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다음 달 1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엔블로정은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당뇨병 용제로서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적응증(치료범위)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의 3건이다. 엔블로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돕기 위해 투여하는 식사·운동 요법의 보조제다.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게 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춘다. 엔블로정은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 1호 의약품으로 지정돼 국산 36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역량과 내분비 분야에서 축적된 영업·마케팅력을 바탕으로 엔블로정을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갈변 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의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을 수거·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미생물 한도가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강제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갈변 우려가 있는 제품의 품질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잠정적으로 모든 챔프시럽을 제조·판매할 수 없게 됐다. 강제 회수 대상 제품의 제조번호는 2210043, 2210046이다. 이들 제품은 동아제약이 갈변 우려로 인해 자발적 회수를 진행하고 있는 제품 중 일부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 제품에서는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진균이 정해진 기준보다 많이 검출됐다. 제조번호 2210043 제품들에서는 성상 부적합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의료진에게 부적합이 확인된 제품의 판매와 사용을 중지하고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의약품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챔프시럽의 잠정 제조·판매·사용중지 조치는 동아제약의 제조·품질 관리 적절성이 확인될 때까지 유지된다. 식약처는 챔프시럽의 추가적인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 1분기 처방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약품 통계 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108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83억 원보다 약 31%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7월 출시한 신약이다.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개선 등에 쓰인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월별 처방액 기준으로는 지난 2월부터 같은 계열 치료제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상반기 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으로 처방처를 확대하고 국내외 심포지엄과 학회 등에 참석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음 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 관련 국제 학회 '2023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도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무심코 열어본 서랍장. 그런데 감기약, 소화제, 두통약 등 언제 샀는지 알 수 없는 약들이 잔뜩 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복용하기엔 찝찝하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까운 각종 약품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식품 유통기한은 잘 지키면서 의약품 사용기한은 크게 신경 안 쓰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개봉 후 사용기한이 지나도록 오랫동안 방치해둔 약이 있다면 버리는 게 좋겠습니다. 겉보기에는 괜찮을 것 같지만,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효능이 떨어질 수 있고 자칫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알약은 보통 2∼3년, 안약은 개봉 후 한 달, 연고는 반년 정도로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김은혜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의약품 사용기한은 약효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는 기한을 법적으로 정해놓은 것"이라며 "가급적 사용기한 내에 의약품을 복용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용기한이 남았다 해도 포장을 뜯어 공기와 접촉했다면 변질이 시작돼 약의 효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보관만 잘하면 사용기한이 지난 약을 먹어도 괜찮을까요? 김은혜 홍보이사는 "기한이 지났을 때 효과를 담보할 수 없기는 하다"면서 되도록 기한이 지난 건 먹
당뇨병 환자가 경구 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하루 2~4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특히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주사를 평생 맞으며 살아야 한다.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인슐린을 캡슐에 넣어 알약처럼 복용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슐린을 주사로만 맞아야 하는 이유는 인슐린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섭취하는 음식 속의 단백질을 포함해 모든 단백질은 위에서 위산에 의해 잘게 분해된다. 따라서 인슐린을 알약처럼 경구 투여하면 위에서 위산 세례를 맞아 혈액 속으로 흡수되기 위해 소장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분해돼버린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의 샬럿 콘 생물물리화학 교수 연구팀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는 특수 인슐린 캡슐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이 인슐린 캡슐은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서 수소이온(pH) 농도가 낮은 위에서는 분해되지 않고 pH 농도가 높은 소장에서는 분해돼 인슐린이 방출되면서 체내로 흡수된다. 인슐린은 캡슐 안에 있는 지방 나노물질(fa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여러 당뇨 치료 성분을 합친 복합제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에스티[170900]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슈가다파메트서방정'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 약은 에보글립틴 5㎎, 다파글리플로진 10㎎, 메트포르민 1천㎎이 하나로 결합된 3제 복합제다. 한 가지 약물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약을 여러 개 먹어야 하는데 복합제는 그런 불편함을 줄여준다. 에보글립틴은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성분으로, 혈당 강하 효과가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콩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를 억제해 혈당을 강하시키는 성분이며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막고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키는 성분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다파메트서방정은 3제 이상의 당뇨병 치료제를 투약하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10일 식약처로부터 에보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합친 복합제 '슈가다파정'을 허가받기도 했다. GC녹십자도 최근 다파글리플
섬 안의 유일한 약국이 지난해 폐업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새 약국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 옹진군은 약사 최영덕(74)씨가 백령도 내 '종로약국' 개설 등록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옹진군은 최근 제정한 '민간약국 운영비용 지원 조례'에 따라 최씨에게 약국과 주거지 월 임차료의 80%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약국 임차료는 월 200만원, 운영자 주거지 임차료는 월 100만원 한도다. 경기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했던 최씨는 "전국을 여행 다니다 보니 섬 지역의 의료 서비스가 열악하다는 걸 체감했다"며 "섬 근무를 통해 의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백령도에 자리 잡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백령도에서는 2004년 처음 개업한 약국 한 곳이 영업하다가 약사 개인 사정으로 지난해 8월 말 폐업했다. 이에 따라 옹진군 유인도 23곳 가운데 약국이 있는 섬은 영흥도가 유일했으나, 이번 개업으로 백령도에도 다시 새 약국이 생겼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 대거 참여한다. AACR은 전 세계 120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암 관련 지식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다. 올해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19일까지 계속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7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 암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SOS1 저해제 'HM99462', mRNA 항암백신 등이다. 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이 물질에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하게 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이달 중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이 물질의 임상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회사는 실제 암 환자의 조직을 이식한 쥐 모델을 활용해
유유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뉴시가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하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된다. 중등도·중증 만성신질환을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계의 2형 당뇨병에서 혈당 저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유제약은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기존에 주력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 등 의약품과 더불어 만성질환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