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presbyopia)을 교정할 수 있는 점안액 뷰티(Vuity)가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탄력이 떨어지면서 조절 기능이 감소해 근거리를 보는 시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미국의 45세 이상 성인의 90%가 노안을 겪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점안액 뷰티는 애브비 제약회사와 자회사인 앨러간 제약회사가 개발했다. 주성분은 시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녹내장 치료에 쓰이는 필로카르핀(pilocarpine)이다. 이 점안액은 안과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며 하루 한 번 점안한다. 3상 임상시험 결과 뷰티를 한 번 점안하면 근거리 시력(close-range vision)이 6시간 동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작업에 중요한 중간 거리 시력(intermediate vision)은 10시간 동안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 뷰티가 돋보기안경보다 나은 점은 원거리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멀리 보거나 주위를 살필 때에는 돋보기안경을 벗어야 한다. 이 점안액은 동공의 크기를 줄여 근거리 시력을 개선한다. 눈을 찡그리면 더 잘 보이는 이른바 '핀홀 효과'(p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해온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이 다국가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부터 폴란드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수행했다. 약물 투여군에서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유사 바이러스(슈도바이러스) 중화능 시험 결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CT-P63의 대응력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이 물질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동물효능시험도 수행해 올해 1분기 내로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CT-P63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서 중화능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치료제를 만들면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와 협력해 최근 호주에서 약물 투여를 완료한 흡입제형 임상 1상의 결과
주사제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먹는 알약형이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코로 들이마시는 흡입형 치료제의 출시 전망이 관심을 끈다. 편의성이 뛰어난 흡입형 치료제를 개발중인 제약업체들이 국내외에 여럿 있으나, 러시아를 제외하면 아직 주요국에서 승인된 사례는 없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CT-P59)를 흡입형으로 개량한 치료제의 호주 임상 1상 시험 참여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에 진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흡입형 치료제를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력이 높은 칵테일 항체 'CT-P63'과 결합해 개발할 방침이다. 회사는 CT-P63의 글로벌 임상 1상 투여도 마친 상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흡입하면 환자 편의도가 높아지고 재택 치료가 원활해져 의료 대응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적은 양의 항체만을 투입하는 흡입제의 특성상 현재 500∼700달러로 고가인 경구용 치료제와 비교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덴마크 제약사 레오 파마(LEO Pharma)가 개발한 트랄로키누맙(tralokinumab: 제품명 아드브리 Adbry)을 성인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트랄로키누맙은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에 핵심적인 인터류킨(IL)-13 억제제다. FDA가 IL-13 계열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를 승인하기는 처음이다. 트랄로키누맙은 중등도 내지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성인 환자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차례의 3상 임상시험(ECZTRA 1-2-3)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ECZTRA 1, 2 임상시험에서는 트랄로키누맙이 투여된 그룹이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보다 연구자 평가척도(IGA) 점수 0∼1(피부염 완전 해소∼거의 해소) 도달 비율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GA 0점 도달 비율은 트랄로키누맙 그룹이 16%, 대조군이 7%, IGA 1점 도달 비율은 트랄로키누맙 그룹이 21%, 대조군이 7%였다. 또 하나의 1차 평가변수인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75% 개선율도 트랄로키누맙 그룹이 33%로 대조군의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건수와 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은 32건이고 계약 규모는 13조2천억원이다. 이는 계약 규모를 비공개한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처음 넘긴 데 이어 올해 1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건수는 14건, 총계약 규모는 10조1천500억원이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약 9조원이었으나 두 달 동안 7건의 계약이 추가되며 역대 연간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성사된 기술수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을 따낸 기업은 GC녹십자랩셀(현 지씨셀)이다. GC녹십자랩셀은 올해 1월 미국 법인 아티바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MSD에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을 수출했다. 총계약 규모는 2조900억원이다. 이들은 고형암에 쓰는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건수로는 대웅제약[069620]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이 4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 가장 많았다. 대웅제약은 중국 상
편두통 치료제가 아닌 예방약으로 편두통 발작의 빈도를 줄여주는 주사제 에레누맙(erenumab, 제품명: 아이모빅 aimovig)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메수드 아시나 교수 연구팀이 에레누맙과 관련한 4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에레누맙이 편두통 발작의 빈도를 감소시키고 급성 편두통 약의 사용 일수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 (MedPage Today)가 25일 보도했다. 에레누맙은 전조(aura)가 있거나 없는 편두통 모두에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편두통 환자는 3명 중 한 명이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기에 앞서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암점(blind spot)이 나타나거나 팔·다리가 쑤시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암점이란 대상 물체가 시야에서 빠진 것처럼 안 보이는 공간을 말한다. 연구팀은 북미, 유럽, 러시아, 터키에서 2013~2019년 진행된 이중맹(二重盲) 방식의 무작위 대조군 설정(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randomized) 임상시험 4건의 자료를 종합
