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연구센터는 15일 대전 문지캠퍼스에서 '첨단의과학 동물실험동' 준공식을 열고, 문지캠퍼스를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연구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문지캠퍼스 내 지상 1∼4층(연면적 6천585㎡) 규모로 건립돼 축구장 1개 면적과 맞먹는 국내 최대급 동물 연구 인프라를 갖췄다. 건물 전반에 특정병원체제거(SPF) 등급을 적용해 청정 상태를 유지하며, 1층은 행동·대사·영상 분석 구역, 2층은 일반 실험 구역, 3층은 계통 보존 구역, 4층은 감염 동물 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 2등급(ABSL-2) 구역 등으로 꾸며져 연구 효율을 극대화했다. 1만4천개의 사육 케이지(IVC)를 갖춰 최대 약 7만 마리의 실험동물을 동시에 사육할 수 있는 국내 단일 시설 최대 규모다. 개별 환기 시스템과 자동급수시스템 등 '스마트 사육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동물 복지도 강화했다. 본원에 있던 의과학대학원과 의과학연구센터를 문지캠퍼스로 올해 초 이전한 KAIST는 이곳을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심지이자 혁신 신약과 첨단 의료기술 개발의 전진기지로 키울 계획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유통 및 제조되는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매트) 8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사용 기준을 충족해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11월 제조업소 및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성인용 기저귀 71건과 위생깔개 10건을 수거해 검사했는데 모든 제품이 형광증백제(FWA)와 포름알데히드 2종에 대해 허용기준치 이하를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을 하얗게 보이게 하는 화학물질로, 피부에 장시간 닿을 경우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고농도 노출 시 비인두암 발생 가능성이 있어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는 노인, 환자,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안전성 검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AI로 생성한 의사 등 전문가가 식품을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품판매업체 16개소를 적발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요청, 수사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AI생성 의심 광고 63건, 의약품 모방 식품 부당광고 129건 등 게시물은 접속 차단 조치했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식품을 부당광고하는 게시물을 모니터링한 후 해당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도 실시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AI로 생성한 전문가 영상 등을 활용해 부당광고한 업체는 12개소로, 약 84억 원 상당의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내용은 ▲ '방광염 완치', '전립선 비대증 회복 가능'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5개소) ▲ 일반식품을 '위고비와 같은 작용 기전', '염증성 지방부터 먼저 녹여' 등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도록 광고(3개소) ▲ '세포 자체 회복 능력을 올려줌', '피부가 깨끗해짐' 등 거짓·과장 광고(4개소) 등이다. 일반식품을 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