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스스로 몸을 가누기 힘든 어르신들을 돌보는 장기요양보험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 동안 장기요양보험 수입이 약 2조원 늘어나는 동안 지출은 그보다 훨씬 큰 2조7천억원이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들어온 돈보다 쓴 돈이 7천억원이나 더 많았던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보험료를 일부 인상한 것과 동시에 지출 효율화를 통해 살림살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5년 46만8천명이었던 장기요양 서비스 수급자는 불과 10년 만인 2025년 123만5천명으로 3배 가깝게 불어났다. 재정 압박의 가장 큰 원인은 급속한 고령화다. 여기에 물가와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돌봄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부가 감당하기 벅찬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단순히 국민에게 보험료를 더 걷는 방식만으로는 이 거대한 파고를 넘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 제도 개편의 방점은 덜 걷고 더 잘 쓰는 지출 효율화에 찍혀 있다. 정부는 장기요양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 먼저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어르신들이 집에서 스스로 일상생활을 최대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재인 청호와 한인진을 유전자 수준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기반 감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식물은 전통 의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 항염·간질환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같은 쑥속에 속해 형태가 비슷하고, 건조 후 절단하거나 분말로 가공하면 겉모양만으로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 다른 종이 섞이거나 잘못 유통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식물마다 차이를 보이는 DNA 구간을 분석해 17종 쑥속 식물 중 청호(개똥쑥·개사철쑥)와 한인진(더위지기) 기원종과 나머지 종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마커는 아주 적은 양의 DNA로도 판별이 가능한 높은 민감도(0.1%)를 보였다. 즉 1㎏에 1g의 유사품 혼입만 존재해도 검출이 가능하고, 많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기존 DNA 바코딩 방식보다 더 빠르고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어 현장 활용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문병철 박사는 "이번 기술은 복잡한 유전자 분석 과정 없이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 품질관리 기관이나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한약재의
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는 나들이객을 겨냥한 할인 행사와 기획전을 잇달아 마련했다. 백화점은 운동용품과 각 지역의 인기 디저트 전문점을 모았고,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는 제철 음식과 이사·혼수품 특별전 등을 기획했다. ▲ 롯데백화점 =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19일까지 '러닝 부트 캠프' 팝업을 진행한다. '머렐', '데상트', '소우(SOW)' 등에서는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오클리', '씨엘르', '백퍼센트', '네거티브스플릿클럽', 'EOU' 등에서는 의류와 용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픈닷', '오픈런' 등은 최대 15% 할인하며, 신제품 '오픈핏 프로'를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한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상당의 엘포인트(L.Point)와 한정판 '러닝 기능성 티셔츠 굿즈'를 증정한다.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19일까지 '월간빵지순례' 팝업을 선보인다. 인천서 시작돼 소셜미디어를 타고 인기를 끌었던 구움과자 전문점 '호카스콘샵', 두쫀쿠의 성지로도 불린 '팔레트디저트', 샌드 베이글과 모찌빵으로 유명한 수제 디저트 '구음양과점', 그리고 경기도 일산의 프리미엄 베이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뇌 속 별 모양 세포인 성상세포의 염증 반응과 약물 효과를 실제 뇌 환경과 비슷한 3차원(3D) 조건에서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플랫폼 'ARC-3D'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ARC-3D는 뇌 환경을 모사한 3D 하이드로겔 안에 성상세포를 배양하고, 세포 안 칼슘 신호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해 신경염증과 독성, 치료제 효능을 초고속으로 판독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2차원(2D) 세포배양과 분자 분석을 이용해 염증을 평가해 왔으나 결과 확인까지 오래 걸리고 초·분 단위로 나타나는 초기 기능 변화를 놓치기 쉽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유빈 선임연구원은 "ARC-3D는 신경독성 평가뿐만 아니라 뇌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빠르게 판별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인체의 물질 수송과 독성 반응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옆구리 등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요로결석일 수 있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야외활동이 늘고 땀 배출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한다. 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콩팥·요관·방광 등에 소변 속 물질이 뭉쳐 돌처럼 쌓이는 질환으로 소변에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많아질 때 생기기 쉬운데, 활동량이 늘고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 갑자기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는 봄에는 소변량이 줄고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고칼슘·고단백·고나트륨 식단도 원인이 된다.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갑자기 한쪽 옆구리나 허리에 찾아오는 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아랫배나 사타구니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결석이 요로감염,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통증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사라져도 결석은 남아있을 수 있어 진료가 권장된다. 