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7개 의료 공급자 단체들과 2023년도 요양급여 수가(酬價·의료서비스 가격) 협상을 벌여 전체 7개 유형 중 5개 유형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수가는 평균 1.98% 인상된다. 유형별 인상률은 병원 1.6%, 치과 2.5%, 약국 3.6%, 조산원 4.0%, 보건기관(보건소) 2.8% 등이다. 의원과 한방 분야는 협상이 결렬됐다. 건강보험 가입자 대표로 구성된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이날 이런 내용의 협상 결과를 심의·의결했는데, 내년도 의료수가 인상률은 이달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로 확정되며 이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다. 수가는 의료 공급자단체들이 국민에 제공한 보건의료 서비스의 대가로 건강보험 당국이 국민을 대신해서 지불하는 요양급여 비용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병원의 경우 외래환자를 처음 진료(외래초진료)한 뒤 건강보험으로부터 받는 수가가 올해 1만6천370원에서 1만6천650원으로 280원 오른다. 환자가 내는 본인부담액도 6천500원에서 6천600원으로 100원 늘어난다. 치과의원 역시 외래초진료 수가가 1만5천110원에서 1만5천490원으로 380원 증가하며 환자 본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 만남과 회식 등이 급감하며 쪼그라들었던 숙취해소제 시장이 최근 일상 회복과 거리두기 해제에 힘입어 조금씩 회복세에 들어섰다. 제약업계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매출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했다면서도 당분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195940]의 '컨디션'의 판매가 올해 3월부터 거리두기 해제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폐지 등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컨디션의 올해 3∼4월 월평균 매출이 1∼2월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컨디션의 판매량이 3월부터 많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1∼3월)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올 1분기 마시는 컨디션을 스틱 제형으로 개량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의 1분기 매출 실적은 1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8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4월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섰다. 모닝케어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1억원에 달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6명 중 1명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아빠 육아휴직' 실적이 1명이라도 있는 공공기관은 전체의 86%에 달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 관련 기록이 있는 공공기관 368곳 중 98.4%인 362곳에 육아휴직자가 있었다. 특히 86.4%인 318곳에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있었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2만972명 중 남성은 3천722명으로 17.7%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7년 9.9%에서 지속 상승해 2018년 12.3%, 2019년 14.6%, 2020년 16.6% 등으로 올랐다.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 자체도 2017년 1천432명에서 지난해 3천722명으로 2.6배로 늘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281명이었다. 이는 해당기관 전체 육아휴직자의 45.5%에 달하는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다음으로는 한국철도공사(237명), 국민건강보험공단(130명), 한국전력공사(124명), 한국토지주택공사(98명), 강원랜드(83명), 한국환경공단(76명), 한국도로공사(70명), 근로복지공단(59명), 국민연금공단(58명
혼자 사는 사람이 2인 이상의 가구보다 주류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맥주에 대한 지출 비중은 커지지만 소주는 작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일 공개한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원시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가구 규모별 평균 가공식품 지출액과 품목별 지출 비중을 파악했다. 그 결과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 모두 전체 가공식품 지출액 중 '식빵 및 기타 빵'과 '한과 및 기타 과자'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 가구는 맥주와 소주에 대한 지출 비중의 순위가 각각 4위와 12위로 조사돼 2인 이상 가구의 7위, 16위보다 높았다. 와인 지출 비중의 순위도 1인 가구가 24위로 2인 이상 가구(30위권 밖)보다 높았다. 1인 가구는 커피(5위)와 생수(14위)에 대한 지출 순위도 2인이상 가구(각각 8위, 21위)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1인 가구의 주류·음료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가구의 소득 수준별 가공식품 품목 지출 비중도 파악했다. 그 결과 소
인사혁신처(인사처)는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 1만2천573명 중 남성이 5천212명으로 41.5%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공무원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019년 처음 30%를 돌파했고 작년에 2년 만에 40%를 넘겼다.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2012년 11.3%(756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서서히 늘어 2017년 22.5%(1천885명)로 높아졌다. 이어 2018년 29.0%(2천652명), 2019년 33.9%(3천384명), 2020년 39.0%(4천483명)로 매년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중에서도 육아휴직을 6개월 이상 쓴 사람 비율은 2017년 62.0%에서 작년 72.1%로 상승했다. 인사처는 공무원 육아휴직 기간의 승진 경력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휴직자에게 주는 수당을 늘리는 등 육아휴직 장려 정책을 펴왔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2015년 남성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자녀당 1년에서 자녀당 3년으로 확대했다. 2019년에는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둘 중 나중에 휴직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 월 상한액을 기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였다. 작년 1월에는 휴직 4∼12개월에 지급하는 육아휴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은 모유 수유를 하고 싶어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 한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근무로 인한 시간 부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대용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정성훈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국내의 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17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공개했다. 