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원하는 도내 기업체에게 검사비 50%를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집단감염에 따른 직장 폐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도내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로, 경기도의료원에서 검사일자와 시간, 장소 등을 정해 방문 진단검사로 이뤄진다. 1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라도 주기적 환기 곤란, 작업자간 거리 2m미만 등에 해당되면 인근 사업장과 연계해 신청이 가능하다. 검사는 여러 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풀링(pooling)검사 기법을 활용하며, 결과 양성 그룹에 대한 2차 개별 검사도 지원한다. 신청 기업에게는 풀링검사 비용의 50%에 해당하는 검체 1건(최대 5인)당 검사비 7만5,000원 중 3만7,500원을 지원한다. 기업에서는 개별 검사를 하든 여러 명을 한 번에 검사하든 검체 1건당 검사비의 50%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5명 단위로 검사인원을 신청하면 최대한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6월 12일까지 기업 소재 해당 시·군 기업지원 부서로 하면 된다.
국내 특례수입이 결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한국인에게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영향을 끼친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에서 아시아인만 별도로 보면 효과에 대한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전체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NIH가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했다.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폐렴 환자 1천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1천59명을 추린 결과다. 이 임상은 국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린 배경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지난달 22일 자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이면 퇴원을 앞당겨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혈액형이 A형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은 산소공급이 필요하거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1천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 DNA 검사를 실시해 일반인과 대조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중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전자 '좌위'(loci·염색상에 유전자가 위치하는 자리) 2곳에서 변이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좌위 중 하나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로, A형이면 코로나19 감염 시 상태가 위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A형인 환자는 심각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 환자보다 50% 높다"며 "심각한 증세를 보일 확률이 높아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좌위는 3번 염색체로, 이 염색체는 혈액형보다도 코로나19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번 염색체에 포함된 6개 유전인자 중 어느 것이 코로나19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는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혈액형과 코로나1
올해 2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이후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치명률이 2%대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5세였으며, 절반 이상은 병원이나 요양 시설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73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만1천629명과 대비한 치명률은 2.35%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145명, 여성은 128명이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54명, 경기 19명, 서울 4명, 부산·강원 각 3명, 울산·대전 각 1명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5세였다. 65세 이상 사망자는 총 23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6.8%를 차지했다. 치명률은 성별,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 환자의 치명률은 2.98%로, 여성 환자(1.89%)보다 높았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었지만 60대는 2.7%, 70대 10.89% 등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도 높게 나타났다. 8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26.49%까지 치솟았다. 사망자 중 5명을
경기도는 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9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3일 하루 확진자 중 11명은 지역사회 감염이고, 3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4일 들어서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902명이 됐다. 지난달 28일 누적 확진자 800명을 넘어선 지 7일만에 1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울 구로구 43번 확진자가 나온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회사 리치웨이와 관련한 도내 확진자가 지금까지 4명 나와 고위험군 고령 확진자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안산에서 최근 리치웨이를 방문한 80대 고객이 3일 확진된 데 이어 이날에도 같은 곳을 방문한 80대 고객 2명(안산, 수원)과 50대 판매 직원(안산)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에서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된 수원동부교회 신도의 남편이 추가로 확진됐다. 남편의 확진으로 이들 일가족 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29일~이달 1일에 이어 사흘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쿠팡발 수원동부교회 확진자는 모두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한 마스크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3일 마스크업계에 따르면 웰킵스가 오는 5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1장당 500원에 판매한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하루 20만장씩 생산하려고 하는 데 소비자 반응을 보고, (추후) 생산량이나 판매처를 확대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5∼80% 수준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덴탈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식약처가 지난 1일 일반 국민에게도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식약처는 당분간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가 아닌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웰킵스 마스크를 생산하는 피앤티디를 비롯해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4개 업체가 총 9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마스크 가격과 판매 시기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난임 환자와 임산부의 정신건강 문제를 연구하고 치료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2018년 6월 개소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으로 인한 불안과 사회적 시선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 임신과 양육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상담을 제공하는 곳이다. 두 기관은 난임 환자의 우울과 불안은 물론 여성들이 가임기부터 출산, 양육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들여다보고 조기에 개입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난임 환자와 임산부들에게 보다 폭넓은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에서 올해 들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다. 이에 보건당국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은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이 지난달 20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생전에 부정맥 등 지병이 있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부종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닷새 만에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와 같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닷물의 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부터 시작해 여름철인 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아 발생한다. 보통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이내에 발진과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며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현재의 방역 상황에 대해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물류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긴장된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이 보고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전파 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증가하고 학원, 종교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국민들의 이동량이 많으며,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국민들과 외국인들도 수도권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부터 클럽과 영화관, 음식점, 교회 등 전국 19개 시설이 중대본 지원 아래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데 대해 "사업장이나 업소에서 출입자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존 수기명부의 문제점을 보완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