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록적인 혹서 탓에 온열질환자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빠르게 늘면서 온열질환 대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은 단순히 더위 탓이 아니라 열사병으로 이어지는 경고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윤정 교수는 "온열질환을 막으려면 낮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온열질환 예방법. -- 온열질환이란 무엇인가. ▲ 온열질환은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몸이 스스로 열을 식힐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 어떤 경우가 가장 심각한가. ▲ 가장 심각한 형태인 열사병의 경우 중심 체온(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이 40도를 넘어간다. 항상성 열 조절 체계가 무너지고,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긴다. 열사병 환자의 사망률은 50∼60%로 보고된다. 적절한 응급 처치가 시행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전신 염증반응이 악화한다. 중추 신경계를 비롯한 신장, 심장, 간 등 다기관 부전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
질병관리청은 이달 15일부터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와 전자검역을 확대 시행한다. 질병청은 올해 2월 김포·제주공항에서 여행자 대상 호흡기 감염병 검사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4월부터는 김해공항으로 확대했다. 이달 15일부터는 대구·청주공항, 부산·인천항에서도 입국자의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실시한 뒤 내년에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입국자들은 이 시범사업을 통해 기침 등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신고하면 검역소에서 무료로 감염병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검역소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앞서 올해 2∼6월 시범사업 운영 결과, 김포·제주·김해공항 입국자 중 호흡기 감염병 유증상자는 총 184명이었다. 이 가운데 30명이 검사 서비스를 요청했고, 검사 결과 7명(코로나19 2명·인플루엔자 A 3명·인플루엔자 B형 2명)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이달 15일부터 Q-CODE(큐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기반 전자검역 시범사업 지역도 기존 김해·대구·청주공항에서 김포·제주공항까지로 확대한다. 감염병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체류했거나 이곳을 경유한 입국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오존의 위험성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 수준은 대체로 높지만, 오존의 과학적 특성에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홍보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11일 시청에서 '2025 서울 오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고농도 오존의 건강·환경상 위험과 대응 필요성을 알리고 서울시 오존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존은 3개의 산소 원자로 구성된 무색·무미의 자극성 있는 기체를 말한다. 성층권의 오존은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지표 근처의 오존은 인간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해로운 물질이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기침, 폐 기능 저하, 눈 따끔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농도 오존은 주로 햇빛이 강한 하절기 낮에 낮은 습도, 약한 풍속의 기상 조건에서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풍부할 때 발생한다. 또 서울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2022년 11일에서 2023년 14일, 지난해 35일로 급증세다. 포럼에서 권소현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지난 3월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오존을
폭염 속 일하는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게 의무화된다. 고용노동부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경우 근로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시간을 부여하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11일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규제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규개위는 지난 4월과 5월 심사에서 해당 규정을 두고 획일적이고 중소·영세사업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재검토를 권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노동계가 거세게 비판하고 이달 이례적인 7월 초 무더위에 일하다가 사망하는 노동자가 속출하자 노동부의 요청을 받아 규개위가 다시 심사를 벌이고 결론을 뒤집었다. 규개위의 재심사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노동부가 기존 규개위 권고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데다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폭염으로 노동자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시급성이 인정되면서 규개위가 규칙 개정에 동의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규개위는 규정을 준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원과 홍보 계획을 충실히 마련해 시행하고 규정을 시행한 뒤 실태조사를 하라고 노동부에 당부했다. 노동부는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다음 주 중에는 개정된 규칙을
한국중증질환연합회은 11일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 문제를 두고 정부와 논의를 진행 중인 의사단체들을 향해 "의료 공백에 대한 성찰이나 책임 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7개 단체가 모인 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새 정부가 출범하며 보건복지부의 인선이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신임 총리와 복지부 2차관이 의료계 입장만을 우선해서 들어 환자는 뒷순위로 밀려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마치 모든 협의에 나설 준비가 된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실상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며 "의료 공백에 대한 성찰이나 책임 의식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알고도 협상을 지속하는 것은 환자와 국민을 협상의 뒷자리에 밀어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환자안전법, 환자기본법, 의료 갈등 재발방지법 등을 우선 논의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면서 "의료계와의 협상에만 집중하는 정부의 태도는 또 다른 위기의 씨앗을 키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협상의 중심에는 반드시 환자와 국민이 있어야 한다"며 "의료계를 달래기 위한 정치적 합의는
의대 교수 단체가 환자 안전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전공의들이 원래 자리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11일 "전공의 복귀는 환자 안전과 전문 의료인력 양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교수협은 "전공의가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면 환자 안전은 더욱 강화되고, 중단됐던 전문 의료인력 양성이 재개돼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기존의 하반기 모집에서 원래 자리로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해 전공의가 수련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양질의 수련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2월 수련병원을 떠났던 전공의 단체에서 최근 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정부는 전문 의료인력 양성 재개를 위한 합리적인 행정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새로운 집행부 선출을 기점으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에는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료계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과 대정부 요구안 등을 논의할 예
삼성화재는 당뇨 병력을 고지 항목에 포함한 새로운 유병자 상품 '간편보험 고고 새로고침'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당뇨병이 없는 만성질환자에게 기존 간편보험 대비 낮은 보험료를 제공한다. 최대 가입 가능 연령은 90세이며 기존 '6년이내 입원 또는 수술' 항목을 '2년~6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로 고지기간을 세분화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폭넓은 유병자 고객층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 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AC'(에이뷰 씨에이씨)에 대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앞으로 3년간 정부·지자체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할 수 있으며, 범부처 차원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서도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AVIEW CAC는 저선량 흉부 CT 한 번으로 관상동맥 석회화(CAC) 지수를 자동 정량 분석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SW 제품이다. 식약처 의료기기 3등급을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의료기기 분야 인증)도 획득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이번 AVIEW CAC 혁신제품 지정은 단순히 한 솔루션의 기술적 인정이 아니라 심혈관 조기진단 시장의 공공혁신을 선도하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폐암·뇌출혈·심혈관을 잇는 다질환 AI 진단 플랫폼을 통해 의료기관의 임상 효율과 진료 품질을 높이고, 공공·민간 시장 모두에서 AI 의료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은 한올바이오파마의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이 상반기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탑의 올해 6월 기준 누적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이 제품은 효능·효과가 검증된 균주 차별성을 앞세워 장염·설사 및 병용 처방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바이오탑을 2030년까지 1천억원 규모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보령(옛 보령제약)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자사 생산 전환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령은 이번 전환이 특허 만료 후에도 충성도가 높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을 인수해 생산 내재화하고 공급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BA 전략을 통해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 2022년 알림타 등 오리지널 의약품 국내 권리를 인수하고 자사 생산으로 전환했다고 보령은 밝혔다. 보령은 이를 기반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확장하고 있으며 동결건조 제형을 액상으로 바꾼 '알림타 액상주'를 출시하는 등 제형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의 LBA 전략은 단순한 품목 인수를 넘어, 제조 인프라와 R&D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오리지널 품목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자사화 및 글로벌 공급을 통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미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