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의 기본 방침을 재택치료로 전환하면서 재택치료는 확진자와 동거인들은 이에 맞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재택치료시에는 확진자의 동거인도 공동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부엌·화장실 분리 사용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다음은 재택치료와 관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설명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재택치료는 얼마나 오래 받게 되나? ▲ 확진자가 무증상인 경우에는 확진일 이후 10일간, 경증인 경우에는 증상이 발생한 후 10일간 실시한다. 재택치료자는 어떤 관리를 받나? ▲ 확진 즉시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키트를 배송하고 관리의료기관을 연계해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모니터링은 일반 관리군과 집중 관리군(60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50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으로 나눠 실시한다. 일반 관리군은 1일에 2회, 집중 관리군은 1일에 3회씩 모니터링한다. 재택치료자는 대면 진료는 못 받나? ▲ 진료와 처방은 비대면으로 이뤄지지만, 필요한 경우 단기·외래진료센터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모니터링 결과 산소포화도 94% 미만 등의 호흡곤란, 의식 저하, 지속적인 흉통과 발열 등이 나타나면 의료진 판단하에 응급 이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 소비 방식이 외식은 줄고 가정 내 조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14일 전국의 주부·1인가구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이후 축산물 소비환경 변화 조사' 결과 돼지고기의 경우 가정 내 조리가 6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식(16.8%), 가정간편식·바로요리세트(12.1%), 배달(10.7%) 등의 순이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육류 소비 방법을 4가지 방식으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다. 돼지고기의 가정 내 조리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41.4%에 달한 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변화 없다는 48.7%였다. 외식은 감소했다는 응답이 38.7%로, 증가했다는 답변(15.7%)의 두 배가 넘었다. 소고기도 상황이 비슷했다. 가정 내 조리가 5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식(17.9%), 가정간편식·바로요리세트(14.8%), 배달(9.9%) 등의 순이었다. 가정 내 조리는 1년 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41.1%로, 감소 답변(13.5%)의 3배가 넘은 반면 외식은 감소 응답(49.3%)이 증가 답
경찰이 불시 피습 등 음성 교신이 곤란한 상황에서 긴급하게 경력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무전기에 관련 기능을 탑재한다. 경찰청은 최근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원터치'로 도움이 필요한 경찰관의 위치와 지원 요청 메시지를 상황실로 자동 송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개발해 다음 달 전국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기존 테이저건보다 가볍고 3연발이 가능한 리볼버 형식의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경기 남부, 인천, 경기 북부 4개 시도경찰청 지역 경찰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입교하는 신임 경찰 310기부터 교내교육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고, 현재 교육을 받는 309기부터 현장실습 2개월 시작 전 1주간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물리력 훈련 중심의 특별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TF에서는 이외에도 인재선발 제도 개선과 스마트워치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과 서울 신변보호 대상자 피살을 계기로 현장 대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특수를 누린 종목으로 꼽히는 골프.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야외 스포츠로 인식된 데다 해외 원정을 떠나지 못한 골프족 수요까지 흡수했기 때문인데요. KB자영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약 46만 명 증가한 515만 명으로 추정되며, 구력 3년 이하는 20∼40대가 65%에 달해 새로 유입된 젊은 층이 골프 붐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죠. 그런데 일명 '골린이'가 늘면서 골프장 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실내 연습장을 떠나 처음 접한 필드가 익숙하지 않은데다, 선배 골퍼들에 비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골프 입문자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형은 '타구 사고'로 자신이 친 공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남의 공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하는데요. 초보자가 끼어있는 경기는 진행이 지연되면서 앞뒤 팀 간 간격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가 필수입니다. 대한골프의학회장을 지낸 서경묵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동반자가 샷을 할 때 공이 날아가는 방향이 아닌 플레이어 뒤쪽으로 물러서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정된 장소 밖에서 스윙 연습을 하다가 골프채로 주변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스티로품(EPS) 박스를 완벽히 대체하는 ‘칼렛에어’ 파우치 제품이 출시됐다. 