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맥주효모와 비오틴 식품이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없어 모발 건강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발 건강 표방 식품 등 30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효과가 없어 전 제품의 표시·광고를 개선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걸러낸 효모를 건조한 것으로 주로 단백질로 구성됐지만 모발과 두피 건강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비오틴은 비타민(B7)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 기능성을 인정받지만, 모발 건강 관련 기능성이 인정된 적이 없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원료를 함유한 제품이더라도 모발 관리 효과와는 무관하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15종은 비오틴이 함유돼 있어 일반 식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됐지만 역시 모발 건강과 무관하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30종 모두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 모발 건강을 앞세워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14종은 '탈모 예방·치료', '탈모 영양제'와 같이 탈모 치료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다. 나머지 16종도 거짓·과장 또는 허위 사실이 포함된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부당광고를 했다. 아울러 비오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7의 미얀마 강진으로 현재까지 약 3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뉴스 댓글에는 "설마 우리나라도 미얀마처럼 강진이 발생하는 건 아니겠지?"라는 의견을 적잖이 볼 수 있다. 대규모 인명피해를 동반한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이웃 나라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강진에서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한 적이 있을 정도로 결코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오래된 건축물의 상당수는 내진 설계가 적용돼 있지 않아 강진 발생 시 대규모 인명 피해 가능성까지 있다. ◇ 지진 안전지대 아냐…2016년 규모 5.8 강진 발생 지진의 발생 원인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은 '판구조론'이다. 지구 표면을 이루는 암석층인 지각은 10여개의 판으로 나뉘어 퍼즐 조각처럼 맞물려 있다. 이 판들은 '연약권'이라 불리는 점성이 있는 층 위를 1년에 수 센티미터씩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판끼리 충돌하거나 겹치면서 압력이 축적돼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필리핀판, 북미판이 만나는
의정 갈등 국면에서 집단행동을 이어온 의대생들이 대부분 복학 신청을 했지만, 서울 시내 의대 캠퍼스들은 한산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 수업보다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탓에 아직 활기가 느껴지진 않았다. 1일 찾아가 본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과대학 성의회관에서는 지나다니는 학생을 만나기 힘들었다. 곳곳의 강의실은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의학과 1·2학년의 사물함이 놓인 곳에도 인기척은 없었다. 한 강의실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하는 듯, 교수가 앞에 놓인 촬영 장비를 바라보며 수업 중이었다. 이 교실에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는 수업에 필요한 교과서 수십 권이 배송되거나 캠퍼스 곳곳에서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등 돌아온 의대생들을 맞을 채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학부생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의학과 1·2학년 강의실이 있는 학생관과 주요 실습수업이 이뤄지는 교육관으로 향하는 길목에선 학생을 만나기 힘들었다. 조금 떨어진 연구관 안팎에선 학생들을 마주치곤 했지만, 대부분 대학원생이었다. 교수 연구실도 '수업 중'이 아닌 '재실'로 표시해둔 곳이 많았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의정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케이크 가격이 4만원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다. 1일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26일부터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 크 가격은 2천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기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7천원에서 3만9천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8천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6천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천500원으로 거의 1만원이고, 파베 초콜릿 케이크와 생블루베리 요거트 생크림은 8천8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과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양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SPC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가 판매하는 일부 케이크 제품 가격도 3만원대 후반까지 높아졌다. 조각 케이크는 비싼 제품의 경우 1만원에 육박한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본 올스타케이크와 초코 케이크는 각각 3만6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쇼콜라 가또와 모카케이크에는 각각 3만5천원의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조
