 있는 확인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부터 시행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에 필요한 접종 증명서 및 확인서 발급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시설에 입장하기 전에 백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증명서를 준비해야 한다. 접종완료 증명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이나 쿠브와 연동된 전자출입명부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발급된 전자증명서로 가능하다.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종이증명서나 신분증에 부착하는 예방접종 스티커도 쓸 수 있다. 미접종자는 PCR 검사를 받은 의료기관에서 발송한 2일 이내의 음성확인 문자 통지서를 제시하고 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만약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종이 음성확인 통지서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거나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완치된 사람의 경우
일부 의대생 유튜브 영상에 담긴 성희롱, 환자 비하, 욕설 등을 지적하며 '예비 의사'들을 위한 소셜 미디어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연구논문이 영문으로 발간되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실렸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의 이영미·박현미 교수와 의사 이정민씨 등은 이 논문을 JKMS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유튜브에 한국 의대생들이 올린 영상 7만154건 중 조회수가 1천건을 초과하고 음성이 10초 이상 나오는 79건을 추려 분석했다. 분석 대상의 20%에 해당하는 16건에서 '의학 전문직업성'에 문제가 있는 장면이 나왔다. 의학 전문직업성이란 환자와 사회의 관계에서 전문직으로서 실천해야 할 직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유튜브 영상에서 문제가 된 의대생들의 행동을 ▲ 학습 관련 부적절 행동 ▲ 타인에 대한 존중 결여 ▲ 자기 인식 부족 등 3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학습 관련 부적절 행동'은 다른 유형에 비해 심각성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일반 대학생 유튜브 영상과 마찬가지로 무단결석을 하거나 주변 친구에게 수업을 빠지라고 부추기는 식이다. 한 본과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대유평공원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대유평공원은 부지 면적 9만3천415㎡ 규모로, 1단계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8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대유평(大有坪)이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만든 국영농장을 의미한다. 대유평공원은 이 일대 대유평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KT&G가 조성,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원시에 무상귀속했다. 공원에는 자작나무, 벚나무, 청단풍 등 4천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고, 잔디광장과 왕벚꽃길, 생태연못, 전망데크, 주민쉼터 등이 만들어졌다. 지하 주차장(870면)을 조성하는 대유평 공원 2단계 공사는 2023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대유평공원 안에는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111CM(일일일커뮤니티)'가 건립돼 이날 오후 개관했다. 지상 2층, 연면적 5천470㎡ 규모의 111CM에는 카페, 1970년대 수원시와 연초제조창 사진·영상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교육실, 다목적실이 들어섰다. 수원문화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주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1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부산 연제구의 한 횟집에서 점심시간에 울려 퍼진 건배 구호다. 10명가량인 친목 모임 회원들이 반주를 곁들이며 회포를 풀었다. 50대 회원들이 모처럼 활짝 웃으며 일상에 바짝 다가갔다. 한 종업원은 "아침부터 오늘 저녁 회식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바삐 움직였다. ◇ 일상과 함께 활기 되찾은 식당가 이처럼 위드 코로나와 함께 식당가에는 점심부터 활기를 되찾았다. 대전시청 근처 둔산동 일대 식당들도 점심시간에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단체 손님들이 백신 접종 일자를 확인하느라 긴 줄이 생겼다. 세종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4) 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지옥 같은 세월이었는데 이제 숨통이 확 트인다"며 밝게 웃었다. 대구의 한 호텔은 "대규모 행사 문의가 쇄도한다"면서 "이미 잡힌 예약만 해도 작년 11월보다 50%가량 늘었다"고 귀띔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 식당가에도 단체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방역 업무를 담당했던 광주 북구청 공무원들은 12명 자리를 예약해 점심을 먹었다. 새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 온 "우리 아파트 밤 10시 이후 목욕 금지"라는 글이 논란을 불렀다. 작성자는 "층간소음 때문에 금지라는데 너무 각박하다. 야근하고 돌아온 사람은 어떻게 하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회식이라도 하고 오면 씻지도 못하는 거냐" "저런 소리가 불편하게 들릴 정도로 아파트가 허술한 거 아니냐" "기숙사나 고시원이냐"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실제로 밤중 샤워나 목욕 등으로 인한 소리는 층간소음에 해당할까.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2014년 6월 제정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공동주택층간소음규칙)에 따르면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활동으로 발생해 다른 입주자 또는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는 ▲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으로 한다고 돼 있다. 다만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배수로 발생하는 소음은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급·배수는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동주택이 지어질 당시