칼렛에어 파우치는 외부 온도 25°C에서 냉장 제품 배송 실험을 통해 30시간 넘게 0~6°C로 유지하면서 스티로폼 박스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또 엠보싱 방식 다중 공기 층이 적용돼 외부 충격에서 제품을 보호하는 완충 효과가 뛰어나, 따로 완충재 없이 최소 포장으로 안전한 배송을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스티로폼 박스의 문제점인 큰 부피·무게를 맞춤 설계로 최소화해 자재 관리를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분진이나 먼지에서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친환경 정책의 기조에 따른 자원 순환 방향에 따라 사용 소재를 줄이고(Reduce) 재활용(Recycle)이 매우 쉬운 단일 소재를 채택해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국내 식품 업계 브랜드 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황시내 칼렛바이오 이사는 “제작 MOQ (최소 발주 수량)의 최소화로 중소 규모 기업도 부담 없는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다”며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과 업무 효율 극대화를 통해 유통 업계의 포장재 변화를 주도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우리 주거 공간에도 깊숙이 침투하면서 앞으로 '알파', '베타룸'에 이어 '오메가룸'이 인기를 끌고 넓은 주거면적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주거공간에 나만의 자아를 담아내는 '페르소나 원픽'도 대세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더리서치그룹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와 전문가 세션,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2022~2023년 공간 7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이 전망한 내년 이후 7대 트렌드는 ▲ 페르소나 원픽 ▲ 멀티 어드레스 ▲ 구심역(驛)의 법칙 ▲ 세대빅뱅 현상 ▲ 벌크업 사이징 ▲ 룸앤룸 룸인룸 ▲ 현가실상(現假實想) 작용 등이다. 피데스개발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주거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방이 나눠지고 새롭게 생겨나는 '룸앤룸 룸인룸'(Room & Room, Room in Room)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방 안에 휴대용 홈오피스 캡슐이 들어오거나 창고·보조주방·옷방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는 알파룸·멀티룸 등이 만들어지고 나만의 플렉스(Flex)한 삶을 즐기는 오메가룸도 인기를 끌 것이
AI 케어로봇이 충남 청양에서 자살 취약군 주민을 대상으로 극단적인 선택 예방 활동에 나선다. 충남은 지난해 자살률이 인구 10만명 당 34.7명으로 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청양군은 충남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충남도는 청양군에 거주하는 자살 취약군 10가구를 대상으로 '자살 예방 AI 케어로봇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우울 증세가 있거나 홀로 사는 노인 등 자살에 취약한 것으로 분류된 가정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도와 KT가 지난 3월 맺은 '충남형 자살예방대책 공동연구' 협약에 따른 것으로, 내년 10월까지 1년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다. AI 로봇은 긴급 상황 발생 시 SOS 문자를 발송하는 응급 알림에서부터 복약시간을 자동으로 알리고 복약 여부를 확인하는 복약 관리 등의 기능을 한다. 특히 말벗 대화가 가능해 외로움이나 고독감 해소를 위한 연속 자유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월 300곡의 음악감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병원을 가거나 가족 모임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두뇌유지 단어 연상 퀴즈를 내거나 구구단, 각국 수도 맞추기 등 치매 예방을 위한 활동 외에 다양한 스피커 기능 자동 실행과 보호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탄절 등 연말연시에 소비가 증가하는 빵류의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식약처와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며, 최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 670여 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점검 내용은 ▲ 제조설비와 기구의 위생 취급 ▲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보관 ▲ 제조일자·유통기한 표시 ▲ 최종제품의 보존·유통기준 준수 등이다. 아울러 점검 업체에서 생산한 빵류를 수거해 허용 외 타르색소,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기준 규격 검사도 실시된다. 식약처는 점검 결과 부적합 제품은 회수 및 폐기 조치하며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새로운 자연 치유 소리 영상(ASMR)을 1일부터 50일간 국립공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의 정서 안정을 위해 시행한다. 소리 영상은 전국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자연경관과 동·식물, 인문 자원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지리산 쇠딱따구리 소리와 경주 주상절리 파도 소리, 가야산 해인사 범종 소리, 덕유산 구천동 계곡 소리, 소백산 비로봉 바람 소리 등을 제공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충남대·공주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소리 영상이 심리적으로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고 생리적으로는 쾌적감과 안정감을 증가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청 전·후 심리적·생리적 효과를 평가했다. 이진철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소리 영상을 찾는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모바일 앱을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코로나에 지친 국민의 정서적 안정감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급작스럽게 심장 활동이 저하하거나 멈추는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공동 주관한 제10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에 따르면 작년 119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총 3만1천652명이다. 이 중 의무기록조사가 완료된 3만1천417명 중 7.5%(2천346명)가 생존했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6년 2.3%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하면서 2019년 8.7%(3만279명 중 2천623명)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퇴원 시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비율은 4.9%로 이 역시 직전해 5.4%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환자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성필 국가 급성심장정지조사감시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감소하고, 방역 조치나 이송 병원 선정에 지연이 생긴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급성심장정지 예방을 위한) 병원 이용이 줄어드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이 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초과사망비(비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사망비는 일반 인구집단(15∼74세)의 사망률 대비 해당 질환자의 사망률을 계산한 것이다. 