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모기 개체 수가 매우 증가해 일본뇌염 등 질환 감염이 우려된다.
1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심 숲, 공원, 야산, 축사 등에서 모기를 채집한 결과 지난 1∼5월 145마리였던 채집 수가 6월에만 9천657마리로 증가했다.
금빛숲모기가 8천447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얼룩날개모기 899마리, 빨간집모기 249마리, 흰줄숲모기 36마리, 한국숲모기 25마리였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도 1마리 채집됐다.
금빛숲모기에게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같은 플라비 바이러스에 속하는 차오양 바이러스가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 3월 22일 제주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되면서 전국에는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95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광주에서는 환자 7명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