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도시 남자' 이미지가 강한 배우 이서진이 민머리, 그것도 짠한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코믹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이서진은 18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의 오리지널 시트콤 '내과 박원장'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재미' 때문에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웃다가 NG를 많이 낸 적은 처음"이라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과 박원장'은 돈을 많이 버는 의사를 꿈꿨지만, 손님 없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초보 개원의의 생존기를 그린다. 이서진은 돈 많은 명의가 꿈인 초보 내과 개원의이자 평범한 가장인 박원장 역을 맡아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14일 공개된 1·2화에서 이서진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마다 겸연쩍은 미소를 짓고, 부인 역으로 분한 라미란에게 은밀한 눈빛을 보내며 웃음을 터트렸다. 파리만 날리는 진료실에 홀로 앉아 과장된 표정으로 환자 맞을 연습을 하는 모습이나 '월급 루팡'을 꿈꾸는 베테랑 간호사 차미영(차청화 분)과 선보이는 티키타카는 마치 콩트 같은 분위기로 연출됐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일상, 방송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연말을 장식하는 방송사 시상식에서 진풍경이 연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참석자 전원이 얼굴 그림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했는데요. 여기에 시상자가 긴 막대를 이용해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시상자와 수상자 모두 마스크 없이 무대에 섰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벗은 수상자들이 무대 위에 밀착해 마이크 하나로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도 빈축을 샀는데요. 방송사 측은 마이크를 매번 교체해 소독했다고 말했지만 일부 시청자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직장인 송모(25)씨는 "MC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진행하고 다른 연예인들도 자리에 앉아있을 때만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마스크도 KF가 아닌 면마스크 같아 효과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는데요. 방송사는 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지침을 지키려 했지만 '노 마스크'(no mask) 논란 때문에 "방역 희화화"라는 지적도 받았죠. 방송가의 방역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6일엔 MBC '선
최근 결혼식을 미룬 가수 김건모(51)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38)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김건모 측은 21일 "김건모와 장지연 예비 부부가 최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로 예정된 결혼식을 5월로 미뤘으나 이미 결혼이 예정된 만큼 미리 혼인신고를 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김건모와 장지연은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을 계획했다. 그러나 결혼을 축하하고 싶다는 주변 요청이 쏟아졌고, 두 사람은 많은 사람이 자리할 수 있도록 큰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결혼식을 5월로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으로 또다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아이유가 지난 18일 오후 6시 발매한 미니 5집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은 1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올레뮤직, 플로,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수록곡들이 모든 차트 10위권을 도배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 소리바다, 벅스에서는 앨범에 수록된 6곡이 1∼6위에 나란히 늘어선 장면이 연출됐다. 멜론에서는 1∼4위가, 지니와 올레뮤직에서는 1∼5위가 모두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아이유가 지난 1일 발표한 선공개곡 '러브 포엠'도 발표 직후 차트 1위를 석권한 뒤 최상위권을 지켰다. 이후 1위로 올라선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마마무의 '힙'(HIP) 등을 다시 제치고 '음원 퀸' 위상을 입증했다. 아이유의 앨범 발매는 2017년 9월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6곡 전곡을 작사했고 2곡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아이유는 전날 컴백 브이라 이브에서 "이번에 작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들으신 분들이 마음속에 '장미가 피어나는 것' 같은 사랑…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 3년 연속 출연한다. NHK는 14일 홈페이지에 올해 제70회 홍백가합전 출연진 프로필을 공개했다. 올해 12월 31일 방영되는 홍백가합전에는 트와이스를 비롯해 아라시, 칸쟈니8, AKB48, 헤이세이점프 등 인기가수가 총출동한다. 올해 출연진 중 한국 가수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트와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홍백가합전 무대에 서게 됐다. 트와이스의 홍백가합전 출연은 올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일본 내 혐한(嫌韓), 반한(反韓) 분위기도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일관계가 얼어붙었지만 트와이스의 일본 현지 인기는 건재함을 입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일본 내 한류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도 평가받는다. 트와이스는 지난 3∼4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3대 돔투어를 열어 총 5회 공연으로 22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23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 일본 공연도 펼치고 있다. 일본 투어는 내년 3월 초까지 이어진다. 오는 20일에는 일본 2집…
"타이틀곡 '힙'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남 눈치 보면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때가 오더라고요."(문별) 실력파 4인조 걸그룹 마마무가 약 3년 9개월 만에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을 들고 14일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지니고 유행에 밝다는 의미인 '힙'(HIP). 마마무는 이날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힙'에 담긴 메시지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삶, 나다울 수 있는 삶에 관해 얘기하려 했어요.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화사) 마마무는 '힙하다'는 것은 남을 깎아내리거나 시선을 신경 쓰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당당해지는 것에서부터 나온다고 했다. "자기 모습을 당당하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자기를 멋있다고 생각해요. 타이틀곡 '힙'을 통해 많은 분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문별) 이런 메시지는 가사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날 자극한 여러분 감사, 거기서 멈춘 찌질이 반사'라는 문별의 랩은 자극은 좋지만 헐뜯는 것은 사절하겠다는 뜻을…
가수 태연(본명 김태연·30)의 새 앨범이 세계 아이튠즈 차트를 휩쓸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8일 발매한 태연의 정규 2집 '퍼포즈'(Purpose)가 21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앨범으로는 최다 국가에서 1위 기록이다. '퍼포즈'가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지역은 브라질, 멕시코, 칠레, 인도, 아랍에미리트, 홍콩, 헝가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터키, 베트남 등이다. 국내에서도 타이틀곡 '불티'(Spark)가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수록된 전곡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호응을 얻는 중이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태연은 '만약에', '들리나요' 등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히트시키며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2015년 첫 번째 솔로 앨범 '아이'(I)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들어갔다. 대표곡으로 '파인'(Fine), '사계', '레인'(Rain), '11:11' 등이 있다.
"올해가 한국 영화 100년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어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 영화 100년 기념 광화문 축제'에는 수많은 시민이 함께했다. VR(가상현실) 체험존, 한국 영화 포스터 등을 전시한 '한국 영화 100년 전시', 한국 영화감독 100명이 만든 100초 단편영화 100편, 스타 포토존, 개봉 한국 영화 홍보존 등 전날부터 여러 부스가 마련돼 주말을 맞아 광장을 찾은 시민들 발길을 붙잡았다. 커다란 돔으로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존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시민들은 VR 체험을 위해 돔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봉준호·박찬욱 감독과 배우 현빈, 손예진, 김태리, 전도연 등 유명 영화인들의 사진으로 만든 입간판이 나란히 선 스타 포토존 앞에서도 시민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영화 100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배우 김태리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한 중학생 장윤주(14) 양은 "'리틀 포레스트'(2018)를 보고 배우 김태리 씨 팬이 됐다"고 말했다. 장 양은 "오늘 한국 영화 100년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앞으로도 한국 영화가 우리나라만의 특색을 잘…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69)가 아들과 배우 서효림의 교제·결혼 관련 악성댓글과 오보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27일 "아들과 서효림과 관련해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 불특정 다수와 우리 가족에 대해 오보를 쓴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오보와 관련해서는 김수미 남편이 작고했다고 썼거나 아들의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사례, 과거 무고로 판명 난 아들의 소송 건을 재차 기사화한 경우 등을 들었다. 김수미는 "악성댓글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후배들도 있었는데,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