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탯줄혈액) 이식과 함께 여러 제대혈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증식해 투여하는 새 치료법이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의 생존율을 주요 합병증 없이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필리포 밀라노 박사팀은 1일 의학 학술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서 제대혈 이식과 함께 여러 제대혈에서 채취해 배양한 줄기세포를 백혈병 및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 28명에게 투여하는 임상에서 27명(96%)이 최소 1년 이상 생존했다고 밝혔다. 밀라노 박사는 "이 연구는 제대혈 이식 환자들이 사실상 서로 다른 9명의 제대혈 기증자로부터 유래한 줄기세포를 동시에 투여받은 첫 사례"라며 "많은 환자가 이식 후 약 2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좋은 치료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수 등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이나 골수이형성증후군 같은 혈액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환자와 조직적합성이 잘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제대혈에 들어 있는 줄기세포는 일반 골수보다 조직적합성 일치 조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아 골수 이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다만 제
충남 태안군은 태안해양치유센터가 해양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조달청 운영 쇼핑몰인 나라장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공공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별도 계약 없이 간편하게 1박 2일 동안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염지하수 수중 치유, 해송림·해변 야외 치유, 1대1 맞춤형 스파테라피 등으로 구성됐다. 충남도 미용 명장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 인력이 단순 휴식을 넘어 전문적인 케어를 통한 체계적인 심신 회복을 지원한다. 충남소방본부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10회 이용 의사를 전해왔으며, 각종 사건·사고 대응과 악성 민원 처리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된 206명이 센터를 찾아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나라장터 등록을 계기로 전국 공공기관의 해양치유센터 방문이 활발해지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들이 높은 만족도로 심신 회복과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아동복지법과 관련된 정부 서류 양식에서 '혼외자'라는 단어가 사라진다.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아이에게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차별적 용어를 적어도 아동관련 공공 영역에서 완전히 몰아내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아동학대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행정 서식에 남아 있던 혼외자 용어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포함됐다. 본래 아동복지법 법문 자체에는 혼외자라는 표현이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사용하는 시행규칙상의 별지 서식 등 하위 법령에는 여전히 이 용어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정비를 통해 법령뿐 아니라 실제 행정 현장에서 쓰이는 모든 서식에서 이 단어를 퇴출하기로 했다. 이런 변화는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출생 통계를 보면, 2023년 태어난 아이 100명 중 6명은 법률혼 관계가 아닌 상태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혼인 외 출생아 수는 1만3천800명으로 전체의
서울성모병원은 배우리 응급의학과 교수(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 연구팀이 소아 응급환자를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AI 모델은 2012∼2021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18세 미만 환자 8만7천759명의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됐다. 이들을 응급·비응급 환자로 분류한 뒤 사람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을 컴퓨터가 파악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전자의무기록에 기록된 증상과 진료 내용을 분석했다. 기존 응급환자 분류는 활력 징후나 검사 결과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 AI 모델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의료진이 기록한 임상 기록 등 현장에서 판단한 정보에 주목한 것이다. 응급 환자는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정맥 수액 치료, 흡입 치료, 응급 약물 투여, 입원 중 하나라도 시행된 경우다. 비응급 환자는 검사나 치료 없이 먹는 약 처방 후 귀가한 경우로 했다. 실제 치료 여부를 응급 환자의 기준으로 삼아 선별 및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렇게 개발된 AI 모델은 진단의 정확도를 확인하는 통계(AUROC)에서 84%, 진단의 정밀도를 확인하는 통계(AUPRC)에서 88%의 성능을 각각 기
