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부족으로 개원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인천 송도 세브란스병원에 추가 공사비 3천억원이 투입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송도 세브란스병원 사업에 추가 공사비 3천억원을 투입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관계기관 간 변경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00병상 규모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비는 자재비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당초 4천억원에서 7천억원대까지 상승한 상태다. 박성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변경 협약서의 큰 그림은 정해졌고 추가 협의를 거쳐 변경안이 확정되면 인천시의회와 인천시 투자기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경 협약 계획에 따르면 추가 투입 공사비 3천억원 중 1천억원은 연세의료원이 자체 부담한다. 나머지 2천억원은 인천시 산하기관들을 최대주주로 둔 SPC(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가 연세대에 빌려주거나 개발 이익금 일부를 우선 사용하는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2028년 말까지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개원하지 못하면 앞서 연세대 측이 조성원가에 매입한 송도 11공구 연세사이언스파크 부지를 회수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기존 협약에도 2028년 말까지 개원을 못 하면 5만평 규모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가 실제 몸속처럼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인공 바닥'(배양 기판)에 고분자 매트릭스(배양 기판 표면을 코팅하는 인공 구조체)를 배열하고, 그 위에서 인간 지방유래 줄기세포(hADSCs)를 입체적으로 배양하는 3차원 플랫폼을 구현했다. 인간 지방유래 줄기세포는 채취가 쉽고 잘 증식하며, 면역 거부 반응이 적어 치료용 세포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2차원(2D·평면) 배양 방식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가 늙고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세포를 덩어리 형태로 키우는 3차원(3D·입체) 배양 기술이 연구돼 왔음에도 세포가 몸속에서 오래 살아남거나 기능을 유지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록산(실리콘과 산소로 이루어진 생체친화적 고분자 물질)이 촘촘히 가교화된(그물처럼 단단히 연결된 구조) 합성 고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폴리-지'(poly-Z)로 명명했다. 폴리-지를 기반으로 한 3차원 배양 줄기세포는 다른 세포로
◇ 받은 만큼 돌려준다! 미세순환 순환의 최종 목표인 미세순환은 어떠한 힘으로 일어날까? 혈관 속 물질이 조직세포로 움직이려는 힘은 혈압 때문에 생긴다. 혈관 내 혈압이 주위 세포보다 높기 때문에 물질이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것이다. 반대로 혈액이 조직세포에서 물질을 받아들일 때는 혈액 속 단백질에 의한 교질삼투압이 작용한다. 이 두 가지 힘의 균형에 의해 물질 이동의 방향이 정해진다. 동맥 쪽 모세혈관에서는 혈액에서 조직세포로, 반대로 정맥 쪽 모세혈관에서는 조직세포에서 혈액으로 움직이려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질 교환이 일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조직세포에서는 혈액을 정확히 받은 만큼 돌려줄까? 우리 몸이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나간 만큼 들어온다는 게 쉽지는 않다. 혈액이 너무 많이 되돌아오면 수분 부족, 즉 탈수가 일어날 것이고, 반대로 혈액이 너무 적게 돌아오면 수분이 넘쳐 몸이 붓는 부종이 생긴다.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 부종이 특히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세순환 과정에서 오차를 줄여 균형을 유지하는 시스템이 제2의 순환계라 불리는 림프계다. 림프계는 미세순환에서 돌아오지 못한 것을 정맥으로 다시 되돌린다. 림프계는 모세혈관이 존재하는 거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산불 연기(WFS)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대장암·유방암·방광암·혈액암 등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대 종합암센터 치전 우 박사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산불 연기 노출과 암 발생 간 연관성을 분석, 이 같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 박사는 "비교적 낮은 수준의 산불 연기 초미세먼지(PM2.5)에서도 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중요한 메시지는 산불 연기가 단기적 호흡기·심혈관 문제뿐 아니라 장기적인 암 위험과도 관련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불 연기에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같은 발암물질 등 다양한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실제 환경에서 온몸 건강에 미치는 영향, 특히 암 발생과의 관련성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불 연기 속 독성 화합물은 다양한 생물학적 시스템을 교란하고 초기 노출 부위인 폐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연기 노출 자체가 염증 반응을 유발해 발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허브 조성' 사업 총괄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의료 접근성 한계로 수도권 원정 진료가 이어지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목표로 추진한다. 강원도 내 암 관련 의료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보건의료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암 특화 의료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5년간 총 449억원 규모로 진행하며 암 환자의 진단·치료·회복·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3대 실 증축과 데이터 실증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우선 '어시스턴트 AX'는 영상·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로보틱스 AX'는 병동 내 회복 관리와 이동 지원 등 의료진 업무를 보조하는 다기능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엣지 AX'는 퇴원 후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재발 징후를 탐지하는 초경량 AI 웨어러블 의료기기 분야다. 진흥원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실증, 인허가, 사업화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병원 적용 전 사전 검증과 성능 평가를 담당하는 '병원형 게이트웨이'를 운영해 기업의 임상 진입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
