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의료 공백의 직접적 피해는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인맥과 정보망을 총동원해 간신히 수술 일정을 잡은 환자들은 이마저도 연기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하루하루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의료계를 비롯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와 의료계 상호 간의 양보와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하고 있다. ◇ 치킨게임에 분통 터지는 환자들 "일상생활이 안 된다" 최근 경기 성남시의 한 2차 병원에서 유방암 소견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앞으로 수년간 치료받을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데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해 집 근처 3차 병원이나 대학 부속·협력병원에서 진료 및 수술 일정을 잡기가 어려워서다.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은 아예 진료받을 수 없고, 인근 2차 병원인 분당 차병원은 진료는 바로 가능하나 수술은 미뤄질 수 있다고 알려왔다. A씨는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 때문에 애써 잡아놓은 진료와 수술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지는 않을지 불안하다"며 "병세가 더 나빠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신 30주 차에 접어든 30대 B(경기 성남시) 씨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이 '백선피'의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백선피는 전통 한약재 백선(白鮮)의 뿌리껍질이다.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백선피 추출물이 알레르기성 천식의 점액 과분비와 관련한 기전에 미치는 효능을 밝혀냈다. 백선피 추출물을 천식 동물모델에 경구투여한 결과, 기도 과민성이 현저히 감소했다.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 많이 생기는 매개체 등을 평균 1.5∼2.5배 감소시켰다. 또 폐 조직 분석에서는 염증세포 축적, 점액 과분비 및 폐 섬유화가 천식 유발군보다 약 4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염증반응과 관련한 STAT3, STAT6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고, 점액 생성을 조절하는 FOXA2 단백질 발현은 증가시켜 점액의 과도한 생성을 직접적으로 막아내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슨&파마코테라피'에 실렸다.
쌍둥이 양육자들은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가장 효과적인 정부 지원 정책으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꼽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쌍둥이 양육자 82명과 쌍둥이가 아닌 아이를 키우는 일반 양육자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설문 항목 중 '쌍둥이 임신·출산 시기 효과적인 정부 지원 정책'을 묻는 질문에 쌍둥이 양육자들은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68.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출산장려금 지원(48.8%), 임신기 단축근무(32.9%), 신생아 수에 맞춘 1대1 건강관리사 지원 등이 뒤를 이었다. 쌍둥이 임신 기간 중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출산 후 육아 걱정'(40.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경제적 부담이라는 답변은 18.3%, 임신 유지가 17.2%, 출산 방법이 14.6%, 직장생활이 7.3%였다. 특히 '임신 유지'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답한 쌍둥이 양육자 비율은 일반 양육자 비율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쌍둥이 양육자 중 17.2%가 '임신 유지'가 걱정된다고 꼽은 반면 일반 양육자 중에서는 9.5%가 걱정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쌍둥이 등 다태아 임
▲ 경향신문 = 글로벌 경제 좋아지는데 한국만 제자리라는 IMF 민심 청취하려 법률수석 두겠다는 발상 엉뚱하다 장기전 빠져드는 의·정 대화, 지금 샅바싸움 할 땐가 ▲ 국민일보 = 청소년 상대로 적극적인 금연 정책 펼칠 때다 6·25전쟁 전후 종교인 학살 첫 확인… 피해 회복 지원해야인적쇄신과 협치도 야당과 소통해야 가능하다 ▲ 서울신문 = '이화영 술판 회유' 발언 진위 가려야 다시 불어닥친 3高 위기, 여야정 협치로 헤쳐 가야 초선 소개만 1시간… 집권당 책무 무겁게 새겨라 ▲ 세계일보 = 6·25 때 종교인 1700명 학살 첫 확인, 北에 사과 요구해야 "군복무 줄여달라"는 전공의들 요구, 국민이 납득하겠나 "국회의장, 법사위장 모두 갖겠다"는 거야의 反협치 발상 ▲ 아시아투데이 = 사직 전공의 요구, 도 넘어도 너무 넘었다 어려운 때일수록 정도 지키는 인사가 중요하다 ▲ 조선일보 = 민주당은 외면한 의원 특권 폐지, 조국당이 앞장서 보길 '박영선 총리설' 중대 인사, 대통령실 공식 조직은 몰랐다니 빚내서 빚 갚는 나라서 "1인당 25만원" 주장, 총선 사례금인가 ▲ 중앙일보 = 흔들리는 외환시장, 정치권이 불안 더 키우진 말아야 협치의 출발점이 새 총
▲ 경향신문 = '그 많던 총선 현수막 어디로' 재활용 공장엔 한 장도 안 와 ▲ 국민일보 = 한국전쟁때 종교인 1700명 학살 ▲ 매일일보 = 고금리에 부동산시장 '상저하저' 공포 ▲ 서울신문 = 안갯속 3高… "금리인하 빨라야 4분기" 세계일보 = 총선 끝나자 '돈 풀기' 나선 巨野 ▲ 아시아투데이 = 고환율에… 식품·면세업 실적 '아찔' ▲ 일간투데이 = 분양가 상승 지속세에 '청약통장' 꺼내든다 ▲ 조선일보 = '국피아'가 꿰찬 민간 철도 사업 ▲ 중앙일보 = AI발 전력 대란 다가오는데 한국은 원전·신재생 갈등만 ▲ 한겨레 = 이종섭 "채상병 사건 회수 몰랐다" 윗선 의혹 커져 ▲ 한국일보 = 가공식품까지… 고환율에 고물가 길어진다 ▲ 글로벌이코노믹 = '新 3高 위기' 최악 땐 2년 연속 1%대 성장 ▲ 대한경제 = 킹달러 속수무책… "1450원 열려있다" ▲ 디지털타임스 = 巨野 되자 선심정책 쏟아내는 민주당 ▲ 매일경제 = 産銀 증자땐 반도체 지원금 100조 확보 ▲ 브릿지경제 = 포드, 한국철수 안한다 내년 전기차 출시 확정 ▲ 서울경제 = 삼성 전격 비상경영 임원 주 6일제 시행 ▲ 아시아타임즈 = 건설사 폐업 급증… 또 4월 위기설 ▲ 아