초과사망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1(Health at a Glance)'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질과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OECD는 회원국의 보건의료 핵심지표를 수집해 2년마다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보고서는 2019년 현황을 담고 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초과사망비는 4.4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인 2.9를 웃돌아 12개 회원국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조현병 환자의 초과사망비도 4.5로 OECD 평균(3.7)보다 높았다.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이내 자살률과 30일 이내 자살률 역시 2018년 기준 각각 0.65%, 0.19%로 OECD 평균(0.47%, 0.13%)보다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정신질
매년 증가하던 신규 암 환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암 질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 작년 신규 암 환자 수는 27만5천162명으로 지난해보다 3.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4.0% 증가했으나, 지난해 이례적으로 3.0%가 감소한 것이다. 이는 암 검진 비율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가 무료 암 검진 수검률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2019년도 대비 6.4%포인트 감소했고, 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암 등 모든 검사 항목에서 수검률이 떨어졌다. 심평원에 청구된 관련 진단검사 실시 환자 수도 2019년까지 지난 4년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고 정기 검진을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신규 환자의 조기 발견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50대·40대·70대 순으로 신규 진료 환자 수가 각각 직전 해 대비 6.7%, 4.8%, 4.0% 감소했다. 암종별로는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위암과
오는 30일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 꼭 한 달이 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년 9개월여만인 이달 1일,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식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다. 강력한 방역조치로 인해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커지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자체를 막는 것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관리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역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나 행사·모임 관련 규제를 서서히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진행을 막는 백신을 접종 완료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이에 이달 1일부터 1단계로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완화한 데 이어 내달 중순께는 2단계로 집회·행사를 대규모로 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일상회복 한 달째를 맞은 현재 확진자는 물론 위중증, 사망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백신 효능 감소로 돌파감염까지 증가하는 데다,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이라는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2단계 전환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 방역완화에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한 17개 선진국 성인 약 1만9천 명을 상대로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는데요. 한국만 유일하게 '물질적 풍요'(material well-being)를 1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17개국 중 14개국에서 '가족'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과 대조되는 결과인데요.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이 돈에 가장 민감한 국가'라는 해석이 널리 퍼지기도 했죠.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양극화가 심해진 결과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고요. 전문가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야만 안정을 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는데요.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복지 체제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측면도 있어서 행복 혹은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유일무이한 척도가 결국은 이제 돈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물질적 풍요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들의 중간값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유독 한국인들만 돈을 따지는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오는데요. 한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배달서비스업이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로 외출이 줄고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음식과 각종 생필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집까지 배달받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배달 기사들의 몸값이 상승하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라이더로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 백안시하던 배달업이 일약 인기 직종으로 부상한 것이다.