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 생태, 황태 등 이름만큼이나 먹는 방법이 다양한 국민생선 명태로 만든 과자가 나왔다. 31일 부경대에 따르면 식품공학과 조승목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명태 과자가 최근 출시됐다. 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명태 과자 제조 기술을 한 중소기업이 이전 받아 실제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해양수산부 연구과제(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통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의 하나로 명태 과자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김맛, 치즈맛, 콘소메맛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된 이 제품은 명태 함량이 높지만 비린 맛이 없고 바삭바삭한 스낵의 고소한 맛이 난다. 명태 함량이 54%에 이를 정도로 높은 영양을 갖췄다. 시판 중인 한 새우 과자의 경우 새우 함량이 8.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비중이다. 조 교수는 "다른 과자들과 달리 밀가루나 전분이 아닌 쌀가루를 사용해 두 겹 구조로 만들어 바삭바삭한 식감을 구현하는 기술을 이번 제품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맛있는 경남' 홍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경남도는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내 특색있는 음식자원을 활용한 맛 여행지를 홍보하려고 지난해부터 경남 대표음식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남부권역(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서부권역(진주·의령·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내년에는 동부권역(창원·김해·밀양·양산·함안·창녕) 순으로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학계, 외식 관련기관, 요리연구가,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경남 남부권역 대표음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 시·군 의견을 수렴해 우선 남부권역 대표음식 25개를 선정했다. '통통 튀는 맛 통영 5미(味)'로는 제철 생선회를 기본으로 한 '다찌, 우동과 짜장면의 합성어인 '우짜', 허기진 배를 간편하게 채우는 '충무김밥', 밀가루 반죽에 팥을 넣어 튀긴 '꿀빵', 장어뼈로 국물을 낸 '시락국'이 뽑혔다. '싱싱한 바다 맛집 사천 5미'에는 고단백 영양식품인 '하모(갯장어) 샤브샤브', 해산물이 한 상인 '해물정식', 단단하고 힘이 센 '장어구이', 고소한 '전어회 무침', 채소와 함께 데
3월이 마무리돼 가는 이맘때쯤이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다. 장어, 주꾸미 등 봄이 제철이라 알려진 음식은 무수히 많지만 '봄 숭어,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 으뜸은 숭어다. 특유의 쫄깃함과 담백함은 사람들이 봄철 횟감으로 숭어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한다. 또 예전부터 숭어는 가벼운 지갑 사정을 헤아려주는 고마운 생선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 맘 놓고 양껏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 역시 서민들 마음을 사로 잡는다. 어획은 2월부터 시작하지만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있을 시기는 지금부터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동해에서 아래로 내려온 숭어들이 부산 가덕도 앞바다를 누비기 시작한다. 덕분에 5월까지 부산에서는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숭어회를 맛볼 수 있다. 이때 먹은 제철 맞은 숭어는 풍부한 단백질로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고 혈관 건강에도 이로운데, 날것으로 먹을 때 그 효능은 배가 된다. 숭어회 진가는 다른 생선에 비해 쫀득하고 고소한 맛에서 드러난다. 특히 얇게 썬 숭어회는 씹을수록 감칠맛이 강하게 올라온다. 흔히 알고 있는 '숭어밤'이라고 알려진 숭어 내장 역시 별미 중 별미다. '숭어밤까지 먹어야 숭어를 전부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안성맞춤인 '해설이 있는 도보관광코스' 5곳을 개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지역의 자연·문화·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해설가와 동행하며 3∼4명이 한 조를 이뤄 도보관광 코스를 걷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의 해설을 도울 이야기꾼들은 문화재청의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증을 소지한 15명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4주 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구체적인 도보관광 코스를 확정했다. 시범운영은 315명의 시민과 11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참가해 진행됐다. 이들이 직접 5곳의 도보관광 코스를 걸어보며 설문 조사에 응해 그 결과를 반영했다. 도보관광은 5개 코스로 이뤄졌다. '호수공원 힐링코스'는 4㎞ 구간이다. 일산동구 장항동의 고양관광 정보센터를 출발해 한울광장∼달맞이섬∼노래하는 분수대를 거쳐 폭포광장∼플라워 북카페로 코스가 이어진다. 이 구간에는 고양시의 대표 자랑거리인 일산 호수공원과 높이 30m까지 물을 뿜어내는 노래하는 분수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일산 경의철길 코스'는 4.1㎞ 구간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에서 출발해
