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은 이란 대형 에스테틱·헬스케어 유통회사 BIOA와 먹는 체중 감량제 '코글루타이드'에 대해 약 1천16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코글루타이드는 기존 주사형 경구형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제제와 달리 경구 먹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펩타이드 제품이다. 계약에 따라 케어젠은 이란 전역의 병원, 의원, 약국, 헬스·웰니스 센터로 이어지는 메디컬 유통 인프라에 진입했다. 코글루타이드는 앞서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주요 국가에도 수출됐다.
동아제약은 구강청결 스프레이 '가그린 후레쉬브레스민트 롱래스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존 가그린 스프레이 라인업을 확장한 제품으로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파이시 민트향을 적용해 강한 민트향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조아제약이 건조성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적인 일반의약품 '손바렌크림'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우레아 성분을 함유해 진행성 지장각피증(주부습진의 건조형), 손·발바닥 각피증, 어린선 등 건조성 피부질환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일양약품은 독감백신 '테라텍트 프리필드 시린지 주'의 영유아 3상 임상시험에서 '면역원성 및 안전성'에 대한 분석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수치를 보여 식약처 NDA(신약 허가)를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고려대 안산병원 외 한국 12개, 필리핀 2개 기관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일양인플루엔자분할백신 4가주' 임상3상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혈청양전율(SCR) 및 혈청방어율(SPR) 모두 미국 FDA의 '독감백신 허가를 위해 필요한 임상 데이터기준'을 충족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 둘째 출산을 앞둔 부산에 사는 A씨는 최근 산후조리원 입구에 붙은 가격 인상 예고 안내문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내년 조리원 일반실 가격이 첫째를 출산할 때인 2023년보다 100만원이나 비쌌기 때문이다. 실제 이 산후조리원은 2023년 240만원이었던 일반실 가격(2주 기준)을 2024년에는 280만원, 2025년에는 300만원으로 올린 뒤 2026년에는 34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A씨에게 "부산 지역 비슷한 시설 수준의 산후조리원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며 "빨리 예약해야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첫째 출산을 앞둔 임산부 B씨는 다니고 있던 산부인과와 연계된 산후조리원 가격을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 일반실 가격이 9박 10일에 450만원이었고 SNS에서 봤던 특실은 2천100만원이었다. B씨는 병원과 연계된 산후조리원이 아닌 저렴한 곳을 찾으며 큰 상실감에 빠져야 했다. 이곳은 부산에서 비싼 곳 중 하나인데 예약도 가장 치열하다. 연계된 산부인과에서 출산해야지만 이용할 수 있고 일반실은 2주가 아닌 9박 10일로 이용을 제한한다. 2주를 이용할 수 있는 스위트룸은 715만원부터 가격이 시작한다. 이처
앞으로는 대학교에서도 마약과 관련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대학교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예방 교육·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약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했다. 이는 클럽·파티 문화, 디지털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위험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매뉴얼은 마약류 관련 기본정보와 법적 처벌 내용 등 대학생 눈높이에 맞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한다. 또 마약류 사용 인식 등 사전 검사를 통해 내담자를 대학생, 유학생, 마약 사용 위험군, 비의도적 마약 사용군, 의도적 마약 사용군 등 5개 대상군으로 분류해 각 특징을 반영한 상담 절차를 소개한다. 식약처는 "클럽에서 혹은 또래 친구에게 마약을 권유받으면 단호하게 거절하고 필요한 경우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건강 정보가 난무하고 개인의 건강을 챙겨준다는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쏟아지지만 적잖은 사람들이 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작 건강 관리가 필요한 고령층 등은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 관련 정보에 접근하고 이해·활용하는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Digital Health Literacy·디지털 건강 문해력)'가 크게 낮은 편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와 암 환자 삶의 질 연구소 윤정희 교수 연구팀은 만 19세 이상 성인 1천41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역량을 평가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평가도구'를 활용해 이뤄졌다. 이 도구는 건강 관련한 모바일 앱 활용과 정보 검색, 비판적 평가와 선택 능력 등을 실제 과제를 기반으로 점수화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연구 결과 전체 참여자의 디지털 헬스 리터리시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3.8점이었다. 전체의 27.8%(289명)는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역량이 '낮음'으로 분류됐고, 평균 점수 역시 31.5점에 그쳤다.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역
감염 등으로 치명적인 병에 걸린 개미 유충이 죽음이 임박하면 자신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하는 조기 경보 신호를 보내 병원체가 집단에 퍼지는 것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과학기술연구소(ISTA) 실비아 크레머 박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개미 유충을 곰팡이 병원체에 감염시킨 주변 일개미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병든 번데기가 화학 신호가 방출해 자신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크레머 박사는 "이는 자기희생처럼 보이지만 많은 유전자를 공유한 동료를 보호하기 때문에 병든 개체에도 이득이 있다"며 "병든 개체는 치명적 감염을 경고해 둥지의 건강을 유지하고 결과적으로 자기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간접적으로 전달되게 한다"고 말했다. 사회성 곤충인 개미 집단은 개체가 마치 몸을 이루는 세포처럼 협력해 집단의 건강을 유지하는 초유기체(superorganisms)처럼 작동한다. 성체 개미는 병에 걸리면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둥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충에서 성충으로 넘어가는 전이 단계인 번데기 시기에는 고치에 싸여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다. 연구팀은
지난 1년여간 한국 의료는 크게 흔들렸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방침 이후 의정 갈등이 격화되고 전공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지금까지 환자들에게 큰 버팀목이 된 건 다름 아닌 병원의 간호사들이었다, 간호사들은 병원 곳곳에서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웠다.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생명선처럼 흔들리는 모니터 알람을 가장 먼저 잡아냈고, 응급실에선 시술과 처치를 동시에 조율하며 혼돈을 수습했다. 또 항암 병동에서 매일 바뀌는 환자 상태를 읽어 투약과 검사 일정을 새로 짜고, 보호자의 마음을 다독여준 사람도 간호사였다. 간호사들은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운 것은 지시가 아닌 '책임'이었다고 말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의료가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최근 병원간호사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개최한 '간호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 전문성의 재정립)은 이런 현실을 정면으로 다뤘다. 위기 속에서 드러난 간호사의 실질적 역할을 재평가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홍정희 병원간호사회 회장은 "위기 때 환자를 지켜온 간호사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를 약화한 대상포진 생백신이 치매를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질병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Cell)에서 영국 웨일스 지역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79세 전후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최대 9년간 추적한 결과, 백신이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겔드세처 교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출 뿐 아니라 이미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치료적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4월 네이처(Nature)에서 같은 집단에 대한 분석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치매 위험이 백신 접종 후 7년간 비접종자보다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백신의 치매 예방효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2013년 79세 노인에 대한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을 시행, 백신이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