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배달 라이더들의 실제 수익은 얼마나 될까? 전업 라이더 A씨가 지난 24일 라이더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배달세상'의 게시판에 올린 수익인증 글에는 한 주 동안 음식 배달로 벌어들인 수익의 상세한 정산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17~23일 7일간 총 510km를 오가며 301건의 배달 주문을 처리한 결과 216만원을 벌었다는 것이다. 하루 평균 43건을 배달해 30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인데 휴무였던 하루를 뺀 근무일 기준 평균 수익은 36만원이다. 라이더 B씨는 23일 하루 동안 47건을 배달해 37만8천원을 벌었고 한 주간 56시간을 일하고 196만원을 벌었다는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국과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이 코로나19 재확산과 물가 급등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유독 일본에서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50명대까지 급감하고 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면서 그 배경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일본만의 특이한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를 두고 다양한 가설을 제기하면서 일본의 사례가 세계적인 난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전 세계가 '물가 쇼크'인데 일본은 물가지수 0.1% 머물러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들어가면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공급망 붕괴와 탄소중립 정책,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6.2% 상승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CPI는 4.1%였다. 한국도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일본의 10월 CPI는 0.1%에 불과했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광고한 사이트 147개를 적발, 접속을 차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거의 모두에 해당하는 145개 사이트가 트위터 검색을 통해 적발됐고, 페이스북과 번개장터 검색을 통해서 1개씩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반복 위반이 적발된 판매자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넘겼다. 식욕억제제는 중증 비만환자에게 체중감량의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주성분은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등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 식욕억제제를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가 증가하자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식욕억제제로 허가된 주요 제품명을 검색해서 나오는 판매 및 구매 광고 게시글 1천666건을 점검해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점검 결과 '펜터민염산염' 제품이 가장 많이 검색됐으며, 판매 글뿐 아니라 구매 글까지 확인됐다. 향정신성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사고 팔면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자도 처벌 대상이 된다. 향정신성 의약품은 마약류 중 하나로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여성 속옷(언더웨어) 시장에서 과도한 보정 기능보다는 편안함에 중점을 둔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언더웨어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특히 가슴에 부착하는 패치형 브라와 브라렛(와이어가 없는 브라) 등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여성 속옷 브랜드 '리무브'가 내놓은 실리콘 패치형 브라는 올해 3월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한 이후 매달 평균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하의에서는 사각팬티 제품이 전체 언더웨어 카테고리 매출 3위에 올랐고 남성 속옷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반바지 형태의 트렁크 팬티도 여성용으로 출시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체형과 관계없이 자신의 몸을 그대로 인정하자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속옷 선택의 기준이 볼륨이나 디자인이 아닌 실용성과 편안함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올리브영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배 조임이 없는 스타킹을 도입하는 등 '나를 위한 편안한 속옷'을 열쇳말(키워드)로 한 언더웨어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배달받거나 매장에서 산 음식물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사는 40대 여성은 지난주 유명 백화점 매장에서 산 빵 속에서 제습제 알갱이들이 발견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이달 초 경기도 수원에선 20대 여성이 배달받은 햄버거에서 집게벌레가 나왔다며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 항의했다가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 취급을 받자 식약처에 신고한 일도 있었다. 소비자 입장에선 음식물 제조·유통상의 과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정당한 보상을 원하지만, 해당 업체는 여론을 악용한 블랙컨슈머 때문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격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소비자의 법적인 보상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이물질을 발견한 소비자는 보통 해당 업체나 점포에 직접 피해 사실을 알리고 보상을 청구한다. 사과나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는 한국소비자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기본법(55조)에는 소비자가 물품 등의 사용으로 인한 피해 구제를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소비자원장은 피해보상에 관한 합의를 권고할 수 있고, 신청 접수 후 30일 이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자분쟁조정위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량이 감소하면서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이 4.2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최근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에 불과해 '관심'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동절기 혈액 수급을 위해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헌혈 동참과 국민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이날 현재 혈액 보유량은 4.2일분이다. 