학교에서도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철저하게 환기를 해야 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내놓은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르면 준비기간인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는 이동검체팀 운영이 늘어나고 전면등교가 가능해지는 22일부터는 학원이나 기숙사 등에 대한 방역이 강화된다. ◇ 학생 확진자 일평균 269명…학교 내 감염 비중도 커져 교육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감염은 4차 유행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다. 최근 일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9월 9∼15일 197.7명, 9월 16∼22일 177.7명, 9월 23∼29일, 273.9명, 9월 30일∼10월 6일 247.3명, 10월 7∼13일 227.4명, 10월 14∼20일 215명, 10월 21∼27일 269명이었다. 지난 26일에는 학생 확진자가 하루에만 역대 최다인 360명이 나왔다. 최근 3개월 간 학생 확진자의 감염 경로 중 학교의 비중(16.6%)은 가정(44.3%)보다는 낮지만, 8월 7.5%, 9월 16.5%, 10월 24.5%로 매달 커지고 있다. 학교 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내활동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경기도 내 산을 찾은 이들이 2019년보다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18%나 증가했다. 경기도는 이동통신사인 KT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토대로 도내 주요 산 50곳의 방문객 추이와 방문 유형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 50개 산의 누적 방문객은 2019년 3억8천205만명에서 2020년 4억77만명으로 4.9% 늘었다. 이 중 60세 이상은 6천341만명에서 7천502만명으로 18.3%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남한산(광주·하남), 아차산(구리), 광교산(수원), 검단산(하남) 등 근교 산들이 7% 이상 방문객이 늘어난 반면, 외곽지역 산들은 1%대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로 공공시설이나 실내 휴게시설의 이용이 제한되면서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근교 산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라고 도는 추정했다. 지난 한 해 광교산에 가장 많은 5천292만명이 다녀갔고, 이어 안양·군포 수리산(4천167만명), 성남 불곡산(2천532만명), 남양주 천마산(2천83만명), 광명 도덕산(1천939만명)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도는 분석 결과를 토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정책 전환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실내 환기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금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염된 실내 공기 확산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호흡기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슬기로운 환기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진입한 이후에도 마스크 쓰기와 실내 환기와 같은 개인 방역의 중요성은 조금도 낮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은 질병관리청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 발주한 연구용역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질병청은 "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상의 비말은 대부분 1∼2m 이내에서 침강하지만, 5㎛ 이하의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장시간 부유하며 멀게는 10m 이상 확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3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폐된 환경에 함께 있는 경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장시간 생존할 수 있어 환기량을 늘려 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 결과 10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도 유행 규모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6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과 수도권 모두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3주 연속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4차 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3주 전 2천488명과 비교하면 46%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주간(10.17∼23)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33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10.10∼16) 1천561.9명보다 222.9명 감소한 수치다. 최근 4주간을 살펴보면 2천488.4명→1천960.9명→1천561.9명→1천339.0명으로 3주 연속 눈에 띄는 하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천43.1명으로, 직전 주(1천215.4명)보다 172.3명(14.2%) 감소했고, 비수도권도 295.9명을 기록하며 직전 주(346.5명) 대비 50.6명(14.6%) 줄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감소 폭도 커진 상황이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수도권(4.0명)이 유일하게 4명을 넘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전화권유 판매 방식으로 고령층에게 구매를 유도하는 게시물 91건을 점검한 결과, 44건의 부당행위를 발견해 게시물 차단 및 행정처분 등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전화권유 판매는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전화로 구매를 권유하거나, 소비자에게 전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파는 방식을 뜻한다. 적발된 44건은 ▲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사전에 자율심의를 받지 않았거나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28건) ▲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7건) ▲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6건) ▲ 소비자 기만 광고(2건) ▲ 거짓·과장 광고(1건) 등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고형차에 항당뇨, 항고혈압, 항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광고한 경우가 있었고 기타 가공품을 '면역력, 혈액순환 완벽 케어'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한 경우가 있었다. 채규한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장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화권유 판매 방식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부당한 온라인 광고는 대다수가 배너광고 또는 특정 URL 등으로 유인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런 광고는 판매자·판매제품 등에
