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미프진(임신중절약) 구매 상담·임신 초기 미프진 사는 곳" 포털에서 '낙태약 구매 방법'을 검색하면 상단에 뜨는 링크 게시글 제목이다. 게시글에는 '진료 처방 카톡'이라며 오픈 카카오톡방 링크가 첨부돼있다. 온라인에서 전문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낙태죄가 올해 1월 1일 효력을 상실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도 임신중절약이 국내에 도입되지 않으면서 암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임신중절약의 국내 의약품 허가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연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형편이다. 낙태약 '미프지미소' 수입사인 현대약품이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다섯 달이 지났으나, 이달 12일로 예정됐던 당초 처리기한은 내년 4월로 연장됐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낙태약 품목 허가가 올해는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임신중절을) 외과적 수술에만 의존했고,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약인 만큼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예상하지 못한 약물 부작용까지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식약처가 미프지미소에 대해 국내 '가교임상'을 요구한다면 품목허가 시점은
한국인의 5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고 예상해 글로벌 평균을 상회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미국에 본부를 둔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ISF)의 의뢰로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28개국의 국민 2만2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억제돼 왔고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응답률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늘어난 45%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가 각각 79%, 7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말레이시아(69%), 중국(61%)이었으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52%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응답률은 1년 전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미국(30%), 호주(29%), 일본(28%), 캐나다(28%)는 이 응답률이 가장 낮은 4개국으로 분류됐다. '바이러스가 억제됐다고 증명될 때까지 국경을 닫고 출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문항에선 5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는 작년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말레이시아가 85%로 가장 높았고, 인도(75%), 터
서울시 강남구는 다음 달 '웰에이징(well-aging)센터'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노인들의 신체 기능 평가, 개인 맞춤형 신체 활동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치매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요리 교실, 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강남구는 "어르신들이 노년을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 변화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웰에이징 센터를 연다"고 말했다. 웰에이징 센터는 강남구가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다. 강남구는 치매안심센터의 역량도 강화한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치매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스마트폰 앱 기반 인지건강 프로그램의 치매 예방 효과성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관내 노인 387명을 대상으로 1년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 5회, 하루 평균 30분 인지훈련 과제를 수행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현저히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은 "강남구는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와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경기도 화성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화성시는 전국 226개 시군구의 평균연령 43.6세에 비해 37.8세로 가장 젊고, 영유아와 아동 수는 18만5천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최근 발간된 국회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화성시만이 유일하게 인구소멸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시는 이같은 인구구조의 강점을 살려 2020년 1월 ‘아이사랑담당관’을 신설, 아이 키우기 좋은 화성시 관련사업을 총괄하고, 생애주기별 중장기 정책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또 출생축하선물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시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렵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임신·출산부터 보육·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human papillomavirus) 백신 접종 대상인 10대들에게 부모의 동의 없이 맞게 하면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상기니 셰트 박사 연구팀이 2015~2018년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또는 동의 없이도 HPV 백신 접종이 가능한 여러 주에서 접종한 10대 약 8만1천900명의 접종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8일 보도했다. 결과는 부모 동의 없어도 접종이 가능한 주들의 접종률은 약 68%, 부모의 동의를 받아 접종하는 주들은 61%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10대들에게 부모의 동의 없이 HPV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접종률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앨라배마,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아이다호, 뉴욕, 오리건, 사우스캐롤라이나, 워싱턴 D.C에서는 10대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HPV 백신을 맞을 수 있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에 노출되기 전에 맞았을 때 효과가 매우 크다. 따라서
경기도는 19일 하루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93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직전 일인 18일 849명보다 144명 증가하며 나흘째 하루 800∼900명대 발생이 이어졌다. 하루 확진자 993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역대 최다는 지난 9월 24일 1천102명이다. 사실상 한계에 도달한 치료 병상 여건은 여전히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 가동률은 80.6%로 전날(80.7%) 수준을 유지했다. 이 중 중증 환자 병상은 263개 중 205개(78.0%)를 사용, 가동률이 전날(76.1%)보다 높아졌다. 이로써 중증 가용병상은 전날보다 5개 줄어 58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도 74.9%로 전날(72.7%)보다 올라 악화하는 양상이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9일 0시 기준 2천94명으로 직전 일인 18일 0시 기준 2천5명보다 89명 늘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1천61명이 됐다. 19일 0시 기준 경기도의 1차 백신 접종률은 82.9%, 접종 완료율은 79.4%다.