풀무원[017810]이 신제품 '칸러브 엑스투'를 출시하고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풀무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신규 사업)로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이번에 식약처가 승인한 국내 첫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정제·캡슐)과 일반 식품(액상)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하나의 제품에 담아 구성한 일체형 제품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렉키로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정부의 선제 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068270]이 생산한 약 5만명분의 렉키로나를 내년 1분기까지 전국에 지정된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렉키로나의 국내 공급권을 갖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데 따라 중증 이전 단계부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확대 공급해왔다. 이로써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 외에도 생활치료센터와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비감염병 전담병원 등에도 렉키로나가 공급되면서 최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렉키로나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 기준 지난 23일까지 전국 212개 병원, 3만3천91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렉키로나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루마테페론(제품명: 카플리타)을 양극성 장애(조울증) 치료제로 승인했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다. FDA는 루마테페론을 단일 처방(monotherapy)으로 또는 리튬, 발프로산과 함께 보조요법(adjunctive therapy)으로 조울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2일 보도했다. 루마테페론은 2019년 12월 조현병(schizophrenia)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FDA의 승인을 받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atypical antipsychotic)로 하루 한 번 경구로 투여한다. 루마테페론이 조울증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5-HT2A 수용체와 D2 수용체 길항제로서의 복합 작용이 가져온 효과로 보인다고 이 약을 개발한 인트라-셀률러 세러피(Intra-Cellular Therapies) 제약회사는 밝혔다. 두 차례의 3상 임상시험에서 루마테페론이 투여된 환자는 6주 만에 몽고메라-
보툴리누스균의 신경독소로 만든 주사제로 얼굴 주름 펴는 데 주로 사용되는 보톡스가 불안 증세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톡스는 얼굴 주름 외에도 편두통, 팔·다리 근육 경련 내지는 경직, 요실금, 다한증(excessive sweating), 경부 통증 완화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약학 대학의 로벤 아바기얀 교수 연구팀은 주사한 치료 부위가 어느 곳이든 보톡스가 환자의 불안 증세를 가라앉히는 또 다른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1천300만 명의 각종 약물 부작용 사례 신고를 수집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부작용 신고 시스템(FEARS: Adverse Effect Reporting System)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보톡스 주사를 맞은 약 4만 명의 자료를 뽑아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학 알고리즘을 이용, 보톡스 치료를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두드러진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얼굴 근육(얼굴 주름), 얼굴과 머리 근육(편두통), 하지 근육(하지 경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프가르티기모드(제품명: 비브가르트)를 전신 중증 근무력증(generalized myasthenia gravis) 치료제로 최초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1일 보도했다. 중증 근무력증은 신경의 자극이 근육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은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와 가벼운 안구 운동 장애로 나타난다. 팔다리의 힘이 빠지면서 잘 넘어지고 호흡 곤란, 마비 같은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에프가르티기모드는 알제넥스(Argenx) 제약회사 제품으로 중증 근무력증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블린G(IgG)를 감소시켜 혈액 속으로 재순환하는 것을 차단한다. 3상 임상시험에서 에프가르티기모드가 투여된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의 68%가 일상생활 수행 능력(Myasthenia Gravis-Activities of Daily Living) 점수가 최소 2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4%는 치료 시작 2주 만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 위약(placebo)이 투여된 대조군은 30%만이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점수가 개선됐다. 부작용은 기도 감염, 요도
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효능 평가에 들어간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에서 임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8개 중 임상 3상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백신에 대해 금주부터 시험 참여자의 임상 검체를 통해 중화항체를 분석하는 효능 평가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로, 중화항체가 더 많이 생성될수록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높다고 판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유경 국립감염병연구소 백신연구개발총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임상 대상자가 4천명이며, 이 중 절반 정도가 면역원성 분석 대상"이라며 "현재 400건 정도의 검체가 수집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능평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나올 예정이며, 계속해서 검체가 들어오기 때문에 신속하게 분석을 마쳐 SK바이오사이언스 쪽에 전달하고 최종 결과를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의 효능은 기존에 허가를 받아 사용 중인 백신의 효능을 기준으로 따져보게 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는 아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령·임부금기 성분 및 병용금기 성분 조합을 추가하고 용량에 주의가 필요한 성분의 기재 방식을 정비하는 등 '의약품적정사용'(DUR) 정보를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 정보에 따르면 구충제 성분인 '메벤다졸' 정제 또는 시럽제는 영아의 경련 발작 등이 보고돼 1세 미만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결핵치료제인 '리팜피신·이소니아지드·피라진아미드·에탐부톨' 복합정제는 8세 미만, 천식 진단·검사용 의약품인 '디(D)-만니톨' 흡입제와 '메타콜린' 흡입제는 각각 6세 미만, 5세 미만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수술 중·후, 외상 후의 급성 신부전 예방 및 치료에 쓰이는 디(D)-만니톨 주사제는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에게 잠재적 부작용을 끼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임부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 '히드록시클로로퀸'과 부정맥 치료제 '아미오다론'을 동시에 복용하면 심장 부정맥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병용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과량 복용하면 부작용 발생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한 '용량 주의' 의약품 성분의 기재 방식을 정비했다. 