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인류(Homo Sapiens)의 조상은 언제부터 두 발로 걸었을까? 700만년 전에 살았던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pus tchadensis) 화석 분석에서 이들도 두 발로 걸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스콧 윌리엄스 교수팀은 3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700만년 전 조상인류 사헬란트로푸브 차덴시스의 화석을 분석, 대퇴골 등에서 직립보행 호미닌(hominin)에만 있는 특징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교수는 "이 결과는 사헬란트로푸스가 두 발로 걸을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며 "이는 두 발 보행이 오늘날 침팬지나 보노보와 유사한 모습을 한 조상에서 우리 계통 초기에 진화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는 2000년대 초 프랑스 푸아티에대학 고인류학 연구팀이 아프리카 차드의 주라브 사막에서 발견한 700만년 전 조상인류의 화석이다. 초기 화석 분석은 주로 두개골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두개골만으로는 직립보행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고 팔다리뼈 분석도 부족해 이들이 정말 인간 계통(호미닌)인 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져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핵
게임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3월부터 12월까지 '2025년도 디지털 과몰입 청소년 인문치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경기공유학교, 복지관 등 43개 기관과 연계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중앙대학교병원 한덕현 교수 연구진의 '게임과몰입 청소년 대상 인문학 치유 프로그램 개발·연구' 모델을 적용했다. 프로그램은 문학 텍스트를 활용한 정서 및 인지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총 8회기로 구성됐으며, 참여 학생들은 관계 개선과 감정 조절력을 기르는 한편 집중력과 자기효능감이 향상되는 치유 효과를 거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위험군 학생 1천17명 중 문제군은 기존 323명에서 93명으로 230명(71.2%) 감소했고, 잠재문제군은 694명에서 365명으로 329명(47.4%)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일반군 학생 2,880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병행하여, 과몰입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공고히 했다. 게임문화재단 유병한 이사장은 "인문학 기반의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청소년들이 디지털 시대의 주체로서 매체의 부작용을 문화적으로 해소하고, 인문학적 성찰을
한국에서 병원 가는 일은 회사 출근하는 것보다 빠르다. 의사가 "CT 찍자" 하면 바로 찍을 수 있고, "빨리 수술하자" 하면 곧바로 입원 수속이 가능하다. 검사비가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미국처럼 살림을 거덜 낼 정도는 아니다. 이런 저비용, 고효율 체계는 1977년 박정희 정부가 도입한 강제 의료보험에서 시작됐다. 당시 의료계는 '국가가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박정희의 과거 남로당 이력까지 들먹이며 반발했지만, 정부는 5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가입을 강제했다. 정부는 대신, 낮게 책정한 진료비(저수가)로 인한 병원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병원이 스스로 가격을 정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비급여' 항목을 허용했다. 이렇게 정권이 어르고 달래며 만들어진 한국의 의료 체계는 국민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기본 의료'의 원칙 아래 진화를 거듭했다. 1989년 노태우 정부는 자영업자까지 포함해 가입 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혔고, 2000년 김대중 정부는 수백개의 의료보험 조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해 환자 간 불평등을 없앴다. 그 덕분에 한국은 환자가 돈 걱정 덜 하고 병원 문턱을 넘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 한국 의사들이 '이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