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등으로 집에서 보양식을 직접 해 먹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관련 재료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19일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재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닭과 한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돔(76%), 문어(64%), 산삼(51%), 장어(32%) 홍삼(31%) 등도 잘 팔렸다.. 이에 대해 G마켓은 고물가로 외식하기가 부담스러워진 데다 최근 무더위에 집중 호우까지 이어지며 '홈보양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세대별로 보면 장어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2030세대'의 구매 증가율이 '4050세대'를 앞질렀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보양식 재료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통상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흑염소즙 판매 증가율 역시 2030세대(410%)가 4050세대(211%)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모든 수산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는 판매 시 수의사 등의 처방전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수산 동물용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수의사나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수산 동물용 의약품을 각 제품의 성분별로 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의 모든 성분으로 확대한다. 또 펜벤다졸, 폼알데하이드, 비치오늘 등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 8개 성분도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 등은 국내에서 수산용으로 허가된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와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를 수의사,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해선 안 된다. 이번 개정 고시는 시행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7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저출생·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공유하기 위해 한·중·일 인구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11회 한중일 인구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5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 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중국 국가위생건강연구위원회, 일본 내각부 아동가정청과 후생노동성 대표단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저출산 정책의 컨트롤타워 및 효과성 평가 및 환류'를 주제로 한·중·일 3국이 각국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노후 생활을 위한 일자리와 건강관리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아제모토 쇼고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정무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향후 치매 예방과 장기요양제도에 대해 정보 교류를 늘리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저출산·고령화는 한·중·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라며 "3국이 함께 인구정책 경험을 공유하면서 발전된 정책을 추진하고 전 세계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무인 출력 키오스크 '프린팅박스'(Printing Box)를 도입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린팅박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에 올린 뒤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각종 증명사진은 물론 정부24와 홈텍스 등의 민원서류도 출력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30여개 매장에 프린팅박스 서비스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연내에 100개 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전기 바이크 이용 고객을 위해 충전 스테이션을 도입하고, 금호타이어와 타이어 대여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가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일과 9일 두차례 마련한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 199명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사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47%가 '매우 만족한다'. 33%가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36%), '행사 프로그램 구성'(32%), '지방자치단체 행사 주관'(14%)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불만족한 이유로는 절반 이상(54%)이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시간이 짧다'라고 답해 향후 참가인원 조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 요일이나 시간이 좋지 않다'라는 응답도 10%나 나왔다. 적정한 참가자 나이로는 '27~39세' (37%), '25~36세' (34%), '31~40세' (24%) 순으로 꼽았다. 적정한 참가 인원은 절반 이상(56%)이 '40~50명'을 꼽아 가장 선호했으며, 그다음으로 100명(15%), 60~80명(14%), 20~30명(12%) 순으로 꼽았다. '만남 이후 지속적 만남 의향'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6천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사다 집에서 해 먹는 비용도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초복 전날인 10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3만4천860원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지난해보다는 11.2%,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는 42.9%나 뛰었다. 1인분에 들어가는 돈은 8천720원 선이었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사육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6.7% 값이 올랐다. 폭염과 장마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에너지 비용이 뛴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밤은 재고가 줄어 27.3% 뛰었고, 대파는 장마로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20% 상승했다. 육수용 약재는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50%나 비싸졌다. 다만 중복(21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삼계탕
최근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베이비박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달 공개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8년간 태어난 국내 영유아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경우는 2천236명이다. 이 중 상당수는 베이비박스에 유기·위탁된 것으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감사제보를 한 이다정 간호사는 지난 5일 CBS 라디오에서 "베이비박스 아기가 한 해 200~300명 되기 때문에 8년간 2천여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며 "베이비박스에 애들이 너무 많이 오는 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베이비박스로 들어오는 아기가 유독 많다고 볼 수 있을까? 베이비박스는 양육할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는 시설로, 우리나라에는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의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처음 설치됐고 이어 2014년 5월 경기 군포시 새가나안교회에도 만들어졌다. 교회 벽에 달린 시설로 아기가 들어오면 벨이 울려 담당자가 즉시 아기를 보호하고 부모에게 상담을 비롯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베이비박스에서 아기가 처음 발견된 2010년에는 그 수가 4명으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호기심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댄 사람 대부분이 마약을 끊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마약은 죽음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마약류 사범이 1만 8천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마약이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4년동안 마약 중독 재활 센터를 운영해 온 목사가 최근 남양주에서 시비에 휘말렸다. 마약 중독자를 치유하겠다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불법 재활센터라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한 것.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경기도 다르크'를 운영하는 임상현(72) 씨는 마약전과 9범이다. 17살에 마약에 손을 댄 이후 약 40년간 향정신성의약품 계열인 세코날과 대마초, 필로폰 등에 취했었다. 감옥 생활도 10년 가까이 하면서 재산을 탕진했다. 지난 11일 경기도 다르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마약을 시작할 때는 몇번만 하고 끝내려고 했고 쉽게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마약이 주는 쾌감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999년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끝에 어렵게 마약과 결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도 변모해 현재 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4년여 전인 2019년 4월에는 남양주시 퇴계원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전증과 영아 연축 치료제인 '사브릴정 500㎎'의 주성분 '비가바트린' 일부에서 정신 장애 치료제 성분인 '티아프리드'가 미량 검출됐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 번호가 SAFA001이며 사용 기한이 2025년 5월 5일까지인 주식회사 한독[002390]의 '사브릴정 500㎎' 제품이다. 영아 연축은 간질, 유아 경련, 비정상적 뇌파 패턴, 지적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증상을 말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티아프리드는 운동 장애, 공격성 및 초조 상태 등 신경 및 정신 장애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주성분이다. 현재 국내 허가된 티아프리드 제품은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독은 이탈리아에 있는 제조원에서 '티아프리드'를 제조한 후 동일한 제조 설비로 '비가바트린'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티아프리드가 설비에 미량 남아 설비가 가동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한독은 전세계에서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의 티아프리드 최고 검출량은 1일 노출 허용량인 200 ㎍ 미만으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사브릴정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