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어젯밤 9시까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목요일 동시간대로 봤을 때 4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3일 이후 어린이날 휴일 영향으로 검사 수가 줄었던 지난주를 제외하고 오늘이 처음입니다. 자정까지 집계해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3만명대로 예상됩니다.

●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으로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감염 이력을 갖게 되자, 방역 당국이 확진자의 예방 접종 간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감염으로 생기는 면역력이 석 달 이상 지속할 것으로 추정해 확진일을 기준으로 석 달 뒤 추가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제2차 국제 코로나 대응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첫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인데요. 윤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의 국제사회 공조와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주도의 'ACT-A' 프로그램에 우리돈 3,800억원 가량을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이를 공평하게 보장하자는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이 역대 최대인 59조 4,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습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370만 명에게 1인당 최소 600만 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로, 정부는 국채 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새 정부의 추경안은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최소 600만 원을 일괄 지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원액은 사업 규모나 피해 정도 등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늘어납니다. 대상은 370만 곳, 이번에는 여행사처럼 '집합 제한 업종'이 아니어서 손실보상 대상에 들지 못했던 50개 업종도 포함됐습니다.

● 어제부터 진행됐던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 신청이 오늘 마감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 22일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선거 운동이 진행됩니다.

● 지난달 미국 생산자 물가가 1년 전보다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오름폭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거라 인플레이션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공급난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 북한은 어제 하루에만 전역에서 1만8천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고,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돼 35만여 명의 감염 의심자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6시 29분,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60킬로미터, 고도는 약 90킬로미터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속도는 음속의 5배 정도로 탐지됐습니다. 현재까진 지난달 열병식에서도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74년 동안 중립을 지켜온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 러시아가 곧장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유럽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토는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핀란드를 보호하기 위해 발트해 주변에 병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고 표현했던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과거 망언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비서관에 대한 해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완주 의원이 당내 성추행 문제로 제명됐습니다. 연이은 성 비위 의혹에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성 비위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 새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년 미루고 한 종목당 1백억 원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게만 주식양도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주가 하락이 과도하면 일정 시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공매도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하는 등 공매도 규제도 강화할 전망입니다.

●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자 엔화 투자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6,008억 엔으로 1년 새 24% 이상 늘었는데요. 투자와 여행 목적으로 엔화를 미리 사두려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의 가치가 폭락하자 밤사이 두 코인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한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자 가격 조정을 위해 거래를 잠시나마 정지한 걸로 풀이됩니다. 루나는 지난달에는 119달러까지 가치가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기도 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약 1천분의 1 수준으로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가 강화되면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이나 도수치료에 대해 보험사들이 과잉진료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들은 객관적 검사 결과를 확보해 놓는 게 좋습니다.

● 1990년대 중산층의 상징이었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단종될 운명에 처했습니다. 현대차 내부에 차세대 쏘나타 개발 계획이 없기 때문인데요. 실제 현대차는 쏘나다 생산 인력과 설비를 전기차 부문으로 돌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가운데 기대 이상으로 높게 책정된 항공권 가격 탓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성수기인 7~8월 기준 인천과 파리 왕복 이코노미 항공권 중위권 가격은 180만 원에서 220만 원으로, 2019년에 비해 80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으로 뛰었죠.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1만 원 정도면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에서는 이번 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조각 치킨 등 치킨 관련 상품 매출이 한 달 새 57% 가까이 늘었고, 콜라 등이 포함된 치킨 세트 판매량도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 최근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매장까지 생겨났습니다. 국내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는 식용유를 1인당 2개까지만 살 수 있고, 코스트코도 구매 개수를 1인당 1개로 제한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로 인한 식용유 수급 불안정을 우려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현재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평소처럼 제한 없이 식용유를 살 수 있습니다.

● 배우 김다미 씨를 스타로 만든 작품이죠, 영화 '마녀'의 후속작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2018년 개봉한 전작은 3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깜짝 흥행에 성공한 건 물론이고 오디션을 통해 뽑힌 주인공 김다미 씨가 그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는데요, 이번 '마녀 2'의 주인공도 1,408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배우로 알려져 또 한 번의 스타 탄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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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 개발,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 고립 해결해야"
글로벌 R&D 플랫폼 공급사인 닷매틱스의 이호상 아태지역·한국 대표는 20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부서 간 데이터 고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산업교육연구소에서 열린 '2024년 의료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술과 미래 전망 세미나'에서 "우리는 데이터를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연구를 할 때 전임 연구자가 누구였는지조차 파악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양, 속도, 다양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데이터 사일로 현상은 기업 간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아 데이터가 고립되는 것으로,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워크플로우(작업 체계)를 구축하고, 후보물질 관리, 디지털 연구 기록, 데이터 분석·스크리닝 실험 등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 신약 개발 연구를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는 것으로만 접근하는데, AI의 잠재성을 편향되게 접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