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태어난 18세 일본 여성 가운데 최대 42%는 평생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23년 장래 인구 추계 보고서에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담을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인구학 연구 사례를 근거로 50세 시점까지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은 여성을 '생애 무자녀'로 간주했다. 연구소는 여성의 출산 사례가 많아지더라도 18세 여성 중 최소 24.6%는 아이를 낳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와 최소 예상치의 중간치는 33.4%로 제시됐다. 즉 현재의 출산 관련 추세에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18세 여성 3명 중 1명은 아이를 낳지 않지 않고 평생을 보낼 가능성이 큰 셈이다. 1970년에 출생한 53세 일본 여성의 '생애 무자녀' 비율이 27%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흐름 속도는 향후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연구소는 18세 일본 남성의 경우 최근 남성의 혼인율이 여성보다 낮다는 점을 근거로 최대 50%는 출산 경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닛케이는 "선진국에서도 두드러지는 수준"이라며 "일본 정부가 노동 개혁을 비롯한 환경 정비에 힘
식품안전정보원은 음식점 조리 음식에서 이물이 나오면 이물과 음식의 사진을 찍고 지퍼백이나 용기에 이물을 담은 후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1399)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음식점 조리 음식에서 이물 발견 시 소비자의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카드 뉴스를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음식점 조리 음식에서의 이물 발견 신고는 2018년 1천369건에서 지난해 2천928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물이 보관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하면 그 정황을 기록하고 이물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식품안전정보원은 설명했다. 임은경 식품안전정보원장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소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카카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하반기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KT 마이케어'에 대한 상표 등록 절차를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T 마이케어는 당뇨 등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케어 코디'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성질환자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한 뒤 돌봄 계획을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제시한다. 사진 속에 있는 음식 종류를 인식한 뒤 영양성분 등을 분석하는 식이 관리 설루션 'AI 푸드태그'도 여기에 활용한다. 검색·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챗봇, 증강현실(AR)을 비롯한 메타버스 콘텐츠 등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또 KT는 베트남에서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하고 당뇨 환자 240명,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런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헬스케어를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서비스 공개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카카오[035720]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도 4분기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전남 강진군이 말복을 앞두고 지역 대표 음식인 회춘탕을 한정판 밀키트로 재출시한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중복을 맞아 처음으로 회춘탕 밀키트를 50개 한정판매 한 결과 3시간이 채 안 돼 동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첫 출시 이후 여름 삼복더위의 보양은 물론 영양식으로 입소문을 타며 구입 문의가 꾸준히 이어 져 오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군은 이번에도 선착순 50개 한정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판매한다. 회춘탕 밀키트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1인용으로 포장돼 1만5천원에 판매된다.간 기능 회복과 당뇨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엄나무를 비롯해 헛개나무, 느릅나무, 당귀, 가시오가피, 칡, 뽕나무 등 11가지 한약재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건더기(닭고기, 문어, 전복, 수삼, 대추), 녹두밥 3종으로 구성됐다. 재출시되는 회춘탕은 기존 제품보다 육수에 있는 기름을 추가로 제거하고 진하게 우려내 더 건강하고 담백한 맛으로 고객을 만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밀키트 출시로 식당을 방문해 회춘탕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흔히 맛볼 수 없는 강진을 대표하는 건강식을 밀키트로 간편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못하는 것이니…." 고전 소설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전 국민이 다 아는 홍길동의 한탄이다. 길동은 이조판서의 서얼(庶孼)로 아버지를 '대감'이라 불렀다. 서얼은 양반과 양인 첩의 자식인 서자, 양반과 천민 첩의 자식인 얼자를 통칭하는 말이다. 홍길동은 결혼제도 바깥에서 태어났다. 조선조는 법적으로 중혼(重婚)이 금지됐다. 축첩제(蓄妾制)가 존재해 사실상 일부다처제였으나 법적으로는 일부일처제를 고수했다. 처는 한명이지만 첩은 여럿 둘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서얼의 수가 시간이 갈수록 늘었다. 안동 권씨 족보와 호적을 통해 자손의 신분을 확인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동 권씨 18~29세손 중 결혼한 남자 구성원 450명 중 서자가 28%였다. 얼자의 경우 족보나 호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서자도 누락됐을 공산이 커 실제 서얼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8~19세기 서얼의 수는 적자를 넘어섰을 것으로 여겨진다. 서얼은 길동처럼 가정 내에서뿐 아니라 가족 바깥에서도 차별당했다. '서얼금고법'(庶孼禁錮法)이 있어 관직 진출도 금지됐다. 일제 강점기 때는 법적 절차를 따라야 결혼이 인정됐고, 결혼의 테