■ 의료공백 장기화에 환자 사망 잇따라…'응급실 뺑뺑이' 논란도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더 따져봐야 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서는 '응급실 뺑뺑이'가 사고의 한 배경이 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가 진료보조(PA) 간호사의 업무 역량을 높이는 등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의료계는 전공의 이탈을 부른 의대 증원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7150700530 ■ [의료공백 두달] ①터널 끝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양측 '도돌이표 주장'만 "2월 20일 화요일 0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2월 16일 새벽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린 뒤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계획보다 하루 앞선 2월 19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병원 이탈이 시작됐고, 두 달이 다 되도록 상황은 해결 기
풀무원의 떠먹는 요거트 제품들이 유산균 수 부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풀무원다논주식회사의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요거톡 초코필로우&크런치', '요거톡 링&초코볼' 제품이 유산균 수 기준 미달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요거트 같은 발효유류는 유산균 수 또는 효모 수가 1㎖당 1천만 CFU(집락형성단위)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제품들은 그 수치가 각각 63만CFU, 95만CFU, 89만CFU에 그쳤다. CFU는 유산균 수를 세는 단위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산균 수 부족은 안전성과 관련이 없어 회수 대상이 되진 않는다"며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시설에서 생산하는 다른 발효유 제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연구진이 우리 몸의 1차 방어기관인 피부를 모사한 기능성 상피 오르가노이드(organoid)를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환경질환연구센터 이정운 박사 연구팀이 상처 치료를 촉진하는 3차원 피부 상피 모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르가노이드는 인체 장기 등에서 추출한 조직 샘플이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증식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생체 내외의 특성을 모사할 수 있어 질병 메커니즘 연구, 신약개발과 같은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그동안 피부 상피 연구는 사람 표피에서 분리한 각질형성세포를 2차원 배양한 세포주를 이용했지만, 세포 간 상호작용과 같이 세포 본연의 생리 조건을 모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마우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피부 상피 오르가노이드를 만들어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개발한 오르가노이드는 다량의 세포 외 소포체를 분비해 상피세포 배양 복합체보다 우수한 상처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피부질환 모델로서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나아가 첨단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정운 박사는 "생체 외 피부 모델을 통해 질병, 노화 등 피부재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물질 평가뿐만 아니라 치료제
#. 서울 은평구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는 김모(40) 씨는 최근 나온 건강 검진 결과에서 허리둘레가 1년 전보다 3인치 이상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매일 같이 자정 무렵에 퇴근한 뒤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홀로 끼니를 때운 게 반복된 탓이다. 혈압도 정상 수치를 넘는다는 판정도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혼자 살다 보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가끔 자다가 위경련이 일어나 고통 속에 깨어날 때면 '이러다 잘못되진 않을까' 싶어 덜컥 겁도 난다"고 말했다. 1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씨처럼 생활 속에서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6∼7월 전국 1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전체 33.6%로 파악됐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였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53.0
저출생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자녀 계획 의향이 있는 젊은층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출산율이 0.6명대 수준까지 떨어진 충격적인 상황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향후 출산율 반등을 기대하게 할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사노동, 돌봄 등을 성별 구분 없이 똑같이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부부간 대화시간이 늘어나는 등 가족관계는 전반적으로 더 건강해졌다. 이러한 요인이 자녀계획 의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초등학생이 방과 후 향하는 곳은 '학원'이 대세지만, 올해부터 '늘봄학교'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학원 의존도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 20∼30대 '자녀계획' 의향↑…평균 희망자녀 수 '1.5명' 17일 여성가족부가 작년 6∼7월 전국 1만2천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자녀계획 의향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30대 젊은 층에서 자녀계획 의향을 밝힌 경우는 직전 조사인 2020년 때보다 오히려 많아졌다.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대는 27.6%, 30세 미만은 15.7%로 각각 2020년 조사 때보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