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제약바이오벤처 자문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제약바이오 기업인과 유관 협회·단체, 중견 제약사, 벤처캐피탈(VC) 등 제약바이오 생태계 핵심 주체들 12명으로 구성했다. 자문단은 급변하는 세계 시장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대응해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 수요에 맞게 전문적인 정책제언을 담당한다. 분기별로 자문위원이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정책 방향을 설정하면 월별로 자문위원들이 추천한 실무위원들이 정책기획 방향에 따른 지원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구체화한 방안은 다음번 자문단 회의에서 점검해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지난 19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자문단 첫 회의를 열고 자문단 운영계획과 제약바이오 중소벤처 육성정책 추진현황,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분야는 개별 기업의 자금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자문단의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정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박귀영 중앙대병원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연구팀이 지방파괴주사제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CA)의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데옥시콜산은 대웅제약의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이는 원리로 작용하며 주로 턱밑 시술에 쓰여 왔다. 연구에 따르면 ㎖당 5㎎, 2.5㎎ 브이올렛을 팔뚝 부위에 8주에 걸쳐 3차례 시술한 뒤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 두께가 평균 7.49㎜, 4.68㎜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완 팔 둘레 길이도 평균 1.55㎜,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량은 데옥시콜산을 멸균 생리식염수로 희석해 시술한 것으로, 환자가 느낀 통증을 시각화한 점수(VAS)가 평균 5.7점, 2.3점으로 농도에 따라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에 실렸다. 박 교수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이자, 다양한 시술 농도에 따라 피하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까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이 제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서울예스병원, 서울예스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지바이오는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과 제품화, 글로벌 진출 전략을 총괄하며 세 기관을 아우르는 기획·운영 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예스병원은 환자군 확보, 임상 자문, 치료 기술 현장 검증 등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임상 수행을 담당하고, 서울예스바이오는 치료제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전임상, 임상까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치료 기술의 검증과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재생의료 플랫폼을 시지바이오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 소재 에스테틱 클리닉 '뉴룩'(NULOOK)에 그대로 적용해 첨단재생의료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추후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한 공동사업화도 추진함으로써 연구개발과 임상, 사업화 기획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TV 광고 캠페인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인지도 제고와 새 환자 처방 확대를 위한 것으로, 뇌전증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고 신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발작 감소를 위한 길'을 주제로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 청년과 아버지가 함께 떠나는 자동차여행을 통해 신약에 대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노바메이트를 복용 시도하는 장면을 담았다. 미국은 전문의약품 환자 대상 광고를 허용하는 국가다. 사전 시장 조사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 소비자 직접(DTC) 광고를 접한 환자 절반 이상은 의약품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이번 캠페인이 실질 처방 확대를 견인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에 대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2명 이상의 PSP 환자를 대상으로 한 GV1001의 치료목적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 판단을 거쳐 GV1001의 PSP 국내 2상 임상시험 및 현재 진행 중인 연장 임상시험 후 추가 투여를 희망하는 환자에게 이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SP는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안구 운동 이상, 균형감각 소실, 언어 및 인지 기능 저하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꼽힌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한 PSP 환자가 연장 임상시험 종료 후에도 GV1001을 투여받을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긴밀히 협의해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의 조속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에 수출한 폐렴구균 13가 백신 원액에 대한 화이자와 특허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완제품 수출은 2027년까지 막혀있지만, 완제품을 제외한 원액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수출에 나서겠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화이자가 제기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13) 특허침해 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송에서 양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 제약사에 연구 목적으로 폐렴구균 13가 '개별단백접합체'를 공급한 것이 화이자와의 기존 화해 결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놓고 다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폐렴구균 13가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를 개발해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를 판매 중인 화이자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에서 화이자가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법원 화해 권고에 따라 화이자와 2027년 4월까지 폐렴구균 백신 국내 생산과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러시아 제약사에 임상시험 및 분석시험을 위해 연구용 폐렴구균 원액을 수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자사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및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 HM16390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총괄 진행하며,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PD-L1/4-1BB 이중항체, BH3120'과 '저분자 CCR4 길항제, 티부메시르논'에 이어 MSD와 세 번째 협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다. T세포의 증식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종양침윤림프구(TIL)의 수를 증가시켜 면역원성이 낮은 '콜드 튜머'(cold tumor)를 면역원성이 높은 '핫 튜머'(hot tumor)로 전환,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한미약품은 HM16390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서
동아제약은 이너뷰티(먹는 미용제품) 브랜드 아일로가 신규 모델로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아이린의 당당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선정과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신규 광고 캠페인 '진짜 빨간맛 다이어트'도 공개한다고 동아제약은 전했다.
