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중증 응급환자 치료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중증응급병원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증응급병원은 정부가 지정한 전문의료센터의 관리·운영 체계는 유지하면서 응급 지휘 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뇌혈관, 중증외상, 고위험산모, 신생아, 소아 등 이른바 '응급 진료' 분야의 관리 주체를 중증응급병원 단위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길병원은 현재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외상센터, 소아전용응급센터, 권역모자의료센터 등 정부 지정 응급센터를 각각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중증응급병원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외에도 세부 진료과 전문의를 추가 배치해 초기 진료 단계부터 협진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중증응급병원을 거점으로 협진 체계를 강화할 경우 응급 환자 발생부터 진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치료 지연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어떤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응급의료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인천 지역 최초로 도입한 로봇 보조 기관지경술 플랫폼 '아이온'(Ion)으로 첫 임상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술은 지난 12일 폐암이 의심되는 폐 결절 진단을 받은 60대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김혜수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집도했다. 기존 장비로는 폐 말단부 병변의 조직 채취가 어려웠지만, 이번 시술을 통해 조직을 안전하게 채취하는 데 성공하면서 환자는 이튿날 문제없이 퇴원했다. 아이온은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차세대 로봇 보조 기관지 내시경 플랫폼으로, 초정밀 로봇팔을 통해 폐의 가장 깊은 말초 부위까지 도달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달 수도권 의료기관 가운데 세 번째이자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이온을 도입해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그동안 손이 닿지 않던 곳까지 의료 영역을 넓혀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안전한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만성가려움증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학제 협진 기반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만성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만성두드러기 등 피부질환뿐 아니라 신장질환, 간질환, 내분비질환, 자가면역질환, 신경계 질환, 노인성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 연관된 복합질환으로 인식된다. 문제는 피부 병변이 뚜렷하지 않거나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 없이 항히스타 민제나 스테로이드 중심의 대증치료가 반복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원인 규명 중심의 다학제 협진 진료체계를 구축하고자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산부인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협진 체계를 운영한다. 피부과 전문 평가를 바탕으로 가려움증의 양상과 발생 시기·악화 요인·동반 증상 등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알레르기 첩포검사, 피부조직검사, 신경학적 평가, 정신건강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아토피피부염, 만성두드러기, 결절성 양진, 접촉피부염, 직업성
서울대병원은 '네이처 인덱스 2026 암: 선도적인 200대 의료기관(Nature Index 2026 Cancer: Leading 200 healthcare institutions)' 평가에서 국내 1위(세계 67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네이처 인덱스는 주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기관별 연구 기여도를 추적·분석하는 글로벌 연구 경쟁력 지표다. 논문 수와 각 저자의 지분을 소수점 단위로 반영한 기여도를 산출해 평가한다. 전체 1위는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가 뽑혔다. 2위와 3위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와 다나파버 암센터(DFCI)가 각각 차지했다. 국내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네 곳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71위, 연세의료원이 119위, 국립암센터가 177위에 각각 자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 남동구 남동대로 일대 530m 구간이 명예도로 '가천이길여길'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도시의 위상을 알리고 지역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하는 도로명이다. 앞서 남동구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여성 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인천 의료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길병원은 이날 개원 68주년을 맞아 병원 대강당 가천홀에서 가천이길여길 지정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열었다. 이 회장은 "이 길이 가천길재단의 정신과 인천의 자부심을 함께 아우르는 장소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는 고려대학교 동탄병원 설립 계획이 보건복지부의 종합병원 개설 허가 사전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사전 승인 절차는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과 의료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병상 관리체계 구축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시행된다. 정명근 시장은 "마지막 관문인 보건복지부의 사전 승인으로 고려대 동탄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시민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의료 혜택을 누리는 의료 안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절차 이행에 적극 혁렵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동탄병원은 700병상 규모(26개 진료과목)로 건립될 예정이며, 최첨단 AI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의료복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GH), 고려대 의료원, 컨소시엄 대표사와 함께 '고려대 동탄병원 건립 지원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아주대와 성균관대 등 경기 남부지역 의대들의 정원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각 대학이 증원에 대비한 학사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아주대 의대의 내년도 정원은 기존 40명에서 6명 늘어난 46명이다. 2028년부터 2031년도까지는 정원이 7명 늘어난 53명으로 증원된다.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내년도 정원이 각각 39명 늘어난 점 등과 비하면 아주대 의대의 증원 규모는 소폭에 그쳤다. 교육부는 이번에 늘어난 정원은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 하는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전원 선발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지역 국립대를 중심으로 증원분을 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주대 의대는 소폭일지라도 정원이 늘어난 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주대 의대 관계자는 "정원이 40명인 '미니 의대'에 해당했는데 6명이 늘어나면 15% 증가한 셈"이라며 "대학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의대생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으나 이번에 발표된 증원분도 적지만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정된 증원에 대비해 학사 일정을 다듬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
서울아산병원은 21일 "올해 1월 한 달간 고위험 산모·태아 분만 329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분만 총 6천999건 가운데 고위험 임신 및 태아 기형이 4천163건으로 59.5%를 차지했다. 분만 환자 10명 중 6명이 고위험군이었다는 뜻으로,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심장이 몸 밖에 나와 있는 심장이소증을 안고 태어난 서린이, 심장 크기가 엄지손가락만 한 복잡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이준이, 국내 최소 체중으로 태어난 288g의 건우와 302g 사랑이 등을 태어나게 했다. 최근 3년간 분만 사례를 세부적으로 나눠 보면 조기 진통 461건, 조기 양막 파수 723건, 중증 임신중독증 288건, 태반 조기 박리 51건, 전치태반 468건, 양수과다·과소증 155건, 자궁 경부 무력증 163건, 자궁 내 성장 제한 298건 등 집중 치료가 필요한 고난도 사례가 상당수였다. 특히 중증도가 높은 태아 기형의 경우 3년간 1천517건에 달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태아치료센터가 있었기에 안전하게 태아 기형을 진단, 치료할 수 있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원혜성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장은 "전체 분만 중 절
분당서울대병원은 모야모야병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담 조직인 '모야모야병 센터'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좁아지면서 그 주변으로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발달하는 희귀 질환이다. 제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 수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97.6%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모야모야병으로 새롭게 진단된 국내 환자(소아·성인 포함)의 약 23%를 진료하고 성인 모야모야병 수술 환자의 약 36%를 담당하는 가운데, 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정밀한 진료를 제공하고자 우리나라에서 처음 모야모야병 전담 센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모야모야병 환자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어 충분한 임상 경험을 축적한 것이 전담 센터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 등 7개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진단이 모호하거나 치료 방침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