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2024년 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 수상자로 안산병원 임호영 병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은 공단의 산재의료 분야 최고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전국 14개 병·의원에서 산재의료 강화와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사를 선발한다. 임 병원장은 2006년 안산병원장으로 취임한 후 19년간 재직하면서 산재근로자의 전문재활치료센터를 신규 개설하고 척추전문센터를 특화하는 등 산재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향상했다고 평가받았다. 또 안산 권역 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공공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산병원이 최근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하는 등 공공의료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공단은 지역 거점별로 재활 의료시설 등을 갖춘 11개 직영병원과 3개 도심형 외래재활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6년에는 12번째 병원인 울산병원을 신규 개원할 예정이다.
생후 9개월에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받은 국내 첫 생체 간이식 환자가 올해 건강하게 서른살을 맞이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7일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30) 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지 30주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에 따른 간경화로 첫 돌이 되기도 전에 생사의 기로에 놓였지만 1994년 12월 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버지의 간 4분의 1을 이식받고 생명을 얻었다. 이 씨의 간 이식 성공을 계기로 서울아산병원은 현재까지 총 7천392명(성인 7천32명, 소아 360명)에게 생체 간이식을 통해 새 삶을 선물했다. 세계 최다 기록이다. 생체 간이식은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이부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뇌사자의 장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뇌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 손상 위험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체 간이식은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더 많은 말기 간질환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간이식의 85%를 생체 간이식으로 진행했다. 최근 5년간 시행한 생체 간이식 건수는 연평균 400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길원)는 '2024년 의학기자상' 수상자로 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임종기 연명의료 중단 서약 및 이행' 연속 보도와 '전공의 공백에 6대 암 수술 감소…간암 23%·위암 22% 줄어' 등의 기사가 의료계 현안과 건강 정보를 중심으로 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젊은의학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헬스조선 이슬비 기자는 '타투는 불법, 타투이스트 양산은 합법…모순 속 피해는 소비자에게' 등의 기사로 젊은 의학 기자상을 함께 받았고, '올해의 의학기자상'은 낯선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 권선미 기자가 수상했다. 의기협 의학기자상은 한 해 동안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기여한 기사를 취재·보도한 기자를 격려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한편 의기협은 의정 갈등으로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도 환자 중심의 필수의료 강화 경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을 '환자소통 올해의 병원경영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 해 동안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한 학회에 주는 '국민소통 올해의 의학회상'은 심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