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우리 몸의 축대를 잘 세우려면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스트레스와 면역체계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이 둘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흔히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내분비 기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또 짧은 시간에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한다. 머리가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탈모증도 대표적인 스트레스성 질환이다. 입시생들에게 흔한 질병이다.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도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시험 때만 되면 종일 설사를 하거나 반대로 심한 변비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인데, 이것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병이다. 예전에 많은 여성이 갑작스럽게 '앉은뱅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똑바로 서지 못하고 앉거나 쪼그린 채 걸어 다녔다. 물론 결핵성 척추염 같은 척추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흔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왜 그랬을까.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
국가건강검진 분변잠혈검사 결과 '양성' 판정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검진기관에 점검을 실시했더니 판정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추가 내시경 검사 비용이 6억원 넘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대장암 건강검진기관 5천15곳을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 양성 판정률을 조사한 결과, 일부 기관의 판정률이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편차가 매우 큰 것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분변 내 혈액을 검출해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분변잠혈검사 방법은 간편하지만, 정확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은 2∼10%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대장 내시경 검사 대상자로 선정한다. 2024년 기준 분별잠혈검사 인원은 약 648만명, 대장내시경 대상자는 약 28만명이다. 공단이 실시한 조사에서 분변잠혈검사 평균 양성 판정률은 내시경 보유기관 4.3%, 분변검사만 실시하는 기관 3.9%였다. 그러나 일부 기관은 양성 판정률이 48.5%에 달하는 등 통상적이지 않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양성 판정률이 높
어린 시절 충치가 여러 개 있거나 중증 잇몸염증을 앓은 아이들은 성인이 됐을 때 뇌졸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니콜리네 뉘고르 박사팀은 4일 의학 학술지 국제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서 56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과 성인기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관계를 20년 이상 추적,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뇌고르 박사는 "교육 수준 등을 고려한 후에도 구강 질환이 있을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뚜렷하게 높았다"며 "이는 어린 시절 충치와 잇몸질환 예방을 위한 양치질이 성인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심장연맹(World Heart Federation) 합의 보고서는 치주염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근거가 있다며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전신 염증을 유발해 죽상동맥경화 진행을 가속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뇌고르 박사팀은 이전 연구에서 중증 잇몸질환이 있었던 어린이는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최 대 87% 높고, 충치가 여러 개인 경우에는 19% 높다는 사
올봄엔 라니냐도, 엘니뇨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세계기상기구(WMO)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WMO는 최근 발표한 3∼5월 엘니뇨·라니냐 전망에서 라니냐와 엘니뇨가 모두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일 가능성이 60%라고 밝혔다. 3∼5월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은 30%, 엘니뇨 발생 확률은 10%로 제시됐다. 라니냐는 북위 5도에서 남위 5도까지, 서경 170∼120도의 열대 태평양상 감시구역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다.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예년에 견줘 0.5도 이상 높은 상황을 말한다. 지난겨울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았으나 이런 상황이 길게 이어지지 않으면서 라니냐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지 않았다. 지난달 22∼28일 기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교해 0.1도 정도만 낮은 상황으로 앞으로 '라니냐 경향' 더 완화하면서 봄에는 중립 상태로 넘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엘니뇨도 라니냐도 나타나지 않은 중립 상태일 때 동아시아는 고유 기후 특성과 북극 해빙, 대륙 눈덮임, 대
한국MSD는 성인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특화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작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캡박시브는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및 폐렴 예방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폐렴구균 백신이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회 접종하며 이날부터 전국의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한국릴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보건복지부 산하 청년미래센터와 함께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리커넥트'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가족돌봄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에 필요한 건강검진, 의료 및 심리케어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릴리는 올해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총 1억 원의 사업비를 후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6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고액 납세의 탑'(국세 삼천억원 탑)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고액 납세의 탑은 연간 납부 세액이 1천억원을 처음 넘거나 과거 최고 납부액보다 1천억원 이상 증가해 국가 재정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에 대통령 명의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2024년 사업연도 납세 실적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사업연도분 법인세 총 3천496억원을 성실히 납부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영남센터 신임 원장으로 김선주 전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임상미생물학회 회장,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감염관리실장, 임상의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양산에 있는 영남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천693평 규모의 권역 내 최대 검사시설이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로슈는 향후 5년간 총 7천100억원을 투자해 다빈도·난치성 질환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임상 시험을 국내에 유치하고,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 국내 바이오헬스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의 임상시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헬스 유망 기업의 신속한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외르크 루프 로슈 총괄은 "이번 한국 정부와의 협력이 양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백혈구 면역 반응을 추적해 항암제 약효와 암 재발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팀이 혈액 속 백혈구의 접착력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암 재발과 항암제 치료 반응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칩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미세관이 얽혀 있는 칩 안으로 혈액을 흘려보낸 뒤 관에 부착된 백혈구의 숫자를 자동 프로그램으로 읽어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치료 단계에서 항암제의 효능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수술 후 재발 여부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제 실험에서 유방암에 걸린 쥐의 백혈구는 건강한 쥐의 백혈구에 비해 칩 내벽에 달라붙는 숫자가 최대 40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효과가 있는 약물(독소루비신)을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이 억제되면서 백혈구의 부착 빈도가 즉각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치료 효과가 없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는 높은 접착 상태가 유지됐다. 또 수술로 일차적인 암 조직을 제거한 뒤 육안이나 영상 진단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미세 전이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도 백혈구 접착력이 다시 상승하는 현상이 포착됐다. 이는 재발·전이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