앞으로 해당 성분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분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가 고위험군의 입원·사망 확률을 90% 가까이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발표한 잠정 분석 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내용으로, 화이자는 연내 주요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알약 형태의 이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자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고위험군이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이 약을 사흘 이내에 복용하면 입원·사망 확률이 89%, 닷새 이내에 복용하면 88%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고령, 기저질환 등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참가자 중 5명만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반면 플라시보(위약) 복용군에서는 44명이 입원해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건강한 청년 또는 위험인자가 있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 등 표준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임상시험에서는 이 치료제가 입원·사망 확률을 70%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의학책임자(CSO)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롯데케미칼[011170]은 고려대 의료원과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 소재인 '에버반'(everban)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버반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해하게 억제하는 항균력과 항바이러스 성능을 갖춘 소재다. 이 소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같은 악성 세균의 생육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및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롯데케미칼은 위생과 안전에 민감한 의료장비를 비롯해 접촉 빈도가 높은 신용카드, 인테리어 시트, 손잡이 등에 이 소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고려대 의료원과 '코로나 시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공동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연구 개발 및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모두 24시간 이내에 99% 이상 사멸되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대 10명의 체온을 정밀하게 측정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열굴을 식별하는 발열 감지 솔루션 ‘팔콘AI’가 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 캡클라우드가 개발하고 디지털 계측기기 전문기업 세창인스트루먼트가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발열 감지 ‘팔콘AI’는 다중 체온측정과 동적 안면 인식, 측정 데이터 관리를 하게된다. 듀얼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팔콘AI는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안면 인식이 가능하며, 동시에 최대 10명의 체온을 오차 범위 ± 0.3°C 이내에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 마스크 착용 여부를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등록된 출입자의 얼굴을 식별하는 성능을 지녔다. 측정 데이터의 실시간 통계, 인사 정보와 연동한 출퇴근 및 출입 기록 관리, 체온 측정 기록 개별 조회 등을 위한 통합 관리 콘솔(CMS)을 내장해 발열 감지뿐만 아니라 출입 인원 통합 관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체험행사에 참여하면 팔콘AI를 1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1개월 후에는 해당 장비를 할인된 가격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실험실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에서 전날 공개한 연구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3회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밝혔다.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접종자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원래 코로나19에 대한 2회 접종의 예방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최초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5%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신세대 당뇨병 치료제 중 하나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SGLT2: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가 심부전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East Anglia) 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바스 바실리우 교수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SGLT2 억제제와 심장병에 관련된 모든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연구 대상 심부전 환자는 전체적으로 약 1만 명이었다. SGLT2 억제제는 심부전의 한 가지 유형인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의 거의 절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환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또 다른 유형의 심부전인 좌심실 박출률 보전 심부전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GLT2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심장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22%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부전의 유형에는 온몸으로 혈액을 펌프질해 보내는 심장 좌심실의 박출률이 40% 이하로 줄어드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유전체 의학 연구소(Clinic Genomic Medicine Institute)의 청페이슝(Feixiong Cheng) 교수 연구팀이 700여만 명의 의료보험 급여 자료를 통해 비아그라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치매 발생률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UPI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비아그라를 사용한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69%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심장병), 고혈압, 2형 당뇨병 등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 기저질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외에도 지금까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혈압약 로사르탄, 딜티아젬, 당뇨약 메트포르민, 글리메피리드의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치매 발생률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 사용자의 치매 위험은 로사르탄 사용자보다 55%, 메트포르민보다
