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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치료제 부작용 증가…식약처 "주의 필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 맞춤형 비만치료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 사용 리플릿을 전국 보건소, 의료기관 및 병원약사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리플릿에는 ▲ 비만치료제 사용 대상 ▲ 투여 방법 및 투여시 주의사항 ▲ 보관·폐기 방법 ▲ 이상 사례(부작용) 및 보고 방법 등이 담겼다. 식약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작년 하반기 출시된 후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 보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상 사례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LP-1 비만치료제는 체질량지수(BMI)를 성인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 초기 30㎏/㎡ 이상인 비만 환자이면서 체중이 60㎏을 초과해 의사로부터 비만으로 진단받은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 증대 보조제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가 성인보다 담석증, 담낭염, 저혈압 등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다. 청소년 비만 환자가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하더라도 구토, 설사, 복

"돌연변이 단백질 억제…후천성 유전 난청 치료제 효과 확인"

후천적으로 발현된 유전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의 효과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장승현 강사, 해부학교실 복진웅 교수 연구팀은 대립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 후천성 유전 난청의 청력 개선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난청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유전자 변이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정진세 교수팀과 구축한 난청 환자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KCNQ4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유전성 난청(DFNA2)이 한국인이 보이는 상염색체 우성 난청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라고 확인했다. 돌연변이 단백질이 정상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인데 현재는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어 재활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KCNQ4 유전자 중 돌연변이 대립유전자가 만드는 리보핵산(RNA)에 결합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했다. 돌연변이 유전 정보를 담은 RNA에 이 약이 결합하면서 더 이상 변이 단백질이 생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KCNQ4 유전자 변이를 유도한 쥐의 내이에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주입했을 때 청력이 15∼20데시벨(dB) 정도 향상되는 것을

담배 유해성분 내년 첫 공개…궐련형, 타르 등 44종 검사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2025년 제1차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새롭게 공개될 담배 유해 성분 목록 등을 의결했다. 2023년 제정돼 이달 1일 시행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담배유해성관리법)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수입판매업자는 2년마다 당해 6월 말까지 제품 품목별로 유해 성분 함유량 검사를 받고 이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하며, 식약처장은 이를 누리집 등에 공개해야 한다. 공개되는 유해 성분 정보의 세부 내용은 정부 인사와 관련 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15인)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위원회는 이날 향후 운영 계획을 보고하고 세부 사항을 담은 운영 규정을 의결했다. 규정에는 분석·독성·의약학·공중보건·소통 등 민간위원 9명의 전문 분야를 명시했으며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위원에 대한 제척·기피·회피 사유도 담겼다. 또한 검사 대상이 되는 담배 유해 성분 목록과 성분별 구체적 시험법도 의결했다. 유해 성분으로는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탄소, 벤젠 등 44종이 지정됐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니코틴과 프로필렌글리콜, 포름알데히드 등 20종이 지정됐다

"수술만 답 아니다"…'추나·침'에 주목하는 메이요클리닉

허리가 아파 오래 걷지 못하고, 엉덩이와 다리로 저릿한 통증이 뻗어나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뼈가 제자리에서 앞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한 허리 협착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전방전위증을 동반한다. 보통 이런 전방전위증에는 신경주사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불안정해진 척추뼈를 나사로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이 권유된다. 하지만 이 같은 통념에 변화를 줄 만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내 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공동 진행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추나와 침 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방치료가 신경주사나 진통제 같은 양방 치료보다 허리·다리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는 모커리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통증센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7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년 이상 진행됐고,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꼬박 10년이 걸린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구팀은 총 115명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58명에게는 이완추나와 침치료, 생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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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성분명 처방·한의사 엑스레이 허용시 총력 투쟁"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의 성분명 처방, 한의사 엑스레이(X-ray) 허용, 검체 검사제도 개편 등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이를 허용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김택우 의협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 대회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성분명 처방 강행은 곧 의약 분업의 원칙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한의사에게 엑스레이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면허 체계의 근본을 훼손하는 의료 악법이고, 검체 검사 보상체계 개편도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과도한 할인 관행을 개선하고자 검체 검사 보상체계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검체 검사 위탁 비중이 높은 동네의원들 입장에선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개편이라 개원가를 중심으로 특히 반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세 가지 악법은 국회와 정부의 정책 폭주에서 나온 처참한 결과물"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의료계 대표자들의 외침을 외면한다면 14만 의사 회원의 울분을 모아 강력한 총력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한 의사들은 "환자 안전 위협하는 성분명 처방 규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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