동국제약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품 패키지에는 10개 구단별 마스코트와 상징 컬러를 감각적으로 반영했으며, 패치 디자인에도 팀 컬러를 배경으로 구단 심볼, 야구공, 글러브 등 야구 요소를 패턴으로 적용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0일까지 LG 스탠바이미, 구단 유니폼, 치킨 세트,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된다.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는 19일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개최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특허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지적재산(IP) 및 연구개발(R&D) 전략 시스템을 운영하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지속적 R&D 투자를 통해 발명을 촉진하고 글루카곤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 진입 등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도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유사장기) 플랫폼 기반 기술을 통해 다수의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을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발명의 날은 1441년 5월 19일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모유 수유 중 아기의 섭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무선 웨어러블 센서가 개발됐다. 측정이 어려웠던 모유 수유량을 정확히 파악해 산모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아이의 영양 관리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수유량 파악이 필수인 신생아 중환자실 아기 관리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김지혜 아주대 교수, 오세용 한양대 교수, 유재영 성균관대 교수와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한미 공동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지난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공학'에 발표했다. 모유 수유는 여러 이점이 있지만 아기가 얼마나 많은 모유를 섭취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측정법은 수유 전후 아기의 체중을 재 비교하거나 모유를 따로 유축해 측정하는 방식뿐이라 여러 차례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실시간으로 정확히 측정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체액 흐름 센서, 광학적 모니터링, 젖 빨기 동작 정량화, 삼키기 추적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결과 체성분 측정에 쓰이는 생체 임피던스 기술을 활용한 센서를 구현해냈다. 유방 위아래로 두 개의 작은 패드를 부착해 작은 전류를 흘려보내고, 유방 속 모유량의 감소에 따른 전압 변화를 읽어내는 방식이다. 연
고가의 초고속 펄스 레이저 대신 레이저 포인트와 같은 일반 광원으로도 생체 조직 내부를 뚜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정훈·주진명 교수팀은 특수 나노 입자를 이용해 일반 연속파(CW) 레이저만으로 생체 조직 내부를 3차원으로 촬영할 수 있는 비선형 형광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생체 조직은 빛이 잘 산란해 뚜렷한 내부 이미지를 얻기 어렵다. 이 때문에 초점 부근에서만 형광을 발생시켜 산란에 의한 배경 잡음을 걸러내는 다광자 현미경과 같은 특수 관찰 기술로 생체 조직을 촬영한다. 그러나 다광자 현미경 관찰은 고가의 펨토초(1천조분의 1초) 펄스 레이저를 광원으로 쓰기 때문에 일반 병원이나 실험실에서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연구진은 '상향 변환 나노 입자'(UCNPs)를 이용해 펨토초 펄스 레이저 없이도 초점에서만 형광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혈류를 통해 나노 입자를 생체 부위에 주입한 뒤 일반 연속파 레이저를 쏘면 입자가 레이저 속 광자를 하나씩 흡수해 에너지를 축적하고, 이를 자외선 또는 청색광 형광으로 방출하는 방식이다. 방출 강도는 빛
인공지능(AI)이 의료 분야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만으로 요로결석 진단을 돕는 AI 기술이 정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3년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길이 열렸다. 정부가 특정 의료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지정하는 이유는 당장 임상적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 연구 데이터가 부족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 일정 기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쌓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 AI, 비조영 CT 영상 속 요로결석 '콕' 집어낸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비조영 CT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요로결석 진단 보조 기술'을 새로운 혁신의료기술로 최근 고시했다. 이 기술은 조영제 투여 없이 촬영한 복부 CT 영상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부위의 유무, 크기, 위치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AI가 먼저 CT 영상을 샅샅이 훑어보고 '이곳에 이만한 크기의 결석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표시해주는 것이다. 이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는 영상의학과나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단 과정을 보조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2차원(2D)과 3차원(3D) 유방암 진단 AI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과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한 미국 내 의료기관이 200곳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 인수 후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루닛이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 약 400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루닛의 AI 설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루닛과 볼파라는 북미 지역에서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유방촬영술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루닛은 볼파라 소프트웨어 '리스크 패스웨이'(Risk Pathways)와 연계해 향후 1~5년 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올해 하반기 신청하는 등 종합적인 암 관리 플랫폼 구축으로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AI 기술과 볼파라의 유방암 전문성이 결합해 의료진에게는 워크플로우 개선 효과를, 환자에게는 정확한 조기 진단을 제공함으로써 유방암 관리 분야에서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독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자회사 '한독헬스케어'가 지난 12일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독헬스케어는 한독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와 한독이 2016년 인수한 일본 기능성 원료 회사 '테라밸류즈'를 통합한 신설법인으로, 한독의 100% 자회사다. 