한국소비자원은 건강검진이나 진료 과정에서 암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다른 질병으로 오진하는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접수된 암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신청은 총 347건이었다. 이 가운데 암 오진 사례는 37.8%(131건)로 '암을 암이 아닌 것으로 진단'한 경우가 87%(114건), '암이 아닌데 암으로 진단'한 경우가 13%(17건)였다. 오진 사례의 암 종류는 폐암이 1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암(13%), 유방암(12.2%), 간암(9.2%)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폐암을 오진한 경우가 많았다. 이상 증상이 있어 진료를 받는 과정에 오진이 발생한 사례가 62.6%였고, 건강검진 도중 오진한 경우가 22.1%였다. 건강검진 이후 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추가 검사에서 오진이 발생한 사례도 15.3%였다. 오진 사례 중 병원 책임이 인정된 78건을 분석한 결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했으나 하지 않은 경우가 39.7%, 영상 검사 판독 오류가 30.8%였다. 암 오진으로 입은 피해는 상태 악화(53.8%), 치료 지연(33.3%)이 주를 이뤘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소비자가 화장품을 식품으로 오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식품의 형태나 용기를 모방한 제품이 회수 대상으로 지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식품의 형태나 용기를 모방한 화장품은 회수 대상인 '위해성 나 등급'으로 지정된다.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영업자에게 회수를 명령할 수 있으며, 회수 대상으로 지정되면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영업자 홈페이지, 일간 신문에 공표된다.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양도·양수 심사 절차도 이번 개정으로 간소화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대한상공회의소, 국무조정실 민관합동 규제개선추진단 간담회에서 화장품 업계가 제기한 요청을 정부가 반영한 것이다. 현재는 기능성 화장품을 다른 변경사항 없이 양도·양수만 하는 경우에도 신규 심사를 신청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변경심사 대상에 속해 계약서만 제출하면 된다. 처리 기간도 기존의 60일에서 15일로 단축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을 신고할 때 시설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맞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널리 쓰이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부스터샷'(booster shot)이라는 용어를 우리말인 '단계적 일상회복', '추가접종'으로 바꿔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브리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추가접종' 등 우리말 용어 사용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의미에 대해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의료대응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기존 방역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의 다른 말로 사용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는 방역을 급격하게 완화하는 의미가 담겼고, 외래어지만 외국에서도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한 뒤 일정 기간 뒤에 또 접종하는 추가접종은 흔히 부스터샷으로 표현되고 있으나, 역시 외래어라는 문제가 있다고 중대본은 덧붙였다. 중대본은 "위드 코로나는 가급적 단계적 일상회복 또는 일상회복으로, 부스터샷은 추가접종이라는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말벌과 말벌집, 불개미를 원료로 담금주와 꿀절임을 제조·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5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말벌, 말벌집, 불개미를 소주에 담거나 꿀에 절여 먹으면 신경통과 관절염 등 치료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근거로 관련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가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단속을 했다. 말벌, 말벌집, 불개미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다. 특히 말벌의 독은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도를 막히게 하는 등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적발된 업체들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하고, 신고하지 않은 채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을 영업하며,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를 광고해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 업자들은 '말벌 무료 퇴치'라는 개인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말벌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오면 신고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말벌을 채집하거나, 지리산 인근 등에서 불개미를 채집했다. 또 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보유량이 4.1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동절기에 안정적으로 혈액수급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5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헌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천여건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방학 기간이 포함되고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 참여 감소요인이 있어 혈액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국가헌혈추진협의회 이행상황을 확인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헌혈장려조례 제정 및 시행 상황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일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를 '임직원 집중 헌혈기간'으로 지정해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공단은 이날 임직원 100여명이 공
앞으로 임신 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19일부터 임신 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구체적인 신청 절차 등을 규정했다. 신청서에는 출산 예정일을 적어야 한다. 통상적으로는 휴직 개시 예정일 3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되지만, 유산·사산 가능성이 있으면 7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차별과 관련한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내야 하는 과태료 부과기준도 정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법 시행령 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 법상 보호 대상인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범위에 방문판매원, 방문점검원, 가전제품수리원, 화물차주,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5개 직종이 추가됐다. 이로써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는 특고 종사자 직종은 9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법 시행
