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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반려견 등록은 필수…9월까지 자진 신고하세요"

서울시는 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신규로 동물등록을 하거나 기존 등록 정보를 변경해도 미등록·미신고 과태료가 면제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미 등록했더라도 동물의 소유자나 소유자의 주소·전화번호, 동물의 상태(유실·되찾음·사망) 등이 변경된 경우에는 이를 신고해야 한다. 동물등록이나 변경 신고를 하지 않으면 최대 6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미등록자는 반려견 놀이터 등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관련 공공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동물등록 신청은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등록 대행 기관(동물병원 등)에서 할 수 있다. 변경 신고는 구청이나 동물등록 대행 기관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gov.kr)·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animal.go.kr)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시는 동물등록 활성화를 위해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동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 동물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자진신고 기간에 서울시민은 1만원에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자진신고

"간편 검사키트로 반려동물 질환 예측·진단"

"반려동물 진료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집에서 간단한 검사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부담을 확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울산벤처빌딩에 본사는 둔 '제너바이오'. 검사 키트를 이용해 반려동물 질병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치과대학 출신 연구자 지대경 대표와 의료 인공지능 개발자 이재훈 대표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를 받아 2022년 회사를 설립했다. 의료인, 수의사, 약사, 유전학자, 세균학자, 데이터베이스 개발자 등 10여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제너바이오는 의사인 지대경 대표가 인간 구강 병원체와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던 중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관련 의료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이 설립 계기가 됐다. AI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친구 이재훈 대표가 합류하면서 창업이 본격화했다. 창업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임상 자료가 자체가 없었다. 지대경·이재훈 대표는 국내 동물병원 약 30곳에 연락해 반려동물 관련 병원체 제공을 부탁했다. 동물병원으로부터 질환별 검체를 확보하고, 유전자 분석 후 자료화해 임상하는 데만 40억원이 들었다. 이렇게 반려동물 병원

"개, 뛰어난 후각으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 맡아…PTSD 안내견에 활용"

개를 훈련하면 날숨 냄새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환자의 위험 상황을 조기에 경고할 수 있게 PTSD 안내견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 로라 키로자 박사팀은 1일 '알레르기 프런티어스'(Frontiers in Allergy)에서 개를 훈련한 결과 PTSD 환자가 스트레스 상황과 평온한 상황에서 내쉰 숨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키로자 박사는 이 연구는 개념 증명 연구로서 앞으로 더 큰 규모의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개가 호흡의 스트레스 표지자를 감지할 수 있다면 발작 등 위험 상황을 초기에 발견해 경고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암이나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하거나 임박한 발작이나 갑작스러운 저혈당 같은 긴급 의료상황의 조기 신호를 감지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연구팀은 PTSD 안내견은 이미 고통스러운 상황의 사람들을 돕고 있지만 행동이나 신체적 신호에 반응하게 훈련돼 있다며 날숨 속의 PTSD 증상 관련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감

"개도 특정 단어가 어떤 사물을 의미하는지 이해한다"

개가 '앉아'라는 말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개의 일반적 언어 능력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새로운 연구에서 개가 특정 단어가 어떤 사물을 의미하는지 이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마리안나 보로스 교수팀은 23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개들에게 단어를 들려주며 뇌 활동을 기록하는 실험을 통해 개가 특정 단어를 들으면 뇌에서 그 대상에 대한 기억이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로스 교수는 "개는 특정 단어에 대해 학습된 행동으로만 반응하거나 의미를 모른 채 시간적 연속성에 따라 단어와 대상을 연관시키지 않는다"며 "이 연구는 개의 두뇌에서 들은 단어에 상응하는 표상이 활성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한 단어 이해 테스트에는 이름을 말해주거나 물건을 보여준 뒤 가져오게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이런 테스트를 잘 수행하는 개는 거의 없고 종종 우연히 성공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개에게 행동을 요구하지 않고 비침습적 뇌파 검사를 통해 뇌 활동을 측정하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도 '깜깜이' 동물병원 수두룩

모든 동물병원이 주요 진료 항목에 대한 예상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의무화한 지 약 3주가 지났으나 실생활에서 체감할 정도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5일부터 개정 시행된 수의사법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진찰, 입원, 예방접종 등 주요 11가지 항목에 대해 진료 비용을 게시해야 한다. 동물병원은 접수창구나 진료실 등에 책자·벽보 형태로, 또는 동물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격을 고지해 반려인들이 사전에 가격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의사법은 동물병원 진료비가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데다 사소한 진찰에도 진료비가 비싸다는 여론을 반영해 개정됐다. 정부는 개정 수의사법 시행으로 반려인들의 알 권리를 증진하고 진료비 원가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기자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용산구 일대 동물병원 10여곳을 돌아보니 진료비를 고지한 병원은 단 2곳에 불과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진료비를 고지하지 않는 동물병원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일차적으로 시정명령을 받고 이후에는 최대 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해당 법은 지난해 수의사가 2명 이상인 동물병원에 먼저 적용됐고, 이후 계도기간을 거쳐 전체 동물병원으로 확대됐다.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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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환자 수용·진료' 의료기관에 최대 월 4억5천만원 보상
정부가 겨울철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하고 배후진료를 제공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의료기관에 월 최대 4억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겨울철 발생 빈도가 높은 호흡기 질환의 철저한 관리와 경증 환자 분산을 위해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병원도 재가동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겨울철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250% 가산, 배후진료 수술에 대한 수가 200% 가산 등을 유지하면서 겨울철 호흡기·심뇌혈관 질환 환자 증가에 대비한 응급의료체계 강화와 지원 확대에 중점을 뒀다. ◇ 호흡기질환 급증 대비…'범부처 합동대책반' 구성 정부는 호흡기질환 급증에 대비해 발열클리닉 100곳 이상과 코로나19 협력병원 200곳 내외를 재가동한다. 가벼운 발열·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는 가까운 발열클리닉이나 협력병원을 먼저 찾도록 해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발열클리닉이 공휴일이나 심야에 진료 시 한시적으로 3만원을 가산 지급하는 등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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