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세 아동은 36명 중 한 명이 자폐스펙트럼 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자폐증·발달장애 모니터 네트워크(Autism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Monitoring Network)의 2020년 통계 자료를 인용,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8세 아동 인구의 2.8%에 해당한다. 2018년에 시행된 이전의 조사에서는 44명 중 한 명인 2.3%였다. 전체적으로 남자아이의 유병률이 여자아이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여자아이의 유병률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아시아계, 흑인, 히스패닉계 아이들의 유병률은 2018년보다 30% 이상 높아졌다. 백인 아이들의 유병률은 2018년보다 14.6% 증가했다. 인종·민족 별 유병률은 백인 아이들이 2.4%, 아시아·태평양계 3.3%, 히스패닉계 3.2%, 흑인 아이들이 2.9%였다. 백인과 유색 인종 간 이 같은 차이는 이전의 통계와는 정반대 현상이라고 CDC는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취약 계층에 대한 인식, 검사, 지원
대퇴골의 골밀도 감소가 치매 예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뮈스(Erasmus) 대학 메디컬센터의 모하마드 이크람 역학 교수 연구팀이 치매가 없는 노인 3천651명(평균연령 72.3세, 여성 57.9%)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인구 동일 집단 연구인 '로테르담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으로 대퇴골 경부(femoral neck)와 요추 등의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간이 정신상태 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노인 정신상태 검사'(Geriatric Mental Schedule)를 통해 치매 검사도 받았다. 평균 11.1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이중 18.8%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중 76.7%는 알츠하이머 치매였다.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약 27%는 치매 위험이 매우 높은 변이 유전자(ApoE-e4)를 지니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표준편차(평균값: standard
봄철만 되면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흔히 '춘곤증'이라고 합니다. 춘곤증은 봄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활발해진 신진대사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일시적 피로 증상인데요. 이렇듯 봄에 졸음이 쏟아진다고 모두 춘곤증은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수면장애일 수도 있습니다. 생리 증상인 춘곤증과 질환으로 발생하는 수면장애를 구별하기는 어려운데요. 수면장애 중에서도 특히 밤에 충분히 잤지만 낮에 과도하게 졸리는 '과다수면증'을 춘곤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둘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김정빈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과다수면증은 간단한 설문지 검사를 바탕으로 쉽게 선별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과다수면증은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해 야간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과다수면증은 방치 시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치매 등 각종 성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정빈 교수는 "앉아서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극장이나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나 운전 중에 차가 막혀 잠깐 정차해 있을 때 졸게 되거나 심한 경우 잠이 드는 경우들이 대표적인 과다수면증의 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