기상청이 '한파위험'를 경고한 다음 날 한랭질환자가 늘어나는 패턴이 확인됐다. 한파 피해를 예방하려면 예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24일 기상청 예보국 영향예보추진팀 김은진·박병권·안용준 연구원이 최근 한국기상학회 학술대회 때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상청이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178개 특보구역에 발표한 한파영향예보는 총 4천607건이었다. 같은 기간 한랭질환자는 총 433명이었다. 한파영향예보는 한파 탓에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작년 11월 한파영향예보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보건 등 6개 분야별로 추위가 어느 정도 피해를 줄지 경고하는 '한파위험수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요령을 함께 안내하는 것이다. 한파위험수준은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총 4단계다. 관심은 '일상 활동이 조금 불편하고 취약 군에서 일부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 주의는 '예보가 내려진 지역 일부에서 다소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이다. 경고는 '해당 지역 곳곳에서 현저한 피해가 나타나고 그 영향이 단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 위험은 '해당 지역 대부분에게 피해가 발생하며 곳곳에는 극심한 피해가 나타나 장기간 영향이 지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1일 배달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배달 음식 위생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매뉴얼은 크게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와 조리하는 음식점, 배달하는 배달종사자가 각각 지켜야 할 위생 관리 요령으로 나뉜다. 먼저 음식점에서는 조리 전·후 단계에서는 조리 종사자가 손 씻기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신선한 식재료와 육류·어패류를 다룰 때 사용한 조리도구는 깨끗이 관리해 교차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균 발생 우려가 높은 어류·육류·가금류를 조리할 때는 식재료의 중심온도가 75℃(어패류 85℃)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품 배달에 사용하는 용기는 '식품용 표시'가 있는 기준·규격에 적합해야 한다. 일회용 숟가락·일회용 젓가락 등은 '위생용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 배달 종사자는 배달용 운반기구 등의 청결 상태와 배달 음식의 포장 상태를 확인하고, 따뜻한 음식과 차가운 음식이 서로 닿지 않게 구분해서 담아야 한다. 소비자는 배달 음식을 받으면 즉시 섭취하되, 음식이 많을 경우에는 미리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하와이 노선의 운항을 11월 3일부터 재개하기로 하는 등 하늘길이 속속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12월 23일부터 주 1회 일정으로 인천∼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처럼 하와이와 괌 등 해외 인기 여행지의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백신 미접종 자녀를 동반한 해외여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 하와이·괌 갈 때는 음성확인서 제출시 격리 면제 외교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하와이의 경우 출발 기준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시 의무격리 면제가 가능한 '여행 전 검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이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괌은 백신 접종 완료자, 즉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지 2주가 지난 경우 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한 뒤 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 경우 접종자 성명과 생
외식업체 10곳 중 4곳 정도는 수입산 김치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과 혼합해 사용하는 업체까지 고려하면 10곳 중 7곳 정도다. 21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외식업체 식재료 국내·수입산 이용실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외식업체 9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치 국내·수입산 이용 실태조사' 결과 수입산 김치 사용 비율은 40.5%였다. 국내산과 수입산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비율은 28.3%였고 국내산 김치 사용 비율은 31.2%였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입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가격이 국내산에 비해 저렴하다. 업종별로 수입산 김치 사용 비율을 보면 중식이 76.5%로 가장 높고 이어 김밥 및 기타 간이음식점(58.1%), 서양식(47.1%), 일식(29.9%), 한식(25.3%) 등의 순이었다. 중식의 경우 국내산과 수입산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14.0%이며, 국내산만 사용하는 비율은 9.6%에 그쳤다. 운영 형태별로는 비(非)프랜차이즈(37.8%)보다 프랜차이즈(61.0%)의 수입산 김치 사용 비율이 높고 서비스 유형별로는 방문 외식(35.8%)보다 배달 외식(69.5%) 위주 업체의 비율이 높았다. 규모별로 보면 소규모 업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연예계가 시끄럽다. 김선호가 출연했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배우들의 인터뷰가 줄줄이 취소됐고, 광고계에서 김선호가 등장한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배우 K씨의 전 여자친구라는 A씨가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씨에게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낙태를 회유 받았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글쓴이는 K씨가 2년 뒤 결혼을 약속했으면서 아이를 지운 뒤 수술비와 병원비 200만원만 보냈고 4개월 전 이별을 통보했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K씨가 배우 김선호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어떤 이유로라도 임신중절수술은 실드(방어) 불가" "낙태 종용은 범죄 맞다" "낙태죄가 위헌이라 법 자체가 없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8월에는 배우 김용건의 연인이 출산을 반대하는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낙태 강요'가 회자하기도 했다. ◇ 낙태 처벌 규정 없어 결론부터 보면 현재 법률적으로 낙태, 즉 임신 중단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이는 