조사 대상자는 모두 최근 5년 이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다. 175명 중 주간 근무자는 108명(61.7%), 2교대 근무자는 34명(19.4%), 3교대 근무자는 33명(18.9%)이었다. 직장에 복귀한 뒤 모유 수유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는 112명이 응답했고, 이 중 87명(77.7%)은 근무로 인한 시간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82명(73.2%)은 모유 유축을 위한 적절한 장소와 여건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출산 전 모유 수유를 고려한 경우는 150명(85.7%)이었고, 실제 160명(91.4%)이 출산 후 1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했다. 출산 후 모자동실에 머물렀을 때 모유 수유를 더 길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모자동실에 머문 산모 13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료기기·화장품의 온라인 광고를 집중 점검, 허위 탈모효과 등 부당광고 212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식품 103건, 의료기기 60건, 화장품 49건의 거짓·과장광고를 찾아냈다. 이 중에는 허가나 인증을 받은 적이 없는 데도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처럼 광고(60건)하거나 화장품을 의약품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49건)한 사례가 많았다. 또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기능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43건)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24건)한 사례, 의약품 명칭을 사용해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12건)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들 광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광고를 게시한 홈페이지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지자체 등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는 '의료기기' 표시와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공산품이 탈모 치료·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것은 거짓·과장광고임으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앞으로 50년 동안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킨 것과 같은 바이러스 교차감염이 최소 1만5천 건 이상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타운대 콜린 칼슨·그레고리 앨버리 교수팀이 지구온난화를 2℃ 이내로 억제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동물 분포 변화와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을 토대로 이종 간 바이러스 교차감염 가능성을 분석,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이날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향후 50년간 이종 동물 사이에서 최소 1만5천 건 이상의 바이러스 교차감염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후 위기가 동물과 인간을 위협하고 또 다른 전염병 대유행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의 치명적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앨버리 교수는 "이 연구는 미래에 동물 건강을 위협하고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 출현할 수 있는 새롭고 파괴적인 메커니즘을 보여준다"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지구가 더 뜨거워질 뿐 아니라 더 아프게 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인간과 접촉
근로시간을 늘려서 많은 소득을 올릴수록 행복하지만, 특정 소득 수준을 넘어서면 장시간 노동의 영향으로 소득이 올라가더라도 더 행복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소득과 행복의 관계에 관한 연구: 근로시간과 근로소득 간의 상호성을 반영하여'(연구자 고혜진 부연구위원, 교신저자 정해식 연구위원) 연구논문을 보면, 일정 소득 이상을 벌고자 과도하게 일해야 한다면 행복감이 더 높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사연이 우리 국민의 행복조건, 일과 삶의 균형을 파악하고자 2020년 6월 23일∼7월 21일 전국 5천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이 자료는 한국인의 행복을 주제로 다룬 최신 조사로 시의성이 높을뿐더러 개인의 근로소득과 근로시간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 자료에서 근로소득이 있는 3천636명을 추려내 근로시간과 소득, 행복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근로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월평균 근로소득과 주당 근로시간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근로자의 행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면 바로 골프장인데요.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동이자 레저인 골프에 MZ세대와 여성의 신규 유입이 크게 늘고,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보도를 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그린피(골프장 이용료)·카트 사용료·식음료 값 인상도 골프장에 큰 이익을 안겨줍니다. 실제 경기도 양주시의 모 골프장은 주말·공휴일 비회원 그린피를 기존 1인당 27만원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29만원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주말 그린피가 30만원을 넘는 곳도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의 모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18만원인데 주말·공휴일은 23만원입니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에는 그린피가 10만 원대가 대다수였으나 이젠 찾아볼 수 없습니다. 2∼3년 전 8만 원 정도였던 카트 사용료는 이제 대부분 10만 원 이상입니다. 국내 대부분 골프장은 빠른 경기 진행과 수익 증대를 위해 카트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줘야 하는 캐디피도 대부분 14만원 수준으로, 코로나 시국 이전보다 1만∼4만원 올랐습니다. 골프장으로선 숙련된 경
국내에서 코로나19에 2회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가 5만6천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확진자(1천613만920명)의 0.347%(5만5천906명)가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이 중 5만5천841명은 2회 감염자, 65명은 3회 감염자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달 19일 기준 2만6천239명(당시 누적 확진자의 0.284%)에서 약 한 달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재감염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다.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지난해 12월까지만 따져보면 0.10%(55만9천385명 중 553명)였으나,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 감염자를 보면 0.36%(1천557만1천470명 중 5만5천228명)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재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사망자는 52명으로 재감염 치명률은 0.09%다. 사망자를 포함한 중증 사례는 총 72명으로 중증화율은 0.13%다.
