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오는 11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해당 지역 주요 감염병인 홍역과 모기 매개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한민국(A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 지역에서 진행된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홍역 신고사례가 총 2만6천87명에 이르는 등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할리스코주(州)는 멕시코 내에서도 홍역 발생 수준이 가장 높다. 질병청은 월드컵 개최지를 방문할 국민에게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권고했다.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위험이 있어 A형간염 백신 접종도 함께 당부했다. 아울러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은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되고 강수량과 습도가 높아 모기가 활동하기 유리한 환경이므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질병청은 경기 응원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모기기피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20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9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한다. 2024년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은 총 3만3천34건(인구 10만 명당 64.7명)이었는데 생존율은 9.2%, 뇌기능회복률은 6.3%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 생존율은 14.4%로, 미시행 대비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고 단계부터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숍에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 구급품질 담당자와 구급상황관리 담당자 등이 참석해 ▲ 2024년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 ▲ 2025년 구급대 급성심장정지 주요 지표 ▲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주요 변경사항 ▲ 상황실 단계 심폐소생술 대응 최신기술 ▲ 심정지 품질관리 최신기술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영상통화 기반 심폐소생술 지도와 상황실 단계 대응 강화 방안 등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대응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질병청과 소방청은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발생 현황과 치료 결과를 계속 분석하고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대응체계를 강화
질병관리청은 15일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이날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독감 유행주의보 해제는 독감 의심환자가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일 경우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결정한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천명당 9.1명이었다.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올해 19주차인 이달 3∼9일 6.9명으로, 최근 3주 연속 기준 이하 수준을 보였다. 이번 절기 독감은 겨울과 봄철 두 번의 유행을 보이는 연례적인 유행 양상이었으나, 유행의 시작과 정점은 지난 절기 대비 약 1∼2개월 빠른 편이었다. 전체 유행 기간은 지난 절기보다 5주 정도 길었다. 이번 절기 유행주의보는 지난해 10월 17일에 발령돼 31주간 유지됐다. 유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이날부터는 독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유행주의보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노인 등 고위험군의 경우 독감 임상 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에 건보 급여가 적용된다. 다만 질병청은 독감 유행주의보 해제에도 불구하고 각종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독감 유행주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리브해 크루즈선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미국 NBC 뉴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커리비언 프린세스' 호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배에는 승객 3천116명과 선원 1천131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 중 승객 102명과 선원 13명이 감염됐다. 이 배는 4월 28일 플로리다주 포트 에버글레이즈를 출발해 카리브해를 항해 중이며, 5월 11일에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트 커내버럴에 도착해 항해를 마칠 예정이다. 집단감염이 CDC에 보고된 시점은 5월 7일이다. 9일 오후 기준으로 커리비언 프린세스 호는 도미니카공화국 북쪽 바다를 지나고 있었으며 바하마 제도의 수도인 나소로 향하고 있었다. 이 여객선을 운항하는 '프린세스 크루즈'는 입장문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경미한 위장 질환을 보고했다"며 "선박의 모든 구역을 신속히 소독했으며 항해 기간 내내 추가로 소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배가 11일 포트 커내버럴에 귀항하면 종합적인 청소와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라리아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야외활동 때 주의가 요구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는 5월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6∼8월 정점을 찍은 뒤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2명, 서울 4명, 인천 2건, 강원·대구·경북 각 1명 등이다. 그러나 5월로 들어서면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때 주의해야 한다. 1∼4월 환자 수가 34명에 불과했던 2024년의 경우 5월에만 74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5월부터 환자가 급증해 1년간 713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체 환자의 60%가량 환자가 발생하는 경기도는 말라리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는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나 오한, 발열, 두통, 심한 피로 등 증상을 유발한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은 전국 시도,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2·3급 감염병 가운데 콜레라·장티푸스·파라티푸스·세균성 이질·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과 4급인 살모넬라감염증·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늘어날 수 있는데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2025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625건으로 지난 4년(2021∼2024년) 평균(525건) 대비 19.1% 많았다. 사례 수는 총 1만3천935명으로 지난 4년 평균(1만46명)과 비교해 3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발생을 시기별로 보면 하절기(5∼9월)에는 '세균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이 늘어나는데 이 가운데 살모넬라균(38.2%)과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매년 4월 마지막 주)을 맞아 27일~5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2026 예방접종주간행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국민, 전문가 등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앞으로 예방접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 첫째 날에는 국민소통단과 질병관리청장,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 국가예방접종과 민간 예방접종의 차이 ▲ 해외여행 시 필요한 예방접종 등 예방접종 주요 정책 ▲ 백신의 생산 유통 관련 궁금증 ▲ 백신의 부작용 등 이상반응 ▲ 최근 이슈가 된 이물백신 등에 대해 질병청장과 외부 전문가들이 답변할 예정이다. 셋째 날인 29일에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한글용사 아이야'를 공연한다. 공연은 EBS의 대표 캐릭터인 한글용사 아이야와 함께 한글을 배우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공연에 앞서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정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된다. 넷째 날인 30일부터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비 페어에 예방접종 홍보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해산물 섭취와 바닷물 접촉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0대 A씨가 지난 21일부터 다리 부위 부종과 수포, 통증 등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전날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으며 증상이 악화해 사망했다. A씨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인 간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바닷물,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한다. 매년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4∼6월께 첫 환자가 나온 뒤 8∼10월에 많이 발생한다. 주로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68명이 감염돼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
질병관리청과 울산시는 지난 21일 올해 전국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지역 내에서 발생해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첫 확진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 14일 발열·근육통 증상을 보여 17일 병원을 방문해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환자가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텃밭 작업과 등산, 산책을 한 이력을 확인하고,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와 예방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4∼11월에 발생한다. 감염 후 2주 이내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중증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13년 법정 감염병 지정 이후 2025년까지 총 2천34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422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은 18.0%다. 작년 1년간 환자 수(총 280명)는 경북 45명(16.1%), 경기 42명(15.0%), 강원 31명(11.1%) 순으로 많았다. 울산 확진자는 8명으로 70세 이상이 6명, 60대가 2명이었다. 남성 환자가 51.1%(143명), 여성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