박민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재작년 말부터 지난해 초 사이 독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최고 비율이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2025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를 처음으로 공동 발간하고 두 기관 누리집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2025년 1주 정점(1천명당 99.8명)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7∼18세 소아청소년이 유행을 주도했고, 3월에 소규모 2차 유행이 확인됐다. 병원급 표본기관 입원환자 수가 정점을 찍은 것은 2025년 2주 1천632명이었는데 직전 절기 정점(2023년 50주, 1천101명) 대비 48.2% 많았다. 연령별로는 절기 전체 입원환자 중 52.4%(4,528명)가 65세 이상이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5.2%였다. 연령별로는 학령기인 13∼18세(27.3%)가 가장 높았고, 첫 유행 시기에는 고령층 검출률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봄철에는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다시 학령기 연령층이 유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2025절기 건강보험
토요일인 18일은 다시 찾아온 이른 더위에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되겠다. 낮 기온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으로 올라 일교차가 15도 안팎(중부내륙 20도 안팎)으로 크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 곳곳에는 비가 내리겠다. 전북 동부는 새벽까지, 전남 남해안·동부 내륙·경북권 남부·경남권은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사흘간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부산·울산·경남 5∼10㎜, 전북 동부·전남 동부 내륙·대구·경북 남부 5㎜ 미만이다. 제주도에는 18∼20일 사흘간 20∼60㎜의 비가 예보됐다.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55㎞ 안팎(산지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7도, 인천 11.0도, 수원 7.7도, 춘천 7.6도, 강릉 15.2도, 청주 10.8도, 대전 9.4도, 전주 12.1도, 광주 14.0도, 제주 15.5도, 대구 12.8도, 부산 15.1도, 울산 13.4도, 창원 1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치료 계획 심의 신청이 최근 2년 사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첨단재생의료 관련 심의 신청은 2023년 49건에서 지난해 118건으로 2.4배가 됐다. 복지부는 올해 심의 신청이 193건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재생의료란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해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 치료나 유전자 치료 등을 뜻한다. 복지부는 이날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위원들과 1차 워크숍을 열고 심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심의위원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전문위원회 구조 개편 방안과 심의 가이드라인 마련 방안도 논의했다. 김현숙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그간 첨단재생의료 제도 운용을 통해 임상연구 계획 60건을 승인하는 등 관련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제도 운용 경험을 토대로 첨단재생의료가 희귀·난치 질환 극복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제도를 개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인한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는 17일 강원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를 방문해 지역 의료 여건을 점검했다. 기존 공중보건의사들의 복무가 이달 말 종료되면서 다수 보건지소에 인력 배치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2025년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수련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 편입 인원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기본 진료가 가능한 보건진료인력 150명을 신규 채용해 현장에 대체 인력으로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숙련된 전문의를 활용한 '시니어 의사' 20명과 지역 의료기관과 장기 계약을 맺는 '지역필수의사' 132명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강원도는 공중보건의 공백이 발생하는 즉시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책임의료기관과 연계한 원격 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방비가 마련되기 전이라도 국비를 우선 집행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독려했다. 남경철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은 "2027년부터 신설되는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통해 시니어 의사와 지역필수의사를 확대하고, 원격 협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이사로 선임했다. 앤트로픽은 자사 독립기구인 '장기이익신탁'(LTBT)이 뽑은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CEO를 신규 이사로 임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사과학자인 나라시만 신임 이사는 공중 보건과 의료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며, 미국 국립의학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앤트로픽은 나라시만 이사의 영입을 통해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의 동생이자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인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은 "바스는 규제가 가장 엄격한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 환자의 이익을 위해 35건 이상의 신약 개발과 승인을 총괄해왔다"며 "강력한 신기술을 안전하게 대중에게 대규모로 제공하는 것이 바로 앤트로픽이 매일 고민하는 과제"라고 나라시만 이사의 합류를 환영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주요 제약사와 동반 관계를 맺고, 이달 초 생명과학 스타트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인수하는 등 건강관리 분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나라시만 이사의 합류로 LTBT가 앤트로픽 이사의 과반을 뽑는 구조도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