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가 사람뿐만 아니라 축·수산업에도 많이 쓰이면서 식품 유래 항생제 내성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조용한 팬데믹'(Silent Pandemic)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은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항생제를 오남용하면서 발생한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지고 생존하는 것을 말한다. 항생제를 투약하면 항생제에 민감한 균은 죽지만 내성을 보이는 일부 균은 살아남아 증식한다. 항생제 내성을 갖는 세균에 사람이나 동물이 감염되면 기존 항생제로는 내성 세균으로 인한 질환 치료가 어려워진다. 항생제 내성균이 작용하는 원리는 항생제가 충분한 농도로 특정 효소나 세포 부위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거나, 항생제가 작용하는 대상을 변형·우회하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내성균이 항생제 '페니실린'의 활동을 막거나, 페니실린이 결합하는 단백질의 특성을 변형시켜 내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항생제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투과성을 낮추는 경우도 있다. 2020년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21.0 DID(인구 1천명당 하루 의약품 소비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
60세 이상 아파트 입주민 2명 중 1명은 자녀나 손주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한국갤럽은 지난 4~5월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입주민 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47%는 자녀나 손주보다 자신의 삶이 중요하다고, 52%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58%는 '1년 안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해봤던 운동은 등산이 45%로 가장 많았고 골프(15%), 수영(12%), 요가(11%), 산책(7%)이 뒤를 이었다. 은퇴 후 경제 활동 계획은 연금 또는 금융 수익이 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 또는 자영업 창업(31%)이 차지했고 재취업(20%), 아르바이트(10%)가 뒤를 이었으며 자녀가 부양하는 것은 3%에 그쳤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배달 플랫폼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있으며(62%), 유튜브 동영상을 즐겨 시청(73%)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커스미디어와 한국갤럽은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는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해왔다.…
보안·인증기업 라온시큐어[042510]는 추석 전후 보이스피싱과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범죄가 평소보다 상당폭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자사의 피싱 방지 서비스 '스마트 안티 피싱'을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9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예방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중 월 단위로는 가장 많았고 월평균보다도 각각 12%, 13% 많았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안부 연락이나 선물 택배 배송 전화·문자 등이 잦아지는 것을 이용해 가족, 지인을 사칭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라고 라온시큐어는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휴가를 사용할 경우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 측은 피싱 방지 수요가 늘면서 추석이 있는 이달 스마트 안티 피싱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도 지난 20일 기준으로 8월 대비 81%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문가 위주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를 중단하고 가입자인 국민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시민단체 등이 주장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연금행동)은 지난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까지로 활동이 연장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금행동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국회 연금특위 자문위원회는 모수개혁 단일안 도출에 실패했고, 비슷한 전문가로 구성된 제5차 재정계산위원회 역시 재정안정론에 편향된 반쪽짜리 보고서를 도출했다"며 "전문가 중심의 연금 개혁 논의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달 4조4천억원의 보험료를 국민들이 부담하고 있고, 그의 90%인 4조원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부담하고 있다"며 "늦더라도 국회 내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연금 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간편식 제수용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렸다고 22일 밝혔다. 매년 명절마다 증가하는 간편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추석 전 2주간 피코크 간편식 제수용품 매출은 2021년 추석 때보다 22% 증가했다. 올해 설에도 지난해 설보다 매출이 14.5% 늘었고, 이달 15∼19일까지 매출도 39% 신장했다. 이마트는 또 29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천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 5천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25일부터는 매장에서 바로 만든 나물과 전 등 명절 음식도 선보인다.
지난달 전업 8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와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잔액은 증가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회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가 8월 신규 취급한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연 17.46%로, 7월(17.51%)보다 소폭 하락했다. 카드론 금리 평균은 7월 14.19%에서 8월 14.10%로,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 평균은 16.42%에서 16.37%로 줄었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18.23%였다. KB국민카드(18.13%), 롯데카드(17.79%), 신한카드(17.67%)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론 금리는 삼성카드[029780](15.06%), BC카드(14.69%), 하나카드(14.53%) 등의 순으로 높았다.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이 높은 카드사는 롯데카드(17.76%), KB국민카드(17.5%), 신한카드(16.82%) 등의 순이었다. 중저신용자 대출이 저축은행 대신 카드사로 몰리면서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잔액도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5조8천
올해 추석을 맞이해 부모님에게 선물보다는 용돈을 준비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 금액은 10만∼30만원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는 고객 패널 420명을 대상으로 황금연휴 기간 일정과 선물 준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추석을 맞이해 용돈이나 선물 준비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91%였다. 이중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78%로 선물(43%)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금액대별로는 부모님 1명에게 용돈(현금·상품권)으로 10만원 미만을 드린다고 응답한 고객이 7%, 10만∼30만원 미만이 74%, 30만∼50만원 미만이 15%, 50만원 이상이 4%였다. 추석에 준비할 선물에 대한 설문에서는 식품류가 77%, 화장품 12%, 의류 및 잡화 10%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친척집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64%, 명절음식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68%였다. 명절 음식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80%에 달했다. 구매할 음식의 종류는 전(58%), 떡(51%), 고기(22%), 나물(13%), 식혜 등의 음료(12%), 생선(10%)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조상에 대한 예를 올리던 설날, 추석 등 주요 명절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5개 대표 명절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8일 예고했다.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 그 자체를 국가무형문화재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절은 오랜 기간 가정이나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생활 관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명절과 관련한 풍습과 문화가 만들어져 고려시대에 제도화됐고, 이후 지금까지 고유한 전통을 이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될 명절은 한 해를 대표하는 주요 행사다. 설과 대보름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일 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신년맞이 명절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에는 삼국시대부터 설과 대보름을 국가적 세시 의례로 챙겨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대에는 설날을 단오·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여기기도 했다. 한식은 봄을 대표하는 명절로, 동지 이후 105일째 되는 날이다. 한식에는 조상의 선영을 찾아 제사를 지내고 성묘, 벌초하는데 자신의
일본에서 100세를 넘은 고령자가 지난해보다 1천613명 증가한 9만2천13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경로의 날(9월 18일)을 앞두고 100세 이상 인구 추이와 최고령자 등을 15일 발표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는 53년 연속 늘었다. 1998년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고, 2012년 5만 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은 8만1천589명으로,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국 평균 73.74명이다.혼슈 서부 시마네현이 155.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코쿠 고치현이 146.01명으로 2위였다. 시마네현과 인접한 돗토리현이 126.2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은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44.79명으로 가장 적었다.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 수도권 지역인 지바현도 50명 안팎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00세 이상 비율은 고령화가 진행된 지방이 높고, 노동인구와 아이들이 많은 대도시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짚었다. 일본 최고령자는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 거주하는 116세 여성 다쓰미 후사 씨다. 남성 최고령자는 지바현 다테야마시에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