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환자안전사고 1만934건…4년새 60% 늘어

53%는 약물사고…한정애 의원, "안전사고대책 전반 점검해야"

 올해 상반기 의료기관 내 환자안전사고가 하루 평균 약 6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의료기관 환자안전사고는 모두 1만934건이었다.

 환자안전사고는 계속 늘어 발생건수는 2018년 9천250명에서 2022년 1만4천820건까지 약 60%나 늘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 건을 돌파했다.

 상반기 환자안전사고 중에서는 약물사고가 5천777건(52.84%)으로 가장 많았고 낙상사고가 3천391건(31.01%)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외래진료실로 4천438건(40.59%)이었고 입원실은 3천789건(34.65%)으로 그 다음이었다.

 2018년 이후 올해 6월까지 발생한 환자안전사고는 모두 7만4천22건이었는데, 사망사고도 673건이나 발생했다. 2018년 95건에서 2022년 141건으로 48.42%나 증가했다.

 한정애 의원은 "'환자안전보고 학습시스템'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조치들이 제대로 취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환자안전사고 대책 전반을 점검해야 하고 근본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개정된 환자안전법에 따라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이나 종합병원은 사망 등 중대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전담인력 등은 인지한 환자안전사고 내용을 자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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