편의점 CU는 마케팅 기획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디저트 7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CU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대학생 50여명으로 9개 팀을 구성해 상품 및 온라인 전략 등을 도출하는 과제를 진행했다. 각 팀에는 CU 상품본부와 온라인 부문 현직 실무자들이 배치돼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디저트 차별화 마케팅'을 제안한 서강대생들의 아이디어가 녹아든 것으로, 서울 연남동의 푸딩 맛집으로 알려진 '코코로카라'와 협업했다. 브레드 푸딩 2종(바나나·초코), 크럼블 스틱 2종(황치즈·라즈베리), 우유 푸딩 3종(커스터드·말차·초코) 등이다. CU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열의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상품으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주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더위가 전국을 휩쓰는 가운데 돼지나 닭은 폭염에 취약해 폭염 특약에 가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개발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축의 폭염 피해를 분석해보니 소, 말 등은 폭염의 영향이 적은 반면 돼지와 닭 등 가금류는 폭염에 취약했다. 기상 관측 사상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에 돼지, 가금류의 손해액은 각각 910억원과 504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폭염 일수가 7.7일에 불과했던 2020년에는 손해액이 각각 283억원과 85억원으로 급감해 돼지, 가금류가 폭염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개발원은 돼지와 가금류의 경우 가축의 특성 및 사육 방식 때문에 폭염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는 체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가금류는 체온이 높고 깃털로 덮여 있어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공장식 밀집 축사에서 사육돼 면역력이 약하고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험개발원은 돼지, 가금류의 경우 폭염 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폭염 기간에는 가입이 제한되므로 가축재해보험 최초 가입 시 폭염 특약에 추가 가입할 필요
정부가 인권침해 상황에 노출되기 쉬운 방문 요양보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신분증 형태의 녹음장비를 경기 80개 장기요양기관에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3∼10일 이 사업에 참여할 재가 장기요양기관을 선발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분증형 녹음기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홍보문구가 기재된 카드 삽입형 녹음장비다. 복지부는 요양보호사가 근무할 때 장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걸이 형태가 아닌 옷핀이나 자석 등 옷에 부착하는 식의 장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이 성희롱이나 폭언, 폭행 등에 노출되기 쉬운 방문 요양보호사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중 지급 우선도가 높은 경기도 내 80개소 장기요양기관을 선정하고, 기관당 최대 5개 녹음기를 지급한다. 사업 운영기간은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4개월이며, 이후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전국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녹음기 보급에 앞서 녹음장비 활용법과 녹음파일 관리 및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4인 이상 가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집 중 1곳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였다. ◇ 1인 가구 비중 34.5%…평균 가구원 수 2.25명까지 하락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가구는 2천238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1.6% (36만가구) 증가했다. 일반가구가 2천177만4천가구로 총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집단·외국인 가구는 61만 가구였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가 750만2천 가구로, 전년보다 337가구(1.0%) 증가했다. 1인 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520만3천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9년에는 614만8천가구를 기록해 600만선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716만6천가구로 늘어 700만선도 돌파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27.2%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4.5%까지 치솟았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지난해 2인 가구는 626만1천 가구로 전체의 28.8%였고, 3인 가구는 418만5천 가구로 19.2%였다. 4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