손가락 하트, 깨물 하트, 볼 하트까지… 이른바 '인싸(인사이더·인기 있는 사람들)'들이 카메라 앞에서 취하는 포즈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혹시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하다는 '갸루피스'를 들어보셨나요? 바로 팔을 앞으로 높게 올리고 손가락 브이자(V)를 만든 다음 손바닥을 180도 뒤집어 아래로 향하게 하는 손동작인데요. 에스파 지젤, 레드벨벳 조이, 엔믹스 설윤, 태연 등 유명 아이돌이 이 행렬에 동참하면서 이제 10대들 사이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갸루피스는 소녀를 의미하는 '갸루'와 브이 사인을 뜻하는 '피스'가 합쳐진 말인데요. '갸루'는 1990년대 일본에서 성행했던 특유의 화장법과 스타일링을 일컫는 단어로 걸(Girl)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것입니다. 당시 까무잡잡한 피부에 진한 눈화장이 특징인 '갸루족'이 사진을 찍을 때 쓰는 시그니처 포즈로 각광받았는데요. 걸그룹 아이브의 일본인 멤버 레이가 최근 한국내 유행의 원조라고 해서 '레이피스'라고도 불리죠. 레이는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옛날에 일본에서 유행한 포즈이며, 데뷔했을 때 여기 빠져 있기도 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뒤늦게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면서
빠지고 하얗게 세는 머리카락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2030 세대가 탈모·새치 관련 상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한 달(3.21∼4.20)간 2030 세대의 탈모 치료기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50 세대의 탈모 치료기 구매량은 2% 감소했지만 2030 세대의 구매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탈모 샴푸 등 헤어케어 용품의 판매량도 4050 세대에서는 9% 줄었으나 2030 세대에서는 62% 늘었다. 2030 세대는 탈모 케어제품(27%)과 헤어팩(90%) 등도 많이 구매하면서 전체 탈모 제품 시장의 성장률을 견인했고, 새치 관련 상품에도 지갑을 많이 열었다. 2030 세대의 염색약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해 4050 세대의 매출 신장률(10%)을 3배 이상 웃돌았다. 헤어 매니큐어 제품 판매량도 4050 세대에서는 15% 감소했지만 2030 세대에서는 51% 늘었다. 이처럼 젊은 층의 새치 관련 제품 구매가 늘면서 아모레퍼시픽과 토니모리 등 화장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새치 커버 효과를 갖춘 염색 샴푸 등을 출시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취업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토의 절반 이상이 2050년부터 아열대기후대로 변해 사과와 배 등을 키우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농촌진흥청(농진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20년에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온실가스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활용해 만든 '6대 과일 재배지 변동 예측(10년 단위) 결과'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연 평균 기온은 2081년∼2100년 사이에 지금보다 7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남한의 6.3%를 차지하는 아열대기후대(월평균 기온 10도 이상이 8개월 이상 지속되는 기후)가 2030년대 18.2%, 2050년대 55.9%, 2090년대 97.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목할 점은 이럴 경우 재배할 수 있는 작물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점입니다. 농진청은 "사과와 배 등은 7도 이하에서 1천200∼1천500시간 이상 지나야 정상적인 재배가 가능하다"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이 지속될 경우를 가정했을 때 21세기 말 우리나라에서 사과, 배, 포도 등 온대과수의 재배가 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만 나이'로 나이 계산법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소위 한국식 나이인 '세는 나이'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 국제 통용 기준인 '만 나이'가 모두 통용되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인데요. 1995년 12월 30일 태어난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한 해 중 언제 계산하느냐에 따라 세는 나이는 28세, 연 나이는 27세, 만 나이는 26세가 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민법상 만 나이가 기본값이지만 병역법, 청소년보호법 등 일부 법에는 연 나이가, 일상에서는 세는 나이가 쓰이는 등 각각 기준이 달라 갈등의 씨앗이 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소아 대상 코로나19백신 접종, 임금피크제, 여탕 출입 등에서 나이 해석을 두고 논란이 있었죠. 만 나이 사용이 정착되면 행정·의료서비스 제공 시 혼란이 최소화되고 국제 관계에서도 오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각종 계약에서 다툼의 여지가 사라져 법적 분쟁이나 불필요한 비용이 감소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인수위 측 설명인데요 시민들은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단 공식 나이가 한두 살씩 어려지는 데다, 생활 속 불