충북의 무장애 관광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문을 연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관광 약자를 위한 충북형 무장애 관광 누리집인 '네바퀴로 떠나는 충북여행'(http://freetour.chungbuk.go.kr)이 오는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무장애 관광이란 모든 사람이 동등한 조건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권리의 보장을 의미한다. '네바퀴로 떠나는 충북여행'은 도내 무장애 관광 명소와 주변 시설들에 대한 정보를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제공한다. 관광지, 숙박·음식점, 관광지도, 소식 알림, 여행 도우미, 참여마당 등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기 쉽게 구성했다. 특히 관광지와 시설에 설치된 부대시설을 장애인 픽토그램(사물·행위 등을 상징화한 그림문자)으로 알기 쉽게 표시하고, 이용 후기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끼리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또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도담삼봉처럼 주요관광지는 항공촬영과 지상 파노라마 가상현실(VR) 서비스로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충북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향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낚시터 방류용 참돔이 무분별하게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지만, 정부는 정확한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경남도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터 방류용으로 '가짜 참돔'이라 불리는 중국산 활참돔 70t이 국내에 반입됐다. 활참돔은 2019년에는 71t이 국내로 들어와 2년간 총 141t이 수입됐다. 낚시터 방류용 활참돔은 식재료가 아닌 낚시용 물고기로 반입되기 때문에 식용 물고기보다 거쳐야 하는 통관절차가 상대적으로 허술하다. 식용으로 반입될 경우 유해 물질 35종에 대한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낚시용에 대한 검사 항목은 식용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그만큼 유해 물질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낚시객들이 이 활참돔을 인근 횟집이나 식당으로 가져가 회로 먹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위생과 건강상 우려가 크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낚시터 방류용 활참돔이 식용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관리·감독하는 기관과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서 의원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중국산 가짜 참돔이 무더기로 식용으로 사용되면서 국민 건강
올해 새롭게 도입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19일부터 모집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실행하기 전에 도시민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면서 일자리,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가자에게는 최장 6개월의 주거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월 15일간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하면 30만원의 연수비를 지급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운영마을은 전국 80개 시·군 중 98곳이 선정됐으며 운영 예정 규모는 약 500가구다. 참가자는 만 18세 이상 동 지역 거주자이어야 하며 참가자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와 연접한 시·군의 운영마을로는 신청할 수 없다. 첫 입주·프로그램은 오는 29일 시작한다. 희망자는 귀농귀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양식수산물 요리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중·고등부, 단체급식부 등 부문별로 3개 팀씩 모두 9개 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부 1위는 송어와 감태를 활용한 '송어 감태 타코&송어 달래간장 파스타'가 차지했다. 향긋한 감태부각과 송어를 활용해 입맛을 돋우고, 봄철 대표 음식인 달래와 송어를 접목해 파스타로 완성한 음식이다. 양식수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계절감과 창의성을 고루 살렸다는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중·고등부에서는 톳향이 가득한 톳 죽순밥에 참돔을 구이, 찜, 만두, 튀김 등으로 요리해 곁들인 '참돔 플레이트'가 1위에 선정됐다. 단체급식부에서는 국내산 관자살과 콩물 소스로 만든 '관자살 콩물 스파게티'와 '떠먹는 키조개 피자'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해수부는 부문별 1위 수상팀에게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2∼3위 팀들도 모두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20 수산양식박람회' 행사의 일부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조리영상은 수산양식박람회 홈페이지(www.seafarmshow.com)와
최근 영화 미나리 덕분에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미나리라는 채소가 외국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알카리성을 띤 미나리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정화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선한 채소를 접하기 쉽지 않은 이른 봄에 만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미나리는 이름은 한국 고유의 단어지만 받침이 없어 외국인들에게도 발음도 어렵지 않은 모양이다. 영화 미나리는 한인 가족의 미국 사회 적응 과정을 아름답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소설가인 지인이 우연히 길을 가다 미나리 영화 간판을 보고 '왠지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관람하고 나왔다고 한다. 그는 이후 SNS를 통해 영화 미나리에 대해 다소 실망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미국에 이민 간 한국인의 정서가 한국인 입장으로서는 크게 와 닿지도 않았고, 연출도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게다가 시냇가에 심어진 알 수 없는 식물을 두루뭉술하게 찍어서 그게 미나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각 매체에서 극찬만을 쏟아내는 것은 잘나가는 미나리의 행보에 발을 걸고 싶지 않은 탓이리라'고 끝맺었다. 물론, 미국 현지 분위기를 잘 아는 사람들과 이 땅에서만 나고 자란 사람들이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