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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항상성 유지하는 펩타이드, 비만·당뇨 치료 효과"

체내 항상성 조절에 관여하는 펩타이드가 비만과 당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김기우 교수와 김슬기 학생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유래 펩타이드 'SHLP2'가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낮추는 항비만·항당뇨 효과가 있다고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발병은 늘고 있으나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는 어지러움과 복통, 구토 등 부작용이 있고 질환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팀은 현재 상용되는 대사질환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주목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체내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며, 체내 세포 상태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상성 조절에 관여하는 펩타이드를 자체적으로 생성해 낸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가 생성한 펩타이드를 분석한 결과 대사질환 조절에 탁월한 기능을 보이는 SHLP2를 찾아냈는데 대사질환을 앓던 쥐의 복부에 이를 주입한 결과 혈당이 정상 수치로 돌아오며 항비만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뇌에 SHLP2를 직접 넣은 쥐는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지며 체중이 줄고, 혈당이 낮아지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잡아라'…제약·바이오 업계 잇단 출사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외연 확장을 위해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에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발맞춰 커지는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통 제약사뿐 아니라 바이오 벤처도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반려동물의 골관절염에 사용하는 주사제인 '애니콘주'(AniConju)를 18일 출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의약품 개발 기업 플루토와 이 제품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한 이후 반려동물 의약품과 사료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전통 제약사들도 동물 의약품 개발에 나섰다. GC녹십자홀딩스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자회사 그린벳은 최근 나노신소재 개발 기업 씨투씨소재와 동물용 의약품과 보조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의약품 자회사 '대웅펫'을 설립한 대웅제약은 사람용 당뇨병 치료제 'DWP16001'(이나보글리플로진)을 동물용으로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연구를 통해 이 물질의 동물용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동물에

항생제 내성 해결하려면…"여러 주체가 투명하게 협력해야"

식품에서 유래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전문가들은 다양한 글로벌 주체가 장기적이고 투명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송파구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3차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국제콘퍼런스(GCFA)'에 참여한 박용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여러 국제 기구가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50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 건수는 암이나 다른 질환, 사고로 인한 사망 건수를 능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력의 사례로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과 함께 코덱스(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회원국들로부터 항생제 내성 확산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실행 규범의 합의를 이룬 사례를 소개했다. 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위험으로 경고했으며, 전체 항생제 사용량의 70∼80%가 식품 생산에 활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항생제 내성을 갖는 미생물에 사람이나 동물이 감염되면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아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에다 나호코 세계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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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면역억제제 메토트렉세이트 권장"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는 면역 억제제 메토트렉세이트가 권장할 만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질환이다. 바르는 약으로 호전이 안 될 정도의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는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면역 조절제가 사용된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피부과학 연구소 소아 피부과 전문의 크라스텐 플로르 교수 연구팀이 영국과 아일랜드의 13개 의료센터에서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아이들과 청소년 103명(2~16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최근 보도했다. 이 중 52명에게는 사이클로스포린, 51명에게는 메토트렉세이트가 9개월 동안 경구 투여됐다. 치료가 계속되는 9개월 동안은 증상 호전의 정도를 평가하고 치료가 끝난 후 6개월까지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치료 시작 12주까지는 사이클로스포린이 메토트렉세이트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증상의 중증도도 더 좋아졌다. 그러나 치료비용이 상당히 더 들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12주 이후와 치료가 끝난 후 객관적인 증상 억제가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