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산업

전체기사 보기

"K-세포 주권 확립" 정부·차의과대, 455억원 들여 연구소 구축

차의과학대학교가 정부와 함께 국내 세포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고 '세포 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K-세포(Cell)' 특화연구소를 구축한다. 1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차의과학대학교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K-셀 뱅크·라이브러리 구축'(세포특화연구소)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정부와 차의과대는 2028년까지 각 222억7천만원씩 약 455억4천만원을 투자해 K-셀 뱅크인 세포특화연구소를 만들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임상 및 제품화를 위한 원료 세포와 임상용 시료를 제작한다. 이곳에서는 향후 세포·유전자 치료제 연구와 임상 및 제품화에 쓸 수 있는 원료 세포를 확보하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 시료 제작과 검증도 지원한다. 차의과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일본 등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근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연구와 개발을 위해서는 대량 배양·증식이 가능한 세포인 세포주(細胞株)가 필요한데, 현재 국내 연구자와 기업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가진 세포를 분양받고 있다. 일본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 미국은 배아줄기세포(ESCs) 관련 특허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렇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간협 "통합 돌봄체계, 의료·돌봄 잇는 간호사가 중심에 서겠다"
대한간호협회(간협)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고령화와 지역사회 돌봄 수요 확대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정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국가적 돌봄 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이제는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의료·요양·지역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돌봄체계가 국가적 의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간협은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호·요양·돌봄을 아우르는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국가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의료와 돌봄을 잇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 돌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사회 돌봄 수요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만성질환자·취약계층 등이 병원에 이어 지역에서도 끊김이 없는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간호계는 정부·국회·지자체·의료·요양기관과 협력해 대한민국형 통합 돌봄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간호사의 역할을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재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고혈압,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뇌 기능에 영향"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18일 과학 저널 뉴런(Neuron)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