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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의사가 피부과 진료?…전문의 포기하는 의사들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가 피부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더라고요." "제가 간 피부과는 응급의학과 의사였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동네 피부과를 찾았다가 담당 의사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다른 과목 전문의거나 아예 전문의가 아닌 사실을 알게 됐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개업의들이 이른바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그중에서도 수술 등의 위험이 적은 피부과에 쏠린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그런 의사들이 많을까.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 의료기관의 통계를 통해 살펴봤다. ◇ 전문의 진료과목 내과 가장 많아…일반의 포함 시 피부과 상당 추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실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현황' 자료를 보면 이른바 '동네병원'으로 불리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는 총 3만7천498개(올해 10월 기준)다. 이 가운데 일반의가 개원한 의원이 1만225개로 가장 많다. 여기에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바로 병원을 여는 경우와 의사면허를 딴 뒤 특정 분야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을 통과했지만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일반의로 개업한

"비만은 질병이다"…치료·관리 중심 정책 전환 목소리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다른 만성질환처럼 치료·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12일 플라자호텔에서 한국릴리와 공동 개최한 미디어 세션에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법정 비급여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정책 또한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치료·관리가 아닌 비만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대통령께서 급여를 고려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으니 보건복지부에서 어떻게 해서든 방향성을 만들 것"이라며 학회는 적극적으로 건설적인 제안을 드려서 일부라도 급여가 적용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는 강연에서 "비만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질병이지만 1·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요한 위험 요인"이라며 "실제 국내 성인 비만 인구는 비(非)비만 인구 대비 2형 당뇨병 유병률이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합병증·조산 위험 낮춰"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변경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의 입원과 중환자실 치료, 조산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데버라 머니 교수팀은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캐나다 전역의 임신 데이터 2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는 중증 질환을 겪거나 조산할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머니 교수는 "이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 중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임신부와 아기를 심각한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이는 임신 중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공중보건 지침을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났지만, 바이러스(SARS-CoV-2)는 여전히 유행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최근 백신 권고 대상에서 임신부를 제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존재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신부 등 중증 질환 고위험군의 위험을 줄이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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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이오헬스 강화 시점…전면 개혁해야 첨복단지 추가지정"
한국의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이른 가운데 현재 2곳인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를 추가로 지정하려면 제도와 예산 등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보건복지부가 연 공청회에서 최근 1년간 진행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진단 및 성과평가, 추가지정 필요성' 연구 보고 결과를 소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란 의료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고자 복지부가 정한 단지(클러스터)로, 현재 대구 신서지구와 충북 오송에 조성돼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5년간 1조5천126억원(대구 7천929억원·오송 7천197억원)의 재원이 투입됐다. 정부는 2038년까지 총사업비 8조9천억원을 투자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년)을 수립한 상태로, 현재 시점을 '중간 점검'이 필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지난 15년간 전국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고중심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20개가 넘는 클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