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노준석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노 교수는 높은 굴절률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소재와 나노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초박막 메타렌즈를 대량 생산해 초소형 광학기기 개발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메타렌즈는 빛의 파장보다 작은 나노구조체를 배열해 만든 평면 형태 광학소자로 아주 얇으면서 빛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어 초고해상도 현미경, 음의 굴절률을 가진 물질, 스텔스 기술 등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하지만 나노구조체를 만드는 공정에는 고난도 패터닝 기술이 필요해 속도가 느리고 생산 단가도 높아 대량생산과 상용화가 어려웠다. 노 교수는 고굴절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기존 폴리머에 높은 굴절률을 가진 원자층 박막을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정도로 얇게 코팅해 굴절률 효율을 10%에서 90%까지 끌어올린 새 소재를 개발했다. 공정에서는 전자빔 리소그래피(Lithography·빛으로 기판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와 포토리소그래피,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 등 3가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가시광선 영역에서 쓸 수 있는 메타렌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김성우 재활의학과 교수(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가 2024년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학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는 국내 소아재활의학을 대표하는 학회다. 발달 지연이나 뇌성마비, 유전질환 등 발달 과정 혹은 소아 청소년기 각종 질병으로 인한 건강 및 기능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아 재활 분야 발전 및 장애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 지식을 증진하고 연구와 정책 제안에 힘쓰고 있다. 김성우 신임 회장은 이사장 등 보직을 맡아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임기의 회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회장은 "출생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고위험 영유아와 장애아동 수는 감소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회는 소아재활과 발달 분야의 전문가 단체로서 학술과 연구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산병원 7, 8대 병원장을 역임하며 보험자병원인 일산병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독과 대한당뇨병학회는 제20회 한독학술상 수상자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허지혜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독학술상은 만 45세 이하 대한당뇨병학회 회원 중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근 3년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제1 저자 또는 책임 저자로 발표한 연구 논문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허 교수는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잔여 콜레스테롤과 2형 당뇨병 발병 사이 관계를 조사한 연구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 연구를 통해 기존 지질 기반 변수와 별도로 잔여 콜레스테롤이 제2형 당뇨병 진행을 예측하는 데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2월 국제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실렸다. 시상식은 4일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허 교수는 부상으로 1천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