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중독성 마약도 스스로 끊었는데 왜 담배는 끊기가 어려울까요?" 마약 중독을 극복한 이들이 고작 담배를 끊지 못해서 전문가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중독이 야기하는 결과의 차이에서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코카인, 헤로인, 알코올 등에 중독되면 가정, 직장,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다. 중독자 중 일부는 부작용이 즐거움(보상)을 압도한 것을 마약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는다. 술이나 코카인과 달리 담배는 부작용이 즉시 강력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 끊기가 어렵다. 니코틴은 흥분제이므로 술처럼 인지 능력을 바로 둔화시키지 않는다. 운전 중이나 중장비를 조작하면서 담배를 피운다고 제재받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담배는 원하면 언제든 피울 수 있으며 흡연했다고 해고당하지도 않는다. 술이나 헤로인에 취해서 출근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차이가 분명할 것이다. 흡연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을 유발하거나 사람이 사망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담배를 피운다고 곧바로 죽는 것 은 아니다. 저명한 중독 심리학자인 저드슨 브루어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니코틴의 이런 여러 특성 때문에 강력한 '악마'와 싸워
"스트레스 지수가 위험 수준입니다." 최근 한 대학 캠퍼스에서 시범 운영된 인공지능(AI) 감정 분석 기기를 착용한 대학생 A씨는 화면에 뜬 문구를 보고 잠시 당황했다. 아무 말 없이 앉아만 있었는데 이 기계가 뇌파를 분석해 자신의 감정 상태를 짚어냈기 때문이다. AI 기술의 놀라운 진보를 실감하는 순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정말 AI가 인간의 속마음까지 읽어낼 수 있는 것일까. ◇ 감정을 읽는 기술, 어디까지 왔나 뇌파(EEG·Electroencephalogram)는 뇌세포의 전기 신호를 감지해 뇌 활동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본래 뇌전증이나 수면장애 같은 질환 진단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AI와 결합해 감정 분석 분야로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AI는 특정 감정 상태에서 뇌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수천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다. 기쁨, 분노, 불안, 무감정 등 다양한 감정을 구분해내는 방식이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교통대 연구진은 뇌파와 표정, 심박수 등을 함께 분석한 모델로 90%가 넘는 감정 분류 정확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통제된 실험 환경에서나 가능한 수치다. 현실에서는 전자기 간섭, 움직임, 개인별 뇌 반응 차이 등 다양한 변수로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국민보건계정 연구진은 "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한창이던 시점에 작성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연금 제도가 유지될 경우 25년 뒤 노인 빈곤율이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보고서는 노후 소득 보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어 재정 안정을 우선시했던 이전 정부의 개혁 방향과 궤를 달리한다. ◇ 보고서의 경고…심화하는 노인 빈곤 2일 국회 전종덕(정의당)·김선민(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연금연구원 한신실·유희원·홍정민·박주혜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공적연금 미시모의실험모형(PPSIM) 개발'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행 제도(소득대체율 40%, 보험료율 9%)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미래를 예측했다. 그 결과, 현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노인 빈곤율은 2025년 37.4%에서 시작해 점차 악화하며 2050년에는 4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빈곤의 깊이를 보여주는 '빈곤갭' 역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빈곤 노인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것을 예고했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의 원인으로 노인 인구 구조의 변화를 지목한다. 전기 노인(65∼74세) 인구는 줄어들지
[오늘의 증시일정](2일) ◇ 추가 및 변경상장 ▲ 파인엠텍 [441270](BW행사 19만7천628주 5천60원) ▲ 텔콘RF제약 [200230](유상증자 1천82만2천520주 3천835원) ▲ 올릭스 [226950](스톡옵션 2천주 3만3천750원, 스톡옵션 4천주 1만3천900원, 스톡옵션 3천450주 2만8천750원, 스톡옵션 2만7천200주 2만3천900원) ▲ 지에프씨생명과학 [388610](스톡옵션 1만주 6천371원) ▲ 파워넷 [037030](CB전환 110만4천967주 2천715원) ▲ 오킨스전자 [080580](CB전환 16만9천159주 5천276원) ▲ 노랑풍선 [104620](CB전환 38만7천371주 5천163원) ▲ 오늘이엔엠 [192410](CB전환 1천333만3천330주 975원) ▲ 심텍 [222800](CB전환 9만4천838주 2만1천194원) ▲ 풍원정밀 [371950](CB전환 162만2천60주 8천631원)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1일) 주요공시] ▲ 한국 딜로이트, 매출 6천800억원…전년 대비 7% 상승 ▲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주식 1천억원에 추가취득" ▲ 넥스트칩[396270], 10억