국내에서 중국산 콩을 재배해 콩나물로 키워냈다면 이 콩나물은 국내산일까 중국산일까? 제조업의 경우 수입한 원료로 만들어진 물건이라도 'made in Korea', 즉 국내산으로 인정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산 콩으로 생산한 콩나물을 국산 콩나물이라고 판매하다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원산지표시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건에서 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해당 콩나물을 국산이 아닌 중국산으로 봤다는 의미다. 법원이 어떤 근거로 중국산이라고 판단했는지와 더불어 다른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은 어떻게 원산지를 표시하는지를 검증해봤다. ◇ 콩나물은 '농산물 가공품'…원료 원산지 표시해야 우선 재판부는 원산지표시법의 행정규칙으로 제정된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요령'에 나온 '이식·이동 등으로 인한 세부 원산지 표시기준'(이식·이동 등 표시기준)을 근거로 원산지를 판단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이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없었다. 콩나물은 '농산물 등의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서 '농산물 가공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농산물 가공품의 하위범주인 즉석 식품류 가운데 신선
정부 의료정책에 현장의 의견을 담아 대안을 제시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한의료정책학교'가 30일 문을 열었다. 최안나 대한의료정책학교 초대 교장은 이날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개교식에서 "우리 의료를 살릴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개교를 선언했다. 대한의료정책학교는 의료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토대로 정책 대안을 만들고 이를 정부와 정치권을 포함한 우리 사회에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의료정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이 주축이 돼 교과 과정 등 학사 운영 전반을 직접 기획했고, 초대 교장은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전 대변인이 맡았다. 최 교장은 이날 "투쟁을 선택한 젊은 의사들의 희생과 국민 불안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참담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치열한 고민 끝에 얻은 답은 바로 해결 능력이 있는 인재 양성"이라며 "대한의료정책학교는 길을 찾는 젊은 의사들의 베이스캠프가 돼 이들이 의료에 대해 고민하는 바를 자유롭게 터놓고 토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 목소리를 모으고, 젊은 의사들이 사회의 구성원으
사회복지종사자 10명 중 6명이 지난 1년 내에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사회복지사의 날(3월 30일)을 맞아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종사자 41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현황을 자체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59.1%가 폭행·폭언·업무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직장갑질119가 전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같은 응답 비율이 33.4%였는데,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사회복지종사자 중 진료나 상담을 받았다는 이들은 32.2%였으며, 진료나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32.2%를 기록했다.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방식으로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44.2%로 가장 많았다. '신고하지 않고 주변 사람에게 상황을 알리고 의논했다'가 39.5%, '회사를 그만뒀다'가 26.8%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사회복지종사자의 68%는 현재의 회사를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78.7%는 가족이나 지인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로 근무하고자 한다면 이 일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영남권을 덮친 동시다발적 산불이 수일째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화재를 낸 가해자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발화 원인은 경북 의성에서 묘지를 정리하던 성묘객의 실수, 경남 산청에서 잡초 제거 중 예초기에서 튄 불씨, 울산 울주에서 용접 작업 중 튄 불씨 등 개인의 과실에 의한 '실화'(失火)로 추정된다. 현행 산림보호법은 고의로 불을 낸 방화범뿐만 아니라 실화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형사처벌과 별개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져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대형 산불을 낸 사람이 현실적으로 전액을 손해배상할 수 있을까. 이를 두고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액과 복구 비용을 실제로 배상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국가·개인 모두 산불 실화자에 손해배상 청구 가능 민법 제750조(불법행위의 내용)는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한다. 이번 산불을 일으킨 실화자들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주의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과실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다. 산불이 장기간 이어져 인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한층 진화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지난 25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오픈AI는 이날부터 '챗GPT-4o(포오)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모델은 오픈AI의 시그니처 멀티모달 AI 모델인 챗GPT-4o와 결합한 이미지 생성 모델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합한 첫 모델이라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의 멀티모달 담당인 가브리엘 고는 "우리는 텍스트에 대한 지능을 가진 GPT-4의 강점과 최고의 이미지 생성 모델의 시각적 지능을 결합한 모델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모델이 바로 그 목표를 달성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새 모델은 오픈AI의 기존 이미지 모델인 '달리'(DALL-E)보다 더 쉽고 정교하게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오픈AI는 소개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위해 프롬프트를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지만, 새 모델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복잡한 요청도 쉽게 수행한다고 오프AI는 전했다. 예를 들어, 기존 AI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단순히 자전거 이미지는 잘 생성하지만, '삼각형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