호주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안전하지 못한 상품'으로 규정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호주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담배 판매 중단을 석면과 납 페인트 시장 퇴출에 비유하며 정부에 슈퍼마켓 같은 소매점의 담배 판매 중단 날짜를 정할 것과 담배소비세를 대신할 세수 개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호주의학저널(MJA)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암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2.8%가 소매점에서의 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퀸즐랜드대학 담배정책 전문가인 코럴 가트너 교수는 MJA에 발표한 별도의 글에서 "담배는 현대의 소비재 상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담배의 소비재 지위를 인정하는 규제 예외주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오염된 식품, 석면, 납 페인트 등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가 호주 정부의 '플레인 패키징'을 인정한 것은 담배 규제가 상업적 이익을 저해하고 국제 무역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도입할 권리가 있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요소수에 이어 요리나 청소에 사용하는 ‘베이킹소다’의 중국 수입이 막히자 유한양행이 미국산 ‘암앤해머(ARM&HAMMER)’ 베이킹소다의 수입·공급에 주력하고 나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이킹소다 품절 대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본사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 안정된 베이킹소다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빵에도 넣고 세제로도 쓰이고 있는 베이킹소다는 대부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중국이 최근 공급을 멈추면서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산 요소수 수입이 끊긴 가운데, 베이킹소다까지 들어오지 않자 ‘생필품 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암앤해머 원료는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 호수에서 채취한 것으로, 탈취·세정 능력이 뛰어나 사용 범위만 10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앤해머 공식 수입원인 유한양행은 세탁 세제, 치약, 칫솔, 탈취제 등 다양한 암앤해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하면서 수험생의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높인다는 식으로 거짓·과장 광고를 게시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 194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 사이, 수험생용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웹사이트 1천16건을 점검해 부당 광고가 확인된 사이트에 대해 차단 및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수험생 집중력 향상'이나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개선' 등의 표현으로 신체에 이런 효과나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을 추가해 광고한 '거짓·과장' 사례가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일반 식품에 한약 처방명인 '경옥고', '총명탕' 이름을 붙이거나, 건강기능식품에 '긴장완화유도제' 등의 표현을 써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한 사례도 55건이나 됐다. 건강기능식품에 '건망증·치매 예방'이라는 문구를 넣어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광고(15건)하거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와 다른 내용을 기재한 경우(9건), 일반 식품에 들어간 성분의 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과로 오인한 소비자 기만 사
충청권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는 10일 알코올 함량이 20.2%인 가정용 페트병 소주 '이제우린 高(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높은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과 코로나19로 확대된 가정용 주류 소비를 고려해 640㎖와 1.8ℓ 페트병에 담아 출시했다. 이제우린 고는 붉은색 라벨·뚜껑으로 알코올 함량 16.5% 기존 제품(녹색)과 구분된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다양한 알코올 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와 홈술·혼술 등 문화에 발맞춰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94, KF80 등 보건용 마스크와 비말차단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 허가가 아닌 신고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같은 마스크 기준규격을 고시로 규정하고 이를 행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업체가 기준 규격대로 마스크를 제조하면 식약처에 허가·심사 절차가 아닌 신고 절차로 신청할 수 있어, 제품을 더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 허가·심사 과정에는 55일이 걸렸지만, 신고 절차로는 10일이 걸린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허가·심사 과정에 드는 수수료도 40만2천원에서 신고 절차에선 10만원으로 줄어든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 등의 기준 규격은 지금껏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준을 고시로 표준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마스크 원료 중 마스크용 부직포·면 부직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준 규격도 새로 마련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기준규격),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신고절차) 개정안은 식약처 홈페이지(mfds.go.kr)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모임이 줄면서 대학생들의 음주량이 크게 줄고 집이나 캠퍼스에서 홀로 음주를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8∼10월 전국 대학생 2천9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2021년 대학생 음주 행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음주 빈도가 달라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50.9%에 달했다. 음주 습관이 바뀐 응답자 중 '한 달에 2회 이상 술을 마신다'는 비율은 코로나19 이전 74.7%에서 28.8%로 하락했으며, '한 번의 술자리에서 1∼2잔을 마신다'는 응답률은 코로나19 유행 전 9.6%에서 32.7%로 올라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주점 등 영업시간이 짧아지고, 사적모임 인원도 제한되면서 술자리 빈도가 전반적으로 줄고 음주량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자 중 '음주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5%로, 이들 중 '주점·호프집'을 꼽은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63.6%에서 3.3%로 대폭 하락했다. 대신 '자신의 집'이라고 밝힌 비율은 8.0%에서 47.6%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공원·캠퍼스 등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여행사는 1천300개 넘게 줄어든 반면 야영장은 4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국경 봉쇄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해져 줄었고, 야영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별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며 늘었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여행사 수는 2만1천231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9월 말보다 1천378개(6.1%) 줄었다. 