[오늘의 주요 일정](2일·화) [정치] ▲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10:00 대통령실) 신임장 제정식(14:00 대통령실) ▲ 김민석 국무총리 국무회의(10:00 대통령실) 제15차 소비자정책위원회(정부서울청사)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차 예결소위(09:00 본청 628호)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0:00 본청 604호) 교육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0:00 본청 522호) 국방위원회 제1차 예결소위(10:00 본청 419호) 정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0:00 본청 647호) 여성가족위원회 제1차 예결소위(10:00 본청 549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1:00 627호) 국방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4:00 419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1차 제도개선소위(14:00 419호) 국토교통위원회 제1차 국토법안심사소위(14:00 529호)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14:00 국회 본청 419호) 김병기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09:30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김병기 원내대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10:00 국회 본청 647호) 김병기 원내대표, 2025 정기국회
▲ 경향신문 = '매관매직 사퇴' 이배용 단죄하고 국교위 정상화해야 대법 '검찰 예규 공개' 판결, 위법 수사·검사 청산 전기로 '본회의장 상복' 국민의힘, 졸렬한 보수정치 선 넘었다 ▲ 국민일보 = 정기국회 첫날부터 한복·상복 대결한 여야 여권의 검찰개혁 갈등 볼썽사납다 전공의 복귀… 다시는 의료 공백으로 환자 희생 없어야 ▲ 동아일보 = 19개월 만에 전공의 복귀했지만, 산적한 의료개혁 과제들 위성락 "日 수준 核 권한 가져야" … '평화적 핵 이용' 족쇄 풀려야 '흥청망청' 70조 교육교부금 그대로… 말로만 '지출 구조조정' ▲ 서울신문 = 당정 엇박자에 개문발차…조마조마한 검찰개혁 與 한복에 野 상복…국회 이런 추태까지 보여 주나 패권 다툼 속 美 통제 거칠어진 반도체, 전폭 지원 절실 ▲ 세계일보 = 정기국회 첫날부터 갈라진 여야, 정치 복원 포기하나 파러 北 장병 '가미카제'식 소모, 김정은은 '악어의 눈물' 내란특별재판부 강행하려는 與, 입법 독주 도 넘었다 ▲ 아시아투데이 = 김정은 방중, 북·중·러 밀착에 한·미·일 공조 절실 "중수청, 행안부 산하로"…검찰개혁 산으로 가나 ▲ 조선일보 = 특검으로 상대 후보 없애 지방선거 이기려는 민주당 밀
▲ 경향신문 = 김정은 '전용열차' 오늘 베이징 도착 ▲ 국민일보 = 벼랑끝 몰린 10대들 상처 내며 무너진다 ▲ 동아일보 = "韓국방비 GDP 3.5%로 한미, 단계적 증액 합의" ▲ 매일일보 = 美, 韓 동원 對中압박… 기업들 '사면초가' ▲ 서울신문 = 김정은 오늘 中도착 북중러 톈안먼 연대 ▲ 세계일보 = 오늘도 또 1명은… 퇴근하지 못했다 ▲ 아시아투데이 = `지지율 상승 힘받은 李 'TK 민생행보' 나선다 ▲ 일간투데이 = '분쟁·AI까지' 한국, 안보리 의장국 외교 시험대 ▲ 조선일보 = 사법도 與 뜻대로… 내란 특별재판부 추진 ▲ 중앙일보 = 김정은 오늘 베이징 도착, 반미연대 나선다 ▲ 한겨레 = 한복 대 상복…100일 입법전쟁 강대강 예고 ▲ 한국일보 = 사법개혁·내란재판부… 대법, 與와 정면충돌 ▲ 글로벌이코노믹 = "현안 산더미인데" 산은·수은 수장 공백 ▲ 대한경제 = 車, 관세대응 부메랑 국내생산 급감 쇼크 ▲ 디지털타임스 = '정치 쌀값' 급등에 서민 뿔났다 ▲ 매일경제 = 친노동 드라이브…기업은 사면초가 ▲ 브릿지경제 = "공권력도 못막는 범죄피해, 왜 은행이 책임지나" ▲ 서울경제 = 12조 자본 급한 은행 '상생 수렁'에 빠졌
■ 미국 보고 있나…내일 베이징 열병식서 북중러 정상 첫 한자리에 북한·중국·러시아 3국 정상이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등장하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 80주년) 열병식이 오는 3일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오른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광장 망루 위에 나란히 자리한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며 국제정세의 새로운 격변을 예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은 미국 패권에 맞서고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반(反)트럼프, 반(反)서방' 연대를 결성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각종 첨단무기 전시를 통해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901151700009 ■ 김정은 열차, 오늘 새벽 북중 국경 넘어…최선희 등 수행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한 전용열차가 2일 북중 국경을 통과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
두피 센서로 뇌파로 측정해 생각을 읽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생각을 동작으로 옮기는 것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보조 조종사를 결합해 마비 환자가 컴퓨터 커서와 로봇팔을 조종하는 능력을 4배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조너선 카오 교수팀은 2일 과학 저널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서 BCI로 마비 환자의 의도를 추론하고 AI 보조 조종사로 로봇팔이나 컴퓨터 커서를 의도대로 움직이게 도와주는 비침습적 착용형 AI-BC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오 교수는 "목표는 AI로 BCI를 보완, 덜 위험하고 덜 침습적인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마비나 루게릭병 같은 운동 장애 환자가 일상에서 어느 정도 독립성을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AI-BCI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술로 뇌에 이식되는 최첨단 BCI는 뇌 신호를 명령으로 변환할 수 있지만 센서 이식 시 수반되는 신경외과 수술 관련 위험과 비용이 너무 큰 문제가 있다. 하지만 두피에 부착하는 비침습적 센서를 이용한 BCI 역시 뇌 신호 측정과 장치 제어가 가능하지만 정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