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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고립은둔청년 1천300명 발굴…내년 전담기관 4곳 추가

정부가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고립은둔청년 1천300명을 발굴하고 이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을 전담하는 기관을 2배로 늘리고, 자살 예방을 위해 일대일 상담 서비스도 도입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위기청년 전담기관인 청년미래센터는 지난해 8월 인천, 울산, 충북, 전북 등 4개 시도에서 개소한 이래 올해 6월까지 총 1천300명의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했다. 청년미래센터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13∼34세 청소년·청년, 주변으로부터 고립된 채 은둔하는 19∼39세 청년을 돕기 위한 곳이다.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찾아 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고 지속해서 관리한다. 고립은둔청년 발굴은 당사자가 온라인으로 고립은둔 자가 진단을 하거나, 개별 상담 신청, 가족들이 의뢰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진다. 초기 상담을 실시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조모임·일상회복·공동생활 합숙 등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의 가족들은 소통교육, 심리상담, 자조모임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국내 고립은둔청년이 최대 54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에

"알츠하이머병 유전자 있으면 뇌 속 별세포 면역기억↓"

한국한의학연구원 고영훈 박사팀과 연세대 서진수 교수팀은 뇌 속 별세포(astrocyte·성상교세포)의 '면역기억'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인 독성 단백질 축적을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과 신경세포 외부에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각각 신경섬유다발,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 형태로 비정상적으로 응집·축적돼 발생한다. 연구팀은 뇌 속 별세포(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가 감염과 같은 자극을 경험하면 이를 기억했다가 비슷한 자극이 가해지면 강하게 반응하는 '면역기억'을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형성된 면역기억은 뇌 속 청소부라 불리는 미세아교세포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강력한 유전적 위험 요인인 아포지단백E(APOE)4 유전형을 가진 경우, 별세포의 면역 기억 형성이 대조군(APOE3)에 비해 뚜렷하게 저하된 모습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그 결과 미세아교세포의 식균 능력이 떨어져 아밀로이드 베타가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

전공의 돌아오자 다기관 협력수련 본격 시행…의원급에서도 수련

긴 의정 갈등 끝에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하자 정부가 기존의 수련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전공의들이 교육받게 하는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 시행 방안 등을 안내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전공의 69.2%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받지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48.3%가 의원급 의료기관에 몸담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입원·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수련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근무에 필요한 임상 교육은 부족하다가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정부는 앞서 2023년 3월부터 국립대병원 소속 전공의를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파견해 지역 의료를 경험하게 하는 공동 수련 시범사업을 해왔다. 최근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받는 전공의 규모가 예년의 76%가량을 회복함에 따라 정부는 본격적으로 다기관 협력 수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수련책임기관) 1곳과 종합병원급 이하 수련협력기관 5개 안팎으로 이뤄지는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수련협력기관에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외에 전문병원, 의원급도 포함될 수 있다. 협력 수련

의협 "과학적 의료인력 수급정책 제시"…양성지원 연구센터 개소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중장기 의사인력 수급 정책을 연구하고 제시할 '보건의료인력 양성지원연구센터'를 10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센터의 설립 목적은 미래의 적정 의사 인력 규모를 분석하고, 지역·과목별 원활한 배치와 조정을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생성해 올바른 중장기 수급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력 수급 문제는 더 이상 정치적이 아닌 과학적 분석과 합리적 예측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센터는 향후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의 수급 추계 연구 결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나아가 독자적인 추계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으로는 2027년 의대 정원 등의 논의를 시작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운영 중인 상황에 대해서 의협은 "여전히 공정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의대 증원과 이에 따른 의대생·전공의의 집단행동,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등의 과정 끝에 개정된 보건의료기본법은 의료 공급자와 수요자·학계가 각각 추천한 위원들이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적이고 독립적으로 의사인력 수급 정책을 세우도록 했다. 이 추계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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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치료제 왜 안 들을까…뇌 속 별세포의 대사 차이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이 조울증 치료제에 대한 반응 여부에 따른 뇌 속 '별세포'(astrocyte·성상세포)의 대사 차이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2%가 앓고 있으며, 극단 선택의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10∼3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리튬'이 쓰이는데, 환자마다 반응성이 크게 달라 치료에 한계가 있다. 한 교수 연구팀은 기존 신경세포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 주목했다. 환자의 세포에서 제작한 줄기세포를 별세포로 분화시킨 뒤 관찰한 결과, 리튬에 대한 반응 여부에 따라 세포의 에너지 대사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리튬에 반응하는 환자의 별세포는 리튬 처리 시 지질 방울이 줄었지만, 무반응 환자에게서는 개선 효과가 없었다. 리튬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서는 별세포 안에 지질 방울이 과도하게 쌓이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진 모습이 관찰됐다. 또 포도당 분해 과정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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