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아동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단위 인구당 의사 수가 적어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나 청년실업률 등은 아동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낮게 나타나 이러한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아동친화적 특성이 관찰됐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OECD 지표를 활용한 아동친화동네 국제 비교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진은 OECD가 제시한 '아동친화동네'의 개념과 점검 지표를 기반으로 주요 8개국의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아동친화동네는 주거, 놀이공간 등 '자연 및 건축환경', 사회적 안전 등 '사회경제적 환경', 의료·교육 서비스 등 '기본적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지역을 뜻한다. 연구진은 ▲ 미세먼지(PM2.5) 농도 ▲ 청년실업률 ▲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 단위 인구당 활동 의사 ▲ 15∼19세 취학률 등 5개 변인과 단위 지역(TL2) 아동인구 비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단위 지역은 수도권·강원권·충청권·경북권·전라권·경남권·제주권 등 7개 권역이다. 우선, 분석 대상국의 2005∼2022년 단위 지역별 아
사법 리스크 때문에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공의들을 가르치는 수련병원의 지정 기준에 배상보험 의무 가입을 요건으로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창용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정책이사는지난 27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실효성 있는 전공의 배상보험을 위한 현장 제언'을 주제로 이렇게 제안했다. 박 이사는 "배상보험 가입을 수련병원의 재량에 맡기면 재정이 열악한 병원의 전공의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며 "수련병원 지정 기준에 '전공의 배상보험 의무 가입'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응급의학회지에 따르면 2012∼2021년 응급의료 관련 형사 사건 피고인 28명 가운데 전공의는 전문의(17명) 다음으로 많은 9명(32.1%)이었다. 이를 두고 박 이사는 "교육 단계에 있는 전공의가 법적 책임의 전면에 서 있음을 방증하는 통계"라며 "생명을 다루는 과목의 전공의들일수록 형사 고발이 집중되는데, 결과적으로 무죄가 나오더라도 수사 과정에서의 과도한 부담은 전공의 개인을 파탄에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심장혈관흉부외과·응급의학과·신경외과
허위 감염병 정보에 대해 정정 콘텐츠를 확산하거나, 허위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조기에 차단하는 대응이 가짜 정보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한국언론학회와 추진한 '신종감염병 인포데믹 대응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협력 연구 모델' 결과를 27일 소개했다. '인포데믹'(infordemic)은 감염병 정보가 과도하게 넘쳐나서 정확한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일을 말한다. 인포데믹으로 인한 허위 정보 확산은 안전·생명을 위협하고 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경희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여러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보가 동시에 퍼지는 환경을 반영한 모형을 활용,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인포데믹 대응 조치의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공신력 있는 정보를 디지털 플랫폼에서 적극 노출하는 '정정 콘텐츠 확산', 플랫폼 자율 정책으로 허위 정보를 조기에 식별해 차단하는 '허위정보 콘텐츠 조기 차단' 조치는 단독 시행만으로도 감염병 허위 정보 확산을 억제하는 데 상대적으로 큰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 콘텐츠에 대한 알고리즘 추천 순위를 하향 조정하는 방법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