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말라리아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류는 5월 말부터 개체수가 증가해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환자 발생 역시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전국 49개 말라리아 위험지역 가운데 20(40.8%)개 지역이 경기도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545명 중 322명(59.1%)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이에 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 16개 지점에 LED 트랩을 설치해 매개 모기를 채집, 조사할 계획이다. 수집된 자료는 질병관리청에 제공하며 발생 경보 및 방역 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문희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지난해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된 2024년에 비해 매개 모기 수 자체는 40∼60% 이상 줄었으나 모기 수에 상관없이 해마다 300∼400명의 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모기 방제 및 환자 관리를 비롯해 야간 외출 자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예방
질병관리청은 이달 29일부터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을 제4급 법정감염병 및 의료관련감염병으로 새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제4급 법정감염병은 1∼3급 외에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감염병을 뜻한다. 인플루엔자, 매독, 장관감염증 등 현재 총 23종이 4급으로 지정돼있는데, 이번에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이 추가되면서 24종으로 늘어난다. 이번 제4급 지정에 따라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은 전국 368개 표본감시 기관을 중심으로 환자·병원체 보유자 신고·보고가 이뤄진다. 환자는 격리실 입원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음으로써 격리·치료 부담도 줄어든다.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은 칸디다 오리스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환자 간 접촉, 오염된 의료기기나 환경, 의료진의 손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칸디다 오리스는 항진균제 내성이 높고 의료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으며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침습성 감염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이 감염증은 2009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61개국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진균
용인시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종전 '65세 이상 취약계층'에서 '65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가 발의한 '용인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20일 시의회 제301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이 사업 올해 예산이 편성된 올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다음달 1일 개회하는 시의회 제302회 임시회에서 의결되면 예방접종 수행 의료기관 등을 지정한 뒤 본격적인 접종에 나 설 계획이다. 무료 접종은 1인 1회이며, 대상은 접종일 기준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 시민이다. 시는 "65세 이상 주민들의 질병에 따른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도모하고자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다만 무료접종 시작 시기는 추경예산안이 확정돼야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료관련감염(HAI) 관리 지침·안내서 가이드맵을 제작·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의료관련감염은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발생하는 감염으로, 입원과 외래진료를 포함해 의료기관 내 의료행위와 관련된 감염을 의미한다. 2017년 한 이비인후과에서 주사용수 혼합 주사제를 놓은 부위에 감염이 집단으로 발생했고, 같은 해 한 병원에서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패혈증이 돌기도 했다. 질병청은 감시·역학조사, 가이드라인, 교육자료, 사업지침 등 4개 영역으로 가이드맵을 구성했다. 질병청은 현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의료감염관리 관련 지침을 새로 발간하고, 지속해서 최신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6일 부산·경남·전남·제주 등 남부 4개 시도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일본뇌염 등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를 수행키로 했다. 모기가 옮기는 주요 감염병은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열, 웨스트나일열 등이다. 이중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를 제외하고는 국내 발생이 보고된 적 없으나, 매개모기는 전국에 분포해 유입 시 전파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벌이고, 국내 공·항만 21개 검역구역에서 감염병 매개체의 국내 유입 여부 등을 감시한다. 다음 달부터는 서울·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권역별로도 매개모기를 각각 감시해 감염병 발생과 유입에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의 매개모기 감시지점은 274개로, 지난해보다 18개 늘었다. 점점 더워지는 기후변화에 따라 매기모기 유입과 정착, 확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해 보다 촘촘한 감시를 위해 감시지점을 확대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감시사업을 통해 확인한 모기 발생 변화와 병원체 검출 결과 등은 일본뇌염·말라리아 주의보 및 경보 발령에 활용한다. 감시 결과는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임승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신학기에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수두·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감염병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수두 3만166건 가운데 경기도가 8천928건(29.6%)을 차지했다. 경기도 발생 건수 중 6천977건(78.1%)의 환자 연령은 5~19세였다.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전국 6천719건 가운데 1천980건(29.5%)이 경기도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1천251건(63.2%)이 5~19세에서 발병했다. 두 감염병은 매년 3~5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신학기 감염병 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김명길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신학기 학생들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열·발진·귀밑 통증 등 의심 증상 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감염 기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며 신장 투석 중인 60세 한만수(가명)씨는 얼마 전 보건소를 찾아 일부 비용을 지원받아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했다. 인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촌 형 70세 한정용(가명)씨는 이 소식을 듣고 다음날 보건소를 찾았으나 신장 투석 중이어서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많은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대상포진 백신 접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면역저하자에게 접종이 제한되는 생백신 접종만 지원하고 있어 한정용씨처럼 면역저하자나 만성질환자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대상포진은 50세 이후 급격히 발병률이 높아지며 신경통·시력 손상·뇌졸중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75만7천 명으로, 2010년(48만 명) 대비 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주한영국상공회의소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자치단체는 172곳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면역저하자에게 권장되는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지원한 곳은 9곳 이하로 파
경기도는 설 연휴를 전후해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응급진료 상황실은 경기도와 시군구 보건소 51곳 등 모두 52곳에 운영되며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 현황 등을 공유하며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선다. 소아 중증응급환자 책임 진료를 위해 남부는 분당차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에, 북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전담인력이 상주하며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소아 경증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달빛어린이병원 41곳과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0곳 등 모두 51곳이 운영된다. 고위험 분만 상황에 대비해 산모와 신생아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권역모자의료센터 4곳과 지역모자의료센터 8곳을 중심으로 24시간 진료체계도 가동한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는 의료기관 2천367곳(16일 851곳, 17일 386곳, 18일 1천130곳)이 운영되는데 지난 추석 연휴(1천928곳)보다 439곳(23%) 확대된 규모다. 이들 의료기관 정보는 경기도 콜센터(☎ 031-120)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취약지의 마지막 보루인 보건의료원의 입원 자체 충족률이 다른 군(郡) 지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내 응급의료 입원 점유율은 0.05%에 그쳤다. 1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와 평창군보건의료원 연구진은 전국 보건의료원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놨다. 지역보건법에 따르면 보건의료원이란 보건소 중 의료법에 규정된 30병상 이상 등 병원의 요건을 갖춘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시설이 없는 의료 취약지에 1988년부터 보건의료원을 설립해왔고, 2024년 말 현재 전국에 총 16곳이 운영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2024년 7월 개원한 충북 단양군 보건의료원을 제외한 15곳의 운영 현황을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 대상 보건의료원 소재지의 2023년 기준 평균 인구는 3만598명으로, 이 가운데 20세 이하가 8.3%, 65세 이상이 35.6%를 차지한다. 연구진이 인용한 국가데이터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평균 인구는 2040년(3만406명)에도 비슷하겠지만, 65세 이상이 54.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보건의료원 소재지 15개 군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