꾸준히 감소하던 충북 옥천·영동지역 주민들의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보건당국의 퇴치사업이 지속되면서 감염률이 2010년대 후반 눈에 띄게 줄었으나 최근 2∼3년 새 다시 늘고 있는 모양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간경변, 담관암 등의 큰 병이 생길 수 있어 보건당국이 퇴치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이를 손질한 칼·도마를 끓는 물에 소독하지 않고 사용할 때 감염되기 쉽다. 급성 감염기에는 상복부 통증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기에는 허약,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하면 간경변, 담관암 등이 발병할 수 있다. 간흡충은 2010년대 초반 극성을 부렸다. 금강과 대청호를 낀 옥천지역 감염률은 2011년 당시 22.5%에 달했다. 검사받은 주민 10명 중 2∼3명꼴로 감염됐다는 얘기다. 이후 강·호수를 낀 지자체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간흡충 퇴치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옥천지역 감염률은 2.3%, 영동지역 감염률은 0.8%로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옥천군보건소가 지난해 금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316명을 대상으로 '위험지역
올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전업계가 여름철 '에어컨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 가전업체들은 올해 에어컨 트렌드로 친환경, 사계절, 위생, 디자인 등을 꼽고 앞다퉈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 "에어컨 시장 규모 2조원 넘을 듯" 올해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약 2조원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컨 시장 규모는 2016년 연간 200만대에서 2017년 250만대로 급격히 늘어난 뒤 해마다 250만대 안팎(업계 추정치)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5∼6월까지 평년보다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판매량이 저조하다가 7~8월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설치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짝 특수를 누리기는 했지만, 전체 판매 대수는 250만대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올여름 에어컨 판매 호조가 예상되는 것은 예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지난 2월 '여름 기후 전망'에서 올여름의 평균기온이 평년(23.4~24.0℃)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외부 활동과 해외여행이 늘면서 가전 소비가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전자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생식용 굴, 마른 김 등 겨울철에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을 수거 검사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첨가물이나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13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생식용 굴 227건, 마른 김 61건, 배달회 포함 단순처리 수산물 439건 등 총 727건의 유통수산물을 수거해 검사했다. 마른 김을 대상으로는 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팝칼륨, 아스파탐 검출 여부를 조사했으며, 생식용 굴 대상으론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검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마른 김 6건에서 사카린나트륨(사카린)이 검출됐다. 식품첨가물의 기준·규격에 따르면 마른 김에는 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팜칼륨 등의 식품첨가물을 넣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생식용 굴 7건도 적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생식용 굴의 기준·규격으로 설정돼 있지는 않지만, 식중독 발생에 대비해 사전 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된 마른김은 회수·폐기 요청했으며, 관할관청에 생산자 고발 요청을 했다. 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생식용 생굴에는 '가열·조리해서 섭취하는 용도'로 표기해 판매하도록 조치했다. 노로바이
최근 2년간 서울 지역 연평균 수돗물 사용량이 코로나19 전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20∼2021년 서울시 내 연간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10억3천491만t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0억6천506만t)과 비교해 3천15만t(2.8%) 줄었다. 감소량은 석촌호수 담수량(636만t)의 4.7배에 달하는 규모로, 시내 모임 감소와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사용량은 2020년 10억4천543만t, 2021년 10억2천439만t으로 2019년 대비 각각 1.8%, 3.8% 줄었다. 서울시민 1인당 연간 평균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코로나19 이후 3.1t이 감소한 셈이다. 용도별로 코로나19 전후 연평균 사용량을 비교하면 가정용만 약 2천만t(3.2%)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상업·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이 약 3천만t(11.7%), 학교·병원 등 공공용이 약 1천만t(18.5%), 대중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욕탕용이 약 8백만t(40.6%) 각각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오피스 밀집 지역인 중구(-17.0%)였고, 이어 종로구(-11.3%),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문신 시술을 할 경우 처벌하는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31일 의료법 27조 1항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5조가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고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등 내용의 헌법소원을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번 헌법소원의 청구인은 예술문신이나 반영구문신 등을 시술하는 문신사들이다. 