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제약업계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높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환자 1천만명, 시장 규모 2조4천억원으로 추산되는 대형 시장에서 승기를 잡아야 다른 분야 영업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오는 3월 고혈압 치료용 저용량 2제 복합제 '트윈로우'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트윈로우는 작년 11월 출시된 저용량 3제 복합제 '트루셋'에서 이뇨제 성분을 제외한 2제 복합제로, 텔미사르탄 20㎎과 암로디핀 2.5㎎을 함유하고 있다. 트루셋 20/2.5/6.25㎎은 고혈압 1차 치료에서 우선으로 권고되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칼슘채널 차단제(CCB), 이뇨제를 각각 표준용량의 절반(텔미사르탄 20㎎·암로디핀 2.5㎎·클로르탈리돈 6.25㎎) 함유한 단일 제형 복합제(SPC)이다. 허가 임상시험 결과, 8주 시점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MSSBP)을 기저시점 대비 19.43㎜Hg 감소시켜 텔미사르탄 40㎎ 단일제 투여군(15.65㎜Hg 감소)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혈압을 더 많이 감소시켰고 목표 혈압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68.87%로 대조군(53.55%)보다 유의
HK이노엔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40주간의 투약을 연내 완료하고 신속히 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IN-B00009는 2024년 글로벌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물질로, HK이노엔은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이를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자금 지원을 받아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을 가속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MSD가 CEPI와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펀딩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개발 파트너사로서 수행하는 주요 과제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받는다.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생존율이 50%에 불과한 고위험 감염병이다. 이번 계약으로 CEPI는 MSD에 총 3천만달러를 지원한다. MSD는 해당 자금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연구소에 위탁한 연구개발, 제조공정 개선, 임상시험용 백신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 수행 비용을 지원한다. 힐레만연구소는 개량된 에볼라 백신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바이오로지카는 백신의 개량된 원액 제조 공정과 이에 연계된 완제 개발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