낙태 처벌 규정이 올해 1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약 1명이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62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같은 시각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천397명으로, 재택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3%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환자 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서울 1천386명, 경기 977명, 인천 152명 등 전체의 약 95.7%(2천515명)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과 대전이 각각 22명,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 통계로는 전국에서 1만3천485명이 재택치료를 받았고, 이중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재택치료자가 1만2천50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511명), 강원(117명), 충북(72명), 충남(67명), 세종(39명) 전북(32명), 광주(3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 위해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 등으로 재택치료 대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
더 쓸 약이 없는 암 환자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신약 임상시험이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에서만 집중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서울에서는 국내에서 수행 중인 항암제 임상시험 중 94%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는 이 비율이 53%였다.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에서는 참여 가능한 임상시험의 비중이 10%대 또는 그 미만이었다. 지난해 기준 항암제 임상 235건 중 서울에서는 189건(80.4%), 경기도에서는 117건(49.8%)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부산에서는 40건(17.0%), 대구에서는 36건(15.3%)만 참여할 수 있었다. 최근 5년간 평균값을 보면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 부산(19.9%), 대구(18.2%), 전남(14.5%), 충북(12.1%)조차 10%에 그쳤고, 울산, 경남, 대전, 전북, 광주, 강원, 충남은 10%도 안 됐다. 세종, 경북, 전남은 5년 동안 참여할 수 있었던 항암제 임상이 전무했다.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암 환자가 임상에 참여하려면 서울이나
특정 제품명을 따라 '보톡스'라고 통칭되는 미용 성형용 바이오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의 시술을 받는 소비자 중 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이의 비율이 7%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보툴리눔 톡신 내성 노하우 캠페인'을 시작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학회가 의료진 251명과 소비자 500명에게 내성 인지도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자 의료진은 90% 이상이 '알고 있다' 혹은 '잘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내성 발생 원리나 예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도 10명 중 8명 이상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비자는 단 7%만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 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정보에 관해서도 문항별로 최소 48%에서 최대 75%의 소비자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에 첫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4세에 시술을 받은 비율은 전체 환자의 32%였다. 연자로 나선 서구일 부학회장은 "의료진이 현장에서 상담을 통해 소비자에게 내성을 설명하지 않은 비율은
녹조가 증식한 강물로 재배한 상추에서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19일 "녹조가 번식한 낙동강 물로 키운 상추에서 1㎏당 67.9㎍(마이크로그램)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 "정부는 작물 내 녹조 독소 축적을 부정해왔으나 이번 실험으로 마이크로시스틴 축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당 67.9㎍이라는 검출량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6g 상춧잎 한 장에는 대략 0.4074㎍의 마이크로시스틴이 축적된 셈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농작물 내 마이크로시스틴 기준(사람 몸무게 1㎏당 하루 0.04㎍)을 적용했을 때 몸무게 30㎏ 초등학생이 하루 상춧잎 3장만 먹어도 WHO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세균의 여러 독소 중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보다 100배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간 질환·위장염·근 위축성 측삭경화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올해 8월 13일 낙동강 이노정 부근에서 채수한 녹조 물을 가로 60㎝·세로 120㎝·높이 20㎝(물 높이 10㎝)의 비닐 시설에 넣고 상추 재배 세트를 담가 5일간 재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은
정부가 다음 달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9개월여 만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이 지친 만큼 모두가 환영할 법하지만, 반대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쏟아붓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면서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지난 13일 공식 출범했죠.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 기준으로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제시했고요. 이에 이미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인 미국,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과 같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체계도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일상회복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위드 코로나를 반기는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공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