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 항균 필름, 마스크 등 항바이러스 제품의 성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방역 생활용품 시험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항바이러스 제품의 시험 평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무분별한 항바이러스 제품과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K방역 생활용품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코로나19 이후 항바이러스 제품 개발과 출시가 활발하지만, 항균 시험과 달리 항바이러스에 대한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공인시험기관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표원은 항바이러스 시험 장비 및 설비를 구축하고, 시험평가 절차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해 국제 공인시험 성적서 발급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양한 제품군의 시험 서비스를 위해 바이러스 보관·배양 시스템과 음압 클린룸을 포함한 필수 장비와 설비를 구축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 절차도 만들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아 국제무대에서 통용될 수 있는 국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 출연금 48억원을 투입하며,
정부가 의료기기와 첨단재생의료 등 바이오헬스 10개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Ⅱ를 제9회 바이오 특별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앞서 R&D 분류 체계를 기존 7개에서 10개로 재조정하는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Ⅰ을 수립했다. 당시 발표한 전략에는 10개 분야 중 원천·기반연구, 의약품, 헬스케어서비스, 산업혁신·규제과학 등 4개 분야에 대한 맞춤형 투자 전략만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Ⅱ를 공개함으로써 총 10개 분야 투자 전략을 마무리 지었다.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의 기본 방향은 정책과 투자의 연결성 제고, 중장기 R&D 지원 강화, 연구개발 산업화 촉진 등이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바이오 융복합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해 신약 개발을 늘리고 차세대 의약품 개발 R&D 투자가 확대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 사업화 역량을 키우고 해외 진출 R&D 기반을 다진다. 첨단재생 의료 분야에서는 유전자 편집기술
국내 의료기기 중소기업이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대량 생산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풍림파마텍이 최소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천만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풍림파마텍의 백신주사기는 지난 6일, 주사 과정에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갖춰야 하는 안전보호가드 및 주사침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어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주사기 긴급사용승인요청서 제출했다. 이달 말께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미국 제약회사의 최소주사잔량 등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고 성능 요구 조건도 충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술특허 및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국제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번 풍림파마텍의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전문가 30여 명을 투입해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중기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상생형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위해 누워 있어도 마치 똑바로 서 있는 것 같은 척추 상태를 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충남대병원은 이향섭·김병모 방사선사가 세종충남대병원 한성곤·송재용 방사선사와 협업해 인체 부하 제공 장치·시스템과 인체 부하 제공법 및 신체검사법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MRI 검사 때 척추에 효율적인 힘(부하)을 가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수평으로 누워 있는 환자에게 일정한 부하를 줘서 직립 상황의 척추 상태를 만든다. 정확한 측정과 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한성곤 방사선사(방사선의료기술실장)는 "척추 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영상진단 기술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병원은 재활단계 환자의 무릎관절을 늘여서 펼치는 무릎 신전 보조기 특허 출원도 마쳤다. 충남대병원 윤현식 물리치료사·양승재 의지보조기기사와 세종충남대병원 심정우 물리치료사가 개발한 이 기기는 대퇴사두근의 능동적인 수축을 유도할 수 있다. 병원 측은 "조립을 통해 쉽게 설치할 수 있고, 환자의 신체 구조에 최적화하도록 조절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에서 인공지능, 3차원 프린팅 등 4차 산업기술이 결합한 디지털화가 두드러진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10년 41건에서 2019년 113건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12% 늘며, 같은 기간 전체 임플란트 출원 건수 연평균 증가율(5%)의 2배를 넘었다. 