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 등 수면장애를 앓으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등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토대로 3만여명의 수면장애 환자와 수면장애가 없는 14만여명을 최대 30년간 추적 관찰·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면장애가 있는 그룹은 수면장애가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신경퇴행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32%가량 높았다. 파킨슨병(1.31배), 알츠하이머치매(1.33배), 혈관성 신경퇴행성질환(1.38배) 등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장애 유형별로는 '비렘수면'에서 뇌가 불완전하게 깨어나면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움직이는 몽유병과 같은 비렘수면 사건 수면을 보유했을 때 가장 위험했다. 이들에게 신경퇴행성질환 발생할 위험은 3.46배 수준이었다.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뉘어 하룻밤에 4∼6회의 주기가 반복된다. 통상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상태를 렘수면으로, 몸은 움직일 수 있지만 뇌는 잠들어 휴식을 취하는 상태를 비렘수면으로 분류한다. 비렘수
치료가 까다롭다고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과 관련해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항암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연세암병원 손주혁·김민환 교수, 이동기 강사, 유방외과 박세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유전단백체 분석'을 통해 항암제 내성의 핵심 지표를 새롭게 확인했다. 삼중음성(Triple Negative)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형태로, 다른 유방암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발 위험이 큰 것이 특징이다. 사용할 수 있는 표적 치료가 제한적이어서 수술 전 선행 항암 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 차이가 커 예측하기가 어렵다.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약 1년간 연세암병원에서 선행 항암 화학요법 후 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의 종양 조직을 선행 항암 화학요법 전후에 걸쳐 비교 분석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DNA·RNA 분석에 더해, 세포 내에서 실제 작동하는 단백질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질량분석법을 적용해 정밀도를 높였다. 그 결과 삼중음성 유방암은 분자적 특징에
박쥐에서 유래한 알파코로나바이러스 일부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인간 세포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사람에게 실제 감염됐다는 증거는 없어 즉각적인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파이브라이트연구소 달런 베일리 박사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24일 네이처(Nature)에서 동아프리카 박쥐에서 발견된 알파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의 특정 단백질을 이용해 침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등 베타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알파코로나바이러스가 다양한 수용체를 이용해 인간 세포에 침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인수공통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식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 감염병의 60~75%는 동물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병원체가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은 전 세계 보건의 핵심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물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 밝히는 데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바이러스 침투 과정은 표면 스파이크(spike) 단백질과 인간 세포 수용체 간 상호작용에 의해 좌우된다.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