지난 20일 기준 올해 총 헌혈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2만2천 건이나 적다. 작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헌혈 건수가 전년 대비 18만 건이나 적었다. 중대본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 등은 동절기 단체 헌혈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공가(공적휴가) 사용을 장려해달라"며 "의료기관은 혈액 수급 위기 단계별 대응 체계를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주가 홈웨어와 홈 쿡 그리고 집 근처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추세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신한카드가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9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의 월평균 이용 건수를 분석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여성 레깅스 등 에슬레틱(운동 경기)과 레저(여가)를 합친 스포츠웨어를 뜻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이용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 2019년 상반기보다 매월 평균 70% 이상 늘었다. 애슬레저 브랜드 이용 건수는 올해 2월과 3월에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138%와 139%나 급증했다. 조사 기간 애슬레저의 연령별 이용 증가율은 50대와 60대가 각각 228%와 218%나 급증했으며 40대는 146%, 30대는 61%, 20대는 4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집콕 문화와 홈트레이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애슬레저룩이 큰 인기를 큰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입는 평상복인 잠옷 등의 홈웨어는 조사 기간 매월 200% 이상 폭증했다. 올해 3월과 4월의 홈웨어 브랜드 이용 건수는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530%와 594
대표적인 간식인 치킨이 한 마리에 2만원이 됐습니다. 치킨업계 선두인 교촌치킨이 22일부터 제품가격을 평균 8%, 최대 2천원 올려 닭 날개와 다리로 구성된 메뉴인 허니콤보 가격을 2만원으로 올렸습니다. 가장 잘 팔리는 교촌오리지날 등의 한 마리 메뉴는 만5천원에서 만6천원으로 올랐습니다. 교촌치킨에 이어 다른 치킨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외식 품목들의 가격 인상은 지난봄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합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2.1%를 기록했고 6월(2.3%), 7월(2.5%), 8월(2.8%), 9월(3.1%), 10월(3.2%)에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지난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는데, 이 수치는 2014년 11월(3.3%)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 막걸리, 갈비탕, 김밥, 비빔밥, 소고기 등의 인상 폭이 크고 설렁탕, 짬뽕, 불고기, 짜장면, 돈가스, 칼국수, 삼겹살, 치킨 등도 꾸준한 상승세입니다. 특히 라면 가격 상승이 두드러집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라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올해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이 평년(12월 영상 0.5에서 영상 1.7도·1월 영하 1.5도에서 영하 0.3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을 각각 40%로 제시했다. 올해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20%로 봤다. 내년 2월 기온은 평년(영상 0.6도에서 영상 1.8도)과 비슷할 확률이 50%였다.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였고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30%였다. 11월 말부터 북극진동이 음의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점이 기온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북극진동은 북극 찬 공기 극소용돌이가 수일에서 수십일 간격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인데 북극 기온이 높아져 기압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우 '음의 북극진동' 상태가 된다. '음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면 북극 찬 공기가 북극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던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그러면 찬 공기가 남하해 우리나라에 추위를 부른다. 북태평양 10년 주기 진동이 음의 값인 점과 고도 약 20㎞의 하층 성층권에서 서풍 편차가 나타나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점,
출산장려책의 일환으로 애를 낳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더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 제도를 시행중이지만, 이 제도의 혜택을 보는 수급자 중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정작 출산의 주체인 여성은 제대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수급 현황(2015~2021년 6월)'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출산크레딧 수급자는 2천494명인데, 이 중에서 여성은 겨우 44명으로 1.76%에 그쳤다. 남성이 2천450명으로 98.24%를 차지했다. 출산크레딧이란 이름과는 달리 여성의 노후소득 보장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출산크레딧 수급자(누적)는 2015년 412명(여성 3명, 0.73%), 2016년 627명(여성 4명, 0.64%), 2017년 888명(여성 8명, 0.90%), 2018년 1천명(11명, 1.10%), 2019년 1천354명(19명, 1.40%), 2020년 2천67명(39명, 1.89%) 등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여성이 극히 일부에 불과한 현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수급 현황(2015~2021년 6월)] (기준 : 해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