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이 작은 품종의 개는 큰 개에 비해 수명이 최대 2배 길고 노화도 늦게 시작되지만 인지 기능 저하 등 노화 속도는 큰 개보다 훨씬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 보르벌러 투르찬 박사와 에니코 쿠비니 교수팀은 노화 학술지 '제로사이언스'(Geroscience)에서 반려견 1만5천여 마리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소형견은 평균 수명이 대형견보다 2배 길고 노화도 늦게 시작되는 대신, 노화가 빠르게 진행돼 수명 대비 건강수명이 짧지만, 대형견은 수명이 짧고 노화가 일찍 시작되는 반면, 노화 속도가 느려 수명 대비 건강수명은 오히려 길다는 것이다. 개는 가장 작은 품종과 큰 품종 간 체중이 50배 이상 차이가 나고 크기와 수명 간 역관계도 두드러지지만, 품종 간 노화 진행 차이 등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그레이트데인(50~80kg)과 같은 대형견은 평균 수명이 6.5년, 토이 푸들(2~4kg) 같은 소형견은 14.6년으로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세계 57개국 반려견 소유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해 1만5천270마리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개들의 노화(행동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영양제를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간식 시장도 약진하고 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유통 전문 뉴스레터 '리테일톡'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가 전국 유통채널별 반려동물 용품 판매 데이터를 수집해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반려동물 용품 소매시장은 2020년 2천254억원, 2021년 2천59억원, 2022년 2천239억원 규모였다. 코로나19가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2021년에는 사료, 간식, 용품 등 3개 카테고리가 일제히 감소, 전체 시장 규모가 8.6% 줄었으나, 2022년에 시장이 다시 반등하면서 8.7% 성장해 2020년 수준을 회복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작년 사료 시장은 10.9%, 간식 시장은 11.5% 성장한 데 비해 용품 시장의 성장은 0.3%에 그쳤다. 특히 성장세가 돋보이는 것은 간식 시장이다. 사료와 용품이 2020년과 비교해 감소하거나 정체 현상을 보인 것과 달리 간식 시장은 2020년보다 7.9% 성장했다. 간식 시장의 약진은 반려동물용 영양제 시장 확대가 일조했다.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2021년보다 15% 성장한 2
동물병원의 전국 평균 개 초진 진찰료가 1만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약 2배 격차를 보였다. 평균 초진 진찰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1만3천772원)으로, 전국에서 진찰료가 가장 낮은 세종(7천280원)과는 1.9배 격차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월 수의사법 개정에 따라 이날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 조사·공개 대상 진료비 항목은 진찰·상담료, 입원비, 백신접종비(5종), 엑스선 검사 등 총 11개로 진료비 현황이 전국 단위와 시도 단위, 시군구 단위별로 최저, 최고, 평균 비용 등으로 나눠 공개돼 있다. 진료 항목별로 보면 전국의 개 초진 진찰료 평균 비용은 1만840원이며 중형견의 하루 입원비는 6만541원이었다. 또 개 종합백신은 2만5천992원, 엑스선 검사비는 3만7천266원 등이었다. 시도 단위별로 평균 진료비용은 개 초진 진찰료의 경우 충남이 1만3천772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7천280원으로 가장 낮아 1.9배 격차를 보였다. 중형견의 하루 입원비는 울산이 6만7천608원으로 세종(4만5천200)의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