학생들이 학업, 심리, 행동에서 겪는 위기는 시간이 흘러도 유지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사후 대응보다 조기 개입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승주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학교 내 위기학생, 왜 조기 개입이 중요한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분석을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초학력 미달과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심리·정서적 문제로 위기 학생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온다. 학교 부적응, 장기 결석 등으로 인한 학업 중단 학생은 2024년 약 5만명으로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 이 부연구위원은 '한국교육종단연구 2013(KELS 2013) 3∼8차 조사자료'를 활용해 학생의 위기 상태가 어떻게 지속되고 누적되는지, 그리고 위기 누적의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살폈다. '한국교육종단연구 2013'은 2013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추적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중학교 1학년 시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 시기까지 학생 총 5천718명을 대상으로 했다. 위기 유형은 ▲ 학업적 수준(학업 열의, 학업 동기) ▲ 심리·정서적 수준(우울, 불안, 행복감) ▲ 행동적 수준(
말라리아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야외활동 때 주의가 요구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는 5월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6∼8월 정점을 찍은 뒤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2명, 서울 4명, 인천 2건, 강원·대구·경북 각 1명 등이다. 그러나 5월로 들어서면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때 주의해야 한다. 1∼4월 환자 수가 34명에 불과했던 2024년의 경우 5월에만 74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5월부터 환자가 급증해 1년간 713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체 환자의 60%가량 환자가 발생하는 경기도는 말라리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는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나 오한, 발열, 두통, 심한 피로 등 증상을 유발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주요 과학관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사이언스 테라피- 즐거운 과학으로 힐링!'을 주제로 2026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6개 분야 40여 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관 전역을 무대로 관람객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자율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무대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30종 등이 진행된다. 동화속 캐릭터와 함께하는 코스튬 행진과 함께 개그맨 김원훈이 '꿈을 향한 도전,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가족 OX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어린이 전동차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풀무원재단과 협력한 어린이 과학연극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3일 어린이는 물론 지친 어른도 함께할 수 있는 '갓생 일시정지, 동심 로그인'을 진행한다.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키캡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인증사진 체험, 동심 버블 생성소 등도 운영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유성 어린이 한마당과 연계한 사이언스매직쇼, 버블쇼 등과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과학관에서 재밌게 노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5~7일 상설전시관을 무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질병청은 전국 시도,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2·3급 감염병 가운데 콜레라·장티푸스·파라티푸스·세균성 이질·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과 4급인 살모넬라감염증·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늘어날 수 있는데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2025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625건으로 지난 4년(2021∼2024년) 평균(525건) 대비 19.1% 많았다. 사례 수는 총 1만3천935명으로 지난 4년 평균(1만46명)과 비교해 3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발생을 시기별로 보면 하절기(5∼9월)에는 '세균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이 늘어나는데 이 가운데 살모넬라균(38.2%)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일 전면 파업 사태를 두고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기업환경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히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향후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예정된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일터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동조합 측과 지난 3월까지 13차례 교섭과 두 차례의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하며 대화를 지속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1인당 3천만원 격려금 지급 등 노조 측의 임금 상향과 타결금 등 요구안은 현재 회사의 지급 여력과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인사권, 경영권과 직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