이 기간 야영장 수는 2천357개에서 2천804개로 총 447개(19.0%) 늘었다. 야영장은 일반야영장과 자동차야영장을 합한 것이다. 여행사는 2019년 9월 말 2만2천609개에서 계속 감소해 지난해 9월 말 2만1천540개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 문을 닫으며 해외여행이 어려워졌고 이에 여행사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버티다가 결국 문을 닫는 곳들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3분기 2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됐다. 하나투어는 직원 수도 코로나19 전에는 2천명이 넘었지만 희망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고령층 위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핼러윈과 이달 1일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방역완화 영향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병상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고령층 위주 위중증·사망자 증가…위중증 79.2%, 사망자 96.8%가 '60대 이상'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1일∼11월 6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천133.6명으로 직전 2주간(1천338.9명→1천716.2명)보다 더 늘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일평균 630.9명으로 그 전주의 420.6명에서 210.3명 늘었다. 일평균 위중증 확진자 수도 365명으로 직전주보다 32명(8.8%) 늘었으며, 총 사망자 수 역시 126명으로 직전주 대비 41명(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79.2%를 차지하는 등 고령층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80세 이상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26명, 60대가 16명으로 60세
"배춧값이 오르기도 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쪽파·소금·새우젓 등의 값이 다 올랐어요. (김장하지 않고) 한번 사 먹을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김장을 준비하던 각 가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부분 재료의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품질 좋은 재료를 사기도 쉽지 않아서입니다. 통계청 '2021년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가을장마로 포기 전체가 썩어들어가는 배추무름병이 번지고, 때 이른 '가을 한파'까지 더해져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김장철 배추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10㎏당 7천원 안팎으로 평년(6천420원)보다 9%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깐마늘·쪽파·굵은 소금 등 부재료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코로나19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김장 비용 상승은 작지 않은 부담일 텐데요.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 김장할 수 있는 슬기로운 김장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등 관련 기관들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내놓는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앞으로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등 음료에 든 총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형 커피 전문점 음료에 총 카페인 함량과 주의 문구를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준에 따라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1㎖당 0.15㎎ 이상의 카페인이 들어간 '고 카페인' 커피나 차에 총 카페인 함량을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어린이나 임산부,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고 카페인 함유'라는 주의 문구도 달 수 있다. 하지만 총 카페인 함량 표시 여부 등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번 식품 표시기준 개정으로 '설탕 무첨가', '무가당' 표시는 당류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최종 제품에서 당류가 제품 100g당 0.5g 미만으로 포함됐다면 소량의 당류가 들어가 있음에도 '설탕 무첨가', '무가당' 표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커피전문점의 카페인 함량 및 주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출시한 '백신 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완화된 방역 규정의 혜택을 받으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만약의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000060],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속칭 '백신 부작용 보험'을 건강보험 특약 또는 주계약 단독 상품으로 내놓고 판촉 중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관련 보험 가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들 보험 상품은 '백신 보험' 또는 '백신 부작용 보험'으로 불리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주계약) 또는 특약이다. 피보험자가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아나필락시스란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외부 항원에 반응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성 알레르기질환을 가리킨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하면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무시간에 1시간 30분씩 증발해버리는 직원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는데요. 집이 아닌 밖에선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 업무시간에 서초동 직장에서 나와 잠실 집을 다녀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비난이 대다수지만, 집 밖에서 화장실을 쓰기 어려워하는 상황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죠. 실제로 밖에만 나가면 배설이 어려워지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더러 볼 수 있는데요. 불편함을 넘어 불안함, 수치심으로 이어져 음식 섭취와 외출을 스스로 억제하는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을 의료계에서는 '공중화장실 공포증'이라고 일컫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공식 진단에선 이를 사회공포증의 하위유형으로 포함하며 전문가들은 질병보단 증상으로 파악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에선 화장실 몰래카메라 범죄로 인한 불안함과 공포가 커져 이런 증상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공중화장실 사용에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존재할 정도입니다. 이 증후군으로 외출을 꺼리고 외출 후에도 수시로 집에 가 용변을 보거나 집과 거리가 먼 회사는 퇴사까지 하는 등 삶의 질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도움을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