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DNA 변이의 영향 예측하는 AI '알파게놈' 공개

"염기쌍 100만개 길이 DNA 서열 기능도 예측…유전질환 등 치료 활용 기대"

 구글 딥마인드가 최대 염기쌍 100만개가 연결된 긴 DNA 서열이 생물학적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심층학습(deep learning) 인공지능 모델 알파게놈(AlphaGenome)을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지가 아브세츠·나타샤 라티셰바·푸시밋 콜리 박사팀은 29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인간 DNA 염기서열에서 단일 변이나 돌연변이가 광범위한 생물학적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 '알파게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파게놈은 최대 100만 염기쌍에 이르는 긴 DNA 서열의 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로, 유전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전자 검사를 개선하며,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놈의 지침이 분자 수준에서 어떻게 읽히는지, 그리고 작은 DNA 변이가 발생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여전히 생물학의 큰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연구팀은 유전적 변이는 생물학적 과정과 질병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DNA 서열 변화가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특히 염기서열 변화의 약 98%는 비암호화 부분에서 일어나 그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알파게놈을 인간과 생쥐 유전체를 사용해 DNA 염기서열이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학습시켜 서열이 길면 예측 성능이 약해지는 기존 방법들과 달리 긴 DNA 서열 전반에 걸쳐 고해상도 예측을 할 수 있게 성능을 높였다.

 알파게놈은 최대 100만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진 긴 DNA 서열에서도 조절 활성을 특징짓는 수천 가지 분자적 특성을 예측하고, 변이가 있는 서열과 변이가 없는 서열의 예측 결과를 비교, 유전 변이 또는 돌연변이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다.

 성능 검증에서 알파게놈은 유전자 발현과 스플라이싱(유전체 절단·재배열 과정), 단백질 변형 등 특정 기능과 관련된 인간 유전 신호 5천930개, 또는 생쥐 유전 신호 1천128개를 동시에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파게놈이 변이 효과 예측 평가 26개 중 25개에서 기존 최고 수준 모델들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며 알파게놈의 강점은 다양한 유전 신호와 생물학적 결과에 대해 여러  예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연구 발전을 위해 알파게놈을 비상업적 연구 목적에 한해 알파게놈 API(https://github.com/google-deepmind/alphagenome)를 통해 프리뷰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며 향후 이 모델을 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알파게놈이 과학 공동체에 유용한 자원이 돼 연구자들이 유전체 기능과 질병 생물학을 더 잘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생물학적 발견과 치료법 개발을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출처 : Nature, Danielle Breen et al., 'Advancing regulatory variant effect prediction with AlphaGenom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10014-0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질병청, 밀라노 올림픽 선수단·방문객에 "감염병 주의" 당부
질병관리청은 29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일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주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현재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호흡기 감염병이다. 현지 호흡기 감염병은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영향력은 매우 낮아 '중간' 수준의 종합 위험도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 중이고, 홍역 환자도 전년의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 529명 보고됐다. 호흡기 감염병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 성인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 밖에 질병청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성매개 감염병의 위험도를 '낮음', 치쿤구니야열 같은 매개체 감염병이나 바이러스성 간염을 '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다. 질병청은 겨울철의 계절적 상황과 많은 국가로부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올림픽 특성을 고려해 호흡기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방문자들은 손 씻기, 기침 예절, 의심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은 물론 충분히 익힌 음식과 끓인 물,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입원전담의 중심 진료, 당뇨환자 혈당 변동성 개선에 효과"
입원전담의가 주도하는 진료가 당뇨병을 동반한 입원 환자의 혈당 변동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입원의학과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에 최근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 사이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당뇨환자 중 입원전담전문의와 기존 임상과의 진료를 받은 환자 각각 441명을 대상으로 평균 혈당, 혈당 변동성, 임상 특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군은 임상과 진료군보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을 거쳐 입원한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거나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환자가 많아, 전반적으로 중증도가 더 높은 특성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 경과에 따른 혈당 변동성은 입원전문의 진료군에서 안정적인 양상을 보였다. 두 집단 간의 평균 혈당 수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입원의학과 경태영 교수는 "입원 환자의 상태 변화를 계속 관찰하고 각종 임상 지표에 따라 신속히 치료를 조정할 수 있는 입원전담의 주도 입원 진료 구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할 수 있다"며 "당뇨 환자의 입원 치료 과정에서의 효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