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 '기레데스트란트' 효과 크다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 기레데스트란트(giredestrant)가 기존의 아로마타제 억제제(AI: aromatase inhibitor)보다 효과가 크다는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로슈 제약회사가 개발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SERD: 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계열의 경구용 항호르몬제인 기레데스트란트가 2상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항암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효과를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SERD는 새로운 유형의 경구용 호르몬 치료제로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유방 종양으로 끌어들이는 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 임상시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존슨 종합 암센터의 유방암 임상연구실장 새러 허비츠 박사 연구팀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positive)과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 체2 음성(HER2-negative) 유방암 초기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폐경 여성으로 초기 유방암 진단 후 치료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ER-양성 유방암과 HER2-음성 유방암은 가장 흔한 형태의 유방암이다. 특히 ER-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형태의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약 절반에게는 기레데스트란트, 나머지 절반에게는 이런 유형의 유방암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인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이 2주 동안 투여됐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치료 전후에 유방 조직 생검(검사)을 통해 유방암 세포가 분열, 증식할 때 만들어지는 Ki67 단백질 수치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기레데스트란트 그룹은 Ki67 단백질 수치가 80% 떨어진 데 비해 아나스트로졸 그룹은 67% 낮아지는 데 그쳤다.

 2주간의 항호르몬 치료로 유방암 세포의 Ki67 단백질 수치가 떨어지면 장기적으로 유방암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암학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전체 유방암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ER-양성 유방암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법에 저항을 나타낸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유럽 종양내과 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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