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금연광고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 편이 '올해의 광고상'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의 광고상은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해 광고, 홍보, 마케팅 등의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국내 광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 편은 이날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TV광고 부문 대상을 탔다. 작년 첫 금연광고인 이 광고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흡연자의 자기합리화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나에게도 남에게도 괜찮은 담배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말과 속마음을 대비해서 보여주는 연출로 전자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광고를 비롯해 '노담멤버스' 편, '금빛조연' 편 등 작년 금연광고는 모두 12개의 국내 광고상을 수상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금연광고가 학계와 업계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 다양한 광고상 수상을 통해 확인됐다"며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금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 코로나19 대응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오는 5월 초 발표할 중장기 계획에 담길 주요 과제들을 논의했다. 전문가 토론에 앞서 정통령 질병청 위기대응총괄과장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2019년 코로나19까지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는 축소되고 발생 피해는 커진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조류 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증이 다음 대유행 후보'라거나 '향후 25년 이내 코로나19보다 더 큰 팬데믹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외국 전문가들의 전망 등을 전하며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인 지금 중장기 계획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생 규모와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고 전 사회적인 대응이 필요한 호흡기 감염병 대응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대규모 팬데믹 가능성은 낮으나 높은 치명률 등 피해가 큰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 대응수단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최하위 계층의 우울 증상 유병률이 최상위 계층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정신건강 위험도가 경제적 수준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21년 3월 전국 17개 시도에 사는 2천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분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평등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2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증상 유병률은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소득 최하위 계층(32.8%)과 500만원 이상인 최상위 계층(13.4%)의 격차가 2.4배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비율도 최하위 계층(24.1%)이 최상위 계층(6.74%)보다 약 3.6배 많았다. 가구 구성원별로는 1인 가구의 위험이 더욱 컸다. 1인 가구의 우울 증상 유병률(21.6%)은 2인 이상 가구(17.2%)와 4.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특히 남성의 경우 그 격차(1인 가구 22.9%·2인 이상 가구 14.5%)가 1.6배에 달했다. 코로나19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비율도 1인 가구(13.5%)와 2인 이상 가구(7.7%)가 1.8배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