아날로그 방식의 임플란트 시술을 디지털로 전환하면 치아와 구강 형태 모형을 뜨는 '인상 채득' 대신 영상 데이터를 취득하고, 모형 배송 대신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환자의 병원 방문 횟수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부 기술로는 구강 스캐너 관련 출원이 46.1%, 시뮬레이션·컴퓨터 디자인 관련 33.8%, 기공물 가공 관련이 20.1%를 차지했다. 구강 스캐너가 디지털 임플란트를 위한 핵심 기기로 여겨지는 만큼 이에 대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중견·중소기업이 50.8%(430건)를 출원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개인 16.9%(143건), 대학·연구소 8.1%(69건) 순이었다. 외국인 출원은 24.2%(205건)로 조사됐다. 대부분 의료기기와 마찬가지로 치과용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도 다품종 소량 생산 특성이 있어 중견·중소기업이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침) 검사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코로나19 유전자 4종을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독감(인플루엔자)·감기 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다. 씨젠은 지난해 말 검사 과정 간소화를 위한 비추출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유럽 사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타액 검사법 적용을 추가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PCR 기본 검사방법인 비인두도말법과 더불어 타액을 이용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타액 검사는 피검사자가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채취한 검체로 이뤄진다. 교육받은 의료인이 필요한 비인두도말법과 달리 누구나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타액 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더믹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업체 뷰노는 전립선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PROMISE-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PROMISE-I는 딥러닝 기술인 합성곱신경망(CNN)을 기반으로 전립선 MRI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저신호강도 영역을 표시한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3곳에서 획득한 전립선 MRI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해당 솔루션의 저신호강도 표시 일치도는 전문가의 90% 이상이다. 저신호강도는 대표적인 전립선암의 MRI 영상 소견이다. 뷰노는 해당 솔류션이 저신호강도 영역의 위치를 정확하게 제공해서 의료진의 전립선 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의료데이터분석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사업인 '닥터앤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닥터앤서 사업은 참여 의료기관들의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진단·예측·치료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국내 주요 병원에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뷰노는 이 사업을 통해 2019년 6월에는 뇌 MRI를 기반으로 뇌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지난해 의사, 방사선사 등 진단용 방사선 장치를 이용하는 의료 종사자의 연간 평균 피폭선량이 연간 한도 기준의 100분의 1 이하였으나 해외 주요 국가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2019년 의료방사선 관계종사자 피폭선량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의 진단 방사선 분야에서 근무하는 관계 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선량은 0.45 밀리시버트(mSv)였다. 2018년 평균(0.45mSv)과 같았으며, 연간 선량 한도(50mSv)의 100분의 1 이하 수준이었다. 그러나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피폭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질병청은 지적했다. 국외 의료방사선 분야 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선량을 보면 일본은 0.30mSv(2018년 기준)이었고 캐나다 0.06mSv(2016년), 독일 0.05mSv(2014년) 등으로 국내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지난해 분기별 피폭선량이 5mSv를 초과해 '주의' 통보를 받은 종사자는 총 77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체 방사선 관계 종사자 가운데 '주의' 통보를 받은 종사자 비율은 연도별로 0.7%, 0.9%, 0.8%, 0.8%, 0.8% 등 모두 1% 미만
유방암 진단에 사용되는 유방 X선 영상을 영상 전문의보다 정확하게 판독하는 AI(인공지능)가 개발됐다. AI 기반 영상 의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테라픽셀(Therapixel)이 개발한 유방 X선 영상 판독 AI '맘모스크린'(MammoScreen)이 유방암 진단율을 평균 5%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PI통신이 5일 보도했다. '맘모스크린'은 2차원 디지털 유방 X선 영상 4가지 뷰(view)를 입력받아 각각의 의심되는 점수가 적힌 영상 세트를 출력한다. 테라픽셀 사의 세레나 파실레 임상연구실장 연구팀은 2013~2016년 수집된 유방암, 비 유방암, 유방 비정상 등 여러 형태의 유방 조직을 보여주는 240장의 디지털 유방 X선 영상을 14명의 영상의학 전문의에게 판독하도록 했다. 전체 영상의 절반은 AI 없이, 나머지 절반은 첫 번은 AI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는 AI의 도움 없이 하게 했다.AI의 도움 없이 했을 때는 유방암 진단 정확도가 66%, AI의 도움을 받았을 때는 69%로 다소 높아졌다. AI는 유방암인데도 아니라고 판정하는 허위 음성률(false negatives)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 AI의 도움으로 허위 음성률이 약