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비만 치료 주사제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를 알약으로 만든 경구용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비만·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 보건과학 센터(UT Health) 데버라 혼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서 비만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GLP-1 경구용 치료제가 임상 3상 시험에서 72주간 평균 5.5~10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혼 교수는 "복용이 더 간편한 경구용 GLP-1 약물이 매우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까지 제공할 수 있다면, 비만과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 특정 암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현재 비만 치료용 GLP-1 약물은 매일 또는 매주 주사하는 주사제가 대부분이어서 냉장 유통·보관 필요성, 주사 위험 및 불편 등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제2형 당뇨병·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경구용 GL
58년 만에 시민에게 상시 개방된 서울대 안양수목원에 2주 동안 1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1967년 학술 목적으로 조성돼 한시적으로만 개방됐던 서울대 안양수목원(전체면적 1천550만㎡)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1천158종의 식물과 다양한 산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법인이 90만㎡의 국유지를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로부터 무상 양여받아 전시원 구역(25만㎡) 중 연구·교육 공간(5만㎡)을 제외한 20만㎡를 안양시와 협약을 통해 지난 5일부터 개방했다. 안양수목원의 상시 개방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문자가 몰려 20일 기준 14일 동안(월요일 정기휴원일 제외) 총 11만744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방 첫날인 5일 4천199명이 찾았으나 이후 방문자 수가 점차 늘더니 단풍이 절정이던 8일에는 1만3천542명이 방문했고, 9일 일요일에는 1만9천70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2주간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7천910명인데 이는 시범 개방 기간 최다 방문객 수와 비슷하다. 안양시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방문자보다 훨씬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놀랐다"면서 "오랫동안 잘 보존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 하는
일본 암 환자의 5년간 생존율이 다발성골수종, 전립선암, 악성림프종 등에서는 높아졌지만 담낭암, 담관암, 췌장암 등에서는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일본 국립암연구센터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2~2015년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위암 63.5%, 대장암 67.2%, 폐암 35.5% 등이었다. 이번 분석에는 44개 도도부현의 254만7천명의 자료가 사용됐다. 15세 미만의 경우 배세포성종양이 94.5%, 망막아세포종이 94.6%로 높았다. 그러나 중추신경계나 척수 종양은 57.1%로 낮았다. 1993~1996년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남성의 경우 다발성골수종, 전립선암, 악성림프종 등에서, 여성은 악성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폐암, 백혈병 등에서 생존율이 15.5~34.9%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담낭, 담관, 췌장암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다. 여성의 경우 구강암, 인두암의 생존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도 재확인됐다. 전이되기 전에 치료할 경우 위암의 5년 생존율은 92.4%, 대장암은 92.3%, 폐암은 77.8%로 나타났다. 여성 유방암은 98.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