의료기기 기업 수일개발은 당뇨병 합병증을 앓고 있는 저소득자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인슐린 펌프 치료를 무료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인슐린 펌프는 당뇨병 환자가 매번 인슐린을 주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체내에 인슐린이 주입되도록 개발된 의료기기다. 수일개발은 40여 년간 인슐린 펌프를 개발·공급해왔다. 수일개발은 2010년 당뇨병 합병증 등을 앓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13세 소년 만수르 호르마트를 한국으로 초청해 건국대병원에서 무료로 인슐린펌프 치료를 제공한 바 있다. 수일개발은 현재 성인이 된 만수르에게 최신형 인슐린펌프와 기기 작동에 필요한 전지 등 소모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수봉 건국대병원 명예교수와 함께 국내에서 당뇨병 합병증으로 다리 괴사나 실명 위기에 처했는데도 경제적 어려움 탓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무료 인슐린펌프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성 요관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한 후 원격으로 제어해 신장 내 결석을 제거하는 ㈜이지엔도서지컬의 '연성내시경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를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은 결석 위치를 기억하는 자동주행 기술과 결석 자동 추출 기능을 갖춰 제어가 쉽고 수술 정확도가 높다. 수술 중 결석 크기를 확인할 수 있어 부피가 큰 결석 제거 시 요관 손상 위험을 줄인다. 또 수술 시간과 방사선 노출을 줄여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했으며, 처음으로 국산화된 신장 결석 제거술 사용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라는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혁신의료기기는 첨단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개선했거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기기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개발 단계별로 나눠 심사받는 등 신속하게 심사받을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혁신산업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의료기기 정책개발 워크숍'을 이달 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융복합 등 주요
글로벌 백신업체들이 최근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기존 백신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업체들은 기존 백신의 보호 효과에 대한 실험에 착수했으며, 이와 동시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충분치 않을 경우 몇 달 내로 오미크론에 대응할 백신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아직 모르지만, 기존 백신의 보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 경우 100일 안에 새 백신을 만들 수 있으며 이미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백신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 26일 DNA 형틀을 새로 만들었다. 그는 "우리는 100일 안에 백신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여러 번 밝혔다"면서 앞서 나왔던 베타·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백신을 신속히 개발했으나, 기존 백신이 효과적이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폴 버튼은 전날 BBC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 회피'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했다. 그는
다양한 신경통증 치료에 쓰이는 가바펜틴(제품명: 뉴론틴)이 위험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약물들과 함께 적응증외(off-label)로 처방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바펜틴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 아미노뷰티르산(GABA: gamma-aminobutylic acid)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약물로 각종 신경병증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이고 있다. 가바펜틴의 승인된 적응증은 뇌전증(간질), 대상포진에 의한 신경통, 당뇨병성 신경병증, 섬유근 통, 범불안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이다. 이 약들은 그러나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편두통, 사회공포증,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조울증), 알코올 금단증상 등에도 적응증외로 처방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가바펜틴을 마약성 진통제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위험한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추신경 억제제는 항우울제, 항불안제에서 항히스타민제, 근육 이완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약물을 일컫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약학대학의 애미 구딘 교수 연구팀이 2011~2016년에 환자 20여만 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제산제로 널리 쓰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가 폐암 치료에 방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Flinders) 대학 보건의료연구소 임상 암 역학 연구실의 애쉬 홉킨스 박사 연구팀은 PPI 제산제가 폐암의 대부분(85%)을 차지하는 비소세포(non-small-cell) 폐암의 면역치료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7일 보도했다. 항암치료와 함께 면역관문 억제제(ICI: 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아테졸리주맙이 투여되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PPI 제산제가 떨어뜨린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항암치료만을 받는 폐암 환자에게는 PPI 제산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PPI 제산제는 장 세균총(gut microbiota)에 변화를 일으켜 항암 면역요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 결과들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면역체계를 도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약이다. 그러나 장 세균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