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다이어트'는 서울시가 쓰레기 배출량 감축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구별로 자발적으로 쓰레기 감량 계획을 세워 저울 등으로 배출량을 측정 및 기록하고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도전하는 시민실천 프로그램이죠.
시는 참여 가구에 저울·분리 배출함·활동 노트 등을 지원하고 전문가 자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64가구의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11월 기준 참여 가구의 1인당 평균 종량제 생활쓰레기(재활용품 제외) 배출량은 9월 대비 40.8%(5.81㎏→3.4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가구는 1인가구 38가구, 2인가구 18가구, 3인가구 36가구, 4인가구 72가구였습니다.
특히 가구 구성원 수가 적을수록 감량 규모가 컸는데, 1인 가구의 경우 4인 가구보다 두 배 이상 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참여 가구의 1인당 재활용품 분리 배출량도 31.4% 급감했습니다. 재활용 품목 중에는 종이 배출량이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플라스틱·비닐·스티로폼 순이었습니다.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 배출 감소율을 비교해보면 1인 가구는 생활쓰레기 감소율(48.8%)이 재활용품(24.9%)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다인 가구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1인 가구가 기존에 종량제 봉투에 버리던 쓰레기를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배출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여 가구들이 전반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은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일회용품은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1인 가구의 쓰레기 감량 효과가 크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