한독헬스케어 대표이사에는 한독 기획조정실 김동한 전무와 테라밸류즈 권소현 대표가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사업을, 권소현 대표는 글로벌 원료사업과 연구개발 업무 등을 담당한다. 한독헬스케어는 체내 흡수율을 높인 항산화 성분 커큐민의 원료 테라큐민을 핵심 경쟁력으로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독헬스케어는 테라큐민 외에 건강기능식품 '네이처셋'과 숙취해소제 '레디큐'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독헬스케어 김동한 대표는 "건강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테라큐민 중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견조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데일리 올인원데이 팩'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과 공동 프로모션 '1인 가구를 위한 자취력 #끌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제시된 보기의 6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하면 행사에 참여 가능하며, 매일 즉석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이벤트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데일리 올인원데이 팩'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자사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및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 HM16390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총괄 진행하며,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PD-L1/4-1BB 이중항체, BH3120'과 '저분자 CCR4 길항제, 티부메시르논'에 이어 MSD와 세 번째 협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다. T 세포의 증식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종양침윤림프구(TIL)의 수를 증가시켜 면역원성이 낮은 '콜드 튜머'(cold tumor)를 면역원성이 높은 '핫 튜머'(hot tumor)로 전환,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한미약품은 HM16390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제약바이오벤처 자문단'을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문단은 제약바이오 기업인과 유관 협회·단체, 중견 제약사, 벤처캐피탈(VC) 등 제약바이오 생태계 핵심 주체들 12명으로 구성했다. 자문단은 급변하는 세계 시장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대응해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 수요에 맞게 전문적인 정책제언을 담당한다. 분기별로 자문위원이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정책 방향을 설정하면 월별로 자문위원들이 추천한 실무위원들이 정책기획 방향에 따른 지원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구체화한 방안은 다음번 자문단 회의에서 점검해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이날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자문단 첫 회의를 열고 자문단 운영계획과 제약바이오 중소벤처 육성정책 추진현황,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분야는 개별 기업의 자금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자문단의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정책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
신약 개발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신규 유효성분'(New Active Substance·NAS)이 지난해에만 총 65개 출시됐다.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작년 출시된 NAS는 65개로 지난 10년간 평균치(63개)를 뛰어넘었다. 이로써 2020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출시된 NAS는 총 381개가 됐다. NAS는 기존에 승인된 적 없는 유효성분으로 새로운 구조나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제약업계는 NAS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착수한다. 즉 NAS 출시 증가는 제약업계가 적극적으로 신약을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최근 5년간 NAS 출시는 미국이 주도했다. 미국이 2020∼2024년 출시한 NAS는 273개로 2015∼2019년과 비교하면 22% 늘었다. 지난해로 좁혀서 보면 총 48개 NAS를 내놨다. 이 가운데 50%는 바이오 의약품이었다. 72%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0% 이상이 항암제였다. 미국 다음으로는 영국과 유럽연합(EU) 4개국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는 같은 기간 NAS 총 204개를 출시했다. 작년 출시한 건 38개다. 중국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이 2020∼2024년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신약 개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실행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8일 창립 80주년(10월 26일)을 맞아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K-Pharma의 극복과제'를 주제로 제28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발간했다.