이들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과 1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병과(함께 적용)하도록 하는 현행법에 대해 2017년부터 6건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문신 시술은 바늘로 피부의 완전성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감염과 염료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 등 위험을 수반한다"며 "심판 대상 조항은 의료인만이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관들은 이어 "문신 시술에 한정된 의학적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현재 의료인과 동일한 정도의 안전성과 사전적·사후적으로 필요할 수 있는 의료조치의 완전한 수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구인들은 문신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음에도 한국
"지금이 마지노선 같아요. 양념 반 프라이드 반 기준 1만8천원" "배달료를 포함해 1만5천원이면 수긍할 수 있어요" "먹는 사람 입장에선 2만원을 안 넘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이 증가할 만큼 사랑받는 '국민간식' 치킨. 지난해 말 교촌치킨과 BHC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치킨값 2만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는데요. 이 가격을 3만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 화제입니다. 해당 발언을 한 당사자는 작년 가격 인상 행렬에서 빠졌던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인데요. 윤 회장은 "살아있는 닭(생계) 1kg 시세가 2천600원인데 실제 치킨 1kg을 얻으려면 1.6kg짜리를 도축해야 하고 운반비 등을 더하면 원재룟값이 더 올라가는 데다, BBQ는 올리브 오일 같은 부재료들이 추가로 들어간다"며 "고객 시각 때문에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상공인인 가맹점주들은 최저임금 수준도 못버는 실정이며, 치킨값을 올리면 본사가 아닌 점주들에게 그 수익이 돌아가게 된다는 설명인데요. 프랜차이즈 10개 브랜드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 평균 가격은 1만6천원 선이지만, 다리와 날개로 구성된 콤보나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치즈케이크 제품을 판매 중단·회수 조치했다. 회수 대상은 몬쉘코리아 경기센터가 제조·판매한 떠먹는 치즈케이크(내용량 200g)로, 유통기한이 2022년 11월 24일로 표시돼 있다. 식약처는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감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3명 중 1명은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절반 이상은 우리 사회가 더는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21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이달 중순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32.2%로 그동안 시행한 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 교수팀은 2020년 1월부터 감염 위험 인식과 감염 발생 가능성 등 코로나19 국민 인식 조사를 수행해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건강 영향이나 피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50.9%였다. 같은 설문에서 '오미크론 우세화에 의한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사회적으로 얼마나 통제 가능한지'를 묻자 66.9%가 '통제 불가능하다'고 답해 '통제 가능하다'(33.1%)는 응답을 크게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그동안 시행한 조사 중 최고치다. 이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포인트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13일에
"방역패스 도입할 때 반도체 대란까지 겹쳐서 저렴한 태블릿을 구할 수 없었어요. 이걸 사는 데에 100만원 가까이 썼는데…." 송파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정모(31)씨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운영에 사용한 태블릿을 만지작거리며 "이제 와서 팔자니 값을 제대로 못 받을 게 뻔하고, 또 지침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출입자 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자비를 들여 장만한 태블릿PC·스마트폰 단말기 등이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변경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부담해야 했을 방역 비용을 결국 민간이 떠안은 셈이 됐다는 비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등 방역을 목적으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수기명부·안심콜을 통한 출입 인증을 폐지하고 방역패스를 도입해 출입 인증을 QR코드로 일원화했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확진자 폭증 등으로 인해 방역 환경이 변화하자 지난 1일 QR코드 사용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성동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30)씨도 카운터 서랍 안에 보관해둔 태블릿PC를 보여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