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 릴리와 220억원(1천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당 12만5천900원에 신주 17만5천79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릴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그랩바디' 플랫폼과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회사의 핵심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릴리와 신약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릴리와 그랩바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략적 지분 투자까지 유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플랫폼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진제약은 독감 시즌에 맞춰 액상 감기약인 일반의약품 '락콜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락콜드 종합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 구아이페네신(거담),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진해제), 덱스트로메토르판(진해제), 클로르페니라민(항히스타민) 등을 복합 함유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의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락콜드 코프시럽은 기침·가래 완화에 특화된 조합으로 구아이페네신 및 진해제 성분을 중심으로 호흡기 증상 완화에 집중했다.
국내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 조단위 '빅딜'을 잇달아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바이오 플랫폼은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을 의미한다. 1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일라이 릴리에 '그랩바디' 플랫폼을 기술이전했다. 계약에 따라 회사는 최대 25억6천200만달러(약 3조7천487억원)를 수령한다. 그랩바디는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약물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돕는다. 대표적으로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게 한다. 앞서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그랩바디-B에 대한 4조원 규모 기 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 '그랩바디-T'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피하 주사제 기술 'ALT-B4'를 기반으로 여러 기술 수출 성과를 냈다. ALT-B4는 피하조직 내 약물 침투를 방해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