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80주년기념사업 추진 미래비전위원장은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특별기고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과 관련한 긍정적 여러 시그널이 있지만 더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신약 개발에 자본 유입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게다가 범국가적 차원에서 미래먹거리 산업인 신약개발에 필요한 우수 인재육성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바이오위원회에서 신약 개발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구 마련이 시급하다"며 "민간에서는 단계별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한정된 자원, 개발 속도를 고려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가 설정한 제약바이오 비전2030 중에서는 ▲ 신약 R&a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화정 교수팀은 네이버클라우드 AI랩, 도닥임 아동발달센터와 공동으로 자폐 아동과 부모 간 소통을 위한 인공지능(AI) 소통 도구 '액세스톡'(AAcessTalk)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결여, 반복·과잉 행동, 지적·불안 장애 등 증상을 보이는 뇌 발달 장애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일상적인 구어 표현이 어려운 '최소 발화 자폐' (Minimally Verbal Autism·MVA) 상태를 보인다. MVA 아동과 소통하기 위한 기존 그림 카드 등을 이용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방식은 아동의 관심사나 미묘한 감정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아동의 관심사와 상황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단어 카드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태블릿 기반 AI 소통 시스템을 설계했다. 부모에게는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대화 가이드를 제공하고, 아동은 '대화 전환 버튼'을 눌러 대화의 시작과 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엄마는요?'라는 질문 버튼을 통해 부모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는 기능도 있다. 2주 동안 11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각국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무역 장벽을 강화하면서 이 분야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은 최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발간한 '국가별 무역 장벽 보고서'(NTE) 등을 인용한 '글로벌바이오헬스산업동향' 리포트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보고서는 여러 국가가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제품의 인허가 절차를 과도하게 복잡화하거나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사례로는 중복된 임상시험 자료 제출 요구, 외국산 제품에 대한 차별적 인허가 요건 부과, 불합리한 자료요청 및 심사 지연 등이 지목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외국 제약사에 추가 임상자료를 요구해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현지 생산 또는 기술이전 요구를 인허가 요건과 연계한다. 일부 국가는 특허권과 자료 독점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 독점권은 신약 승인 시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를 일정 기간 경쟁사가 활용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제도다. 예컨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강제실시권 남용 우려가 존재하며 신약 허가 과정 중 임상자료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고 보고서
바이오텍 멥스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안송이 교수 연구팀과 망막 혈관 장벽 공동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송이 교수는 생체조직칩(Organs-on-chips)과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생체전자공학(Bioelectronics) 분야의 선도 연구자로, 미세 유체 기반 인체 조직 모사 플랫폼 개발을 통해 뇌혈관 장벽, 망막 등 복잡한 생체 구조의 기능을 정밀하게 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 메커니즘 규명과 약물 평가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멥스젠의 생체조직 칩을 활용해 망막 내 약물 전달에 핵심적인 외측 망막혈관 장벽을 모사한 '망막혈관 장벽 칩'(human outer blood-retina barrier-on-a-chip)을 개발하고, 인체 장기 모델 자동화 장비인 프로멥스(ProMEPS™)를 이용해 인체 망막혈관 장벽 대량 자동화 배양 프로토콜을 확립할 예정이다. 프로멥스는 3차원 인체 장기 조직 모델링을 위해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프로멥스를 통해 표준화된 망막 모델링
외국계 제약사 협의체인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최근 국내 의료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혁신 신약의 국민건강보험 급여 등재(적용)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RPIA가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 Research)에 의뢰해 지난 1월 다양한 진료과 소속의 국내 임상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신약 접근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의료진 전원이 식품의약안전처 허가부터 건강보험 적용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다'고 만장일치로 답했다. 74%는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허가 이후 건강보험 등재까지 적정 기간에 대해서는 의료진 81%가 '최대 10개월'이라고 답했으며, 그중 41%가 '6개월 이내'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2022년 기준 한국에서 혁신 신약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 건강보험에 등재되기까지는 평균 608일이 소요돼 같은 시기 독일(281일), 일본(301일), 프랑스(311일)보다 길었다. 의료진 83%는 '해외에서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들이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면 환자 치료 결과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