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다양한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약물이 작용하는 방식이나 치료 접근법)를 융합한 폭넓은 기술력 확보를 통해 자사 R&D의 또다른 핵심축인 '항암' R&D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가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컨벤션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TPD, mRNA, ADC, 이중항체 등 각 기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AI와 오믹스 기반 분석을 접목해 보다 정밀하고 예측 가능한 신약개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ACR 2026에서 한국 제약업체 중 가장 많은 9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는 그는 "한해 글로벌 학회에서 50건 정도 발표하는 것 같다"며 "경쟁력을 검증하고 트렌드에 맞는 신약 개발과 문제점 파악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학회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연내 항암과 비만 치료제 모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은 물론 독자적인 상용화 가능성까지 모두 검토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혁신신약 창출에
1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차로 10분을 달려 도착한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샌디에이고만에 인접한 컨벤션센터 앞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 참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전날 개막 후 이틀간은 연구결과 발표보다 교육 세션 위주이지만 미팅 공간과 강연장이 갖춰진 'AACR 센트럴' 등 주요 행사장은 최신 암 연구 트렌드를 배우려는 전세계 전문가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임원 등으로 가득찼다. 비행기로 약 5시간을 이동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온 인디애나대 의과대학 박사 과정 학생 파라나 칼리푸르(30)는 "암 연구 관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보를 얻기 위해 AACR에 왔다"며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 결과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AACR 2026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암 기초·중개 연구 학술대회로, 전세계 2만2천명 이상 과학자, 임상 전문의, 기업 관계자 등이 모여 수천 건의 초록과 주요 플레너리 세션(기조강연) 등을 통해 최신 암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정밀성(Precision), 협력(Pa
이달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치료제 5개 중 1개는 한국 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 완주와 기술수출 모두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19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달 1∼17일 기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14개 치료제 가운데 3개가 국산 의약품으로 각각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 엑셀라몰이 개발했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환자 수가 20만명 미만으로 적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미국 기준으로 일정 기간(통상 7년) 시장독점권이 부여되며 세액공제, FDA 심사 수수료 일부 면제, 임상시험 보조금, 규제기관 개발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유한양행은 고셔병 치료제 후보물질 'YH35995'에 대해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YH35995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1) 생성을 낮추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 합성효소 억제제로, 기질감소치료법에 해당하는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 약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