앞으로 아동복지법과 관련된 정부 서류 양식에서 '혼외자'라는 단어가 사라진다.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아이에게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차별적 용어를 적어도 아동관련 공공 영역에서 완전히 몰아내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아동학대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행정 서식에 남아 있던 혼외자 용어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포함됐다. 본래 아동복지법 법문 자체에는 혼외자라는 표현이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사용하는 시행규칙상의 별지 서식 등 하위 법령에는 여전히 이 용어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정비를 통해 법령뿐 아니라 실제 행정 현장에서 쓰이는 모든 서식에서 이 단어를 퇴출하기로 했다. 이런 변화는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출생 통계를 보면, 2023년 태어난 아이 100명 중 6명은 법률혼 관계가 아닌 상태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혼인 외 출생아 수는 1만3천800명으로 전체의
정부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환자 기본권을 일부 제한할 수 있지만, 고위험 필수의료 전문의가 줄면서 생기는 사회적 영향을 고려했을 때 위헌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법이 위임한 구체적인 '고위험 필수의료행위'의 범위와 특례에서 제외되는 '중과실' 기준 등 쟁점은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협의회에서 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은 고위험 필수의료행위의 공익성을 고려해 중과실이 없으면 형사 책임 부담을 기존보다 완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중대한 과실이 없고 책임보험 가입, 설명의무 이행, 손해 배상 등의 요건을 만족할 경우 의료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현행 반의사불벌 특례를 확대해 의료사고로 상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환자단체에서는 의료인에게 예외적인 형사면책 특권을 주고 국민 기본권인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성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암 환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쌍방향 건강관리 플랫폼인 캔서에듀(canceredu.kr)를 30일 정식 개통한다. 캔서에듀는 확장현실(XR)과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암 환자를 위한 운동 등 다양한 반응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XR 콘텐츠는 내시경 세척 교육, 장루 관리, 복식호흡, 상지동작운동, 캠핑, 힐링영상, 교육센터 등 7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 구현을 위한 머리장착 디스플레이를 써서 이용할 수 있다. XR 콘텐츠 이용을 원하면 국립암센터와 지역암센터를 찾아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동작인식 재택운동, 건강한 한상차림, 팝업갤러리 등 3종의 콘텐츠는 캔서에듀 누리집에 접속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캔서에듀를 통해 XR기반 가상공간과 웹 환경에서 다양한 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디지털 교육을 확대·연계해 암 환자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분투했던 '구조 의인'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서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상인의 비보를 계기로, 참사 생존자와 구조 인력들의 트라우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참사 당시 이태원 골목에서 부상자를 옮기며 구조에 동참했던 상인 30대 남성 C씨는 지난 19일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고, 29일 포천 왕방산 일대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참사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이 연달아 삶을 등지며 사회적 파장을 불렀다. 이들은 참혹한 현장의 기억에 갇혀 심리치료를 받거나 장기간 휴직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트라우마에 대한 국가 관리는 부실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기준 이태원 참사 소방관의 정신질환 공무상 재해 신청 8건 중 승인된 건은 5건에 불과했다. 과거 불면증 진료 기록이 있다거나, 사건 발생 후 2년이 지나서야 첫 진료를 받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됐다. 그나마 소방관 등 제복 공무
임신 초기 대기오염에 많이 노출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후 18개월 시점에 언어와 운동 발달이 더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알렉산드라 본스론 박사팀은 29일 의학 학술지 생리학 저널( Journal of Physiology)에서 2015~2020년 런던에서 태어난 영아 498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과 초기 발달 간의 관계를 분석,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세리나 카운셀 교수는 "이 연구는 산모가 높은 수준의 교통 관련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자녀의 발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라면 "임산부의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공중보건의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5~2020년 임신 기간 런던에 거주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영아 498명을 대상으로 생후 18개월에 인지·언어·운동 능력을 평가하는 베일리 발달검사(Bayley Scales)를 했다. 125명은 조산아였고, 54명은 임신 32주 미만에 태어난 중증 조산아였다. 베일리 검사는 영유아 발달 상태를 수치로 평가하는 표준검사로 100점이 평균 수준을
동아제약은 독일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의 '오쏘몰 이뮨ODP'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오쏘몰 이뮨'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제형 제품으로,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파우더 형태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