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가족 중 그가 100세 넘게 살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늘 병약했던 아이가 안쓰러웠던 어머니는 스무 살까지만이라도 살기를 바랐다. "세상에 태어났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내 마음이 아프니, 스무살까지는 살아야 한다."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던 소년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어머니 기대를 한참 넘어 세계 최고령 저자의 반열에 올랐다. 105세, 흔히 세는 나이로는 106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얘기다. 김 교수는 지난해 9월 '세계 최고령 저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난해 '김형석, 백년의 지혜' 출간 소식을 듣고 외손녀가 기네스북 측에 신청했고, 서류 확인을 거쳐 공식 등재됐다. 그가 달성한 기록은 103년 251일이었다. 기네스북 최고령 기록을 세운 뒤로도 김 교수는 책 한 권을 더 썼다. 12일 출간된 '김형석, 백년의 유산'(21세기북스)이 그 책이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연 출간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령 저자의 지위에 오른 걸 '외손녀가 신청했다'고 짧게 언급했다. 별것 아니라는 듯한 태도였다. 그는 "내가 살아보니 100세는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고 했다.
"왜 한국 치킨이 세계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한 '치맥' 회동 이후 남긴 말이다. 황 CEO 방한을 계기로 K치킨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전국의 치킨집 수는 4만개에 가까우며 이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3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브랜드 수는 600개가 넘는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지난 2023년 기준 3만9천789개로 전년(4만1천436개)보다 4%가량 감소해 4만개 아래로 내려왔다. 치킨집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20년 4만2천743개에서 3년 만에 거의 3천개 줄었다. 2023년 기준 치킨전문점 종사자 수는 8만4천614명으로 2년 사이 2천명가량 감소했다. 치킨 업종을 포함한 전체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도 2020년 80만4천173개에서 2023년 79만3천586개로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업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상태가 지속돼 전체 음식점업과 치킨 업종의 업체 수가 줄어
GS25는 지난 8월부터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80만개를 돌파해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GS25는 전국 5천여개 점포에서 30여종의 건기식 제품을 판매한다. 편의점 특성에 맞게 주로 5천원 이하 소용량 제품들이다. 500여개 점포는 건기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졌다. 전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비타민이다. 10∼20대는 단백질 쉐이크 등 '이너 뷰티' 제품을, 30∼40대는 피로개선과 간 건강 제품을 각각 주로 구매했다. 50∼60대에선 저속노화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끈다. GS25는 연말까지 건기식 제품을 40여종으로 늘리고 삼진제약의' 하루엔진올인원' 등 20종은 이달 말까지 1개를 더 주는 행사를한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이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건기식을 선보이고자 유명 제약사들과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접근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건강 설루션 플랫폼' 역할을 잘 수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